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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첩빈도리 | 이벤트 2021-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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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첩빈도리

꽃잎이 많다고하여 만첩, 줄기 속이 비었다 하여 빈, 말발도리꽃을 닮았다하여 도리, 합하여 만첩빈도리를 이름으로 가지게 된 식물입니다. 약간 덩굴성으로 자라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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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밀스런 이웃들 | 이벤트 2021-04-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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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간과 쓸개

김숨 저
문학과지성사 | 2011년 02월

내 비밀스런 이웃들

남편은 TV를 보며 나를 본체만체 한다. 집안일에도 관심이 없다. 결혼 후 7년이 지났어도 아이가 없다. 직장을 다니려고 대형마트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고 왔다. 남편은 그들이 오늘도 그곳에 갈 거라고 했다. 그곳이 어디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다. 그들도 누군지 모른다. 텔레비전에서는 촛불시위하는 현장이 방영되었다.

4층에 사는 주인할머니 아들은 3번의 뇌수술을 받았지만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 네 번째 뇌수술을 해야 하기에 두 달 전에 1,000만원을 올려 달라고 했다. 302호 여자는 작년에도 뇌수술한다고 돈을 올려 달라고 했다면서 이사갈 거라고 했다. 101호는 이사를 갔다. 202호 남자는 곧 죽을 것 같았다. 할머니는 다음날 자라가 든 비닐주머니를 건네면서 그러면 못쓴다고 했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해도 천만 원은 마련되었느냐는 말만 하고 갔다. 101호에서 옥사에 버린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돈을 빌리기 위해 집으로 전화를 여러 번 했지만 아버지는 주무신다고 했다. 깨워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마트에 가는데 202호 남자는 나를 따라와 전철에서 자라를 한 마리 주었다. 자라는 스물네 마리가 되었다.

남편이 자정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그런데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문을 열었더니 주인할머니 아들이 서 있었다. 그러면서 조심해. 조심하라고를 되뇌고 있었다. 나는 번데기 통조림을 한 통 먹인 뒤 욕실로 데리고 가서 역조 속의 자라를 세게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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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의 시간 | 이벤트 2021-04-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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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간과 쓸개

김숨 저
문학과지성사 | 2011년 02월

육의 시간

40대인 우리 부부가 아이 없이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에 살고 있다. 어느 날 남편은 여자를 데려왔다. 남편과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여자와 그렇게 셋이서 동거를 하게 되었다. 남편은 박물관 연구원이었다. 결혼 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우리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여자는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었다. 조용히 대리석 소파에 앉았거나 누워 잠자는 것이 소일거리였다. 여자에게 뜨개질 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여자는 온기가 없었다. 어느 날 소금 두 단지를 다 먹어 치우기도 했다. 그리고 이집트에서 온 고고학자, 발굴자들 7명이 들어닥쳤다. 나는 그들에게서 여자를 지켰다. 그들과의 동거가 시작되고 틈만 나면 그들은 줄자로 여자의 치수를 재고 사진을 찍고 목탄으로 여자를 그려내기도 했다. 자기들끼리 발굴이야기도 했다.

박물관에서 고대 이집트 유물전시가 한창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남편은 여자와 교접을 했고, 다음에 이집트로 떠났다. 이집트에서 온 발굴자들도 떠나고 그 여자는 우리집 소파에 죽은 듯이 누워 있다, 남편의 불온한 욕망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육체는 한곳도 부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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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미러 | 이벤트 2021-04-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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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간과 쓸개

김숨 저
문학과지성사 | 2011년 02월

룸미러

남편의 이모부가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장례식장을 가기 위해 구리에서 출발했다. 자유로 입구까지 갔을 때 차들이 밀리고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남편은 아이들이 깰까봐 조심하면서 룸미러로 아이들을 계속 살폈다. 자기를 닮은 둘째 아이를 더 무서워하는 남편은 아이들과 마주치는 것을 무서워했다. 사람들은 차에서 내려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앞으로 걸어갔다. 나도 기다리다 지쳐 앞으로 걸어가다가 뒷좌석에서 자고 있는 두 아이들이 걱정되어 돌아 왔다. 사람들은 계속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남편도 담배를 한 대 피고는 앞으로 걸어가고 2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밖은 어두워지고 계속 시동을 걸어두고 있었던 차는 기름이 떨어져 시동이 꺼졌다. 나도 차에서 내려 앞으로 걸어갔다. 500미터쯤 갔을 때 사람들이 진을 치듯 모여 있는 가운데에 펼쳐진 광경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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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문조 | 이벤트 2021-04-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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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쓸개

김숨 저
문학과지성사 | 2011년 02월

흑문조

 

부모님에게 24백만 원을 빌려 2년 전 양옥집을 마련했다. 양옥집은 낡았고 옆집과 대문에 오르기까지 계단을 같이 쓰는 구조였다. 옆집 남자는 계단을 허물자고 계속 찾아왔고, 남편은 친구들을 끌어 들였다. 어느 날 질문을 많이 하는 여자가 찾아와 흑문조 기르기 좋은 집이라는 말을 했다. 옆집 남자는 간염으로 세 달을 입원했었다고 하며 대문을 허물자고 하였다.

남편은 이사한 후 동판화에 취미를 붙여 시간만 나면 북쪽 작은 방에서 동판에다 송곳으로 선을 그었다. 그러다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보일러공과 배관공을 불렀다. 이모의 병문안도 다녀왔다. 엄마를 닮은 이모는 질문을 많이 했지만 알아듣지 못해 답을 말하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에 흑문조를 사려고 했지만 왼쪽 다리가 없이 오른쪽 다리로만 서 있어서 그냥 왔다.

이튿날 배관공이 늙은 당숙과 함께 와서 여기저기를 파헤쳤다. 결국 냉장고 있던 자리에서 구멍난 배관을 발견하였다. 공사를 하는 동안 큰방에 들어가 졸다가 꿈을 꾸고 흑문조를 사려고 옷을 갈아입고 두 정류장을 걸어 갔다가 흑문조는 사지 않고 그냥 왔다. 집에 와보니 대문으로 통하는 계단이 사라지고 절벽만 남았다. 배관공이 타고온 은회색 봉고차도 없었다. 북쪽 산으로 등산을 갔던 남편이 돌아왔는지 모르겠다. 청주의 부모님에게 빌린 돈도 아직 다 갚지 못했는데 나는 마흔 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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