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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죽이기 | 2019년 부터 쭉 읽고 있어요 2022-12-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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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피터 래빗 죽이기

이찬영 저
고즈넉이엔티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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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며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알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자폐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건 아니다. 다만, 부모 입장에서 무척 힘들겠구나. 그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할까? 드라마에 나오는 우영우 같은 캐릭터는 열에 하나 있을까 말까, 라고 했던 것 같다. 아니 백이나 천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하고 대부분은 그렇지 않기에 부모가, 주변 사람이 힘든 것 아닐까?

 

5살 때 교통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자폐증에 걸린 소년 은총. 그는 우연히 연쇄 살인 사건을 목격했다. 하지만 그는 자폐증에 걸린 소년. 증언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사건은 관심에서 멀어진다. 이 살인 사건이 일어난 6개월 뒤, 집에서 나와 따로 살고 있는 은총의 누나 은혜는 우연히 SNS 동영상을 보게 된다. 동생은 어린 시절 둘만 아는 수신호로 구조 신호를 보낸 것. 위험을 감지한 은혜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안산의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와의 갈등과 냉담한 동생 앞에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 날 집에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자폐증 동생이 숨겨둔 스크랩북, 그걸 갖고자 하는 살인마. 과연 살인마는 누구이고 은혜는 이 살인마에게서 가족을 구해낼 수 있는 것일까?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 어떤 이유가 필요한 것일까? 타고난 성정이 그냥 미친 인간이기에 그런 것일까? 확실한 건 사이코패스의 경우. 그 자체가 미친 인간이구나 싶을 때가 많다. 물론 어린 시절 어떤 상처에 의해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결벽에 가까운 스토리를 통해 누군가를 죽이고 완벽한 살인을 했다고 생각하는 인간. 하지만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은총에 의해 스토리 라인이 완벽하지 않음을 알게 되고 때문에 죽일 수밖에 없다? 그냥 미친 인간이다. 하지만 현실에 이런 인간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기에 무섭기도 하다.

 

이 책은 영화 반드시 잡는다의 시나리오 작가가 영화를 염두에 두고 쓴 추적 스릴러 소설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영화적인 요소들이 있다는 것과, 이 미친 놈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것. 영화로 만들면 어떤 느낌일지, 은혜와 은총의 역은 누가 할 것인지 그걸 상상하는 것도 즐거운 시간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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