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빛의 통로
http://blog.yes24.com/ksj4777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시골아낙
일상에서 그때 그때 생기는 내 마음 물결 설명서, 책읽고 그림보고 음악듣고서 쓰는 감성작동소감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5·16·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2,58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책과 나의 이야기
철학이란
그 밖에
일기는 아닌
주말의 영화
책발전소 영화공작소
서평단 신청
시가 되고 싶은 말들
나의 리뷰
특별한 시
영화
그밖에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오직문학 어떤사랑도기록하지말기를 불평등의이유 블친님 미안해요리키 백날을함께살고일생이갔다 코로나19 레가소프 추억책방 1월미션완료
2020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시골아낙님~ 책이 다.. 
저는 지난달에 책을 .. 
좋은 책과의 만남이 .. 
애드온 적립 축하드려.. 
책이 다시 와서 다행.. 
새로운 글

전체보기
라틴아메리카는 처음인가요?- 박정훈, 김선아 지음(사계절) | 2018-04-23 22:3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32268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라틴아메리카는 처음인가요?

박정훈,김선아 저
사계절 | 2018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믿고 보는 사계절, 그 믿음을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라틴아메리카는 처음인가요? 이 책의 제목만 듣고 생각했을 때 이 책이 무엇을 말 할 것 같은가? 무엇을 목적한 책인 것 같은 가? 나는 이 책이 라틴아메리카를 풍경좋게 펼쳐 놓아 관광가이드로 쓰여질 책인 줄 알았다.(사계절출판사인데 말이다) 라틴아메리카는 앞으로도 갈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이 책으로 다녀오면 되겠네 하고 서평단을 신청했지만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다. 라틴아메리카의 아픈 역사와 축복받은 자연과 그 곳에 뿌리내리고 산 사람들을 진경으로 펼쳐놓는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이 책을 읽으려던 당초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지만 라틴아메리카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글쓴이 박정훈은 멕시코로 건너가 7년동안 살면서 한인매일신문 취재부장, 한겨레21 중남미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라틴아메리카 각국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취재하여 여러 한국언론에 기고했었다.2007년 귀국한 뒤에는 사회공공연구소에서 일했고 2016년에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 정치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다른 글쓴이 김선아는 인문교양서를 만드는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1부 라틴아메리카의 사람들- 혼혈, 구리빛 피부의 사람들에 대해 설명한다. 라틴아메리카는 다른 나라 사람, 다른 민족에게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진즉부터 다른 문명, 문화와 섞이고 혼혈이 많아서 일것이라고도 한다. 특히 단일민족을 유난히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다른 문화 특히 우리보다 후진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차별들을 보면 그 말이 일리가 있는 것도 같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라틴아메리카를 정복해서 식민지로 삼으면서 백인과 인디언간 혼혈이 발생했던 것은 알겠는데 베네주엘라는 백인들이 많고 브라질은 왜 흑인이 많은 게 궁금했었다.아메리카 대륙은 인디언들만 살던 곳이었고 오늘날 멕시코와 과테말라, 페루와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지에서 화려한 문명을 이루고 살았다. 16세기에 스페인에서 정복자들이 침입했고 유럽인과 원주민 사이에 혼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백인이 이 대륙에 들어왔지만, 16세기이후에는 대규모 농장을 위해 노예무역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이 끌려오기 시작해 브라질에 정착함에 따라 브라질에 흑인이 많아진 것이다.아르헨티나 같은 경우에는 원래 원주민이 적게 살던 곳인데다가 18세기 이후에 백인들이 대거 이민을 와서 많아졌다고 한다. 책의 내용으로만 봤을 때는 혼혈을 부끄러워 하는 것이 아니라 혼혈을 자랑스러워하는 라틴아메리카다

 

"멕시코 교육부 장관을 지낸 바르콘셀로스는 인종간의 혼합이 인간의 진보에 기여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라틴아메리카의 혼혈인들이 적대와 증오로 얼룩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혼혈인들은 여러 피가 섞인 만큼 이방인에 대한 공감력과 표현력이 남다르다는 뜻이지요. 또 이방인과 교류하는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p35)

 

2부 엘도라도에서 혁명의 나라로-스페인(포르투갈)에 정복된 뒤의 사회와 정치에 대해 설명한다.

스페인에 정복당한후에 황금의 땅 엘도라도를 찾아온 유럽사람들에게 착취를 당하고(광산에서 은을 캐던 원주민 광부들의 평균수명은 23세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다) 필요에 따라 유럽인들에게 제공하도록 각 나라에서 한작물만 재배하는 플랜테이션(농장)이 발달했다. 사탕수수는 니카라과, 커피는 엘살바도르, 사탕수수는 쿠바, 콜롬비아는 커피 등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단일 작물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운용해갔고 지금까지도 이 대륙의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누구도 바나나만 먹고 커피만 마시고 살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는 '해방자' '혁명가' '이상적인 지도자'가 있는 대륙이다. 19세기에 볼리바르가 나타나서 라틴아메리카의 통일을 꿈꿨고 실패했지만 여러나라를 식민지에서 해방시켰다. 혁명의 아이콘인 체게바라는 원래 아르헨티나 출신이지만 쿠바혁명을 카스트로 형제와 함께 성공시켰고 가지고 있던 지위를 모두 버린 채 볼리비아 혁명을 위해 났다가 서른아홉의 나이에 죽음을 맞이했다. 일생을 소박한 삶을 살며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한 우루과이의 무히카 대통령은 절제와 검소, 자유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좋은 대통령을 꿈꿨고 가난한 자들과 항상 함께 했다.

 

  "인생의 철학은 절제이다. 이것은 내핍과는 다르다. 나는 필요한 만큼 소비하고, 낭비하지 않는다. 내가 무언가를 살 때 그것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그 돈을 벌기 위해서 쓴 시간으로 사는 것이다. 이 시간에 대해 인색해져야 한다. 시간을 아껴서, 정말 좋아하는 일에, 우리에게 힘이 되는 일에 써야 한다. 시간을 우리 자신을 위해 쓸 수 있을 때 나는 그것을 자유라고 부른다. 자유롭고 싶다면 소비에 냉정해져야 한다"(p205)

 

3부 인생은 곧 카니발 -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를 보면 이들의 삶이 고달팠으리라는 생각을 하는데 알고보면 누구보다도 흥겨운 사람들이다. 마술적 리얼리즘의 소설로 전세계의 독자를 매혹시켰고 커플댄스를 전세계로 퍼트렸다. "백년동안의 고독"의 작가로 유명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르시아 마르께스는 자신이 소설에 대한 평가에 이런 의견을 내놨다

 

 "흔히 나를 마술적 사실주의자라고 부른다. 그 말을 마치 내가 이 세상에서 벌어지지 않는 일을 묘사하는 거짓말쟁이인것 같다. 결코 그렇지 않다. 나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그렸을 뿐이다."(p211)

 

 라틴댄스의 공통점은 모두 남녀가 짝을 이루어 추는 춤이다. 실제로 이 춤들은 가난한 서민이나 하층민들이 추던 춤으로 남녀가 대범하게 짝을 맺어 추고 서민들의 활기넘치는 분위기는 담고 있다. 실제 이 춤들은 가난한 서민이나 하층민들이 만들어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탱고는 항구에서 부두노동자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남자끼리 췄던 춤으로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삼바도 브라질에 끌려온 흑인노예들 사이에서 시작되었으며 경쾌하면서도 애잔한 춤이라고 한다. 브라질 시인이자 가수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는 "축복의 삼바"라는 노래에서 삼바를 이렇게 말했다

 

 "슬픔보다는 기쁨이 낫다. 기쁨이 가장 좋은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빛과도 같다. 하지만 아름다운 삼바 연주에는 슬픔이 담겨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삼바라고 할 수 없다."(p237)  삼바는 카니발에서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신나게 추는 흥겨운 춤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고통의 과거와 인생의 즐거움이 오묘하게 담겨있다고 한다.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의 뿌리, 역사, 사회, 정치에 대해 차곡차곡 잘 설명하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절절하다. 내가 지금 쓴 리뷰는 책에서 풍부하게 설명되었던 내용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가 궁금했던 사람들, 가보고 싶었던 사람들에 대한 첫 걸음으로 너무나 충분하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읽으세요, 이책을 꼭 사세요라고 권하고 싶다.

 

관광가이드 쯤 되는 줄 알고 샀다가 깊고 알찬 내용때문에 이렇게 좋은 책이었나 하고 깜짝 놀랠 것이다. 책의 제목이 참으로 소프트한데 이렇게 접근하기 쉽게 지은 것이 잘한 일인가도 싶다. 내가 지었으면 '라틴아메리카의 모든 것'이라고 했을 것 같다. 라틴아메리카를 가고 싶은 사람에게 라틴아메리카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가기 전에 꼭 이책으로 공부하고 가세욧~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정말이다.

 

진짜 이 책 대박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120 | 전체 66251
2007-01-1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