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lcanon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lcanon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lcanon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2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1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오늘 1 | 전체 201
2007-01-19 개설

전체보기
기술 체계 밖으로 사고하자 | 기본 카테고리 2021-10-19 18:27
http://blog.yes24.com/document/1527074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기술 체계

자끄 엘륄 저/이상민 역
대장간 | 201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선택은 '자동차이든지 아니면 텔레비전이든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 '전기가 더는 없든지 아니면 핵 위험의 감소이든지'를 결코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신학자의 통찰은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이 다음과 같이 이디스 네스빗의 '마법도시'를 인용하여 말한 것과 일치한다.

 

"...기계를 주문한 사람은 그걸 가져야만 하며, 계속해서 그 기계를 사용해야 한다."

 

바야흐로 전 지구적 환경 문제가 과학자들의 담론을 넘어 실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이 주는 교훈은 의미 심장하다. 기술체계 밖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교활한 기술자들은 언제나 문제를 '기술적인 것'으로 속이는데 성공해 왔다. 이를 테면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더 오래가는 배터리, 더 효율적인 반도체 칩으로 기후변화를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와 정확히 반대이다. 기술적 발전으로 얻어진 약간의 개선은 이를 상회하는 양적인 증가에 빠르게 압도된다. 비트코인이라는 실체도 없는 유령은 한 국가의 전기 생산을 상회할 정도이며, 더 오래가는 배터리는 이전까지 없었던 대량의 전기 자동차 시장을 새로 만듬과 동시에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완전히 도태시키지도 못했다. 더 효율적인 반도체 칩은 초연결시대와 더불어 단지 데이터 센터가 소모하는 전력이 무려 전세계 전력 사용량의 1%의 비중을 차지하게 만들어 버렸다. 개개인이 체감하는 에너지 밀도는 줄었지만 전체 에너지 소모량은 끝도 없이 증가한다.

 

심지어 이들이 약속하는 '탈탄소' 신화를 달성한다고 가정해도 지구 온난화가 당장 멈춘다는 보장조차 없다. 처음 등장한 탈탄소 기술은 오히려 그만큼 탄소 배출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줄 것이며 경제성과 신뢰성이 의문인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저해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실적으로도 현재 탄소배출의 감소는 고사하고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것조차 실패하고 있는 마당이다.

 

저자는 기술체계를 분석함으로서 그 밖으로 사유하기를 유도한다. 그런 점에서 단순히 기술자들에 대한 테러에 그쳤던 '유나바머' 시어도어 카진스키보다 기술사회에 대한 강력한 공격인 셈이다. 다소 장황한 문체가 집중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기술적 성취가 눈부신 사회에서 기술적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의문인 독자에게 이 책은 좋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