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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심리학 | 서평단 서평 2021-06-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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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비의 심리학

로버트 B. 세틀,패멀라 L. 알렉 공저/대홍기획마케팅컨설팅 그룹 역
세종서적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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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심리학을 오랜 경험을 토대로 하여 사례를 곁들여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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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심리학

로버트 B. 세틀, 페멀라 L. 알렉/대흥기획 마케팅컨설팅그룹

세종서적/ 2021.5.20.

sanbaram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것들을 소비하며 산다. 특히 산업이 발달하면서 그 종류와 양이 점차 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사업을 확장하고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온지 오래되었다. <소비의 심리학>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어떻게 마케팅에 적용해야 할까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책이라 할 수 있다. 로버트 B. 세틀과 페멀라 L. 알렉은 미국솔즈베리 주립대학교의 프랭클린 P. 퍼듀 경영대학 마케팅학과 교수들로 소비자행동론, 마케팅 리서치, 다이렉트 마케팅, 프로모션 매니지먼트를 수십 년간 연구해온 소비자 마케팅분야의 베테랑들이다. 특이하게도 두 사람은 수많은 리서치 프로젝트를 거의 함께 수행해오고 있다.

 

<소비심리학>은 저자들이 오랫동안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 대해 연구하면서 얻은 결과들을 한 권으로 총정리한 것이다. 마케터들에게 소중한 소비자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오늘날의 마케팅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으로 손꼽힌다. 똑같은 제품을 어떤 사람은 사고, 다른 어떤 사람은 사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장감 있는 사례들이 돋보이는 이 책은 소비자의 행동에 대한 깊은 통찰과 올바른 마케팅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이 책은 생활 속의 실제 소비자를 만나게 해준다. 거실에 어떤 그림이 걸려 있는지, 왜 하류층 사람들의 취침 시간이 빠른지, 왜 소득 분포에 따라 쇼핑 습관이 다른지 등등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들의 주위 깊은 관찰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정리된 구체적이 마케팅 사례는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다. 또한 소비자들과 관련된 각종 정보들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의 구매 행위를 알아보고자 할 때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실 우리의 결정에 사회적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흔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는 사람이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깨닫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의 삶에 사회적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p.231)” 사회의 가치와 풍습, 규범 등은 대개 우리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생겨난 문화에 우리가 너무 깊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색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찾고 있다. 그들은 비용과 가격에 다르게 반응하고, 색다른 광고에 민감하며, 남다른 유통방식을 모색한다. 가족 구성원들 중 대부분의 성인은 무엇을 구입하고 사용할지에 대해서 금전적인 독립성과 순수한 개인적 자율성 등 어느 정도의 재정적인 권한을 가진다. 그러나 사회의 최상류층이나 극빈층을 제외한 대다수의 주류 집단은 그들의 수입과 가처분소득을 가족과 공동으로 사용한다.

 

<소비심리학>에서 말하는 소비자의 코드를 읽는 키워드 15가지

1. 소비자가 원하는 진짜 니즈를 충족시켜라 : 소비자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판매하려면, 마케터는 제일 먼저 소비자의 니즈를 분류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2. 소비자 안에 잠자고 있는 동기를 깨워라 : 공하는 훌륭한 마케팅은 의식의 수면 위와 밑에 있는 구매동기를 모두 촉발시킨다.

3. 소비자의 성격에 따라 마케팅 방법은 달라진다 : 한 제품을 여러 가지 성격 타입의 소비자에게 판매해야 할 때에는 상반되는 특성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여러 대의 브랜드를 출시할 필요가 있다.

4. 소비자의 지각 프로세스에 맞게 마케팅하라 : 지금까지 마케팅 활동에 시각과 청각이 중시되고 촉각, 미각, 후각은 과소평가 되었다. 앞으로는 후자를 포함하여 인간의 오감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라.

5. 소비자는 학습에 따라 아군도, 적군도 될 수 있다 : 소비자의 학습과정은 개인적인 특징과 상황, 학습 대상 등에 따라서 각기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6. 소비자의 태도와 제품 미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를 활용하라 : 소비자의 마음속에 있는 상품의 이미지는 모니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리도 할 수 있다.

7. 소비자는 사회적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이다 : 소비자들은 생각 이상으로 자신의 역할에 대한 필요조건을 잘 알고 있다. 역할연기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말해준다. 또한 그것은 타인의 행동을 예측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8. 소비자가 어떤 그룹의 소속인지 파악하라 : 한 그룹 구성원으로 있는 사람의 소비 행동에 영향을 미칠 때, 그 영향력은 3단계에 걸쳐서 나타난다. : 동조-동일시-내제화

9. 집합적 구매 단위인 가족을 주의 깊게 살펴라 : 가족은 구매 단위이며, 실용적이고 역동적이다. 또한 가족은 구성원들에게 역할을 제공하고 서로 갈등을 빚기도 한다.

10. 소비자가 사회 계층 사다리의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라 : 사회적 계층은 그들의 권력, 특권, 부의 정도에서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각자 다른 가치관, 태도, 행동,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계층 간의 구분은 소비재 마케터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11. 소비자가 속한 문화의 성격을 파악하라 : 문화적 규칙이란 어떤 사회에서 평범한 인간적 문제나 열망에 대처하기 위해 단순히 고안해낸 방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잘 통용되는 까닭은 그 사회이 구성원 대부분이 규칙들을 이해하고 동의하기 때문이다.

12. 생애 단계별로 마케팅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라 : 소비자의 생애 단계별 광고 콘셉트

10: 또래의 모임에 속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입니다.

20: 친구들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제품입니다.

30: 당신과 같이 훌륭하고 성실한 사람을 위한 제품입니다.

40: 프로와 전문가가 선택하는 제품입니다.

50: 당신에 대한 평가를 가늠할 제품입니다.

60대 이상 : 매우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제품입니다.

10대 이전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아이와 부모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게 구성되어야 한다.

 

13. 심리통계학적 변수들을 살펴라 : 라이프스타일이나 심리통계학적 분석은 마케터들에게 아주 중요하다. 그것이 소비자 각각의 집단에 대한 특성은 물론이도, 그들의 활동과 관심과 의견까지 나타내기 때문이다.

14. 인구통계학적 변수들을 살펴라 : 소비자 시장의 세분화와 타깃 세그먼트의 선정에서 인구통계학적 특징은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일반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기본적인 인구통계학적 변수 6가지는 소비자의 연령, 성별, 가족, 교육, 직업, 소득이다.

15. 실제 시장에서 통하는 소비자의 선택 법칙을 익혀라 : 소비자의 혁신 수용과정 : 인지-관심-평가-시도-채택

 

소비자를 이해한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이해한 것을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이용하는데 진정한 가치가 있다.(p.498)” 이러한 관점에서 소비자의 심리와 그에 알맞은 마케팅전략을 소개하는 이 책이 마케팅활동에 종사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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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의 힘 | 서평단 서평 2021-06-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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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결핍의 힘

최준영 저
북바이북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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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살아온 거리인문학자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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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의 힘

최준영

북바이북/2021.5.28.

sanbaram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결핍을 갖고 산다. 그러나 같은 결핍이라도 사람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이 다르다. 누구는 결핍으로 인해 도약할 수 있는 힘을 마련하여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구는 같은 결핍에도 불구하고 결핍에 짓눌려 힘든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결핍의 힘>은 거리의 인문학자로 알려진 저자가 겪고 생각한 바를 엮어서 낸 책이다. 저자 최준영은 200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됐다. 지은 책으로 <최준영의 책고집>, <결핍을 즐겨라>,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 <,동사의 삶>, <동사의 길> 등이 있다.

 

<결핍의 힘>은 경향신문과 중부일보 두 신문에 게재했던 칼럼과 이전에 써두었던 글들을 손질해서 다시 한데 묶은 것이라고 한다. 저자의 삶이 한마디로 결핍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결핍에 지지 않고 결핍의 힘으로 살아냈다고 강조한다. 더러는 타인의 결핍도 들여다보며 어루만지려 노력했고, 그러는 동안의 일들이나 생각을 모은 것이 이 책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소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이다, 표피 너머 심연을 성찰할 것, 래디칼하되 익스트림하지 않게라는 세 가지 주제로 이루어진 에세이 집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고통 받는 사람들이 읽으면서 결핍에 대한 성찰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신은 인간을 채찍이 아니라 시간으로 길들인다. 조급함은 신의 눈치를 보는 일이다. 느림을 통해 비로소 인간은 주체로 설 수 있다. 느림이란 삶과 자연의 이치를 오롯이 삶의 현장 속에서 발견하고 순치하는 일이다.(p.15)”라고 말하며 소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이라고 느림의 삶을 권한다. 현대인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빨리빨리 모든 것을 해결하고 이루려 하는 성향을 가졌다. 그렇게 서두르다보니 때로는 너무 힘들어 주저앉기도 하고 중간에서 포기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바른 것은 아니라고 한다. 때로는 한 발 물러서서 전체를 관조하고 내가 처한 현실을 확인하며 천천히 실행해 나아가는 것이 득이 될 때가 많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여유를 갖고 삶에 임하자는 것이다. 꽃의 이름, 나무의 이름, 구름의 이름을 아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사람의 이름을 아는 것은 더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며 감격스러운 일이다. 그러한 설렘으로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라고 독자에게 묻는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건 화려한 색 때문이 아니다. 고결한 단풍의 정신에 진정한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나무는 겨울을 나기 위해 힘을 비축해야 한다. 단풍은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줄기에 내어주고 잠시 활활 불타오르다 낙엽으로 떨어져 거름이 된다.(p.64)” 이렇게 단풍은 어머니의 마음이다. 오로지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어준 뒤 한없이 가벼운 몸으로 땅으로 돌아간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모든 이들의 한결같은 여정인데 쓸데없는 욕심 때문에 인생을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많다. 특히 요즘은 자기 자신의 세계에 사로잡힌 사람들로 가득한다. 온라인에서 30분만 훑어봐도 자기에게 관심을 보여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을 무수히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끊임없이 주절대며, 자아의 향연에 동조하는 사람들과 소통한다. 그러다 그것이 여의치 못하면 실망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이다. 단풍처럼 자기를 내려놓고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관이 달라지고 새로운 길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알껍데기는 밖으로부터 오는 힘에는 알을 품은 어미가 무게를 견디는 것만큼 단단하고, 안으로부터 오는 힘에는 쉽게 깨고 나올 수 있을 만큼 약하다.(p.65)” 이처럼 새의 알은 자연이 빚어낸 걸작 가운데 하나다. 알껍데기의 얼개는 정교하다. 알껍데기는 삼각형의 금속성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결정들의 뾰족한 끝은 알의 중심을 겨눈다. 외부로부터 압력을 받으면 결정들이 서로 끼이고 죄이면서 알껍데기의 저항을 키운다. 성당의 둥근 천장이나 입구의 아치처럼 압력이 세면 셀수록 더욱 견고해진다. 그와 반대로 압력이 내부로부터 올 때 삼각형 결정들은 서로 떨어지면서 얼개 전체가 무너진다. 사람 또한 자기 스스로 생각하여 인생을 개척하려고 노력할 때 좀 더 발전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낮은 곳에 피었다고 꽃이 아니기야 하겠습니까. 발길에 차인다고 꽃이 아닐 수야 있겠습니까. 소나무는 선 채로 늙어가지만 민들레는 봄마다 새롭게 피어납니다. 부드러운 땅에 자리 잡은 소나무는 길게 자랄 수 있지만, 꽁꽁언 땅을 저 혼자 힘으로 헤집고 나와야 하는 민들레는 그만큼만 자라는 데도 힘에 겹습니다.(p.231)” <소금꽃나무>의 주인공 김진숙이 한 말이다. 발길에 차이지만 소나무보다 더 높은 곳을 날아 더 멀리 씨앗을 흩날리는 꽃. 그래서 민들레는 허리를 굽혀야 비로소 바라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한다. 민들레보고 올라오라고 할 게 아니라 기꺼이 몸을 낮추는 게 연대라고 한다. 낮아져야 평평해지고 평형해져야 넓어진다. 겨울에도 푸르른 소나무만으로는 봄이 온 것을 알 수 없다. 민들레가 피어야 봄이 봄일 수 있다. 생애 처음 민들레를 기다리는 봄, 이 설렘을 동지들과 나누고 싶다는 그의 말에 귀 기울여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망치만 가진 사람은 세상을 못으로 본다. 못만 박아서는 집을 짓지 못한다. 한 종류의 나무만 심어서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 나무와 풀과 새와 동물이 어우러질 때 진정한 생명의 숲을 이룬다.(p.104)” 이처럼 다양한 나무와 풀이 있어야 숲을 이룰 수 있는 것처럼 결핍도 나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런 결핍을 마주하고 그 결핍의 힘으로 좀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고 이 책은 권한다. 그렇기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결핍을 극복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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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2 | 서평단 서평 2021-06-0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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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명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열린책들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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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문명 건설을 꿈꾸는 바스테트는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뉴욕에 도착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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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2

베르나르 배르베르/전미연

열린책들/2021.6.2.

sanbaram

 

2막 제3의 눈

3의 눈 심는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활용방법을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집사 나탈리와 이야기를 통해 지구 사진을 통해 예술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곧이어 인터넷이 다운되고 폭발음이 들렸다. 그 사이 인류의 지식을 모아 놓은 USBESRAE가 광신도들에게 탈취 당했다. 로망과 바스테트가 USB를 찾으러 가는 일에 자원하여 광신도들이 모여 있는 화학공장에 잠입한다. USB는 찾았지만 그들에게 쫓기게 된다. 이때 나탈리와 피타고라스가 몰고 온 차를 만나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뒤따르는 광신도들의 추격군 때문에 라이트를 끄고 우회로를 택했다. 일단 추격군을 따돌리기는 했지만 돼지들의 함정에 빠졌다. 뒤이어 나타난 돼지들과 말하는 앵무새를 따라 그들의 본부인 돼지고기를 가공하는 식품산업 복합단지로 가게 된다.

 

돼지 공동체 본부인 돼지사랑 건물에는 제3의 눈을 가진 돼지 왕 아르튀르가 있었다. 돼지왕은 자기를 폐하라 부르게 하며 인간을 재판했다. 검사 돼지가 그동안 인간이 어떻게 돼지들을 키우고 식품으로 만들어 왔는지 설명한다. 멧돼지와 투우소, 거위가 인간의 악행에 대한 증언을 한다. 마지막으로 바스테트에게 변론할 기회를 주었다. 변호사 돼지가 투우소와 피타고라스를 증인으로 선택하여 인간이 아니었으면 그 많은 동물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임을 변론한다. 배심원 돼지들의 평결이 인간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났다. 이때 피타고라스는 신명 재판을 제의 했다. 투우소와 로망이 동의 한 투우경기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로망을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의 항변으로 USB 속의 인간 지식을 나누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트럭을 타고 오르세 대학에 귀환했지만 그곳은 이미 파괴되었다. 그 안에 살던 과학자들도 시체로 변해 있었다. 슬픔에 젖어 있는 나탈리와 로망을 재촉하여 트럭 뒤쪽에 고양이 일행을 구출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싣고 떠나는데 중간에서 쥐들의 습격을 받아 도망치는 급수탑에 살던 스핑크스 일행을 만났다. 파리 시내에는 쥐들이 보이지 않았다.

 

3막 유머, 예술, 사랑

시테 섬에 도착했을 때 사자 한니발과 고양이 사체가 널려 있었다. 목숨이 붙어 있던 볼프강으로부터 안젤로와 에스메랄다, 몇 마리 고양이와 어린 인간들은 지하철로 도망간 것을 알게 된다. 지하철역을 통해 미로 같은 통로를 거쳐 고양이 냄새를 뒤쫓아 도착한 곳은 르부르 박물관역 이었다. 그곳에서 인간의 미술품을 보고 예술의 중요성을 느꼈다. 이집트 역사관에서 검은 바스테트 여신 석상을 만났다. 충격을 받아 정신줄을 놓고 유체이탈을 하여 머리는 고양이고 하반신은 인간인 바스테스 신전을 경험했다. 바스테트가 의식을 회복했을 때는 안젤로와 일행들이 유람선을 타고 강하구쪽으로 가는 중이었다. 쥐군단이 쫓아오고 강물이 폐선들로 막혀 있어서 배를 돌려 라쿠루아섬으로 이동한다. 작은 섬이지만 고압철조망을 치고 있으니까 쥐 군단이 몰려왔다. 앵무새의 중재로 대장 쥐 티무르와 협상을 협상이 시작됐으나 티무르의 공격으로 목걸이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앵무새의 도움으로 무사히 섬으로 돌아왔다. 앵무새를 다그쳐 구원군을 데려 오라고 했다.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위해 포도주를 한 병 마셨다. 의식이 이탈하면서 전설 속의 바스테트 여왕을 만났다. 그동안 여러 번 여신이 도와준 것은 고양이 문명을 종이로 된 책으로 쓰게 하려고 한 때문이라고 한다. 위기는 하늘을 통해 탈출하라는 말을 남겼다. 엑스터시에서 깨어난 후 큰 비행선을 한 달 만에 만들어 하늘에 떴지만 쥐들과 결탁한 비둘기 무리들의 공격으로 다시 섬으로 돌아왔다. 그것을 본 쥐들의 습격이 있었다. 밤새 눈이 오고 강이 얼었다. 쥐들의 대대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 1차 방어선이 무너지고 2차 방어선을 뚫고 10만여 마리의 쥐떼는 끝없이 공격해 온다. 인간들이 고양이들은 앞을 막고 있는 티무르의 몇 십만 되는 군대와 언강의 한복판에서 만나 싸움이 시작되었고 이내 고양이들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때 앵무새가 데리고 온 인간 광신도들과 돼지와 개 무리가 쥐들과 격돌하였지만 워낙 숫자의 열세라 죽음의 위기에 몰리게 된다. 모든 세력들이 목걸이 탈취에 집중한다. 독수리의 도움으로 바스테트는 높은 건물의 꼭대기로 탈출 한다. 그 사이 폭설로 인하여 전투는 중지되었다. 인간들과 고양이들은 강 하구 르아브르의 범선으로 차를 타고 출발하고, 날씨가 좋아지자 앵무새와 함께 약속 장소를 향해 길을 떠났다.

 

르아부르에 도착해 일행을 만났다. 남은 식구는 고양이 144 마리, 인간 12, 돼지 65마리, 52 마리다. 인사를 다 나누기도 전에 쥐떼가 나타났다. 급히 돛을 올리고 출항을 하는데 비둘기 떼의 공격이 시작된다. 이 때 앵무새가 갈매기들을 끌어들여 갈매기들과 비둘기들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어서 헤엄쳐온 쥐들이 배에 기어올랐지만 고양이들이 물리치고 바람을 받은 돛이 배를 바다로 움직이게 한다. 쥐와 비둘기를 피해 쥐가 없다고 하는 뉴욕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망망대해 가운데서 집사인 나탈리와 로망이 사랑을 나누게 된다. 바스테트도 피타고라스를 찾아 케이블로 의식을 연결하고 사랑의 절정을 맞기도 한다. 35일간의 긴 항해 끝에 드디어 뉴욕에 도착했다. 망원경으로 본 자유의 여신상이 친근하게 느껴졌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문명>에서 암코양이 바스테트는 고양이 왕이 되어 연대와 공존에 기반을 둔 새로운 고양이 문명을 세우려고 한다. 이를 위해 인간만이 가졌다는 세 가지 개념인 유머, 사랑, 예술을 터득해 나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소설에서 돼지들에 의한 인간 재판을 통해 실험동물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인간들은 이 세상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는 돼지의 말을 지구환경 이라는 차원에서 되새겨 보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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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1 | 서평단 서평 2021-06-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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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명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열린책들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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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와 전쟁, 전염병으로 벼랑끝에 몰린 인간을 대신하여 쥐들의 습격을 물리치고 고양이 문명을 이룩하려는 바스테트의 활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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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1

베르나르 베르베르/전미연

열린책들/2021.6.7.

sanbaram

 

      <1: 지상낙원>

주인공 바스테트는 세 살짜리 암코양이다. 그리고 인간들의 실험 대상이었던 샴고양이 피타고라스는 인간과 인터넷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제3의 눈이 이마에 심어져 있다. 피타고라스는 바스테트와 함께 움직이며 인간의 지식을 전해주고, 고양이 집사 나탈리와 의사소통을 도와준다. 이들은 인간들이 페스트라는 전염병으로 죽어 멸종 위기에 처하자 쥐들이 크게 번식하여 세계를 지배하려 한다. 시뉴섬에 안전구역을 만들고 쥐들과 여러 번의 전투를 벌이며 저항했지만 작은 섬으로 버틸 수 없게 되자 큰 섬인 시테섬으로 거쳐를 옮긴다. 그곳에는 나탈리를 비롯한 인간 500여 명과 고양이 3,000여 마리가 함께 사는 파라다이스 같은 공동체가 되었다. 이들은 섬 둘레에 방벽을 쌓고 지하철 통로를 폐쇄하여 쥐의 습격을 막는다. 그러나 쥐가 지하철의 지하 통로를 뚫고 습격을 해와 사자인 한니발과 고양이들이 물리쳤다. 쥐들은 시뉴섬의 전투에서 패한 우두머리를 죽이고 인간의 실험쥐 였기에 제3의 눈을 가진 티무르를 새로운 지도자로 뽑아 수만 마리의 쥐떼군단으로 시테섬을 포위한다. 뿐만 아니라 센강의 아래 위를 막아 고기들이 시테섬 옆으로 가지 못하게 하여 식량을 얻을 수 없게 하며 시테섬을 고립 시킨다.

 

고양이들은 긴급지도자 회의를 열어 하늘을 통해 탈출하여 구원군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탈출하여 원군을 불러올 사람으로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 그리고 집사인 나탈리로 정했다. 하늘을 통과하기 위해 열기구를 만들어 탈출을 감행한다. 열기구 안에서 피타고라스는 고양이가 인간 문명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사랑, 유머, 예술의 세 가지 개념이 필요하다는 나탈리의 말을 전한다.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 숲 상공에 도달했을 때 비둘기들의 공격으로 열기구는 숲으로 추락한다. 숲에서 추락한 일행은 숲을 벗어나 인간들이 지은 큰 집을 발견하는데, 그곳은 쥐들의 본부가 된 베르사이유 궁전이었다. 망원경으로 확인한 결과 그곳에는 쥐의 대장인 티무르가 머무르며 쥐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순찰 쥐들의 습격을 받아 도망쳐 칮아 간 곳이 고양이들이 집단을 이루고 사는 급수탑이다. 그곳에 900여 머리의 고양이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어 그곳의 대장인 스핑크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 3의 눈>

스핑크스는 다음날 자기 무리들의 안전을 위해 크리스티나 일행의 요청을 거절하고, 대신 쥐 무리에 넘겨줄 것을 결정했다. 포로 신세가 되어 쥐들의 본부인 베르세이유 궁으로 끌려 가는 도중에 나탈리의 도움을 받아 도망치게 되는데, 강물이 앞을 막아 망설이다 뛰어들었지만 크리스티나는 익사 직전에 간신히 살아난다.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나무위에 올라가 독수리 알을 먹고 정신을 차린다. 그때 어미 독수리가 나타나 공격을 하여 나무에서 떨어진 크리스티나는 앞길을 막는 독수리와 대치 하게 된다. 이때 나타난 쥐들의 습격을 받는 독수리에게 연민을 느껴 쥐들을 물리친다. 그리고 일행과 다시 만나 길을 가다가 개들이 사는 마을에 도착했다. 그러나 개들에게 쫓겨 나무 위로 피신을 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다음날 피타고라스의 연락으로 나탈리의 도움을 받아 개들을 진정시키고 개 우두머리를 따라 인간들이 사는 동네에 이르게 된다.

 

인간들은 자기들의 영역을 고압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으로 벽을 만들어 외부인이나 쥐들의 습격을 막고 망루를 만들어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개와 크리스티나 일행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나탈리가 경계병과 대화를 통하여 검사와 방역을 마치고 인간들이 사는 마을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은 오르세 대학이었으며 학자들과 거주자들이 강력한 벽과 방어시설을 갖추고 각종 연구 및 살아남은 인간들과의 유대를 통해 다시 문명을 재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곳에 머물게 된 일행은 대학 내의 시설들을 둘러보게 된다. 밤중에 몰래 나가는 피타고라스를 미행해 간 크리스티나는 인간들의 실험동물이 갇혀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곳에서 피타고라스에게 제3의 눈을 심어준 로망 박사를 만나게 되고, 크리스티나도 제3의 눈을 심어 달라고 부탁하여 제3의 눈 시술을 받게 되는데…….

 

<문명>은 테러와 전쟁, 전염병으로 인해 인간 문명이 벼랑 끝에 다다른 세상을 무대로 <고양이>의 주인공이었던 사랑스러운 암코양이 바스테트가 활약하는 소설이다. 고양이들의 목표는 쥐 떼의 공격을 물리치고 인간 문명을 대신할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는 것이다. 고양이의 지도자 바스테트는 고양이 무리를 이끌어 쥐떼의 습격을 막아낸다.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제3의 눈을 가진 피타고라스와 집사인 나탈리다. 피타고라스는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12권의 내용 중 일부라며 인간들의 여러 가지 지식들을 바스테트에게 설명해 준다. 쥐와의 전쟁을 통해 인간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제3의 눈이 필요함을 느껴 인간의 박사에게 시술을 받는다. 과연 바스테트는 서로 다른 동물종의 소통을 이끌어 내고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저자 베르베르는 일곱 살 때부터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다.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고 국림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개미>, <>, <파피용>, <고양이>,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잣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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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디탄 | 서평단 서평 2021-06-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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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와 디탄

사철생(스테셩) 저/박지민 역
율리시즈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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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생인 저자가 2010년까지 살면서 경험한 것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소개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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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디탄

사철생/박지민

율리시즈/2021.5.20.

sanbaram

 

그날은 마침 내 스물한 살 생일의 다음날이었다. 나는 의학과 운명에 대해서 아직 잘 몰랐고, 척수에 생긴 질환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지 못했다. 생산대에서 일하던 나는 21살에 급성 신부전증이 생겨 두 다리가 마비되어 쓸 수 없게 되었고 집 근처에 있는 공원 디탄에 휠체어를 타도 출입하기 시작하여 15년 동안 계속 했다. 그 동안 공원에서 만난 사람들을 생각 했고, 마흔아홉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했다. 그리고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가 모감주나무 아래서 놀며 커나가는 것을 본 기억을 했다. 15년 동안 꾸준히 만난 사람은 이제 노인이 된 부부다. 그리고 당국에 잘못 보여 감옥을 다녀와 울분을 달리기로 달래던 사람, 노래를 부르던 사람 등등을 기억했다. 왜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던 시절, 그리고 글을 쓰느라 정신없이 산 세월도 상기해본다.

 

어머니가 살던 집에는 어머니가 심은 자귀나무가 꽃이 피었다고 한다. 보라고 권했지만 보기 싫었고, 두 번째는 보려고 했지만 통로가 좁아져서 보지 못했다. 어머니는 국화가 만발하던 날 세상을 떠났다. 어렸을 때 살던 집을 다시 찾으며, 긴 담장과 연관된 어렸을 때의 기억을 반추한다. 친한 친군와의 일 유치원 가기 싫었던 기억, 축구하던 골목 등을 생각한다. 어느 덧 나이를 먹고 작가가 되어 청년들과도 잘 지낸다. 어느 날 만난 21살의 청년 아버지가 생산대 1세라고 한다. 그리고 부모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아직까지 젊은이와 똑같다고 생각 했는데 벌써 2-3년 후에는 할아버지가 된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17-18세에 시작한 생산대 시절의 여러 가지 추억을 떠올렸다. 나는 모든 스포츠를 좋아한다. 그 중에서 100미터 달리기를 가장 좋아하며 칼루이스가 나의 우상이다. 그러나 칼루이스가 벤 존슨에게 졌을 때 슬펐다. 다음 생에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다면 칼 루이스 같은 몸을 갖고 태어나고 싶다는 것이 나의 몽상이다.

 

기억과 인상 : 할머니와 함께 성당에 갔던 추억과 유치원, 유치원 선생님에 대한 다니던 추억을 회상했다. 엄마를 따라가 만났던 둘째 외할머니, 항일운동을 하고 국민당원이었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아버지 형제들과 아버지 고향 쥐저우에 갔다. 아버지 형제들이 함께 살던 집이며 일가친척들이 모여 살던 도시의 한 블럭 정도가 모두 추억의 고향집이었다. 도시 전체의 거리와 거리 건물과 건물마다 아버지 형제들의 추억이 간직된 곳이었다. 어머니와 결혼식을 치루던 집, 어머니가 살던 동네를 찾았다. 어머니의 옛집을 둘러보았다. 어머니가 책을 읽던 회화나무, 쥐마강변의 버드나무와 풍경도 보았다. 베이징에 있던 사찰에 대한 회상, 초등학교 때의 인민공사로 인해 갑작스런 이사, 이사한 짚 앞의 부서진 사찰에서 즐거운 전쟁놀이, 백림사 절이었던 곳을 개조한 초등학교 교정의 이야기, 문지기와 종을 치던 스님이었던 할아버지, 무신론 시대가 되면서 절의 너머지 부분은 베이징 도서관 서고로 변했다.

 

21살 생산대에서 돌아온 나는 작은 가내 공장에 들어가 고가구 위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7년간 했다. 20여 년이 흐른 후 아내와 서양에서 어렸을 때 들었던 교회 종소리를 들었다. 집안에 있던 해당나무의 추억과 지주였던 할머니가 늦게 글을 깨우치려 노력하던 것을 회상하며 잘못한 지난날의 언행을 반성한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지 10년 뒤 청명절. 나와 아버지, 여동생은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 나섰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민간인들은 무덤을 만들 수 없었다. 화장을 해서 아버지 혼자서 어머니를 묻었다. 그런데 무덤을 찾을 수 없었다. 어렵사리 찾은 어머니를 화장 하여 깊이 묻었던 곳은 이미 어떤 사람의 집으로 변해 있었다. 그 뒤에는 비석을 깎는 공장으로 변해 있었다.

 

디탄을 그리워하는 것은 사실 그 조용함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그 공원에 앉아 있으면, 공원 어느 구석 어떤 곳에 있어도 소란함과는 거리가 멀다. 근처에는 넝쿨로 가득 뒤덮인 나이 든 나무, 새들만이 살고 있는 폐허가 된 전각과 무너진 처마, 잡초로 무성한 깨지고 부서진 담장뿐이었다.(p.240)” 디탄에 가보지만 나는 이제 디탄에 없다. 디탄이 내 안에 있다.’는 말로 글을 맺는다. 그러면서 당신이 만난 운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을 미워할 것인가? 그 운명이 다른 이에게 간다면 당신 마음은 가벼워지고 행복해질까?’라고 독자에게 묻는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살았던 1950년대부터 2010년까지 시대의 변화와 중국의 인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일기처럼 가볍게 읽어 갈 수 있는 책이기에 발전하는 중국의 사회상을 부담없이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작가 사철생은 중국의 소설가이자 산문가 및 희곡작가다. 1951년에 북경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다니다 생산대에 근무하게 되었고, 21살에 두 다리가 마비되었다. 1979년에 첫 번째 소설 <법학교수와 그 부인>을 발표했고, 소설 <현 위의 인생>은 첸카이저 감독의 영화화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이후 발표한 많은 작품은 중국의 유수 문학상을 수상했으나 2010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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