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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미술과 친해지려면 | 기본 카테고리 2019-03-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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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커튼콜 한국 현대미술

정하윤 저
은행나무 | 2019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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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미술가! 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 있을까? 있다면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책을 펴기 전에 딱 떠오른 이름은 이중섭과 김환기였다. 몇 년 전, 이중섭 탄생 100주년 전시회에 갔다가 환기미술관도 들렀던 기억 때문이다. 멋들어진 환기미술관에서 작품들을 감상하고 그의 유품들을 보노라니 이중섭의 생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었다.

?

정하윤씨의 책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에는 서른명의 미술가들이 소개된다.

 

시대별로 4챕터로 나누었다. 이 책을 잡은 사람이라면 아마도 미술에 관심있을 것이고 목차에서 아는 이름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작가가 서문에서 밝혔듯 20세기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화가 위주로 알아가기에 좋은 책이다. 화가의 삶과 작품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전시회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즉, 초심자 입장에서 한국 현대미술가들에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

각 챕터별로 좋았던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

1부 김관호편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p. 29 

근현대 한국 미술 작품을 보실 때에, 서양 것을 모방했다고 너무 비난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미술이 서양의 모방이라는 콤플렉스를 혹시라도 갖고 계셨다면 거기서도 자유로워지시면 좋겠습니다. 녹록치 않았던 상황에서 화가가 나름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점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감상한다면, <해 질 녘>을 비롯한 많은 근현대 한국 미술은 기술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매우 창조적인 작품으로 여겨질 테니까요.

근대 문물을 일본으로부터 전수받은 탓에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예술계는 서양에서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독창성 시비가 없을 수가 없다. 작가의 이런 권유를 받았으니 우리안의 창조성을 찾아보는 감상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

2부에는 아는 화가가 가장 많았는데 김환기편을 읽다보니 그에 대해 내가 오해했던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87

요즘 김환기는 너무나 유명하고, 미술사적 가치도 인정받고, 작품도 높은 값에 판매되지만, 정작 김환기의 삶은 쉽지 않았습니다. 살아생전에는 그림이 잘 팔리지 않았고, 파리와 뉴욕 미술계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성과는 미미했습니다. 탄탄해 보이는 지주의 삶을 버리고 어떤 것도 보장되어 있지 않는 화가의 길을 자신 있게 택했지만, 뜻대로 살아지지는 않았던 것이지요.

서두에서도 밝혔듯 환기미술관에는 뉴욕작업실이 재현되어 있었다. 그걸 보니 김환기는 이중섭에 비해 생활고도 없었고 럭셔리하게 살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를 기리는 미술관도 있지 않은가 하면서...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그도 살아생전에는 인정을 받지못했고 생활고에 시달렸던 모양이다. 예술가에게 가난과 불인정은 필수품인가? 싶다가도 사후에 치솟는 작품금액을 보면 이 무슨 뒤늦은 로또인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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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 백남준의 말이 눈에 들어왔다.

 

p.194

1984년, 조국을 떠난 지 3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백남준에게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백선생님은 왜 예술을 하십니까?"

백남준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인생은 싱거운 것입니다. 짭짤하고 재미있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지요."

 

백남준다운 답이다! 얼마전 읽은 책 <미학수업>에서는 예술을 즐기는 삶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 풍요롭게, 품위있는 삶에 대해서 말이다.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게~ 고리타분하지 않게~~ 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며 우리도 유쾌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백남준의 답이야말로 명쾌하지 않은가.

 

4부에는 여성이 세 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반가웠다. 다들 생존해있으며 세계에서도 인정받는다하니 다행이고, 그들을 이 책에서 처음 만나는 것이라 미안했다.

그들의 이름은

윤석남, 최정화, 이불.

앞으로 그들의 전시가 있다면 챙겨보아야겠다.

 

이 책은 한국 현대미술가들을 다시 불러내어 박수치고 싶게 하면서 덤으로 그들의 작품과 생에 한발짝 다가가게 만들어 준다. 작가의 조곤조곤한 설명방식도 한 몫했다.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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