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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22-07-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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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에즈라 클라인 저/황성연 역
윌북(willbook)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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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제목이 굉장히 의미심장하다. 언제부터 우리는 다른 정치관을 가진 사람을 미워하고, 거기에 더해 증오까지 하게 되었을까?

 

미국의 정치 체계는 우리나라 의회와는 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어, 처음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의회는 양원제로 이뤄져 있고, 상원은 주 대표, 하원은 국민 대표이다.

 

하원은 인구에 비례하여 선거구가 나뉘고, 상원은 인구 수와 상관없이 각 주별로 2석씩 주어진다. 상원의 이런 규칙은 건국 당시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뤄져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얘기 했듯이, 처음 건국 당시에는 정당이라는 제도가 만들어 진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여러 주들의 연합체를 만든다는 이념에 의해 형성되었다.

 

이런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나니 조금 이해가 되었지만 여전히 어려웠다.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성향 때문에 읽는 내내 고통스러웠다. 거의 1달에 걸쳐 300여 페이지를 진행하였다. 가끔은 에세이도 보고, 소설도 읽으며 병렬 독서를 하며 겨우 다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가장 문제로 삼는 것은 양극화이다. 공화당은 보수, 민주당은 진보를 대표하는 양당으로 항상 미국 대통령 선거 때 각 대표들이 전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다.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임명되기 전에 출판된 책이어서 트럼프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었다.

 


처음 시작도 어떻게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는지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의 책<무슨 일이있었나>를 소개하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 어떻게 그렇게 막말과 거짓을 내뱉는 그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이 모든 것은 시스템의 문제라고 언급한다.

 

양당 체제는 권력의 독점을 견제하는 역할도 하지만, 서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견제보다는 이기는 행위에 집중을 하게 된다. 국가를 위한 정책보다는 포풀리즘 같은 인기있는 정책을 더 만들게 되고, 자기들을 선택할 수 있는 선거인단을 만들기 위해 유권자가 되기 어렵게 하였다. 물론 모두 처음에는 이런 극단적인 정치적인 이익보다는 선한 의도로 만들어졌겠지만, 지금은 악용되고 있다.

 

소규모 기부에 대해서도 양극화의 단초가 되었다. 개인 기부자들은 정체성의 표현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에게 돈을 내게 되고, 반대로 기관 기부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정부에게 돈을 내게 된다. 이렇게 두 부류에 끌려가면서 의회는 정체성을 가지지 못하고 더 극단적인 정책이나 발언을 해 인기에만 몰두하여 다음 선거에 이길 준비만 하게된다.

 


필리버스터에 대한 이야기도 충격적이었다. 외로운 상원의원들이 인기 없는 주장이나 자신의 의견을 알리는 방법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권력을 가진 정당을 처벌하기를 희망하면서 상원 내 소수당이 다수당의 법안 통과를 방해하기 위한 방법에 불과 했다. 우리나라 국회에서도 필리버스터를 하면 마치 불법적으로 입법되려는 법을 막기 위한 정의로운 행위처럼 보도가 되는 데, 단지 방해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저자는 양극화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끝에 제시하고 있다. 진정 의회가 국민을 대표하기 위해서는 의원 자신들이 그 역할을 다시 각인할 수 있게 해야하지만 그것보다는 제도적으로 중선거구와 순위 선택 투표제를 결합하는 것을 권고 하였다. 주에서 여러명의 의원으로 선거 구역을 나뉘어서 유권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해서 상위 3명을 뽑는 것이다. 그리고 쓸모 없는 필리버스터를 없애버리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더 인상 깊었던 대안은 유권자가 중앙 정부의 정치보다는 자신의 지역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라고 한 것이었다. 중앙 정부가 큰 틀의 정책을 수행하지만, 정작 유권자에게 직접 느낄 수 있는 것은 주 정부이다. 주 정부의 정책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표권을 행하사면 이런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을 거라 한다.

 

생각해보면 나 자신도 뉴스에서 매일 떠들어대는 중앙 정치만 한 번씩 관심을 가졌지, 정작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정책이나 선거에 그만큼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직접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극히 어렵지만, 시장이나 구청장, 하다 못해 시의원이나 구의원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정치라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시스템이다. 개선되지 않은 시스템은 계속해서 문제가 쌓여가고, 결국엔 나라가 멸망할 수 있다는 것은 역사에서 배울 수 있었다. 직접 시스템을 개선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시스템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청원하거나 투표로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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