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행복한 하루
http://blog.yes24.com/kyung7154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초코라떼
책, 휴식, 여유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5월 스타지수 : 별51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나의 리뷰
이벤트
나의 리뷰
그림책
어린이책
어른책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2 / 0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좋은 내용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 
잘 보고 갑니다 
특히 7장을 집필했던 저자인데 그 장.. 
상세한 리뷰에 우리 저자들이 오히려 .. 
김치 만드는 방법을 잘 알 수 있는 .. 
새로운 글
오늘 3 | 전체 89622
2007-01-19 개설

전체보기
엄마의 크리스마스 | 어른책 2022-01-24 00:27
http://blog.yes24.com/document/1580864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엄마의 크리스마스

쥬느비에브 브리삭 저/조현실 역
열림원 | 202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엄마의 크리스마스>는 1996년 페미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프랑스의 쥬느비에브 브리삭이 썼다. 12월 23일부터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까지의 엄마 누크와 아들 으제니오가 보낸 이야기로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엄마라면 모두 공감할 이야기라서 추천하고 싶다.

크리스마스는 캐롤과 선물,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날이다. 엄마의 크리스마스는 대부분 이럴 것이다. 트리를 장식하고, 아이들의 선물을 포장하고 아이가 자면 몰래 꺼내놓으며 흐뭇해하며 맛있는 케이크를 준비한다. 아이가 눈 뜨면 행복해할 모습을 상상하며 엄마도 행복해진다. 아이의 행복이 곧 엄마의 행복. 책을 읽으면서 프랑스 엄마도 우리 한국의 엄마와 비슷하구나하며 공감했다. 어느 나라나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마음은 닮았다. 으제니오와 엄마가 나누는 대화를 보며 피식 웃음이 나왔다. "엄만 맨날 똑같은 소리만 해. 봐라. 들어라, 봐라, 들어라. 제발 내 눈이랑 귀 좀 가만 놔둬!" 하고 외치는 으제니오의 말투에서 우리 아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엄마는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하나라도 아이에게 더 보여주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데 아이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뛰놀기 바쁘다. "우리 저녁으로 뭐 먹을까?" 낭랑한 목소리. "맥도날드." 하는 부분에서는 옮긴이가 실감나게 번역을 잘한 것인지 정말 그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엄마는 아이에게 최대한 친절하고 사랑스럽게 다가가고, 아이는 뭔가 뽀로퉁한 모습. 엄마는 아이에게 항상 약자다. 아이도 알거다. 엄마는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는 이런 엄마와 으제니오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친구 마르타는 그런 '나'에게 항상 빈정대며 직설적으로 말한다. "녀석은 이기적인 꼬마 폭군이 아니고 뭐야. 이제 두고 봐라, 어느 날인가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인사 한마디 없이 사라져버릴 테니까. 너의 그 대단한 희생, 그 엄청난 사랑이 아이한텐 조금도 도움이 안 된다는걸?" 이 말을 듣는 순간 마르타가 나에게 말하는 것처럼 눈물이 핑 돌았다. 안다. 나도. 아이가 언젠가는 나를 훌쩍 떠나버릴테지만, 아이에게 도움이 안되는 사랑일지 모르지만 그냥 온몸으로 사랑해주고 싶은 것 뿐이다. 가끔 잠자는 아이를 쳐다보고 있으면 언젠가는 이럴 수 없을 것 같아서 시간이 멈추어 버렸으면 할 떄가 있다. 그러다가 아침이 되면 빨리 일어나라, 밥 먹어야지하는 잔소리부터 전쟁이 시작된다.

화가였던 '나' 엄마 누크, 지금은 남편없이 어린 아들 으제니오를 데리고 도서관 사서를 하면서 생활한다. 온통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크리스마스. 엄마는 쫑알쫑알 쉴새없이 재잘거리는 으제니오와 단둘이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 또 둘이서 보내냐며 투덜거리는 꽤 어른스러운 으제니오를 데리고 여기저기 분주히 다니지만 세상은 누크에게 계속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언제나처럼 크리스마스에 찾아와주는 가족없이 둘이서 보내야한다. 일요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둘은 아쿠아블루바르에 간다. 엄마는 거기서도 "나도 행복해질 가능성이 있긴 한가.'라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 곧 정신과 의사와 재혼한다는 으제니오의 아빠는 자기 아들에게 진짜 가정이 어떤 건지 알게 해주고 싶다고 한다. 마르타는 으제니오에게도 남자들과 있을 필요가 있다며 치마폭에만 싸서 키우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으제니오에게 엄마가 아들을 위해 많은 걸 포기했다며 아빠와 살 것을 설득한다. 누크는 아빠의 어깨 위에 올라타 있던 으제니오의 모습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다. 내가 아이를 완전히 행복하게 해줄 수도 없고, 나없이 아이가 자라도록 할 수도 없는 상황. 누크가 어떤 마음일지 너무도 잘 이해가 된다. 나는 그래도 누크가 으제니오의 손을 꼬옥 잡고 내년 크리스마스도 맞이할 것이라 기대한다. 나라면 으제니오를 놓아줄 수 없을 것 같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엄마가 최선을 다해 사랑해줄 수 있으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의 견해를 쓴 글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