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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정신 | 서평단 서평 2022-06-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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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의 정신

강창래 저
북바이북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고전이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라는 실체를 고전을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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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정신

강창래

북바이북/2022.6.1.

sanbaram

 

<책의 정신>은 한국출판평론상 대상을 수상한 <책의 정신>의 개정 증보판으로, 고전이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라는 실체를 밝히고, 좋은 콘텐츠의 기준을 이야기할 수 있는 마당이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저자는 이 세상 모든 책은 하나하나가 편견이다. 인간은 모두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들을 뿐 아니라 쓰고 싶은 것만 쓴다. 사실은 없다. 해석만 있다. 게다가 그 해석조차 당대 패러다임의 지배를 받는다.(p.9)”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고전이라고 알려진 책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다섯 개의 질문을 하나씩 이야기로 엮어 고전에 담긴 뜻을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질문은 좋은 책이란 어떤 의미인가?’이다. 두 번째 질문은 무엇이 그런 혁명적 생각의 기원이 되었을까? 세 번째 질문은 고전은 정말 위대한가이다. 네 번째 질문은 객관성의 칼날에 상처 입은 인간에 대한 오해이다. 다섯 번째 질문은 책의 운명에 관한 것. 책은 고대로부터 학살의 대상이 되었다고 하며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 강창래는 20년 넘는 출판 편집기획자와 대학 강사 생활을 거쳐 지금은 다방면의 글을 쓰며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위반하는 글쓰기> 등을 썼다.

 

첫 번째 이야기-포르노설과 프랑스 대혁명

사실 장 자크 루소의 대표작은 <사회계약론>이 아니라 <신 엘로이즈>라는 연애소설이라 해야 할지 모른다. <신 엘로이즈>1761년에 출간되어 40년 동안 115쇄를 찍었다.(p.29)” 이런 종류의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등장인물과 동일시되었고, 그럼으로써 전통적인 사회적 경계, 즉 귀족과 평민, 주인과 하인, 남성과 여성, 아마도 성인과 아동 간의 경계마저 넘어 공감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이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들까지 자신과 비슷한 감정과 이성을 가진 같은 존재로 보게 되었다. 이런 배움의 과정이 없었다면 프랑스대혁명은 평등이라는 낱말에 깊은 의미를 담지 못했을 것이며 정치적 성과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성적인 감정을 일으킬 목적으로 성기나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포르노소설이 프랑스 대혁명의 지적인 기원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프랑스대혁명만이 아니라 인권의 발명에도 유명한 계몽사상가의 위대한 저작물은 없다. 대신 조금 음란한 연애소설들이 자리 잡고 있을 뿐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프랑스대혁명의 지적인 기원에 포르노그래피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책의 저자들 가운데는 볼테르나 디드로처럼 유명한 계몽사상가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 포르노그래피는 하층민들에게 계몽사상을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p.77)” 포르노그래피에서 묘사되는 성행위 과정을 따라가 보면 신분의 차이가 완전히 사라진다. 그래서 그것은 지배층의 위선을 폭로하고 평등사상을 담아낼 수 있는 최고의 이야기 소재가 될 수 있었다. 아레티노는 시와 희곡, 에세이를 쓰는 당대 최고의 풍자작가였다. 그는 음란한 그림으로 구속되었던 마르칸토니오가 풀려난 뒤 그 그림들을 보았고, 거기에 맞춰 <음란한 소네트>를 썼다. 그 내용은 매우 외설적이고 대단히 정치적이며 사회 비판적이었다. 특정 인물의 이름을 거론하거나, 누구나 그 인물이 누군지 알 수 있도록 글을 썼다. 당시 지배층의 위선을 신랄하게 까발렸던 것이다. 그리고는 한술 더 떠서 마르칸토니오의 그림과 <음란한 소네트>를 함께 편집한 책을 찍었다. 이것이 이른바 책으로 출간된 최초의 포르노그래피다.

 

두 번째 이야기 -아무도 읽지 않은 책

두 번째 이야기는 근대과학의 시작인 코페르니쿠스에서부터 뉴턴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본다.(p.78)” 중세를 지배하고 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천체 물리학은 신의 의지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지상의 모든 것은 신이 정해준 제자리가 있으며, 운동이란 신의 의지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갈릴레오가 19세 때 피사대학 예배당 천장에서 흔들리는 샹들리에를 보고 진자의 동시성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도 근거 없어 보인다. 그 예배당의 샹들리에는 갈릴레이가 19세 되던 해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기록에 따르면 그보다 몇 년 뒤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사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인물이나 고전은 실제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고정관념에 가깝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그 고정관념들은 어떤 논의의 출발점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거의 모든 과학책에서 갈릴레오를 다루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라고 말한다.

 

세 번째 이야기 -고전을 리모델링 해준다는 이야기다.

이상하게도 우리에게 전해진 소크라테스의 이미지는 거의 플라톤의 소크라테스다. 플라톤이나 크세노폰이나 둘 다 소크라테스의 애제자였는데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렇다고 플라톤의 소크라테스가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보다 훨씬 더 믿을 만한 실재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p.130)” 그런데 학자들은 늘 플라톤의 소크라테스만을 이야기한다. 플라톤의 <대화편>들은 소크라테스가 죽은 뒤에 쓴 것이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는 오래된 기억을 바탕으로 조각된 인물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철인 독재국가를 꿈꾸었고 민주주의를 바보들의 정치체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은 잘 모른다. 플라톤의 책에서 소크라테스가 그랬다고 하니까 그랬다고 믿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민주주의를 혐오했고, 나치만큼이나 끔찍한 전체주의 국가였던 스파르타를 선망했다. 실제로 그의 제자 가운데 하나는 역사 이래 최고의,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였던 아테네에 독재정권을 세우고 민주주의자들을 살육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를 고발한 실질적인 주인공은 바로 그 독재정권 치하에서 핍박받던 민주투사였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플라톤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졌고 플라톤 역시 그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렸다. 그러니 어디까지가 소크라테스의 철학이고 어디까지가 플라톤의 철학인지 판단할 길이 없다. 그런 사정을 두고 소크라테스의 문제라고 하는 것이다.

 

삼국의 하나인 위나라의 하안이 <정현본>을 바탕으로 해설을 붙여 다시 편집해낸 것이 <논어집해>. 이것이 지금까지 전해진 최초의 <논어>. 공자가 죽은 뒤 700년 쯤 지난 뒤의 일이다.(p.140)” 여러분은 필자가 고려 말 누군가의 어록을 마음대로 편집해서 내놓는다면 얼마나 믿겠는가. 더욱이 공자는 기원전 6세기의 인물이다. 최초의 <논어>는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상상하기 힘들 만큼 원시적이었던 세월이 700년이나 흐른 뒤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게 정말 공자의 어록일까? 고려시대에 들어온 <논어>는 그것도 아니었다. 12세기 송나라 사람인 주희가 주를 달고 다시 엮어낸 <논어집주>였다. 소위 주자학이다. 그리고 조선이 건국된 뒤에는 15세기초 명나라 때 만들어진 것이 들어와 자리 잡는다. 그 역시 주자학이었지만 맹자의 역성혁명처럼 정권이 거북해할 만한 내용은 삭제된 것이었다. 조선에서 유통된 <논어>공자님 말씀도 아닌 세탁된 주희의 해석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보면 소크라테스의 문제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훨씬 더 공자의 문제는 심각해 보인다고 저자는 말한다.

 

네 번째 이야기 -객관성의 칼날에 상처 입은 인간에 대한 오해에 대한 이야기다.

객관성이란 주관성의 페르소나이기도 하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인간의 감각은 사실이 아니라 해석을 인지할 뿐이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책이란 명확한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던짐으로써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겠는가.(p.208)” 인간의 성심리는 태어날 때 중립적이고, 두 살 이후에 성 정체성이 발달한다. 그러니 그 이전에 성을 지정하고, 지정된 성의 정체성에 맞게 아기를 키우기만 하면 된다는 존 머니의 이론에 설득된 의사들은 비정상적인 성기를 가지고 태어난 남자아이를 여자아이로 바꾸는 수술을 정당화했다. 그런 아이들은 대개 여성으로 재지정을 받았는데 그것은 남자 성기보다 여자 성기를 만드는 것이 더 쉬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의 됨됨이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의한 것이라는 이른은 빈 서판으로 표현 된다. 백지상태로 태어나 경험을 통해 그 백지가 채워지고 그 내용이 그 사람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됨됨이는 선천적인 것도 후천적인 것도 아닌 그 둘의 조화로 발현된다고 요즘 학자들은 이야기 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책의 학살, 그 전통의 폭발에 대한 이야기다.

고대 책 파괴 현장을 보면 대개 종교적 이유였다. 물론 이전 왕조의 장서를 없애는 것은 정치적 이유라고 할 수 있지만, 그때의 정치는 아직 종교와 분리되지 않았다.(p.324)” 예를들면 이집트의 아벤호테프 4세는 스스로 아크나톤이라고 부르며 수도를 옮기면서 그 이전 아몬의 사제들이 지녔던 저작을 파괴하도록 명했는데, 그것은 그 이전의 전통적인 종교를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집트를 침략했던 이슬람이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을 파괴할 때의 명분이나, 중세의 기독교가 책을 파괴할 때의 명분 역시 종교적인 이유였다. 진시황이 유가의 책을 파괴하려고 했던 것도 법가의 상앙이나 한비자의 생각을 받아들인 것인데, 그것 역시 종교에 가까운 신념 때문이었다.

 

한 권의 책을 다 읽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가 아니라 독후감 쓰기를 끝낼 때다.(p.7)” 그런데 그 독후감 쓰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한다. <책의 정신>에서는 단순한 독후감 쓰기에 대한 것이 아니라, 고전의 생존 배경과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살아남은 고전에서는 그 시대의 정치,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포함되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고전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만 몰두했던 것을 반성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시대적 상황까지 살펴야 됨을 알게 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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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가 노화의 갈림길 | 서평단 서평 2022-06-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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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70세가 노화의 갈림길

와다 히데키 저/정승욱,이주관 역
지상사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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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의 100세 시대에는 70세가 노화의 시간을 결정하는 갈림길이 되기 때문에 천천히 늙어갈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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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가 노화의 갈림길

와다 히데키/정승욱, 이주관

지상사/2022.6.22.

sanbaram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되면서 노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노년을 살기 위해서는 언제부터 어떤 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 위해 3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고령자를 보살펴 온 정신과 전문의로서, 70대 나이에 주목해 지금까지의 임상 경험, 관찰 경험을 토대로 습득한 삶의 방법의 힌트를 드리고자 기획했다(p.5)”<70세가 노화의 갈림길>의 저자는 말한다. 그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은 70대의 생활에 달려 있다고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저자 와다 히데키는 정신과 의사로 도쿄대학 의학부 졸업 후 미국 칼 메닝거 정신의학교에서 국제 연구원을 지냈다. 노인 정신학, 정신분석학, 집단정신요법학을 전문으로 다룬다. 저서로 <60대와 70대 마음과 몸을 가다듬는 법>, <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내 꿈은 놀면서 사는 것 등> 다수의 책이 출간되었다.

 

지금까지는 70대가 되면 중병을 앓거나, 병원 생활을 강요받거나, 간병이 필요해지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었지만,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70대를 보내게 될 것이다.(p.20)”라고 말하며 70대라는 10년 간은 중장년의 연장으로 일컬어지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80대가 돼서도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며 젊은 시절의 맑은 머리를 유지하고 싶다면, 70대는 늙음과 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한다. 이 시기의 매일매일 노력이 이후 찾아올 80대의 모습을 크게 좌우하게 된다는 것이다. 눕기만 하는 생활을 하거나 일상에서 간호가 필요한 사람도 있고, 매일 산책하거나 수영이나 골프 등 스포츠를 즐기는 80세 노인도 있을 수 있다. , 고령자가 되면 신체 능력과 뇌 기능에서 개인차가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고령자 다수의 사회로 된다면, 앞으로의 사회는 확실히 다양성으로 가득찬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70대는 의욕적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가 되어 버릴 위험이 있다.(p.38)” 이는 많은 고령자가 스스로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계속 한다는 말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의욕 저하는 뇌 전두엽의 노화와 남성 호르몬의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사실은 의욕저하야 말로 노화 과정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다. 질병이나 부상을 계기로 늙어 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의욕이 감퇴되고 단번에 늙어가게 된 주요인이다. 나이가 들면 은둔 생활도 좋은 것이라는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 하지만 70세가 넘어서 그런 생활을 하게 되면 단숨에 뇌기능, 운동기능을 노화시켜 버릴 위험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집에 틀어박혀 있지 않고 일하는 것이 운동 기능, 뇌 기능의 노화를 지연시켜 고령자의 수명을 연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일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최고의 보약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80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70대 생활에서 유의해야 할 2가지 포인트가 있다. 활동 의욕을 유지하는 것과 운동 기능을 유지하는 것 2가지다.(p.68)”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가져다 주는 물질이 세로토닌이라고 한다. 세로토닌의 재료가 되는 것이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인데,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이 고기이다. 고기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세로토닌의 생성이 촉진되어 의욕 저하를 막는 작용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기를 먹는 습관이 노화를 늦춘다. 콜레스테롤은 남성 호르몬의 원료이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으로 억제해서 발기부전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 호르몬 중에서도 특히 테스토스테론은 의욕과 관계가 있다. 성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집중력 등에 관여하고 있다.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활동 의욕이 저하되어 기운 없는 노인이 된다. 약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확실히 동맥경화를 억제하고 심근경색의 위험을 다소 줄인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남성 호르몬도 줄어든다. 그러면 발기부전(ED) 같은 사람이 나타나기 쉽다. 남성 호르몬이 억제되면 활력이 없는 풀 죽은 노인이 되는 것이다. 도한 콜레스테롤은 면역세포의 재료이기에 면역 기능의 저화도 초래하고 암에 걸릴 확률을 높여버린다. 결국 심근경색으로 죽느냐 암으로 죽느냐의 차이이다. 약을 먹는 편이 오래 살 수 있는지, 약을 먹지 않는 편이 오래 살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약의 복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권한다.

 

얻은 지식을 지금까지 경험이나 다른 지식을 사용해 가공해 자신의 생각으로 말할 때 전두엽은 활성화된다.(p.83)” 어디선가 얻은 지식이나 정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의 생각으로 가공하고 말할 재료를 마음속 어딘가에 기억해 두면, 말할 때 전두엽은 풀가동 된다. 인풋에서 아웃풋으로 행동을 바꾸면 전두엽이 활성화 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니까 부부만의 닫힌 인간관계가 아닌 친구 등 타인과의 접점도 유지해나가도록 하자. 그리고 의사는 장수 전문가가 아니다. 자신의 전공인 한 장기의 스페셜리스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래 의사나 임상 교수들이 말하는 몸에 좋다는 말은 자신의 전문 장기에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순환기내과 의사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라고 말하는 것은 심근경색으로 죽는 사람이 줄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콜레스테롤의 저하는 면역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는 역으로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증가한다는 의미와 같다. 전체적으로 보면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 비교적 장수한다는 조사결과가 다수 나와 있으며, 그 반대는 거의 없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처럼 어떤 것도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것이니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라고 저자는 이 책에서 권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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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한국 | 서평단 서평 2022-06-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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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뜻밖의 한국

유건재 저
21세기북스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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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특성인 모순을 기업경영에 어떻게 접목하여 성공하였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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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한국

유건재

21세기북스/2022.5.25.

sanbaram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코로나의 세계적 유행은 경제와 기업 활동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알맞은 경영활동이 필요하다. <뜻밖의 한국>은 우리 고유의 특성을 살린 한국식 경영을 통해 성공의 신화를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책이다. 전체를 5개의 파트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 한국식 모순 경영이란 무엇인가. 2) 문화 속에 담긴 한국의 경쟁력. 3) 기업이 맞이할 미래 경영의 변화. 4) 경영학으로 풀어본 진화된 모순. 5) 모순에 흔들리는 리더를 위한 제언. 등이다. 한마디로 한국인의 특성이 어떻게 기업 경영에 투영돼 있으며, 또 무엇을 개선해야 더 나은 모순적 한국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인 것이다. 저자 유건재는 서강대학교에서 학사,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석사, 코넬대학교에서 조직행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의 문화와 혁신, 그리고 모순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한국인의 특징이 기업 속에서 구현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뜻밖의 한국>에서는 한국 기업의 경영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단한다. 일본식 경영, 미국식 경영은 한국 기업이 배우고 싶은 성공 모델이었다. 한국 기업은 그 배움에 충실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성공 사례도 만들었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식이든 일본식이든 모방을 통해 성공하기를 원한다. 결국 한국식 경영의 시작은 일본과 미국의 선진 제도를 도입해서 따르고 모방하면서도 한국 고유의 모순적 특질을 결합하는데서 출발했다.(p.44)” 일본과 미국 기업의 성공 비결은 자신의 문화를 잘 활용하고 경영에서 이런 특징을 잘 발현시켰다는 데 있다. 일본식 경영의 특징은 모든 구성원이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식 경영은 개인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다양성이 작동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형성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 왔다. 이에 반해 한국식 경영에서 빨리빨리은근과 끈기는 더 이상 떨어져 있는 모순적 개념이 아니다. 민첩성과 순발력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계속되는 혁신을 추구해나갈 수 있는 뒷심으로 존재한다. 이렇게 한국인의 모순은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 유연성이자 기민함이며, 넉넉한 마음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인의 특성인 모순을 경영에 적용해본 결과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것을 도출했다. 집단 안에서 강한 주체성을 지닌 모순, 개방성과 폐쇄성이 공존하는 모순, 빨리빨리 속 은근과 끈기의 모순, 다양성을 받아들여 융합해내는 모순. 등이다. 결국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모순을 품어내는 것이야말로 전세계 어디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한국식 경영의 실체와 본질이다.(p.16)” 또한, 한국인 특성의 하나인 신바람은 낙관적인 미래 전망 속에서 그 어떤 어려움도 뚫고 나갈 수 있다고 믿는 강한 정신이며, 힘들어도 서로를 위로하며 웃을 수 있게 만드는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다. 한국기업인의 무모했던 도전 뒤에는 그것을 충분히 떠받치고 전진할 수 있게 하는 전례 없던 에너지인 신바람이 있었다고 역설하고 있다.

 

서열을 지키면서도 평등을 지향하고, 흥이 있으면서 한도 있고, 선비정신이 있으면서도 물질주의를 지향하는 나라. 여기에 자유분방하면서도 비자율적이며, 획일성을 추구하면서도 열린 교류를 하는 한국의 특성은 단순히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해석하기에는 부족하다.(p.25)” 오히려 천성적으로 모순적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욱 적절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모순을 저자는 다음처럼 새로운 능력으로 다시 정의한다. 양극단을 모두 유연하게 오가는 능력. 상황에 따라 특정한 능력을 발휘한 후 다시 회복하는 능력.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능력. 서로 배타적인 것을 화해시키는 능력. 등이다. 집단주의가 지배하면 주체성이 말살 되고, 주체성이 너무 드러나면 집단의 힘은 약해진다. 하지만 한국의 기업과 구성원은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면서 주체성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인은 조직 속에서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기를 바라고, 자신의 정체성이 명확하게 확립되기를 원한다. 그것이 나를 빛나게 하고, 인정받게 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한국인이 집단 속에서도 주체성을 발휘하도록 했다고 분석한다.

 

한국의 문화적 뿌리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변격이다. 그 안에는 예술에서의 멋에 관한 한국인의 관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p.92)” 흥미로운 것은 이 말 자체에 일정한 모순이 내포돼 있다는 점이다. 일정한 ()’이라는 것이 기존에 존재하고, 그것으로부터 ()’이 가미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목적과 책임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개인에게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스스로 행동하도록 개인주의가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더 제공해도 무방하다. 집단주의의 뿌리가 워낙 깊은 한국인의 특성상 개인주의가 더 용인돼도 충분히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다른 요소도 비슷한 맥락으로 균형을 잡아 갈 수 있다. 한국인의 모순 경영도 이제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진화가 필요하다. 산업화 시대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던 수준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의 시대에는 질적으로도 달라져야 한다. 과거의 모순은 엄밀한 경영학적 기준에 따라 다듬어지고 적용됐던 것이 아니었다. 그저 한국인의 타고난 DNA에 의존했을 뿐이다. 따라서 새로이 진화된 모순은 경영학의 잣대와 기준에 의해 다시 정립된 후, 보다 정교한 조건하에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변의 환경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환경변화는 지금의 방식을 급속도로 무력화시킨다. 이때는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p.195)” 한국기업에서도 이런 변화에 맞춰 수평적 조직 구조를 도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조직의 구조적인 측면과 더불어 제도와 문화까지 함께 바꿔야 한다. 안정 속에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위기와 몰락을 상상할 때, 안정과 성장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앞으로의 리더가 새겨야 하는 모순의 가치다. 리더는 겸손과 성장이 주축이 되는 건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업의 목적을 선명히 해야 한다. 이를 갖춘 리더의 진두지휘 아래에서는 단결과 리더에 대한 신념이 밈처럼 조직 속으로 흘러들 것이며, 구성원은 그 믿음과 확신을 바탕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대처할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는 기업 경영은 물론이고 핵심 상품이나 서비스에서도 한국문화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K-, K-무비, K-푸드등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콘텐츠가 주목받는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p.232)” 결국 핵심은 문화다. 기업 문화나 문화 산업이라는 개념이 일상화된 것처럼 이제 문화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됐다. 문화의 힘은 고유성에서 나온다. 다른 곳에서 빌려오거나 모방을 통해서는 절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기업도 이제 문화의 힘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왔다. 한 기업의 문화는 상품과 서비스의 바탕이 된다. 사람들이 애플의 제품을 사랑하는 것은 애플의 문화가 그 안에 함축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기업도 이제 문화의 힘을 길러야 할 때다. 이때 한국인이 가진 고유성은 반드시 좋은 밑 재료가 될 것이다. 일은 완벽하면서도 빨리 해내야 하고, 결과물은 싸면서 질도 좋아야 하는 한국인. 반대된 것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않는 한국인의 내면에는 모순의 DNA가 심어져 있다. 불확실하고 모호한 것으로 가득한,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시대적 능력을 가진 것이 한국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인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기업경영은 물론 각 개인의 인생 경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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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기업으로 만들어 M&A하라 | 서평단 서평 2022-05-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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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0억 기업으로 만들어 M&A하라!

문강호 저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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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매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사례를 들어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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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기업으로 만들어 M&A하라!

문강호

한국경제신문/2022.4.29.

sanbaram

 

코로나 대유행으로 세계경제가 힘들어 지면서 폐업하는 중소기업이 크게 늘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중소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통폐합되는 곳이 많았지만 세계적 불황은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 <100억 기업으로 만들어 M&A하라!>라고 할 수 있다.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지만, 준비되어 있다면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p.268)”라고 말하는 저자 문강호는 매각하고 싶지만, 매번 저평가된 가치만 통보받는 대표에게 기업의 가치를 올려 매각까지 이어주는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E&A 대표. 중소기업매각 컨설턴트, 강사, 유튜버, 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00억 기업으로 만들어 M&A하라!>는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는 중소기업 특히 소기업도 기업 매각이 가능한 이유를 말한다. 두 번째는 매각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방법을 알아보며, 세 번째는 매각이 목표인 기업주들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한다. 다른 기업이나 사모펀드를 통해 기업이 매각되는 원인으로는 첫째, 기업의 후계자가 없다. 둘째, 상속, 증여세 부담이 크다. 셋째, 기업 매각에 관한 관심이 부족하다 등인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이렇게 매각을 하기 위해서는 왜 상대 매수자가 우리 기업을 평가하고 협상을 하겠는가?’를 알아야 하는데, 가장 큰 요인이 바로 가격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높이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기업의 가치평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 첫째, 수익가치 평가법, 둘째 상대가치 평가법. 셋째 자산가치 평가법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대부분은 청산가치로 평가하는 자산가치 평가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좀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고,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절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부분 중소기업은 지금 당장 돈을 벌어 줄 사람이 부족하다. 책에서 꾸준히 언급하고 있지만, 사장이 대부분의 영업을 맡아 경영하는 곳이 많다.(p.92)” 그리고 영업사업, 마케팅 사원을 채용해 매출 확대를 시도해도 여의치 않다. 사람만 뽑는다고 모든 게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의 해결방법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한계를 두지 않는 것이다. 한계를 두지 않고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에 몰두해야 한다. 그리고 성공을 위해 배워야만 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의 고수를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특정 프로젝트를 실행할 때도 왜 우리가 이 일을 해야 하고, 이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한 후 진행한다. 그렇게 되면 직원들도 이미 그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열정으로 가득 차 어떻게 하면 성공시킬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대해 한계를 두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상처럼 수익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그 이유는 시장을 주도하는 주체 생산자와 소비자의 영향력이 달라졌기 때문이다.(p.116)” 매출이 문제가 아닌 수익성을 올리는 게 문제임을 알지만, 이를 빠르게 개선하지 못하는 큰 이유는 시장 주체들의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발전하고 공산품들이 시장에 퍼지기 시작할 때는 생산자인 기업주들은 소비자를 크게 염두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많았다. 물론 어떤 제품이 시장에서 필요하고, 잘 팔릴지 연구하고 홍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소비자의 패턴을 분석하거나, 다양한 소비자층을 어떻게 만족시킬지 등등 세세하게 소비자를 분석해가며 제품을 생산 판매하지 않아도 됐다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급변하는 시장의 상황을 파악해 그에 맞는 생산과 판매전략을 세밀히 검토하여 실행하지 않고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우리는 팔아야 하고 벌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수익에 해를 끼치는 요인들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p.122) 기업이 속한 산업과 상황에 따라 그 요인은 무궁무진할 수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 요인이 대부분 기업 내부에 있다는 사실이다. 인수합병 시장에는 수익 모델이 확실하지 않거나, 미래 성장성이 불투명하다면 대부분 청산가치로 평가받기 일쑤다. 제조업과는 다른 플랫폼 기반 사업,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기술력을 개발 중인 사업 등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은 아무리 현재의 매출이 없어도 향후 성장성과 파급력을 바탕으로 높은 가격에 매각되는 경우가 잦다. 단지 지금보다 돈만 많이 번다고 해서 회사의 가치가 높아지는 게 아니다. 튼튼하게 받쳐줄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해 나가면서 돈을 잘 벌어야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IR‘Investor Relations’의 약자로 기업 설명회라는 뜻이다. 기업의 대내외적인 성과나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운영 결과, 미래 사업 추진계획 등을 투자자들에게 알림으로써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작업을 통해 우리 회사를 좀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경제적 해자는 기업이 경쟁사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자신만의 고랑을 파고 보유하는 것을 뜻한다. 한마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진입장벽과 비슷한 개념이다. 경제적 해자는 크게 4가지 개념이 있다. 무형자산, 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원가 우위 등이다.(p.161)” 그러기 위해서는 높은 장벽보다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C.B.T는 말 그대로 창의적 장벽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진입방벽이 아닌, 우리 기업의 상황에 맞는 요소들을 가지고 창의적인 우리만의 작은 장벽, 울타리를 만든다는 말이다. 구매행위는 단지 가격으로만 정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요소가 작용한다. 모든 요소를 세밀하게 파악해보고 우리가 가장 잘하고 있는 부분을 특징으로 극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 부분을 가지고 구체적인 타깃을 만들어 공략해야 한다고 말한다.

 

중소기업 가치평가에 있어 오너리스크는 사장이 은퇴했을 때 그 회사의 가치를 얼마나 평가 절하시킬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다.(p.195)” 회사가 알아서 돌아가는 것이 시스템화가 아니다. 스스로 돌아가더라도 그 속에서 오너의 역할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조직이 커져도 오너의 힘이 부서의 말단까지 전달되는 상황이라면, 이는 오너리스크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의 역할은 전체적으로 회사의 경영을 보는 관점을 키우는 것이고, 직원들의 역할은 시스템 속에서 각자 맡은 업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를 만들어야 대표, 주인이 바뀌어도 큰 문제가 없는 회사가 될 수 있다. 직원 수가 아무리 많아도 대표 중심으로 돌아가는 회사는 대표의 결정이 부재했을 때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평소에도 모든 결정 및 그에 대한 책임을 대표에게 돌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누가 우리 기업을 사려고 할까? 우리 기업을 봤을 때 어떤 점이 끌리게 해야 할까?’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내가 인수자가 되어 생각해보면 우리 기업의 특징이 더 잘 보일 수 있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p.251)” 직접 만들 것인가, 또는 인수를 할 것인가는 그 기업의 시스템을 살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직접 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지에 따라 결정이 달라진다. 회사의 매각 때에는 누가 가격을 쥐고 흔들 수 있을지 정해져야 거래가 빠르게 진행된다. 우리의 어필 요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연스럽게 주도권을 가져오며, 우리가 제시한 가격이 합리적인 것을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순간적인 말 한마디로 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준비했던 근거들이 얼마나 제대로 준비된 요소들이고, 인수 후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설득을 시키는 것이 인수자들에게 우리가 제시한 가격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중소기업의 매각뿐만 아니라 발전을 위해서는, 저자가 말하는 회사가치 높이기 전략을 잘 파악하여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현황에 대한 이해가 좀 더 깊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 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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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너를 위한 까칠한 심리학 | 서평단 서평 2022-05-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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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민한 너를 위한 까칠한 심리학

조우관 저
유노북스 | 202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예민한 사람들의 심리를 통해 좀 더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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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너를 위한 까칠한 심리학

조우관

유노콘텐츠그룹/2022.5.6.

sanbaram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유독 예민한 사람이 있다. 작은 일에도 쉽게 반응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니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예민한 사람은 섬세하고도 또 그것이 불편하여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분위기와 타인의 감정을 해치지 않으려고 애쓰기도 한다. 예민한 사람의 반대는 무던한 사람이 아니라 무디거나 둔한 특성을 가진 사람이다.(p.7)”라고 <예민한 너를 위한 까칠한 심리학>의 서문에서 말한다. 무디고 둔한 감각이나 기질을 갖고 있어서 타인이 상처받는 상황과 그 마음을 미리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상처 입히는 사람이자 예민한 사람들을 예민하다고 타박하는 사람들이다. 저자 조우관은 더커리어스쿨과 미인컴퍼니 대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도둑맞은 감정들>, <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 <엄마 말고 나로 살기>, <초등 감정 수업>, <내가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 등이 있다.

 

<예민한 너를 위한 까칠한 심리학>의 저자는 타인의 약아빠진 행동으로 상처받는 것이야 타인을 뜯어고칠 수 없고 어찌할 방도와 도리가 없다 치더라도 최소한 나의 서툰 해석으로 상처를 만드는 것은 내가 충분히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배운다면 좋겠다.(p.8)”고 말한다. 전체 내용을 7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까칠한 사람은 대부분 내향적인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모두가 를 외칠 때 아니오를 외칠 수 있는 사람, 모두가 자장면을 주문할 때 볶음밥을 주문할 수 있는 사람은 외향인이 아니라 오히려 내향인이다.(p.19)”라고 한다. 외향인이 자신의 의견을 더 잘 피력할 것 같지만, 실은 내향인이 남들의 의견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느낌과 생각에 더 예민하며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것이다. 외향인은 낯선 사람과 환경에 개방적이라 익숙한 사람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반면 내향인은 낯선 사람보다 익숙한 사람을 더 편하게 여긴다. 익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 중 누구와 만나는 것을 더 좋아하느냐가 다를 뿐이지, 누가 더 사교적이고 덜 사교적인지 이분법으로 구분할 수 없다. 무엇보다 모든 성격을 내향인과 외향인 딱 두 가지의 기준으로만 나눌 수 없다. 내향과 외향의 경계가 모호하고 검사 결과에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둘 사이를 넘나드는 사람도 있다. 또한 겉으로는 외향인 이지만 속으로는 내향인인 사람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MBTI는 융의 이론 중 극히 일부만을 가져온 것이라 과학성이 매우 떨어지는 검사 도구이다. 그래서 MBTI와 관련한 논문은 논문지에 실리지 못하고 논문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도 못한다.(p.33)” 그냥 혈액형별 성격 유형처럼 즐거움을 위해서 혹은 나와 타인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 정도로 쓰면 된다. 인본주의 심리학의 대표 학자인 칼 로저스는 개인이 품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관념을 자기 개념이라 불렀다. 자기란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 갖고 있는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인식을 말하며 성격 구조의 중심이다. 개인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자신에 대한 생각과 평가, 태도, 즉 자기 개념을 형성하기에 충분히 가능한 사람의 특징으로 첫째, 경험에 대한 개방성을 가진다. 둘째 실존적인 삶에 가치를 둔다. 셋째, 자기에 대한 신뢰를 가진다. 넷째, 자유로운 경험을 한다. 다섯째 창의성을 가진다. 등이 있다고 설명한다.

 

어린 시절을 상실하고 일찍 어른이 된 사람은 감정의 공백을 자주 경험한다. 어린 시절을 잃을 때 자신의 감정도 같이 상실해 버린 탓이다.(p.59)” 어린 나를 어른인 척 분칠하는 사람도, 아이의 때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기를 꼭 끌어안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마다 감정의 나이라는 것이 있다. 어린 시절을 빨리 끝낸 사람일수록 감정의 나이가 어리다. 그리고 육체적 나이가 아니라 감정의 나이가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다 커서 제2의 사춘기가 왔다고 느껴지는 건 실은 성장이 멈춘 내면의 나이를 이제야 깨닫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항상 자기의 결핍이 서럽다. 내가 누군가로부터 도망가는 건 실은 결핍으로부터 도망가는 것이다. 마음 밖의 것들을 모조리 지우고야 마는 것은 누구보다 결핍을 타인으로 채우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에 그에 매몰될까 봐 두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포인트가 사라진다고 하니 마치 나에게 주어진 보상이 사라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조급증이 인다. 100, 1000원 단위의 포인트가 아니라 그 이상의 단위라면 쉽게 포기하기 힘들 것이다.(p.104)” 이처럼 이익이 아니라 손실에 초점을 두어 소비자의 마음을 자극하는 것은 틀 효과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틀 효과는 동일한 내용을 다르게 표현해서 상대방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심리학자 다니엘 카너먼은 손해에 대한 심리적 고통이 이익을 통해 얻는 즐거움보다 2.5배나 더 높다고 말한다. 이를 손실혐오라고 한다. 사람은 이익이 되는 상황보다 손실이 되는 상황을 더 못 견디고, 판매자는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이다. 심지어 당장의 포인트를 위해서라면 더 큰 지출을 감내하기까지 한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있다.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누군가의 기대와 예언을 들으면 그 영향을 받아 결국 기대와 예언을 스스로 성취하는 현상이다.(p.216)” 예를 들어 피그말리온 효과는 긍정적인 기대와 말이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진다는 심리적 효과이다. 피그말리온 효과를 로젠탈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담임에게 학생들의 명단을 주면서 그 중 몇몇 아이들이 지능검사 결과 잠재력이 뛰어난 아이라고 말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 학습평가를 해본 결과 명단에 있는 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실제로는 무작위로 몇 명 선정한 것이었지만 이런 결과를 갖게 된 것을 로젠탈 효과라고 한다.

 

세상에 의지할 사람이나 믿을 구석 하나 없이 자기 자신 하나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사람은 노력을 멈추는 순간 모든 것이 멈추게 될까 봐 항상 불안하다.(p.270)” 남들이 걸을 때 뛰고, 남들이 멈출 때 더 빨리 뛴다. 그러다가 이제 더 이상 노력할 힘이 남아 있지 않게 된 어떤 사람은 제 몸 하나 붙들고 낙화하고야 만다. 최초의 쉼이 최후의 쉼이 되어 버리는 비극은 지금도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어떤 순간에도 살아 있기 위해, 살고 싶어지기 위해 모든 것을 끝내는 대신 다시 한 번 더 해 보려는 그러한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의 독자들 또한 각자의 마음에는 이미 자신만의 해답이 들어 있다는 말을 되새겨 좀 더 행복한 나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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