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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변화의 이야기 | 출판사 리뷰 2022-08-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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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튜브

손원평 저
창비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지프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변화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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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의 강렬함 때문에 손원평의 작품에는 항상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인생을 향해 보내는 강력한 응원을 담은 튜브도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보았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지만,

변화의 반대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스스로가 만든 지푸라기를 잡고 떠오릅시다! (p.212)

 

실패한 인생이라 생각하고 자살을 하려고 다리 위에 선 김성곤은 2년 전에도 같은 자리에서 자살을 결심했었다. 지난 2년의 기간 동안 바닥에서 다시 일어나기 위해 배달을 시작하고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실천하며 자신을 바꿔보려 했었다. 피자가게 사장으로 있을 때 직원이던 한진석과 만나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준다. 그리고 항상 모든 것에 초연한 태도를 보이는 학원 차량 운전사 박실영에게 그냥 잘 느끼기, 한 번에 한가지씩만 하기, 생각의 스위치를 끄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기를 실천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진석은 좋아하는 음악을 시작했고 성곤은 지푸라기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변화를 희망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어려울 경우 다른 사람의 응원을 받아 변화를 실천하자는 취지로 지푸라기에 바람을 넣어 튜브가 될 수 있게 하는 지푸라기 프로젝트앱을 계발하고자 했다. 투자유치 실패를 거듭하던 중 사고 현장에서 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선 성곤이 유명해져 투자유치에 성공하지만 결국 6개월 만에 대표 자리에서 내려온다. 재결합했던 가족과 다시 불화로 멀어지게 되고 실패한 인생이란 결론에 결국 두 번째 자살을 결심한다. 자살은 실패하지만 그렇다고 무너지는 게 아닌 다시 삶과 함께 하기로 한다.

 

삶의 가장 큰 딜레마는 그것이 진행한다는 것이다. 삶은 방향도 목적도 없이 흐른다. 인과와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종종 헛된 이유는 그래서이다. (p.237)

 

아몬드가 청소년 성장 소설이라면 튜브는 어른들의 성장 소설이라 여겨진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삶의 희망과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작가의 말대로 이것은 성공의 이야기가 아닌 삶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다. 나 또한 직장 생활에서 안정되고 성공이라 생각한 나름의 목표가 있었으나 인생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음을 경험했다. 결국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낸 건 날 지탱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책을 읽으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변화를 꿈꿀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해보거나 꿈꾸던 길은 아니지만 실패한 삶을 산 것이 아니라 흐르는 삶과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삶은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성곤이 다시 삶을 살아가기로 한 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실패한 인생이라고 다시 자살을 생각하거나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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