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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열등감 | 동아일보 서평 응모 2018-10-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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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복한 열등감

고고 치하루 저/신찬 역
시그마북스 | 2018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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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열등감>은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설명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일은 독자들에게 맡기겠다고 하는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천천히 읽다보면 독자의 삶의 방식이 조금씩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풀리지 않던 수많은 고민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9개의 장으로 주제를 나누어 설명한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심리학, 과학적인 삶, 자신을 받아들이는 모험인 자기 수용,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는 모험인 라이프스타일, 자기 자리를 찾는 모험으로서의 소속, 주변에 맡기는 모험인 신뢰, 남에게 도움을 주는 모험인 공헌, 아들러 심리학 실천하기, 삶의 과학 등이 그것이다.

 

지나간 일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 지향성, 자신을 속이지 않는 엄격함, 자기 인생은 자기가 결정하는 주체성. 이런 특징이 아들러 심리학이 많은 사람에게 지지를 받는 이유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이 인생을 바로잡고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도록 용기를 심어준다.(p.38)” 이와 같은 아들러 심리학은 의 전체상을 파악하기에 적절한 토대를 제시하며, 인간중심적이고, 사회운동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아들러 심리학은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명확한 목적이 있다. 덧붙이면 전쟁이나 분쟁 없이 협력하는 사회를 추구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인간이 어떻게 서로 협력해야 좋을지도 명확히 제시한다.

 

아들러 심리학에서 열등감이란 자기이상과 현재의 자기개념을 비교할 때 생기는 감각이다. 열등감을 느끼면 자기이상을 향한 우월 추구를 통해서 창조나 공헌처럼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p.54)” 이러한 열등감은 자존감을 갖게 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자존감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 혹은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를 말한다. 첫 번째로 타인과의 비교로 획득한 자존감. 두 번째는 타인의 평가로 획득한 자존감. 세 번째는 상대와의 승부나 외부의 평가가 아니라 자기다움에 근거한 본래의 자존감이다. 이는 외부의 평가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내적인 평가로 얻는 자존감으로서, ‘자기이상에 비추어보아 자신의 활동에서 의미를 찾으면 만족하고 자존감이 커진다.

 

누구나 빠르면 4-5, 늦어도 10세까지는 라이프스타일이 형성된다. 그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은 과연 어떤 식으로 결정되는 걸까? 우리는 먼저 가족이라는 틀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다. 그리고 서서히 가족 이외의 사람과 교류를 한다. 처음에는 이웃 사람이나 유치원 친구를 만나고 이후에는 학교를 거쳐 사회로 나온다. 이런 경험 속에서 우리는 항상 주의 사람이 나를 받아줄까? 받아 준다면 잘 지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직면하는데 이것이 바로 소속이다.(p.92)” 그리고 자신이 소속된 가족이나 이웃, 학교 친구, 동아리나 동호회 회원, 회사 동료 등의 집단을 공동체라고 한다. 우리는 공동체에서 어떻게 해야 자기 자리를 잡을 수 있는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학습하며 이런 학습은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는 공동체에 소속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을 활용한다. 우리에게 공동체 소속은 자기이상을 추구하는 기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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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의 맛 | 동아일보 서평 응모 2017-01-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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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사의 맛

김정선 저
유유 | 2015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재미있게 읽으면서 우리말 동사 활용법을 익히고, 글을 다듬는데 도움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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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의 맛

김정선

유유/2016.4.24.

sanbaram

 

요즘 우리의 말과 글이 병들어가고 있다고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체모를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을 비롯하여 새로운 조어를 만들어 쓰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 생각된다. 나이 든 사람들은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용어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때가 종종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나아가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동사의 맛> 저자는 20년 넘도록 잡지와 단행본의 문장을 다듬어 온 전문 교정자로, <한국인>의 편집부를 거쳐 을유문화사, 문학과 지성사, 생각나무, 한겨레 출판, 현암사, 시사인북 등의 출판사에서 교정 작업을 했다, 지은 책으로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가 있다.

 

<동사의 맛>‘1부 가려 쓰면 글맛 나는 동사/ 2부 톺아보면 감칠맛 나는 동사로 나누어 140여 쌍의 동사 바로쓰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책을 내게 된 동기를 우리말에서 형용사와 함께 이른바 용언에 해당하는 동사는 음식으로 치면 육수나 양념에 해당한다. 제 몸을 풀어 헤쳐 문장 전체에 스며들어서 글맛을 내기 때문이다. 다양한 육수와 양념이 화학조미료에 밀려나듯이 한자어에 ‘-하다‘-되다를 붙여 쓰거나 대표되는 동사 하나로 한통쳐 쓰면서 멀쩡한 우리말 동사들이 때 이르게 죽은말 취급을 받고 있다. ‘그르치다를 써도 될 때에도 굳이 실패하다를 쓰고, ‘견주다, 비기다보다 비교하다, 비하다를 더 자주 쓰고, ‘가시다, 부시다씻다로 한통치는 식이다.(p.10)”라고 지적하면서, 이 책에서는 우리말 동사만 다루되, 일반 독자는 재미있게 읽으면서 동사 활용법을 익힐 수 있고, 글을 쓰거나 남의 글을 다듬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글을 다루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책을 내게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행사를 진행할 때 축사를 읽고 난 뒤 자기의 인사를 갈음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을 표기할 때는 (가름하다, 갈음하다) 중 어떤 표현일까? “‘가름은 쪼개어 나누거나 승부를 정하는 것이고, ‘갈음은 다른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다.(p.30)”라고 설명한다. 또한 행사를 할 때는 단독으로 할 수도 있지만 여러 개인이나 단체가 함께 진행할 수도 있다. 이때의 표현은 (같이하다, 함께하다) 중 어느 표현이 맞을까? “부사 같이함께하다가 붙어 동사가 된 경우다. 경험이나 생활 따위를 얼마 동안 더불어 할 때나 서로 어떤 뜻이나 행동을 공유할 때 쓴다. 운명이나 고난 또는 생사를 함께하거나 같이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생활이나 의견, 술자리를 같이하거나 함께하기도 한다. 그런데 같이함께가 부사로 쓰이면서 강조될 때는 하다와 붙여 쓰지 않는다. 가령 식사는 따로 하실 건가요 아니면 함께 하실 건가요?’, ‘뭐든 같이 할 수 있어야 친구지라고 쓴다.(p.39)” 이처럼 동사의 쓰임을 예로 들어 설명하여 우리가 보통 헷갈려 하는 표현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순우리말과 한자말이 혼용 되는 말은 어떤 표현이 적절한 표현인가? 우선 (게우다, 토하다)를 보자. “먹은 것을 삭이지 못하고 도로 입 밖으로 내어놓을 때 게운다고도 하고 토한다고도 한다. 그러나 게우다토하다를 같이 쓸 수 있는 경우는 먹은 것을 도로 입 밖으로 내어놓을 때뿐이다. 뇌물로 받은 돈을 도로 내놓을 땐 게운다고 하지 토한다고 하지 않고, 피나 신음은 토한다고 하지 게운다고 하지 않으며, 열변 또한 토한다고 하지 게운다고 하지 않는다.(p.55)” 이렇게 설명을 듣고 나면 어떤 표현이 적절한지 쉽게 찾을 수 있다. (도리다, 오리다)에서는, “칼이나 가위로 베어 내는 걸 오린다고 하고, 둥글게 빙 돌려서 베거나 파는 건 도린다고 한다. 설명을 읽어도 두 낱말의 차이가 분명치 않다. 이럴 땐 내다를 붙여보면 그나마 차이가 두드러진다. ‘오려 내다도려내다’(p.103)” 이렇게 되면 평면적인 것은 오려내고, 입체적인 것은 도려낸다는 것을 구별해 낼 수 있게 된다.

 

(뒤처지다, 뒤쳐지다)의 예를 보면, “‘뒤쳐지다뒤치다에서 왔고, ‘뒤처지다처지다에서 왔다. 그러니 물건이 뒤집혀서 젖혀질 때는 뒤쳐지다라고 쓰고, 자꾸 뒤로 처질 때는 뒤처지다라고 써야 한다.(p.107)” 이렇게 어떤 때는 그 낱말의 본말을 생각해서 변형되어 쓰이는 동사를 바르게 골라낼 수 있다. (악물다, 앙다물다) 둘 다 어금니를 꽉 깨문다는 뜻이지만, ‘악물다는 무언가를 단단히 결심하거나 참고 견딜 때 주로 쓰고, ‘앙다물다는 힘을 주어 꽉 다무는 행동을 표현할 때 많이 쓴다.(p.154)”로 설명하고 있다. (애끊다, 애끓다)애끊다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질 듯하다라는 뜻이고 애끓다몹시 답답하거나 안타까워 속이 끓는 듯하다라는 뜻이다. (p.155)” 그러면 (우짖다, 울부짖다)는 어떨까? 새가 울며 지저귈 때 또는 사람이나 동물이 울며 부르짖을 때 우짖는다고 하고, 감정이 격하여 마구 울면서 큰 소리를 내거나 바람이나 파도 따위가 세차게 큰 소리를 낼 때 울부짖는다고 한다.(P.163)” 얼핏 보기에 같은 말로 보이지만 나타내는 뜻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흔히 혼동하기 쉬운 말 중에서 (좇다/ 쫓다)의 예를 보자. “‘좇다는 목표나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거나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거나 규칙이나 습관 따위를 지켜서 그대로 할 때 쓰고, ‘쫓다는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해 뒤를 급히 따르거나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거나 졸음이나 잡념 따위를 물리칠 때 쓴다.(p.287)” 그리고 (통밀다/ 한통치다)에서는 “‘통밀다는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평균으로 치는 걸 말하고 한통치다는 나누지 않고 한곳에 합치는 걸 말한다. 흔히 통치다퉁치다로 잘못 쓰는 말의 표준어가 바로 한통치다이다.(p.295)” 이와 같이 흔히 범하기 쉬운 잘못을 지적하기도 한다.

 

오랜 세월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항상 자신이 없던 것 중에 하나가 맞춤법과 바른말 쓰기였는데, 이 책에는 우리말 동사의 바른 쓰임을 잘 설명하고 있어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항상 이 책을 곁에 두고 참고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점점 황폐화 되어가는 우리말을 아름답고 감칠맛 나게 하는 첫 걸음이 상황에 맞는 바른 동사를 가려 쓰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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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삶 | 동아일보 서평 응모 2016-12-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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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부하는 삶

앙토넹 질베르 세르티양주 저/이재만 역
유유 | 201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공부에 필요한 정신, 조건, 방법 등을 알뜰하게 정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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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삶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양주/이재만

유유/2013.2.4.

sanbaram

 

1888년 사제서품을 받고 1890년부터 코르시카 섬의 코르바라에서 신학을 가르쳤으며, 1893년 토마스 아퀴나스 연구지를 창간했다. 1900년부터 1922년까지 파리 가톨릭대학교의 철학교수로 역임하면서 신토마스주의를 대표하는 신학자가 되었다. 저서로는 <예수>, <성 토마스 아퀴나스> 등이 있다. <공부하는 삶>은 그가 평생 배우고 익히면서 얻은 공부에 필요한 정신, 조건, 방법 등을 알뜰하게 정리한 책이다. 책의 내용은 지성인의 소명/ 지성인의 덕목/ 삶의 구성/ 공부를 위한 시간/ 공부의 영역/ 공부하는 정신/ 공부의 실전/ 생산적인 작업/ 공부와 품성 등으로 이루어졌다.

 

세르티양주는 <공부하는 삶>의 첫머리부터 공부하는 삶이란 우리가 선택하는 삶이 아니라 신의 부름에 유순하게 복종하는 삶, 즉 공부라는 소명을 받아들이는 삶이라고 사제다운 전제를 한다. 그러면서 동료등과 협동할 것을 주장한다. “사람들이 뭉쳐서 서로 돕는다면 얼마나 많은 노동을 절약할 수 있겠는가! 예닐곱 명이 번갈아가며 스승과 제자가 되어 서로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함께 공부한다면 또 얼마나 노동을 절약할 수 있겠는가! 더 나아가 어떤 행복한 환경이 조성되어 그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p.90)”와 같이 분업화 및 협동학습을 통해 시간절약이 가능함을 역설한다.

 

평범한 이들은 꾸준히 공부화면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시간이 두 시간에서 여섯 시간이라고 어림한다. 핵심은 시간이 얼마냐가 아니라 어떤 정신으로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다. 시간의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시간이 충분하다. 그는 시간을 늘리지는 못하지만 시간의 가치를 높일 수는 있다. 무엇보다 그는 시간을 갉아먹는 일은 하지 않는다.(p.146)”고 말하며 공부를 할 때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

 

다른 영역들을 둘러보며 시야를 넓히고 근원적인 연관성을 의식한 뒤 전문 탐구로 돌아올 때, 당신은 좁은 학문 하나에만 갇혀 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일정한 지점까지 비교탐구를 수행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고 전공 공부에 착수할 시간을 늦추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한 주제가 다른 주제를 밝혀줄 것이므로 당신은 너무 많은 짐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보든 주제를 더 쉽게 배울 것이다.(p.156)”라며 비교탐구를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정신세계를 넓혀감에 따라 더 쉽게 배울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한 가지 분야만 생각하는 것보다 여러 분야를 아울러 비교하며 탐구하는 것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지성은 아이와 같아서 한순간도 쉬지 않고 라고 묻는다. 훌륭한 교육자가 이 멈추지 않는 질문 세례를 외면하던가? 발생 단계에 있는 정신적 유기체에 양분을 공급하는 이 생생한 호기심을 그가 기회로 삼지 않고 내버려두던가? 우리의 영혼은 늙지 않고 계속해서 자란다. (p.181)”고 말하며 공부는 ?’라는 의문을 갖고 임하라고 말한다. 공부하는 사람이 전진하기 위해서는 기억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공부하는 내용을 구조화하여 자기 안에 세움으로써 환경에 적응하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기억하고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 아퀴나스는 네 가지 규칙을 제시했다. 첫째, 기억하려는 것을 정돈하라. 둘째, 기억하려는 것에 깊이 몰두하라. 셋째, 기억하려는 것을 자주 생각하라. 넷째, 기억한 것을 회상할 때는 나머지를 떠올리게 해줄 기억 사슬의 한쪽 끝을 잡아라. 아퀴나스는 키케로의 선례를 따라서 지적인 것을 감각적인 것과 연결하면 기억에 이롭다고 덧붙인다.(p.261)”

 

아퀴나스는 어떤 기억을 상기하고 오래된 이미지를 되살리려면 우리가 기억 구성의 토대로 삼았던 사유와 인상의 상호의존성을 이용하라고 권한다. 뇌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설령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얼마간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전력을 다해 그 연결을 추구하고, 개념들 사이에 가장 자연스러운 연결을 부지런히 구축한다면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의 내용은 미래의 씨앗이자 미래를 약속하는 식탁이다. 그러므로 그런 종류의 기억 또한 무아지경에 속한다. 그 기억은 영감의 원천과 맞닿은 채 기능하며 가만히 안주하지 않는다. 그 기억을 채우는 것은 추억이라는 이름의 고요한 영감이며, 그 기억이 머무는 곳인 자아는 탐구만큼이나 기억을 통해 자아를 고양하는 진리의 전망에 굴복한다.(p.373)”

 

1세기 전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공부의 본질을 경험을 통해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마음 자세와 방법, 그리고 기억하는 요령 등을 익힌다면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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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 | 동아일보 서평 응모 2016-12-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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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

파스칼 보니파스 저/정상필 역
RSG(레디셋고) | 2016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오늘날 국제질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1945년 이후 지정학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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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현재를 있게 한 굵직한 역사적 이정표들을 짚어보는 것이 이 책을 쓴 이유라고 저자는 말한다. 과거의 지정학적 사건들은 아직도 영향력을 지니고 있고, 한반도 분단처럼 현실 속에서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 오늘날의 국제질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정학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1945년 이후 국제관계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보여준다. 지정학을 크게 세 단계, 냉전과 데탕트, 다극화 세계의 출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역사적 사건들을 연속성의 맥락에서 재배치하고, 어떻게 협력과 대립이 차례로 일어났는지 또는 동시에 이뤄졌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풍부한 지도와 연대표를 싣고 있다. 아울러 쉬운 용어를 사용하고 생소한 용어를 풀이해 놓아 복잡하고 방대한 현대세계사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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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문장은 이상하지 않은가요? | 동아일보 서평 응모 2016-11-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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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저
유유 | 2016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잘못된 문장쓰는 습관을 고쳐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문장을 쓸 수 있게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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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유유/2016.9.14.

sanbaram

 

우리는 자기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기 위해 글을 쓴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자기의 생각을 읽는 이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면서 대화를 하게 되면 상대방의 몸짓이나 표정을 통해 그 진위나 분위기에 맞춰 뜻을 이해하게 된다. 글은 이런 보조 장치가 없다. 오로지 문장을 통해서만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적절한 표현을 사용해야 하기에 쉽지 않다. 사람들은 자기 나름의 습관을 갖고 있어 표현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표준화된 문법과 맞춤법이 필요한 까닭이다. 저마다 개성을 살린 표현방식을 하면서도 소통에는 지장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말은 살아 움직이는 속성이 있어 항상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서로의 의사교환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남의 문장을 교정 교열을 업으로 생활한 저자가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통해 표준화된 간결하면서 정확한 문장 쓰는 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20년 넘게 단행본 교정 교열 일을 하며 남의 문장을 다듬어 왔다. <동사의 맛>이라는 책을 냈으며 지금은 상상 마당에서 문장 수정 강의를 하고 있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통해 자기의 문장 쓰는 습관을 되돌아보며 잘못된 습관을 고쳐 바른 문장을 쓰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나 ‘-를 반복해서 쓰는 이유는 습관이 들어서거나 아니면 다른 표현을 쓰는 것이 귀찮아서이리라. 중독이란 게 그렇잖은가. 습관적으로 편한 길을 택하는 것, 물론 선택은 쓰는 사람의 몫이지만.(p.24)” 이라고 말하면서 문장의 주인은 문장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문장 안에 깃들여 사는 주어와 술어다. 주어와 술어가 원할 때가 아니라면 괜한 낱말을 덧붙이는 일은 삼가야 한다.(p.51)”고 말하면서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을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흔히 주격조사하면 , , , 를 꼽는데 엄밀히 말하면 , 만이 주격 조사고 , 은 보조사다. “말하자면 주격 조사 , 가 붙는 낱말은 문장 안에서 주어의 자격을 갖게 되고, 보조사 , 이 붙는 낱말은 문장 안에서 주제, 곧 화제의 중심이 된다는 뜻이다. 가령 모두가 예전 그대로였다라는 문장에서 모두는 주격 조사 가 붙어 주어의 자격을 갖는 반면 집은 예전 그대로였다라는 문장에서 은 보조사 이 붙어 화제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p.79)” 그런데 우리는 흔히 , , , 를 주격조사로 생각하여 문장을 쓰기 때문에 뜻이 이상해지는 수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 를 붙여야 할지 , 을 붙여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훈은 좀처럼 이야기를 들려주려 하지 않는다. 세상의 삿된 이야기를 들려주기보다 삿된 세상에 대해 말하려고 애쓴다. 삿된 말들은 삿된 방식으로 이리저리 뒤틀리고 접붙여지기 일쑤다.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로 기워진 말들의 허접함이, 말하는 자 혹은 말해야 하는 자를 비참하게 만들 때 세상은 삿되다. 삿된 주어들은 지시 대명사나 인칭 대명사로 가리켜지는 존재들이기도 하다. , 그녀, 그것, 그들, 김훈은, 소설 문장에선 금기시하는 반복된 호명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체를 오직 이름으로만 불러낸다.(p.188)”고 저자는 김훈의 철저한 문장 쓰기를 예로 들고 있다.

 

학교에서 우리말 문법을 제대로 배우지 않고 영문법을 집중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문장 또한 영어식 문장을 쓰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우리 어법에 맞는 우리식 문장을 쓸 것을 권유한다. 영어문장이 되감기는 공간으로 의미를 만들었다면 한글 문장은 펼쳐내는 시간으로 의미를 만든 셈이다. 그러니 한글 문장은 순서대로 펼쳐 내면서, 앞에 적은 것들이 과거사가 되어 이미 잊히더라도 문장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러려면 문장 요소들 사이의 거리가 일정해야 한다.(p.196)”고 문장 다듬기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습관적으로 쓰는 문장 중에 잘못 된 것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바르고 간결한 문장을 쓸 수 있도록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바른 문장을 구성할 수 있는 방법이나 문장의 교정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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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2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