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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 꽃말처럼... (그리움, 기다림) | 책 리뷰 2021-10-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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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쑥부쟁이

시우 글,그림
백화만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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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큰 딸이 노모를 찾아와 이혼을 얘기한다. 처음에는 어르고 달래 보지만, 자식의 큰 결심 앞에 엄마는 무너진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의지하며 살았던 큰 딸이기에 더 안쓰럽고 속상하다. 두 달 만에 집에 온 딸은 엄마의 작은 상자를 열어 본다. 상자 속에는 엄마가 쓴 시들과 마른 쑥부쟁이 꽃도 들어 있다. 재수하고 돈이 없던 시절, 엄마의 생일선물로 딸이 한 아름 꺾어다 드린 쑥부쟁이 꽃이었다. 평생 서로 배려하고, 희생하고, 미안해하기만 했던 엄마와 딸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안을 수 있을까?

책을 덮으면, 표지에 쑥부쟁이 꽃을 안고 있는 딸의 미소가 더 아련하다. 마치 내가 그 딸이 된 것처럼 혹은 그 엄마가 된 것처럼..... 쑥부쟁이의 보랏빛이 마음까지 물들인다. 보라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친정 엄마가 생각난다. 책을 들고 엄마를 찾아가, 나도 온 맘 다해 이야기하고 싶다. 엄마도 충분히 잘 해내왔고, 나도 엄마의 삶을 응원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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