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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 2019년 부터 쭉 읽고 있어요 2023-02-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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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이소영 저
창비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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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화가를 아는 것도 좋지만, 유명하지 않은 화가를 아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나는 다양한 화가의 그림을 만나고 싶어졌고, 그래서 책을 읽는다. 유명한 화가의 그림과 그에 따른 비하인드스토리를 아는 것도 좋지만, 이제 조금씩 빛을 보는 화가를 아는 것은 더 즐거운 일이다. 이번에 만난 책은 이런 나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다. ‘아웃사이더 아트라 불리는 화가들의 작품. 칼럼이나 책에서 사라진 화가들의 작품을 아웃사이더 아트라고 불렀는데 이 단어를 만들 사람은 1972년 예술 평론가 로저 카디널이라고 한다. 시간이 흘러 이들이 인사이더 예술가가 될 수도 있고, 계속해서 아웃사이더 예술가들은 나타날 것이다.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해서 한 사람들. 이 책에서 유일하게 아는 화가는 앙리 루소 한 명이다. 나머지는 알지 못했던 화가였기에 책을 읽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책은 모두 4부로 이뤄져있고, 23명의 화가를 소개한다. 기억에 남는 화가가 많지만 여기서는 짧게 소개한다. 나치 강제 수용소의 한 곳인 체코의 테레진 수용소. 이곳에서 디커브랜다이스는 수용소에 온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쳤다. 언제 죽을지 모를, 두려운 공간과 시간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과 선생님. 훗날 생존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디커브랜다이스의 미술 시간이 희망과 자유를 상상하는 법을 알려줬다고 한다. 예술은 어린이들의 가장 위대한 자유(33)라고 말한 그 의미를 그림을 그리는 지금 조금 알 수 있다.

 

카임 수틴이라는 화가의 나쁜 그림(?)을 그렸다. 보통 화가들이 그리지 않는 그림. 수틴은 일이 없는 날에는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거장들의 작품을 구경했고, 집에 돌아와서는 정물화를 그렸다. 바로 동물의 시체를. 도살된 소이 고깃덩어리, 죽은 토끼의 내장 등. 그의 그림을 사람들은 불쾌하다고 생각했지만 미국의 미술 수집가 엘버트 반스는 수틴의 작품을 보고 감탄했다. 전시회를 했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수틴의 작품 미친 여자를 보면 이런 주제(?) 혹은 이런 대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구나 하는, 충격적인 느낌이 든다. 수틴은 모든 대상을 뒤틀리게 그렸는데, 이는 1차 세계 대전 상황에서 광기로 가득한 유럽의 표정을 담은 것은 아닐까 추측한다.

 

 

 이 책은 회화 부분만 집중하지 않는다. 월리엄 에드먼슨은 노예의 자녀이자 흑인이다. 흑인 조각가? 미술 관련 책을 읽을 때 흑인 조각가를 읽어보진 않았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읽었다. 에드먼슨은 노예였던 부모의 여섯 자녀 중 한 명으로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다. 옥수수밭과 가축을 돌보는 일 하다 다쳐, 서른셋부터 오십 대 후반까지 여성 병원 청소부로 일하며 조각 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는 평생에 걸쳐 삼백여 점의 작품을 남겼고, 마당을 작업실로 사용했다. 그의 조각은, 돌 장난감 같아 귀엽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빌 트레일러. 그는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폐지된 이후에도 주인의 집에 살며 주인을 돕고 살았다. 농장 주인이 죽고 가족과 헤어져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다. 그런 트레일러가 85세에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96세까지 2천여 점에 가까운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거리에서 주운 광고지나 판자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초라하지만 빛나는 길거리 갤러리. 그런 그에게 찰스 섀넌은 후원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의 작품을 산다. 하지만 찰스 섀넌이 2차 대전에 참전하고 전쟁이 끝나고 돌아왔을 때엔 세상에 없었다. 트레일러가 주목받게 된 역할을 한 사람은 섀넌이라고 하니, 그의 집념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최선(?)을 다해 그림 장비를 모으는 사람이다. 뭐든 장비빨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지만, 정말 그리고 싶고, 그릴 이유가 있는 사람은 장소나 재료가 의미가 없다. 그냥 성실히 그리고야 마니까. 처음엔 취미로 시작한 그림이다. 재능이 없다는 걸 알지만 나는 성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잘 그리지는 못해도 내가 즐거우면 그 또한 행복한 일 아닌가? ^^ 유명하지 않아도, 앞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화가들. 우리나라에는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모두를 기억할 수는 없어도 반복하다 보면 아는 날도 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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