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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

박시하 저
문학동네 | 2016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그의 시는 이 세상에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외로움을 미끼로 알려준다. 난 그 보다 덜 외로워서 다행이다고 살그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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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나 무엇이든 과잉이예요

탐닉은 이런 것이지요

난 항상 과잉 유발과 취향 격발을 바래요

어느 누구에게든 절대 상처를 입히지는 않으니

나 잘했지요 하고 칭찬받고픈

치기 어린 그 무엇인 거죠

 

당신의 시는 내가 이 시집을 사서 참 잘했지요 하는 자랑을 줘요

고독과 오랜 세월을  마주했을 것만 같은 외로움이 철철이어서

이쁘고 어려운 말이 아니고 조금은 눈치채게 만드는 당신의 말들이어서

조금 안 멋져도 괜찮아요, 평범해도 괜찮아요, 오독이어도 괜찮아요

당신의 시는 이런 것이예요

그런데요 영원히 안녕은 더 특별히 좋아요

왜냐구요? 갈매기는 말해도 멋지고 날아도 그려도 멋지기는 흔치 않은 그런거기 때문이죠

 

 

-밤-

내가 가장 슬펐을 때가

검고 탁하다고 해서

밤이 밤이 아닐 것을 바랄 수는 없었다

 

-보드카 레인-

한 번의 아침마다

한 번의 죽음을 주세요

그토록 많은 비가 내린 후에

새로운 비가 내립니다

 

나무에게

눈의 시신에게

실패한 사랑에게

아름다운 이름을 주세요

 

아침에 내리는 비는

미래의 사랑

미지의 슬픔입니다

 

당신의 이마는

내 죽음의 이름입니다

 

-영원히 안녕-

흔들리는 방파제에서

오랫동안 죽음을 미워했다

그의 얼굴에 갈매기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다

유일한 목격자들로서

 

꿈이라고 꿈속에서 적어두었다

검푸른 쪽지를 보냈다

버려진 답장을 받고

녹색 잉크병을 바다에 던졌다

 

그가 발목을 끌어당겼다

이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해야 했지만

파도가 높아져 있었다

 

사람의 눈물은 흘릴 수가 없었다.

검은 비가 내렸고

물새들이 하얗게 외쳤다

 

영원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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