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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페이지로 미술의 세계속으로 | 기본 카테고리 2020-10-3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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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주 리뷰 이벤트 (~10.31) 참여

[도서]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김영숙 저
비에이블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하루에 한 작품씩 알아가는 미술이야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미술 작품에 대해 문외한이 내게 이 책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 책이다. 잘 모르기에 섣불리 미술에 관련된 책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던 내게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시리즈의 하나로 나온 이 책은 바로 구매 대상이 되었다.

 

 이렇게 요일별로 작품, 미술사, 화가, 장르 기법, 세계사, 스캔들, 신화 종교 총 일곱 분야의 지식을 다루고 있다. 이렇게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기에 차례대로 꼭 읽지 않고 주제를 선택해서 읽어볼 수도 있다. 그리고 하루에 읽어야 할이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기에 나에게는 미술에 관해 알아가는 적합한 책이다.

 

책을 읽는 방법도 설명이 되어있다. 주제와 관련된 세부 설명이 나와있고 주제와 관려된 참고 페이지까지 나와있으니 관련 자료를 책 속에서 찾아보며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읽다보면 더 알고 싶은 자료를 인터넷이나 다른 책을 통해 확장을 해나간다면 미술에 관한 유익한 공부의 깊이를 더해 갈 것이다.


지금도 매일 읽고 있는 책이라 기억에 남는 작품 두 개 정도만 소개한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조개를 타고 오는 장면을 담은 이 그림은 중세 이후 최초로 시도된 실물 크기의 여성 누드화이다. 중세 동안 억제되었던 누드화라는 점, 역시 도외시되었던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주제로 했다는 점 등은 보티첼리의 시대가 르네상스에 접어들었음을 증명한다. 신화 속의 인물들을 그림으로 볼 수있게 해준 작가들에게 나는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어쩌면 상상속의 추상적 인물들을 잘 표현을 할 수 있는지  감탄을 하며 아름다움 또한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프리다 칼로는 다른 책에서 처음 접했고 그녀의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슬픔, 원망, 화는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자신의 고통이 애절하게 담겨진 그녀의  작품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작품들이었다. 불운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에서 재활에 성공하지만 사랑하던 남편 디에고 리베라의 끊없는 바람기, 계속된 유산으로 몸과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지 못하고 결국 위대한 예술로 남기고 간 그녀.  이 그림은 자신을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은 모습으로 그리며 이마 안에 애증의 디에고 리베라를 단단히 가둬놓았다. 그녀의 일생을 다룬 영화 셀마 헤이크 주연의 '프리다'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매일 매일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미술세계가 하나씩 늘어가고 있음에 재미를 느끼며 1년 뒤의 나의 미술세계는 어디까지 확장되어질지도 궁금해진다.

미술에 관해 다양한 분야의 주제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나는 매일매일 미술작품해설과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 접해보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을 조금씩 알아가며 한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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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티처 | 기본 카테고리 2020-10-3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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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코리안 티처

서수진 저
한겨레출판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끝까지 살아남기 위한 여성들의 이야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코리안 티처는 제25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으로 여성 작가가 쓴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작가 서수진이 단편으로 계획했다가 장편으로 펴낸 작품이다. H대학교 어학원을 배경으로 강사인 선이, 미주, 가은, 한희 이렇게 4명의 여성이 등장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와 타협하거나 맞서며 때로는 서로를 적대시하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비정규직 고학력 여성들이 정규직이 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각자의 방식들 속에 결코 타인의 삶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고 각자의 앞만 봐라봐야하며 서로를 경쟁자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선이는 석사를 마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3번째 시험에서 복통으로 시험을 망치고 다른 직장들을 알아보지만 우수한 필기성적에도 결국 면접에서 떨어진다. 결국 H대학교 베트남 특별반이 급작스럽게 만들어지고 22명의 강사 중 한 명으로 채용된다. 초등학교에서 친구들보다 평수가 작은 아파트 단지에 살기에 ‘2단지, 중학교때는 써니텐으로 불리며 같이 어울려다닌 친구들 모두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키 순서로 번호를 정하는 고등학교에서는 ‘1으로 불리며 존재감 없는 학생으로 지낸다. 베트남 학생들이 동의 없이 자신들의 인스타에 강사들이 사진을 올리며 적절치 못한 해시태그를 달려지자 강사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선이는 재계약을 걱정하며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다른 이들처럼 신고를 하지 않지만 결국 일은 커져서 관련 학생들은 제적을 당하고 베트남반 학생들의 집단 일탈이 일어난다.

고개를 떨구는 습관이 생긴 건 그때부터였다. 키가 작아서 맨 앞에 앉았던 선이는 선생님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고개를 숙였고, 뒤쪽에 앉는 키 큰 애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몸을 웅크렸다. 수업 시간에 선이는 글씨가 매직아이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도록 책에 눈을 고정했다.(p.32)

그녀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이다. 누군가에게 선이라는 이름으로 불려보지 못하고 항상 외모나 환경으로 평가를 받아오고 한 개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그녀의 아픔과 소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시절 별명으로 불리던 경우가 많았다. 별명도 양면을 날을 가졌는데 좋은 의미의 애칭일 수 있지만 선이의 경우 별명은 소외와 무시를 내포한 의미였다. 이런 선이는 편한 복장보다 정장을 입음으로써 스스로 강사임을 인정하려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다.

 

미주는 강사 7년차로 2급반을 맡아 어학원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한 일들에 대해 항상 건의하고 따지고 들어 다른 강사들마저 그런 그녀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낀다. 어릴적부터 유별스럽게 깐깐했고 자신이 옳다 생각하는 일에는 친한 친구에게도 서슴없이 충고를 하며 외톨일지언정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한다. 대학교시절 동아리 선배의 성추행에 주변의 만류에서 끝까지 사과를 받아내고야 마는 성격이다. 강사로서도 다정다감한 선생님이기보다는 학습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니카라는 어학원 여학생을 남성으로 오해하며 그녀에게 잘잘못을 지적하며 더 단호하게 반응하는데 결국 니카는 그런 미주를 고소하겠다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옆 반의 엑스재팬 골수팬이 3반 왕따로 불리는 것처럼 미주도 공식적인 2반 왕따가 되었는데, 그러한 사실이 부끄럽거나 화나지 않았다. 자신이 여전히 괜찮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여겨졌다. 쉬는 시간마다 자신에 대해 떠드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지리멸렬한 친구들과 비교할 수도 없이 고결한 책 속 인물들에게 빠져들었다. (p.86)

자신의 기준에서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며 그게 자신이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주.여성이기에 그리고 비정규직이기에 항상 약자라 생각을 했기에 더 악착같이 자신의 곧음을 내세운 건 아닌가? 빈틈을 보여서는 이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나름 자신을 지키기위해 했던 행동이 다른 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니카를 드러났을 때 과연 미주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무엇이던지 너무 곧으면 부러지기 쉬운 것처럼 미주를 보며 좀 유연한 자세를 가지는 것 또한 필요함을 느꼈다.

 

가은은 어학당의 2년차 강사로 1급 일반반 수업을 맡고 있다. 예쁜 외모에 상냥한 태도로 인기도 많아 항상 학생들에게 강의 평가를 좋게 받아서 다른 강사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받고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좋은 일들이 다 운이 좋았다 생각하며 학생들 하나하나를 다 감싸주고 싶어한다. 사실 그녀는 남들이 보기에 고생없이 자란 것 같은 이미지로 보여지지만 어릴적 도박에 빠진 아버지로 인해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며 힘든 시기를 겪었고 아버지가 죽고나서야 보험금으로 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다. 어학원 학생과 사귀게 되고 누군가가 보내온 동영상이 있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고 충격을 받고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강사를 그만두게 된다.

가은은 이유 문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배우기 힘들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지만, 가은이 이유를 그다지 묻지 않으며 살아왔기 때문이기도 했다. 아주 오랫동안 가은은 자신이 굉장히 운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를 묻지 않았다. 이유를 물을 수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것은 가은에게 사람들이 이유 없이 베푸는 호의와 같았다. 어느 날 주어진 것, 하늘에서 툭, 떨어진 것. (p.173)

가은은 아버지에 대한 실망으로 무언가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것이 힘들어진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아버지가 도박으로 가족을 돌보지 않았던 이유를 누가 설명해 줄 수도 없고, 본인도 찾을 수 없는 답인 것을 안 순간부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자신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일어나는 것이며 좋은 일은 항상 그냥 단순히 운이 좋아서 일어난 일이라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학생과 사귀고 있는 것을 다른 이들이 아는 것도, 부적절한 동영상이 존재한다고 협박 문자를 보내 사람이 친한 강사였다는 사실에도 맞서는 대처보다는 그 상황에서 맞서지 못하고 회피하는 방법을 선택한 가은에게 다시 운이라는 것이 툭 하고 떨어질 날이 앞으로 있을까?

 

책임 강사로 2년 일을 했고 재계약을 하게 되면 무기계약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조산 위험으로 겨울학기엔 학교를 쉬어야 할 상황에 놓인 한희.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고 늦은 퇴근과 과도한 업무에도 불평하지 않으며 자신의 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맡은바 이상의 일을 해낸다. 베트남 학생들이 300명의 무단결석으로 어학원은 혼돈에 빠지며 학교는 징계를 피하기 위해 편법으로 중국에서 학생들을 대거 투입해서 10일 단기 특강반을 진행하기로 하자 이것을 기회로 삼아 다음 계약을 생각하며 이럴 때 능력을 보여주려고 다들 꺼려하는 일을 맡겠다고 자원한다. 남자친구 제이콥과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동거상태이나 제이콥만을 믿고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희는 정말 시간이 없었고, 정말 힘이 들었다. E대에서는 수업을 하면서 박사과정을 들었다. 수업을 한 후 버스에서 김밥을 먹으면서 수업을 들으러 갔다. 왜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냐고 물었던 사람들은 한희가 박사과정을 시작하자 박사까지 해서 뭘하려는 거냐고 물었다. 그때도 한희는 자아실현 같은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댔지만,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박사학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H대 어학당만 봐도 50대 학국어 강사는 없었다. 박사학위와 책임 강사 경력으로 교수가 되어야 했다. 그게 아니면 아웃이었다. (p.207)

한희는 안정된 자리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책임 강사를 맡으면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했고 누가 시키지 않는 없는 일도 만들어서 하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자 했다. 그러다 임신을 하게 되며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는 제이콥을 믿을 수도 없다. 결국 자신의 자리도 지키고 제이콥의 임금체불을 해결하려다 조산을 하게 된다. 제이콥이 같이 영국으로 가자고 하지만 ㅁ숙아로 태어난 아기의 건강도 불명확하고 거기에서도 별달리 해결책이 없음을 알고 본인은 영국으로 가는 것을 거절한다.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며 고학력 여성들의 비정규직 이야기라는 점이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사회문제는 교육이라는 허울아래 한류의 기류에 편승해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채우는 집단과 노동자의 입장보다는 사측의 입장에서 노동쟁의를 해결하려는 국가기관의 문제점, 불법 노동자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사람들까지 보여주기에 단순히 사회에서 여성이 갖게 되는 문제점만을 다룬 것은 아니다. 청년들의 취업난이 매스컴에 연일 화두가 되고 고학력 졸업자의 미취업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내가 20~30대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겪어보지 못했던 취업난이기에 사실 이런 문제들이 피부에 와닿지 못했고 막연한 걱정이었다면 이 책을 통해 청년들이 얼마나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지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다. 미주의 생각처럼 자신들은 갑을병정도 아닌 이라는 현실이 너무 불합리하게 다가왔다.


선이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 결국 강사 재계약이 불발되고, 미주는 뭐든지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면 부딪히고 보는 성격에 결국 다른 이에게 자신의 화를 쏟아내다 큰 상처를 주게 된다. 가은은 남들 보기에 세상 걱정 없이 좋은 게 좋은 것이라 생각하며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았던 결과 문제가 닥치자 현실도피를 해버린다. 한희는 무조건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서 인정받고자 했으나 결과는 원치 않는 방향으로 향해가고 결국 임신과 출산이 자신의 꿈과 계획에 큰 변수가 되어버린다. 여성만의 특권이라고 할 수도 있는 임신과 출산이 어느 순간 여성의 자아실현에 큰 방해물이 되어버린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나 또한 양육이라는 현실에 결국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기에 한희의 모습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

 

살아남는 것에 대해 쓰고 싶었다.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것, 벼랑 끝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것,

버텨내는 것, 끝내 살아남는 것.

 

작가가 쓰고자 했던 살아남기는 나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해주었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남고자 했을까. 나는 과연 어떤 인물에 더 가까운지 생각해보니 네 명의 모습들이 다 내게도 있음을 알게 되었고 누구 하나도 외면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결말이 해피앤딩은 아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인 것 같아 만족을 해보려 한다. 하지만 불행은 계속해서 불행한 사람들만 쫓아다니는 것 같다는 생각에 맘이 편치 않았다. 이 사회가 이 네 명의 주인공들과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좀 힘이 되어주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내가 어느순간 그녀들이 되어 현실감을 깨우치며 현시대의 문제점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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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 독서습관캠페인 2020-10-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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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빌 브라이슨 저/김지현 역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1. p.193~220

2. 엑서터, 반스테이플, 웨스턴, 몬머스, 시몬스 야트 등지를 돌며 대중교통 때로는 하이킹으로 여행을 지속한다. 폭우에 먼 길을 걸어 추위에 떨며 겨우 9시 임에도 숙소문이 닫겨 문을 열어달라 소란을 피우고 주인에게 화를 쏟아내고 결국 아침에 일어나서는 어젯밤일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을 건내고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 친절한 주인의 태도에 부끄럼음을 느낀다. 시몬트 야트방향으로 하이킹하며 절경에 감탄을 하며 힘들고 위험했던 길이 그래도 헛수고가 아님을 느낀다.

3. 휴가철이 아니어 한 동안 아무도 찾지 않았을 곳을 방문하며 자신 혼자만이 누릴 수 있는 감상에 젖어 홀로 여행을 하는 그. 배낭을 매고 처음 가보는 길을 홀로 이어가는 그가 부러우면서고 무모해보이기도 하지만 영국을 정말 속속들이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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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 독서습관캠페인 2020-10-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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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빌 브라이슨 저/김지현 역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1.p.147~176

2.작가는 솔즈베리 대성당의 주변 경치를 유난히 사랑한다. 그래서 영국이 가진 이런 유산들이 시대가 변한다해도 변치 않고 지켜지길 바란다. 솔즈베리 대성당으로 들어가면 이런 저런 후원금을 모금하는 곳이 너무 많은 것이 좀 맘에 안들긴 하지만 솔즈베리는 다른 도시보다 보존 상태도 좋고 훨씬 잘 꾸며진 곳이다. 스톤헨지의 경이로움을 다시 느끼며 영국 서부해안에서 가장 화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스터드랜드 해변의 길을 걷는다.

3. "나에게 있어서 모래는 주차장과 바닷물 사이에 있는 비우호적인 장애물에 지나지 않는다. 얼굴로 날아들고 샌드위치에 스며드는데다 열쇠나 동전 같이 중요한 물건을 꿀꺽 삼켜 버리기도 한다. 몸에 물이 적셔 있기라도 하면 문신처럼 달라붙어서 소방수의  물세례를 맞아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참으로 신기하게도 비치타월 위에 올라서거나 차에 타거나 방금 청소한 카펫 위를 걸어갈 때면 스르르 잘도 떨어진다."라는 모래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보면서 또 한번 작가의 예리한 위트에 웃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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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미래 | 기본 카테고리 2020-10-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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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정의 미래

케이틀린 유골릭 필립스 저/강수희 역
라이스메이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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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인공지능 기술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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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소통하고 있지만 사실, 어떤 감정도 나누고 있지 않다.

기술 발전이 가져온 쇼셜 네트워킹을 통해 세계 곳곳에 있는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과도 우린 소통이 가능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허나 이런 기술의 발전을 통해 자신이 생각을 표현하고 즉각적인 타인의 반응도 가능한 소통은 하지만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는 공감의 능력을 발휘하기는 힘든 세상이다. 작가 케이틀린 유골릭 필립스는 저널리스트이자 프리랜서 편집자로 본인 스스로도 무제한 인터넷으로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사무실에 꼼짝없이 갇혀 하루 8시간을 일하고, 하루 평균 4시간을 꼬박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2014년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백인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열여덟 살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마이클 브라운의 이야기로 페이스북에 그의 가족을 위해 진상 조사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매우 부정적인 시선으로 마이클 브라운과 흑인에 대한 댓글들로 순식간에 덮혀지자 이 사건을 계기로 이런 쇼셜 네트워킹을 통해서는 공감이라는 것을 나누기 힘들다는 사실에 놀란다. 이 책은 앞으로 이런 기술은 당연히 더 발전할 것인데 과연 이 상태로 기술만 발전하고 시스템을 이용해 서로의 감정은 나눌 수 없게 되는 사회는 과연 문제가 없을 것인지, 기술발전과 공감의 공존은 가능한지,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1. 대화가 게임인 세계

온라인에서의 관계의 발전은 양날의 검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으로 새로운 관계를 찾아 승승장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디지털 세상이 고통의 장소에 불과한 사람들도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 댓글 전쟁을 하며 대화의 본질을 흐려놓는 어그로꾼들이 늘어나고, 온라인 마녀사냥, 신상털기에 관한 글들이 많아졌다. 특히 미국의 경우 2016년 대선을 계기로 사람들이 정치와 정체성에 관한 주제에서는 도덕적 가치를 기준으로 바라보기에 SNS상에 펼쳐지는 이분법적 논쟁은 거의 전쟁터와 같았다. 이렇게 글로 통해서는 공감의 능력이 떨어지며 보통 생각과는 달리 표정보다는 목소리를 들을 때 공감을 촉발한다는 결과의 실험처럼 유뷰브를 운영자인 딜런 마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의 일화가 소개된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대화하기라는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유튜브에 악성댓글을 달았던 사람과 통화를 하며 결국 서로의 의견 다름을 존중하며 좋은 대화로 끝이 남을 보여줬다. 이처럼 말하고 듣는 행위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방법이 된다

 

2. 어떻게 공감을 가르칠 것인가

실리콘 밸리의 개발자들도 자기 자식들을 기술로부터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고민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우리가 단지 기술로부터 거리만 두면 해결이 되는 것인가? ‘필댓(feel that)’이라는 시스템은 호르몬의 변화를 감지해 목소리의 감정을 분석하고 자신이 느끼는 실제 감정을 다른 필댓 사용자에게 네트워크로 전송한다. 이 기기를 사용한 학생들은 기술과 공감의 미래에 대한 깊은 우려와 흥분이 교차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서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타이니밥의 앱 주택을 통해 아이들은 다른 나라에 사는 같은 또래의 집을 보며 공감을 느낀다. 그 외에도 VR을 통해 고대 이집트나 현대의 시리아 같은 장소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최소한 이런 장소가 어떤지 또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떤지 감을 잡도록 도와준다. 어느 도구나 위험성은 존재하지만 그런 도구를 피해 도망가기보다는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편이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3. VR: 공감 기계

VR을 통한 몰입 기술을 보며 직관적인 공감에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의료, 인종, 가정폭력, 자연재해, 환경파괴 등 여러 분야의 VR들이 개발 중이다. VR을 체험하는 동안은 그 주제에 대한 공감을 느끼지만 감정 이입 VR의 근본적인 취약점은 바로 열렬한 지지자라도 결국 헤드셋을 벗고 나면 자신의 현실로 복귀할 수밖에 없다. 한동안 누군가가 돼 아무리 깊게 공감을 한다 해도 영우너하지는 않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환경파괴를 아름답게 그린 가상체험 영화를 본 사람들은 기후변화의 엄중한 위협을 깨닫기 보다 화려한 시각 효과에 더 매료됐다. 만약 공감을 유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사람들이 아름다운 이미지와 이야기만을 기억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지나친 가상현실은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정신적 충격을 입힐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관음증의 경계에 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창작물이 창작자를 반영한다는 것은 진실이며, 기술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니 예외일리 없고 완벽할 수도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유용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기술의 가치를 부여할 힘든 결정을 내리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4. 뉴스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다.

언론계는 늘 시대에 뒤처지기로 악명이 높다. 인터넷 시대가 도래했을 때도 그랬고,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 우와좌왕하다가 이제야 21세기 그토리텔링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있다. 몰입형 저널리즘 VR 작품들의 성공으로 몰입형 경험이 언론의 미래이거나 최소한 미래의 여러 가능성 중 하나라고 거의 결론이 나는 듯하다. VR의 핵심은 정보 과다를 피하는 것이다. 긴 기사나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사람들은 VR에 나오는 사실과 숫자를 기억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느낌이다. 그런 느낌은 새로운 시각을 갖게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좋은 언론이라는 신호다.

 

5. 동료의 마음을 읽는 기술

편견, 성차별주의, 인종차별주의나 정형화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문화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내재화하게 된다. 같은 직장내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지고 있거나 스스로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익명의 웹 기반 앱을 통해 전송하고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공유하며 자신의 정체성도 알아가고 주변의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할 때 그들의 정체성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허나 이런 기술이 진정으로 근보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기업들이 과연 공감이라는 단어를 확실히 정의하고 공감 교육을 하는지 의문을 던진다. 직장 내 공감 교육이 효과는 인정하지만, 협업 강화와 그를 통한 궁극적인 수익 증대라는 매우 구체적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성도 있다.

 

6. 의사와 환자 사이의 공감

내 몸을 믿고 맡기는 의사나 간호사에 대한 기억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평생 갈 수 있다. 가끔은 의사가 인내심이 없거나, 공감 능력이 떨어지거나, 편견이 있어서 트라우마가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를 보살펴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기대하는 것 중에 공감은 상위권에 든다. 이렇게 의료현자에서 발생하는 공감 부족에 대한 불만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증상전송이라는 개념의 기술로 환자가 느끼는 증상을 실시간으로 의료진에 전송이 되어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기술이 아무리 놀라워도 사람 간의 상호작용 없이는 극복할 수 없는 제약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병원이나 의대에서도 사람들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최선이다.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도구와 자폐 장애 아동과 대화하는 VR소프트웨어의 계발 계속 진행중이다.

 

7. 로봇,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애완 로봇이 개발되어 노인들이 이런 장난감을 가지고 소일거리로 삼고 그 결과 긍정적 영향을 얻기도 하지만 사람 사이의 정서적 관계를 대체하기 위해 제작된 친구 대용품의 도래라는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인간에게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뮤즈라는 디지털 풍부화 앱은 자녀들에 대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밤 부모들에게 알림이나 문자로 해야 할 활동을 제안하고 행동하도록 이끌어준다. 킥이라는 채팅 앱을 통해 우울증과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공감 능력을 인간성의 기준으로 본다면, AI는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간성을 반영해줄 수는 있다. 그리고 우리가 내버려 둔다면 AI는 우리의 가장 나쁜 인간성도 반영할 것이다. (p.247)

 

8.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일


페이스북의 목표는 더 열린 세상, 더 연결된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다. 멀리 떨어져 사는 친척, 관심사가 같은 생면부지의 사람들, 혹은 파티에서 한 번 스친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연결이 이처럼 쉬웠던 적이 없다. 그러나 페이스 북의 뉴스피드 알고리즘과 광고 및 개인 정보 관련 결정은 회사의 그들의 미션을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힘들게 만든다. 아마존, 애플, 트위터, 구글도 마찬가지다. 강력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책임감에 대한 대비라고는 전혀 없는 상태라는 것이 문제다. 안면인식 프로그램이 유색인종에서는 부정확도 증가와 SNS의 알고리즘이 인종차별 요소를 가진 것 등의 공감부족 문제가 드러나는 이유는 실리콘 밸리는 인구 구성이 거의 언제나 한 가지다. 대부분 백인이고 거의 100퍼센트 남성이다 보니 시각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의사 결정권자들이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했더라면, 더 많은 가설적 상황을 상상해봤더라면, 잠재적 사용자들에 대해 더 많은 공감을 했더라면 이런 문제들의 발생될 확률이 줄었을 것이다. 비록 사용법을 온전히 알지 못한 채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우리가 만든 바로 그 도구를 활용해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지나간 실수에서 교훈을 얻는 것도 좋지만, 사람 사는 곳에 문제는 있는 법이므로 앞으로 벌어질 문제에 대한 대처법도 준비해야 한다.

 

공감이 깔려 있지 않는 스토리는 힘이 없습니다.

 

어느 때보다 현재 그리고 미래에는 공감능력의 중요성을 모두 입모아 말한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하더라도 기계와 인간이 똑같은 감성을 지닐 수 없기에 그런 감정적인 면에서의 공감이 디지털 시대의 최대 화두인 것이다. 앞으로는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고 우리는 이런 기술발전과 조화로운 삶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위해선 그 기술이 사용자에게 공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발단계에서부터 여러 계층, 분야의 사람들의 참여하여 공감적인 측면에서의 문제점을 줄이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기술발전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양면의 칼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단지 기술발발전으로만 끝나지 않고 인간성의 유지와 회복을 위한 책임감 또한 가지고 발전시켜야 함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목표로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의 목표가 꼭 성공해서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는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그리고 개개인도 자신만의 이런 기술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룰을 세우고 스스로 적당한 선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yes 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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