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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 기본 카테고리 2022-04-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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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김희경 저
한국경제신문 | 202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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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은 현재 영화평론가와 만화, 웹툰 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김희경 님이 쓴 책이다.

이 책은 총 11장에 걸쳐 39명의 예술가를 소개한다.

프롤로그
1. 파격은 나의 힘_일탈과 혁신을 오가다
2. 딱 보면 알지, 얘기되는 거_직관과 감각의 예술가
3.더 다르게, 더 새롭게_변신 끝판왕
4. 왠지 무서운 건 기분 탓?_집념과 끈기로 세계 최강자
5. 힘들었죠? 토닥토닥_역경을 뛰어넘은 영원의 예술가
6. 넘사벽 '천재 오브 천재'_재능을 홀로 내려받은 예술가
7.경계는 없어, 섞으면 돼_융합과 재창조의 달인
8. 사랑 없인 예술도 없다_최고의 로맨티시스트
9.아, 나 이거 아는데_친근한 작품의 주인공
10. 고통은 잊어요, 행복만 줄게요_아름다움과 행복 덕후들
11.난 오늘도 시를 읊지_감성 장인들
에필로그
명화 일러두기
클래식 일러두기

책을 읽다 보면, 김희경 작가가 클래식과 미술에 대해 낯설어할 독자들을 위해 얼마나 고심하며 글을 썼는지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작가의 노력 덕분에 친해지고 싶고 더 알고 싶지만, 선뜻 다가가기엔 먼 <클래식>과 <미술>이라는 세계를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느끼는 만큼, 39인의 예술가들의 삶과 철학 속에 조금이나마 동화되고 매료될 수 있었다.

이 책은 예술 서적 특유의 가르치려는 문체나 권위적인 딱딱한 분위기가 없어서, 온몸에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글을 따라 천천히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샌가 내 옆에 문화해설사와 도슨트가 나타나 각 예술가에 대한 설명부터 작품의 시대 상황, 흐름, 특징은 물론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조곤조곤 알려주고 안내해주는 듯한 느낌이 가득했다.

미술가를 소개할 때는 눈으로 그의 대표작품을 즐기고, 음악가를 소개할 때는 책에 수록된 QR코드를 활용해 즉석에서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서 방구석 미술관과 음악회를 동시에 경험하는 일석이조의 만남이요, 가성비와 가심비의 끝판왕이라 부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만족과 감동을 이어가려면 작가의 추천대로 책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접할 기회를 늘려야겠다.
예술, 그것의 영원한 감동과 불멸의 환희를 고스란히 느끼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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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 기본 카테고리 2022-04-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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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에디스 해밀턴 저/서미석 역
현대지성 | 202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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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제우스나 포세이돈, 헤라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 존재 자체를 배경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문학, 영화는 물론 소설이나 드라마 속의 여러 가지 소재로도 사용되었고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그 영향력은 서양의 문학, 역사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의 토대가 되었고 예술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영감의 근원이 되었다.
서양의 예술, 문화, 학문, 역사 등 어느 한 분야에서도 빠짐없이 언급되고 영감의 원천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가장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 책을 추천하자면, 나는 망설임 없이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선택하고자 한다.

이 책은 총 6부 21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말
서론
제1부_신들, 세상의 창조, 초기의 영웅들
제2부_사랑과 모험 이야기
제3부_트로이 전쟁 이전의 위대한 영웅들
제4부_트로이 전쟁의 영웅들
제5부_신화에 등장하는 위대한 가문들
제6부_기타 신화들
그리스 로마 신 이름 비교
주요 가계도

이 책의 장점은 책의 소개 글에서도 나오듯이 "80년간 전 세계 수백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불멸의 스테디셀러"라는 문구가 '책을 구매했을 때 돈값은 하겠구나'라는 심리적 안정과 확신을 준다.
두 번째, 흥미와 재미 위주의 에피소드 나열식 등장인물 소개가 아닌, 투박하고 딱딱하지만, 최대한 원전과 가깝게 써 내려간 점이다. 소개의 글을 빌리자면, 고대의 수많은 원전에서 최고라 일컫는 작품을 엄선해 담아냈다고 한다.
세 번째, 그리스 로마 신이나 등장인물의 이름에 대해서 그리스식, 로마식, 영어식 등 정확하고 다양한 표기법을 각주를 달듯 적어준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수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을 때 혼자서 패밀리 트리를 그리며 읽었었는데 이 책은 뒷장에 주요 가계도가 수록되어 있어서 등장인물들의 관계 이해도를 높여준다.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한 한 편의 논문을 보는 듯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책을 읽음과 동시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주제로 창작한 회화 및 조각 작품 총 100편을 함께 감상한 것이다. 독서를 하며, 각 예술가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했는지 다양한 시선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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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나이즈 타임 | 기본 카테고리 2022-04-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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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거나이즈 타임

미니멀써니 박정선 저
북스고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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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나이즈 타임/ 박정선 지음

"미니멀써니의 마음을 채우는 1일 1비움"

"비움"이라는 단어는 사람의 마음에 평안함을 준다. 비운다는 것은 무언가 다시 시작할 수도, 깨끗해질 수도, 변화할 수도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단어로 느껴져 들을 수록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오거나이즈 타임/ 박정선 지음>은 따스한 봄햇살을 맞으며 가볍게 읽고 실천할 수 있는 실용서였다.
억지로 비움의 법칙을 강요하거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작가가 직접 겪으며 변화한 비움의 실천을 하루하루 적어놓은 일기같은 느낌의 가식없는 책이었다.

-프롤로그_ 나는 '프로 귀차니스트'다
-1장 삶의 여유를 만드는 공간의 힘
-2장 비움에도 노하우가 있다
-3장 물건 대신 행복을 채우기로 했다
-4장 가벼운 삶을 만드는 미니멀라이프
-5장 집이 변하면 나도 변한다

몇 년 전 어떤 정리전문가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었다. "정리정돈으로 3평만 정리해도 3천만을 버는 것과 같다". 이 말을 듣고 발상의 전환이란 참 멋지구나를 되뇌면서 미니멀라이프, 정리정돈 관련 다양한 책과 강연을 섭렵했었다. 그렇게 보고 듣게 배운 것을 토대로, 하루 5분 청소법부터 도서 기증, 나눔 실천까지 나름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며 산다고 자부했었다. 그러나, 항상 뭔가 부족하고 정신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봤고, 그것은 바로 가족들의 물건이었다.

미니멀라이프는 내가 추구하는 삶과 방향성이 같았으나, 부모님과 함께 지내게 되면서 온 집안 물건을 내 맘대로 정리하고 비울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내가 이 책의 지은이처럼 주부이고 한 가정의 살림을 도맡아했다면 내 마음대로 비움을 실천하며 지낼 수 있었겠지만, 아직까지 우리 집의 대장은 엄마이므로...

엄마의 옷방에는 방 한 가득 수백벌의 옷이 걸려있고, 주방에는 백 명도 족히 밥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식기들이 즐비하다. 그릇을 보고 있노라면 언젠가 저 그릇장이 와장창 무너지지는 않을까 걱정의 한숨부터 나온다. 그러나, 엄마는 한 치의 양보도, 비움의 실천도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답답하고 욕심이 가득하다고 느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너무 내 뜻만을 주장했던 건 아닌가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에서도 작가가 남편의 물건을 몰래 비우다, 가정파탄으로 이어질뻔 했다는 우스갯소리를 하였는데 이게 진실이었으리라 믿는다. 나도 주방에 안 쓰는 물건을 엄마 몰래 나눔하고 정리했다가 엄마와 몇 주간을 말도 없이 냉전을 치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작가 미니멀써니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이렇게 조언한다.

가족의 비움을 존중하고 응원하며 그대로 둔다고...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긴 했지만 가족 개개인의 소중함을 존중하며 간섭하지 않고 지켜주면, 모두의 행복한 미니멀라이프가 될 것이라고... 미니멀라이프의 실천유무 역시 지극히 개인의 선택이니, 존중하자고...

그렇다. 내가 미니멀라이프를 선호한다고, 우리 엄마나 가족이 그것을 반드시 따라야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 개인의 선택이고 취향이므로... 그래서 나는 내 스스로 타협을 하여, 내 방과 내가 사용하는 욕실만 내 기준의 미니멀라이프로 비움을 실천중이다. 그러다보니, 가족들과 부딪힐 일도 없고 작가의 말처럼 어느샌가 나의 비움이 가족들에게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스며들고 있음이 감사하고 기쁘다.

끝으로, 본문 p.105의 문장을 적으며 비움의 의미를 더욱 되새겨본다.
"예쁘게 정리되어진 공간보다 편리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정리법을 선택했으면 한다. 예쁨과 아름다움 때문에 진정한 수납과 정리에 대한 의미를 외면했던 지난날의 '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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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면 못 고치는 위장병은 없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4-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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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대로 알면 못 고치는 위장병은 없다

강신용 저
원너스미디어 | 2022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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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도, 초음파도 알려주지 않는 위장 질환의 진실"이라는 책 표지의 문구가 낯설지 않게 다가왔던 이 책은 한의사 강신용이 지은 책이다.
작가가 한의사로서 진료했던 수많은 환자들의 케이스를 살펴보며 왜 위장병은 완치가 안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근원적 해결방법, 즉 표면적 치료가 아닌 몸 속 내부의 원인을 제대로 찾아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크게 두개의 파트로 이루어져있고, 총 열 개의 챕터로 나뉘어 위장질환 원인과 치료법을 설명한다.

-프롤로그_병의 치료는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PART 1_위장을 고쳐야 내 몸이 산다
chapter 1_ 사실, 모든 질병은 위장에서 시작된다
chapter 2_ 역류성식도염, 담적, 과민성장증후군은 정말 원인이 없는 병일까?
-PART 2_단지 원인을 몰랐을 뿐이다
chapter 3_역류성식도염
chapter 4_담적
chapter 5_과민성장증후군
chapter 6_장을 살려야하는 이유
chapter 7_장내세균
-PART3_좋은 환자와 좋은 의사가 완벽한 치료를 만든다
chapter 8_기능성위장질환의 치료, 원인을 제대로 알면 치료 전략도 제대로 나온다
chapter 9_기능성위장질환의 치료를 위한 단계별 치료 전략
chapter 10_좋은 환자가 실천해야 할 삶을 바꾸는 건강 습관

현대인 열 명 중 아홉명은 위장병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나 역시 수년 전 교통사고로 입원, 통원치료를 하며 하루 3번씩 먹어야했던 수많은 항생제와 진통제로 인해 위장병을 달고 살아야 했다. 나중에서야, 내가 복용한 약들로 인해 장이 많이 망가졌다고 듣게되었고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노력중이기에 이 책으로 내 병을 제대로 고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무언가 매우 획기적이고 새로운 사실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장을 괴롭히는 우리의 나쁜 식습관인 빵, 밥, 면 등의 과도한 탄수화물과 설탕, 액상과당 등의 고과당을 멀리하고, 자연의 음식을 섭취하고, 7~8시간의 수면을 하며 비타민D 합성을 위해 운동, 산책을 해야 한다는 것.... 우리의 식이, 생활습관부터 바꿔야한다는 것이 뻔하지만 진실인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왜"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위장질환과 관련된 각 질병에 대해서 과학적 원인 분석과 다양한 그림을 더한 설명으로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이 책에서 내가 주의깊게 정독한 부분은 소장내세균과다증식(SIBO: Small Intestive Bacteria Overgrowth)이다. 즉, '장내세균과다증식증'이란 우리의 소장 속에 살고 있는 세균이 과다 증식된 상태를 말하며 이 상태가 되면 장에 염증이 발생하기 쉽고, 염증으로 인해 소화불량이 생기고 영양흡수도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결국, 소장내세균과다증식이 일어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장에 구멍이 뚫리는 장누수증후군를 통해 심각한 전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장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 독소 배출 뿐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면역을 70%를 좌우하며 대사 및 감정을 조절한다. 뇌 신경 다음으로 많은, 약 1억 개의 신경계가 분포하고 있는데 이 신경계가 뇌 신경계와 소통하면서 기분, 감정, 식욕 등을 조절하므로 장을 제2의 뇌라고도 한다. 따라서, 건강한 장은 건강한 뇌를 만들고 건강한 뇌는 건강한 장을 만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늘부터 나의 장을 위해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부터 폭식, 야식, 과식, 습식 습관 고치기 등 내몸사랑 프로젝트를 시행해야겠다.
끝으로 책을 읽으며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책의 곳곳에서 작가의 한의원 소개글이 느껴졌는데 굳이 맨 마지막장에 한의원 소개 사진이 지면을 차지한 부분은 사족이라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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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 기본 카테고리 2022-03-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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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데이비드 섬프터 저/전대호 역
해나무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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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전대호 옮김

저자인 데이비드 섬프터는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의 응용수학과 교수이다. 정부, 금융, 인공지능, 스포츠 분야의 자문가로 활동했고 물고기 떼와 개미 집단의 거동 원리부터 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의 차별까지 다양한 주제를 수학적으로 연구한 전문가이다. 최고의 수학 논문 저자에게 주는 캐서린 리처상(2015)을 수상한 작가가 알고리즘은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하니, 알고리즘에 의해 사고하고 행동하며 지배당하는 듯 보이는 현대인의 모습은 단순한 기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저자가 주장하듯 알고리즘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은 정말 착각일까?

이 책은 구성은 크게 3부 1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추천의 말
1부_우리를 분석하는 알고리즘
2부_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알고리즘
3부_우리처럼 되는 알고리즘

우리는 유튜브를 보면서 "알고리즘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다."라는 댓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에게는 다양한 드라마가, 정치를 좋아하는 이에게는 수많은 정치 내용으로 가득 찬 세계가 펼쳐진다. 그렇게 시청하다 보면, 어느샌가 1~2시간이 훌쩍 지나는 경험을 대부분을 겪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조카들이 유튜브로 드라마를 볼 때, 왜 저렇게 허송세월할까 싶었는데, 수험 기간에 잠깐 10분의 휴식을 취하고자 시청했던 유튜브에 빠지면서 그 알고리즘의 늪에서 1시간이 순간에 삭제되어버린 것에 소름 끼쳤던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이나 가짜 뉴스, 허위정보에 심각하게 몰입하여 SNS에 공유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진실을 이야기해도 들으려 하지 않는 확증 편향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진실 혹은 거짓의 소용돌이 속에 갇혀있게 되고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의해 내 삶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과 위기의식이 가득하다. 알고리즘에 의해 진실이 아닌 내가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을 제공하는 편향된 세계가 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수학적 근거에 의해 단언한다.

"알고리즘은 절대로 무소불위의 힘을 지니고 있지 않다. 그것의 능력치는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미하다."

알고리즘의 무작위 추측을 간신히 벗어난 60%의 확률보다, 도박사들의 확률이 더 높으며 알고리즘으로 부정적 내용만을 주입해도 부정적 반향은 우리의 삶에 1%도 미치지 못할 만큼 무의미하다고...
본문에서는 트럼프의 당선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케임브리지 애널티카를 예로 들면서 그들이 당선을 맞힌 것은 페이스북의 좋아요나 알고리즘을 통한 개인 맞춤형 정치 분석이 아닌, 과거부터 사용하였던 회귀 분석법으로 그저 당선을 예측했을 뿐 자사의 능력에 대해 검증하지 못하는 등 알고리즘의 정확도와 신뢰도는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1부의 핵심은 소위 통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정확한 데이터 없이 알고리즘에 의한 숫자 나열로 우리를 압도하고자 하나, 결국 그들은 다트를 던지는 침팬지보다는 우월할 뿐 우리의 집단적 지혜를 이기지 못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2부에서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알고리즘을 설명하며 '좋아요', '리트윗'이 상업적으로 이용되어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제품, 구매하기를 원하는 상품 등으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서 무지성적으로 '좋아요 추가' 알고리즘이 모든 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경계하여야 하며, "최고의 트윗 먼저 보여주기" 기능을 꺼버리고 최대한 다양한 견해에 노출하라고 조언한다.

책을 읽고 내가 내린 결론은, 알고리즘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그 영향력은 우리의 삶을 지배할 정도로 강력하지 않고 미미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자신을 확증 편향의 세계로 이끌지 않으려면, 다양한 견해와 마주해야 하며 더 많은 잡동사니를 구매하도록 설정된 링크나 보여주기에 대해 비판적 사고 또한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 또한 책의 말미에 우리가 알고리즘의 영향력을 합리적으로 평가하지 못하거나 과학 허구 시나리오에 휘둘릴 때 가장 큰 위험이 들이닥침을 경고한다.

작가가 언급한 내용 중에서 '페이스북에 그토록 많은 가짜뉴스가 있고 트위터가 싸움꾼봇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우울한 일이지만, 그 가짜뉴스들과 봇들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유쾌하게 한다."(p.358) 라는 말은 솔직히 공감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도, 아직 알고리즘보다 인간은 훨씬 지능적이라는 사실이 매우 희망적이다. 온라인으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여러 위험을 내포하고 있고 많은 알고리즘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으나, 우리 인간은 수많은 방식으로 기존의 지능을 능가했고, 알고리즘에 통제당하는 것이 아닌 알고리즘을 통제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존재임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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