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이발을 위해 집을 나섰다.
드디어 혼자가 되었다.
커피를 오전에 건너뛰려 했는데 이 기쁜 시간을 자축하려고
어느 순간 커피를 내리고 있는 나
이발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더니
다음주에 더 외출이 힘들 수 있으니 오늘 이발을 해야겠다며
남편의 진두지휘아래 우리집 세 남자는 집을 나섰다.
와~~ 신난다 나만의 시간이다.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난 라디오를 크게 틀고 커피를 마시며 햇볕을 쬔다.
밖은 춥겠지만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따사롭기만 하다.
코로나가 가져간 내 일상 중 하나가 오전 시간에 혼자집에서
음악의 틀어놓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거였는데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에 방해 될까 원없이 음악을 못듣는다.
난 이어폰으로 듣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그들이 돌아오기전 이 시간을 행복하게 맘껏 누려보리라.
이웃님들도 모두 주말의 여유를 누리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