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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한류를 만나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1-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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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K-컬처 in 쿠바

홍지영 저
글로벌콘텐츠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쿠바에서의 한류의 위상과 앞으로 더 발전될 한류를 위한 학술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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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얼마나 파급력이 높은지는 대부분이 BTS와 관련된 기사를 통해서 접하는 정도가 다이기에 나 같은 경우 한국인이지만 오히려 K-컬쳐를 더 모르고 막연하게 인기가 많구나 정도로 인지한 수준이었다. 게다가 쿠바하면 단편적으로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나 올드카 정도인 미지의 나라이기에 쿠바 속의 K-컬쳐라는 이야기는 신선하게 느껴졌다.

작가 홍지영은 미국에서 석사, 박사를 마치고 정착하게 되는데 우연한 기회에 쿠바를 다녀와 쿠바에 전해진 K-컬쳐를 접하고 한국 문화를 즐기려는 쿠바인들의 순수한 열정에 스스로 한국 문화를 전하는 민간 외교관 노릇을 차처하며 이 책에 쿠바에 퍼진 한류를 학문적으로 정리하고 한류 전파에 더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쿠바 역사속의 대표적인 인물, 음악, 사회상을 도입으로 현재 쿠바에서의 한류의 위상 및 한류 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1492년 콜럼버스가 도착한 카리브해에 있던 쿠바는 25만명 정도의 원주민이 살던 평화로운 섬이었지만 400년 동안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면서 원주민들은 학살당하고, 새로 유입된 균으로 인해 전멸당한다. 그 후 스페인 사람들과 아프리카 노예로 대체하면서 현재 쿠바의 인종 구성, 음악, 문화가 시작되었다. 쿠바를 대표하는 인물은 호세 마르티스라 하는데 쿠바 여행의 첫 관문인 하바나 공항의 이름이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이니 그 상징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된다. 그는 쿠바 독립의 영웅이자, 철학자, 교육자, 언론이, 시인, 정치인이다. 그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42년이라는 짧은 생을 쿠바를 위해 바쳤다. 17세에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며 감옥에 투옥되고 스페인으로 추방을 당하고 타국에서 쿠바의 독립을 위해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쿠바의 독립전쟁에 참전하지만 다시 추방을 당한다. 독립자금을 마련해 다시 돌아와 참가한 전투에서 결국 스페인군의 총탄에 피살된다. 망명생활 중 우리 귀에도 익숙한 쿠바의 아리랑인 <콴타나메라> 노래 가사의 원문인 책, Versos Sencillos(소박한 시집)을 썼다.

 

쿠바음악하면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 당연히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이 음반이 유행하던 당시 나 또한 여기에 빠져있었기에 지금까지도 쿠바하면 떠오르는 단연 첫 번째가 이 음악이다. ‘부에나 비스타는 하바나의 가난한 흑인들이 모여 살던 동네 중 한 곳으로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은 과거에 가난한 흑인들이 모여, 그들이 삶의 열정을 나누던 나이트클럽이었다. 음반이 발표된 후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주인공들인 뮤지션들의 이야기와 쿠바의 역사, 쿠바 각각의 인종구성별 경험과 증언, 거기서 보이는 쿠바인들이 살아온 관습과 문화를 함께 볼 수 있다. 쿠바의 1950년대는 쿠바노손의 뮤직(손뮤직)’의 황금시대로 산티아고 데 쿠바의 산자락에 잡혀있던 흑인 노예들이 서아프리카의 전통음악과 유럽의 음악을 적용해 만들어냈다. 현재 춤을 출 수 있는 음악들이 룸바, 맘보,살사, 차차차, 재즈 등이 손뮤직에서 비롯되었다


<쿠바의 500년>


 

누가 작가에게 쿠바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면 단연코 쿠바 의사라고 한다. 권위 의식이 없는 친근한 의사가 병력이 있는 환자를 파악해 정기적으로 집을 방문해 평소의 생활 식습관, 청결관리, 가족들까지 눈여겨보며 지속적으로 환자를 독려하는 공공의료가 행해지고 있다. 이런 공공의료 체계 확립에는 체 게바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금수저 집안의 의사였고 멕시코에서 망명중이던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쿠바 혁명을 함께 했다. 의료계의 단점들을 수정하고, 그의 철학이 녹아든 것이 현재의 쿠바 의사들이라 여겨진다. 쿠바 의사들은 권위의식을 가지지 않고 직업의 한 종류로 생각한다. 아마 사회주의 국가로서 직업의 차별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학교 성적과 대학 진학 시험을 기본으로 하며 성적이 좋아야 의대에 들어갈 수 있다. 쿠바 의료진이 가장 많이 신경 쓰며 환자들 혹은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한 핵심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하바나에서 버스로 8시간 걸리는 곳에 위치한 쿠바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카마구에이에는 11명의 스태프가 이끄는 KCT((Korea-Cuba,Camaguey Together)라는 자발적이고, 보수적이지 않으며, 본인의 시간과 돈을 쓰면서 활동하는 한국문화 클럽이 있다. 이 클럽은 2주에 한 번씩 모여 다른 나라 문화를 탐구하고 토론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한다. 하나바에도 한국문화 클럽이 있지만 거의 K-POP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반면 카마구에이의 KCT는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않지만 자발적 운영으로 K-POP뿐만 아니라 한국의 드라마, 문화, 역사를 포함한 다양한 방면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토론을 한다. 한국과 쿠바는 정치적, 문화적 교류를 정식으로 하지 못하지만 2010년부터 시작해 2014~2015년 정도부터 쿠바 정부가 민간인들에게 인터넷 사용을 허용함으로써 K-POP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전달되기 시작했다. 청소년들 사이의 급속한 유행이 되니 부모들의 걱정이 또한 뒤따르게 되지만 이들 KCT 스태프들은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지 않게 열심히 공부도 하며 자신들의 취미생활을 더 열심히 한다는 점에서 이들이 정말 한국 문화를 사랑함을 알 수 있었다.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국의 ’, 윗사람을 공경하는 것, 자신이 맡은 바를 헌신하는 모습을 본받고자 하고 치열한 경쟁, 높은 자살율, 학습 스트레스, 권위주의 등을 문제점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쿠바의 한류 열풍을 좀 더 지속적으로 체계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 K-POP의 열기에 휩쓸려 음반판매와 한국 제품을 파는 것에 국한되지 않도록 해야하며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그들이 접할 수 있도록 민간인 차원에서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생소했던 쿠바에 한류 열풍을 알게 되니 같은 문화를 즐기고 있다는 동질감과 함께 쿠바에 좀 더 친숙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위한 수익성에만 포커스를 맞춘 접근보다는 장기적으로 한류를 접할 수 있는 문화교류를 준비가 필요함을 생각해 보았다. 한류를 학술적으로 접근해 한류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계기로 막연하게 K-POP의 인기 상승에 따른 미시적 접근의 한류를 넘어서 거시적인 측으로 한류를 좀 더 의미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YES24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처 : youshine Quantanamera - Compay Segundo 관타나메의 여인 (Spanish & Korean captions 스페인, 한글자막)  https://youtu.be/5J2CWz44P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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