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작가가 아닌 지은이는 온라인서점 MD이다.
일반 직장인이 자신의 짜투리 시간을 투자하여 매일매일의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고, 매일 쓰다보니 책까지 낼 수 있었다는게 너무 부러웠다.
아이의 육아까지 열심히 참여하는 열혈 아빠이면서도 자신의 일도 소홀히 하고 싶지 않고 주변도 챙기고 싶은.. 삶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라라벨을 추구하는 삶~~~ 나도 지향하는 삶이다.
제목 자체가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너무나 나의 생각과 일치해서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아이을 포함한 가정에 충실하려고 열심히 하다가도 그렇다고 내 일도 소홀이 하고 싶지 않다.
내 주변의 삶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나만 잘 한다고 해서 아이가 사는 삶이 풍요롭고
안전해지는 것도 아니다.
사회구성원으로써 내 주뱐의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같이 노력 해야지만 우리 아이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다.
주변에 아이양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모님이 계시는게 또한 열마나 부러운지...(난 도움받을곳이 아무데도 없이 아이를 키우느라 너무 고단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직장을 다니면서도 책읽고 쓰는 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고 계속되는 일상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놓지않고 새벽잠을 아끼며 회사앞 카페에서 매일 책을 읽었다니...
나도 또한 시간을 조금 더 효율있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샘솟았다.
우리는 일상의 중압감에 눌려서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관한 대화를 회피할 때가 많다. 가장 중요한 문제를 가장 적게 논의한다. P56
우리 삶을 가능하게 하는것들은 가족 안에서 다 얻을 순 없다. 가족 바깥의 많은 사람들과 협력함으로써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내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은 대개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에서 달성할 수 았다는, 그 사실을 체득케 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 아닐까, P150
기간은 한정돼 있고 양육 노동의 양도 정해져 있다. 우리의 부담이 늘어야 부모님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지금 겨우 누리고 있는 약간의 여유를 놓고 싶지 않아 망설임이 생기는 걸까, 때로 그렇게 생각되어서 죄송하고 면목없다. P156
내륙 국가인 볼리비아는 묘하게도 해군이 있다. 패전 후 영토를 뺏기고 남미 최빈국으로 전락한 볼리비아는 자신들의 지도에 바다가 사라진 이후에도 해군을 해체하지 않았다..... 중략
그때까지 내가 애정하고 중요시하는 책들을 꾸준히 소개하는 '볼리비아의 해군'이 되고 싶다.
P196-197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