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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읽기는 성숙한 독자가 되는 것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0-11-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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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읽기의 미래

류대성 저
북바이북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읽기의 미래에도 독서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며 자신의 성숙한 변화를 목적으로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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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책 읽기는 단편적인 지식과 상세한 내용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맥락과 흐름을 파악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21세기 우리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가상의 공간 속에서 넘쳐나는 정보와 지식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더 많은 분야를 비대면인 네트워크로 접하게 된 상황이다. 이런 정보와 지식의 바다 속에서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필수가 된 것이다. 읽기라는 의미가 급속한 변화 속에 있는 지금 작가가 이 책에서 말하는 읽기는 전통적인 의미의 독서를 넘어 미디어 리터러시로의 확장을 의미하며, 교양과 여가를 위한 독서가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을 위한 읽기를 위한 읽기가 무엇인지 말해주고자 한다.

 

1부는 책을 통해 이루어졌던 독서의 본질과 변화한 시대의 미디어를 통한 읽기, 2부에서 미래 시대의 생존을 위한 갖춰야 할 읽기의 방법을 이야기한다.

 



1부 책과 디지털 미디어 읽기

 

인류 문명의 발전을 통해 기록은 생존의 수단이 되었고, 내일을 준비하는 전략이었다. 인류의 역사는 오랫동안 지()와 무지(無知)의 대결로 극소수에게만 허락되어 그들의 독점적 지배가 가능하던 시기에서 인쇄술의 발명은 지식의 대중화, 즉 책의 생산과 유통은 인류를 새로운 시대로 이끈 거대한 예인선이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의 역할과 기능에도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도서관에 가는 대신 인터넷으로 지식백과를 검색하고, 각종 사전과 관련 정보를 찾아본다. 정보도 딱 한입 크기를 선호한다. 인터넷 시대의 지식과 정보는 책과 다른 점은 첫째, 지식과 정보가 잘게 쪼개진다. 둘째, 누구나 전문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 셋째, 지식과 정보 유통 속도가 빠르다. 넷째, 텍스트 수용 방식이 다양해진다. 다섯째, 디지털 콘텐츠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요즘은 검색도 포털사이트가 아니라 유튜브로 이루어지는 시대이다. 사람들은 책은 물론 텍스트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 오디오와 동영상이면 충분하다.

 

코로나 19 감염병 사태 이후 비대면의 일상화로 타인의 표정과 억양으로 공격 성향을 파악하고 생존을 위해 본능적 감각에 충실했던 인류가 타인과 사회를 대면하지 않고도 소통할 수 있는 읽기 근육을 키워야 하는 세상을 맞이했다. 미래는 알 수 없으나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흐름은 전통적인 책의 형태가 계속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자를 배우고 익혀 책을 읽는 방식과 다르더라도 독자가 읽고 생각하는 과정이 생략될 수는 없다. 이제 쓰는 독자는 전통적으로 글을 쓴다라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는 독자를 말한다. 누구나 읽고 쓰는 세상, 진정한 지식과 정보의 민주화 시대에 살고 있다. 책을 읽는 사람도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벗어나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능동적으로 분석하며 새로운 길을 찾는다.

독서의 본질적 기능인 비판적 태도가 내면화되면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때도 같은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책보다 정세도(精細度)가 낮고 참여도가 높은 쿨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일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독서를 통한 이해, 분석, 비판, 추론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P.45)

 

 

정보기호학자인 이사다 히데타카는 기계 테크놀로지로서의 문자와 인간 인지 사이의 틈에 의해 현대인의 커뮤니케이션이 성립되는데 이 틈을 기술적무의식the technological unconscious’이라고 정의한다. 미디어의 기술적 무의식을 기반으로 현대인의 의식이 성립된다는 의미이다. 인간의 무의식과 기술적무의식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가른다. 이제 우리는 의식적 선택과 판단 그리고 행동의 바탕이 되는 무의식조차 디지털 미디어의 지배를 받는 세상에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여전히 우리의 무의식을 만들고 비판적 안목을 길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라고 해서 책의 역할이 줄어들 것을 걱정할 게 아니라 오히려 읽는 방식의 변화를 고민해봐야 한다.

미래를 위한 읽기는 디지털 미디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디지털 미디어를 더욱 정확히 이해하고 현대 자본주의와 문화 산업 중심에 선 플랫폼, 그 구조를 파악하려는 노력이다. (P.58)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문해력과 이해, 비판, 추론 등의 능력을 의미하는 독해력이 있다. 이 중에 삶의 질적 차이를 만드는 것은 독해력의 차이이다. 지적 수준의 차이는 학벌과 학력의 차이가 아니라 바로 이러한 독해력의 차이를 의미한다. 배경지식과 경험, 다양한 분야의 독서 이력에 따라 독해 능력은 차이가 난다. 초연결 시대, 인공지능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미디어 리터러시는 꼭 필요한 능력이다. 독서가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조건이 될 수는 없지만 충분조건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그리하여 우리가 매일 생산, 유통, 소비하는 미디어를 정확히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은 세상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것이다. 독서로 훈련된 이해, 분석, 비판, 추론, 상상 능력은 디지털 미디어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미디어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능력 또한 책을 읽는 과정에서 길러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도구와 매체가 바뀌어도 인간의 뇌에서 벌어지는 정보 처리 과정은 다르지 않다.

인공지능 시대의 독서는 지식과 정보의 축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뇌의 가소성을 극대화하고 비판적 사고를 길러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얼마나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야 한다.(P.76)


상상력은 똑같은 정보를 입력해도 사람마다 각자 다른 무언가를 출력하는 놀라운 기능이다. 인간의 문명 발달은 이와 같은 상상력에 기초하고 있다. 그리고 상상력의 바탕은 언어 사용 능력이다. 무엇을 상상하던 자신의 언어를 뛰어넘을 수 없다. 독서는 끊임없이 언어 감수성을 길러주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미디어의 표현과 상상력 또한 언어 사용 능력에 비례한다.

 

2부 미래를 읽는 방법

 

어떤 일을 하든 새로운 정보를 스스로 찾고 선별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미래의 독서는 수동적·피동적 학습자에서 능동적·적극적 학습자로의 변신을 요구한다. 세대를 막론하고 우선해야 할 것은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독서 태도다. 자발적인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지속 가능성이다. 자발적 독서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세계는 한계가 없고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고 시공간을 넘나들며 모든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내일을 위해 읽기 능력을 기르는 방법은 우선 책을 가까이 두는 일이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옹호자(건설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합하는 진실 중에서 어느 정도 정확한 현실 인식을 만들어내는 진실을 선택하는 사람)가 될 것인지 오보자(악의는 없지만 경합하는 진실 중에서 의도치 않게 현실을 왜곡하는 진실을 퍼뜨리는 사람)나 오도자(잘못된 현실 인식을 만들어낼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그런 내용의 경합하는 진실을 적시하는 사람)가 될 것인지는 선택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 능력과 태도에 달렸다. 독서는 타인을 판단하기 전에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이다. 적어도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를 인정하고 나만 옳다는 오만에서 벗어나려면 독서가 필요하다.

나를 위한 읽기 능력은 맹목적 독서가 아니라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진실의 차이를 생각해보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P.110)


폭발적인 정보와 지식에 대한 필터링과 주체적인 정보처리 능력이 자기 미래를 좌우하며 앞으로의 읽기는 바로 이런 능력을 기르는데 집중해야 한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구분하고 분류하며 해석하고 종합하눈 과정이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이다.

비판적 관점은 타인과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아니라 자기 삶을 점검하는 성찰이라는 의미이다. 한 권의 책은 때로 자기 삶을 돌아보는 거울이 되고 미래를 내다보는 망원경 역할을 한다.


미래를 위한 독서는 자기 삶을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문제를 인식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대안을모색하려는 마음을 갖게 한다. 지금, 이대로, 여기에 머물려는 사람에게는 우연히 얻은 보물 지도가 될 수도 있다. (P.128)


책은 개인과 사회를 둘러싼 수많은 문제를 풀어가는데 중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서로 다른 생각이 부딪히고 토론과 협의를 거치는 과정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노력이다. 이는 내일을 읽기이다.

문제는 사라지지 않지만 같은 문제라고 바라보는 사람의 생각과 태도는 변한다.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한 독서는 내 몸 전체를 통과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독서 방법이다.(P.143)


세상을 읽는 방법으로 독서는 한가지 정답만을 찾지 않는다. 독서는 범위도 한계도 없이 온몸으로 즐기는 확산적 사고 실험이다. 한 자리에 머물고 좁고 깊게 한 우물만 파는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이제 지식 노마드의 시대다. 어떤 책을 읽든 하나의 정답을 추구하는 수렴적 사고가 아니라 각자의 빛깔과 향기에 어우르는 확산적 사고가 필요하다. 소유에서 접속으로 이행하는 시대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당위와 의무가 아닌 선택과 실천의 문제에 가 닿는다. 어떤 책을 읽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에서 무엇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사람마다 전혀 다른 꿈을 꾼다.


독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통찰력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저장과 보관이 아니라 연결과 재구성이다. 독서를 통해 메타인지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초기 단계에는 누군가의 설명과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능숙한 독자의 경우 자기가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며 책을 읽는다. 모르는 부분은 보충 자료나 다른 책을 통해 스스로 보완하고 지식과 정보의 양과 질을 높인다.

답을 찾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제 정답이 없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과 전혀 다른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연습도 필요하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과 목적지를 다시 점검할 시간이다. 책은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어떤 분야의 책이든 당대 사회의 지향점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P.190)

 

미래를 준비하는 독서는 바로 이 시대에 필요한 삶의 태도다. 한 분야를 깊이 들여다보며 전문성을 길러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좋다. 깊이보다 넓이를 확보하라. 개별 학문의 통합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어떤 미래를 준비하든 인접 영역에 대한 이해와 관련 분야에 관한 폭넓은 독서가 새로운 내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P.197)


미래를 위한 독서는 오히려 현재를 만든 과거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사는 지식의 영역이 아니라 지혜의 샘이다. 역사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을 길러 자기 삶을 미시적으로 고민하는 과정이 미래를 위한 독서다.


자신의 속도를 찾아 독서를 해야한다. 무조건 천천히 읽고 곱씹으며 내용을 음미하기 보다는 자기 삶의 리듬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독서를 해야한다. 그리고 맹목적으로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말며 책에 끌려다니기 보다는 의 반응을 살피는 일게 주목해야 한다. 텍스트의 의미를 완성하는 건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아는 게 힘이 아니라 실천이 답이다. 독자 스스로 책에 담긴 정보를 개별 지식으로 전화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일련의 과정은 생각보다 적극적인 활동이다. ‘으로 이어가려는 태도가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다.(P.240~241)

독서는 그 자체로 인격 수양의 도구이며 마음 챙김의 수단이다. 작은 이익보다는 더 큰 관계를 생각하는 태도가 성숙한 사람을 만든다. 독서를 통해 내면의 성숙을 이루어야 한다. 책을 읽는 행위의 마무리는 글쓰기이다.


자신의 성향, 독서 상황, 관련 업무, 미래의 꿈에 따라 책을 읽는 목적과 방법은 개인적으로 달라질 수 있지만, 새로운 정보를 기록하고 정리하며 자기 생각을 보태는 일은 누구에게나 권할 만한 방법이다. 어디라도 좋다. 자기만의 기록은 그 누구도 아닌 를 위한 독서와 글쓰기로 이어진다.(P.251)

 

인간과 자연에 대한 호기심, 자기 삶의 궁극적 종착지를 고민하는 태도가 성숙한 인간의 독서법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읽기는 과연 무엇일지에 대한 관심으로 읽은 책이다. 책의 내용이 생소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독서를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은 없었는지에 대한 점검에도 도움이 된 책이다.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독서의 목적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고 다행히 미래의 준비를 위해서도 독서는 지속되어야 함을 더 절실히 느꼈다. 한동안 책에 대한 나의 무지를 깨기 위해 무작정 책을 많이 읽기에 급급했고 소설 위주로 읽었다. 그런 나의 독서 습관에서 벗어나고자 올해는 내가 모르는 분야, 생소한 분야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더 신경써서 읽어보려 노력했다. 이 책에서 미래를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라는 말에 그나마 올해 나의 독서 방향과 상응하는 부분이여서 그 동안 벅찬 분야들을 접하면서 고비들도 있었지만 그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미래를 위한 독서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리뷰를 통한 나만의 글쓰기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디.

나의 독서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합적으로 생각해보며 앞으로 나의 책 읽기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계획을 세워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나의 독서가 아직은 미흡하고 깊이는 없을지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도 있는 중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로 앎에서 삶으로 실천하며 성숙한 나를 찾아가는 또 다른 내일의 독서를 설계해 .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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