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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듣는 시간 | 일상의 독서 2022-08-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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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듣는 시간>

타인을 듣는 시간

김현우 저
반비 | 2021년 11월

 

이제 틀이 잡힌 듯 성소수자 단체들은 시청 앞 잔 디밭에서, 반대 세력은 길 건너편 덕수궁 담을 따라 모여 자신들만의 '축제'를 열고 있었다. 성소수자 혐오 세력의 집회 이름은 '레알 러브'였다. '진짜 사랑'이라고 축제의 이름을 단 사람들은 결혼한 지 40년 된 부부를 불러와 다시 사랑을 고백하는 퍼포먼스를 했고,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나를 낳았어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그날 유난히 불편했던 건 그들이 사랑이라는 지극히 사적이고 복잡한 감정의 의미마저 독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었다. 언어를 독점할 수 있다는 생각. 어떤 단어에 대해 내가 아는 의미만이 유일한 의미라는 생각이야말로, 불평등과 차별이 자라는 마음이 아닐까? (p.79)

 

 

저자는 성소수자 관련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퀴어문화축제도 취재하면서 반대 집회도 보게 된다. '레알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만이 진짜 사랑이라 생각하는 반대집회 참석자들은 개개인의 복잡한 감정도 내가 이해할 수 없다면 잘못된 것이라 여긴다. 이들 집회 자체가 차별과 불평등의 의미에서 출발한 것이다.

성소수자를 만난 적이 없다. 책에서나 만나게 되지 실제 주변에서 만나보지 못했다. 사실 있다한들 커밍아웃을 못하는 것인지 아무튼 내 주변엔 없다. 하지만 이들을 비난하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도 그들의 사랑을 하고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니 내가 겪어보지 않은 것을 혐오할 생각이 없다. 아니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누군가 동성연애자는 정신병의 일종이라고 고칠 수 있는 건데 스스로 고치지 않는다고 아주 강하게 신념을 담아 말한 이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배척하지 않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말한 이는 기독교인이었다. 성소수자를 병자로 취급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 않냐는 내 공격적 발언에 그 분 심히 기분 나빴을 것이다. 하지만 왜 모든 것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고 이성이 아닌 동성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병자나 불쌍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것인가? 이런 불평등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가 종교를 가진 사람이었기에 더 안타까웠다. 그냥 본연의 사람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닌 병자이지만 사랑한다는 말에 너무 충격받았던 그때의 상황이 사실 아직도 내 뇌리엔 오래도록 남아있다. 인간이 어떻게 다 똑같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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