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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 일상의 독서 2022-01-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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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괴물이 될 필요는 없다

장애인들의 연대에서 그들을 위한 법과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마땅히 장애를 겪은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지만 행여 이런 운동이 주변인들과 사회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단순히 그들만의 집단 정체성에 머문다면 전체 공동체 안에서 발전은 이룰 수 없다.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고 그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의지가 행여 나를 둘러싼 사람들에게 장애를 극복하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것은 아닌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렇게 강인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가족들과 그를 아는 주변인들은 그를 사랑하고 인정할 것이다. 그러니 모든 것을 이겨내려고 철두철미하게 장애를 극복하려고 자신을 몰아세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 강인함 속에 오히려 괴물을 키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사랑받기 위해 강인한 존재 가 되어 '장애 정체성의 수용'을 위해 달려갔던 삶은 한편에서 우리 를 '괴물'로 만든 것은 아닌가? 푸른잔디회의 "우리는 사랑과 정의 를 부정한다"는 선언은 엄청난 충격을 일으켜 우리를 각성시키지만, 많은 경우 당신과 나는 사랑과 정의를 부정하고 살만큼 강하 지 않다. 내가 장애를 정체성의 일부로 받아들이고자 애쓰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내가 더 통합되고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나자 신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두려워서인지도 모른다.(p.309)

 


 

  비정상인들이 장애인의 삶을 자신과 가까이 느끼고 접하며 그들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처럼 장애인들도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려는 강인함에 집착하기보다는 그런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필요한 것이라고 해석해 본다.

더불어 사는 사회가 무엇인지 장애를 가진 작가의 시선에서 전해지는 글이 냉철하기도 하고 때로는 힘겹게 다가오기도 했다. 가장 큰 반성은 그들을 진정한 이웃으로 나의 곁을 내어준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할 수 없었던 것일 수도 있지만 나의 관심이 그만큼 크지 않았음도 인정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사회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들의 좀 더 사회에 당당히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 그들의 모습을 비정상적인 것이 아닌 여러 인간군상 중의 하나로 평범한 인간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사실 이해가 쉽지 않아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던 부분들이 많았다. 아마도 김영하의 북클럽에 선정되지 않았다면 읽다가 포기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렇게 완독하며 장애인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 대해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그들을 막연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던 나는 그동안의 장애인을 관조했을 뿐이었다. 이제는 그들을 우리의 삶의 테두리 안에 두고 수용할 수 있는 작은 준비를 이 책을 통해 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저
사계절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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