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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 심리학 | 심리 2019-12-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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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보 엄마 심리학

이지안 저
글항아리 | 201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초보 엄마의 마음을 읽어주고 위로해 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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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저

글항아리

 

 

 

 

 

첫 애가 1학년 때 시작한 독서모임의 맘스클럽에서 '저자와의 만남'을 갖게 되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서평단으로도 신청하고 책을 기다리다 읽을 시간이 촉박해 구매해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이 아니었다면 굳이 읽지 않았을 것 같은 책입니다. <초보 엄마 심리학>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독자 대상이 갓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초보 엄마 심리학>이라는 제목을 달고는 있지만 관계 심리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지안 작가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사람의 심리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뒤늦게 심리학을 공부하고 현재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와의 만남에서 본 저자는 소탈하고 상대에게 공감해 주고 솔직하기도 한 사람이어서 책이 조금 더 진솔하게 느껴졌습니다.

 

 

엄마가 되기 전부터 엄마라는 역할을 진중하게 고민해 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결혼과 육아는 인생에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지만 이를 대비한 교육 없이 우리는 결혼과 육아에 뛰어듭니다. 저는 올해로 육아 10년차이지만 본격적인 부모되기 공부는 이제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이런 책을 접했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결혼 생활과 육아에서 고민하게 되는 상황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관계에 대한 설명을 쉽게 풀어내고 있어 초보 엄마들이 새롭게 주어지는 역할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책은 엄마와 아이 사이,  엄마와 아빠 사이,  엄마와 시댁, 친정 사이, 엄마와 나 사이에 필요한 심리학이라는 큰 틀에서 전개됩니다. 심리학을 전공했음에도 저자는 건강을 타고 나지 못한 아이 앞에서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를 보면서 엄마들은 자식이 잘못되면 자동적으로 내 탓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이르는 프로세스에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물론 그것은 엄마가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엄마들은 얼마나 자주 이런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 지 엄마라면 크게 공감할 것입니다.  직장맘이라면 아이가 아픈 건 내가 아이를 직접 돌보지 않아서가 아닐까, 전업맘이라면 내가 집에 있는데도 아이가 아픈 건 내가 집에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가 아닐까. 이렇게 우리 사회는 엄마를 전능한 위치에 놓고 모든 것에 책임을 지는 존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엄마는 아이를 돌볼 책임을 갖고 있지만 건강이라는 결과를 놓고 엄마의 돌봄의 질을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인가?  

 

 

아빠와의 관계에서는 엄마처럼 아빠 역시 좋은 아빠에 대한 역할모델이 없는 아빠의 고충을 이야기 합니다. 육아 1년 초보 엄마, 아빠는 심신이 피로해 다툼이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엄마가 육아에 익숙해지는 것은 아이와 함께 한 시간 덕분이기에 아빠에게도 같은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결혼과 함께 생기는 새로운 법적 관계 시댁. 저자는 대학생 신분의 부부가 갑작스런 임신으로 시부모님의 경제적 손길을 받아야 할 지 고민할 때,  시부모님이 주시는 도움에 대해  치우게 되는 마음의 댓가를 이야기 합니다. 진정한 독립이 전제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친정과의 관계에서는 우리 어머니 세대가 희생과 양보를 강요받았기에 현 시대 엄마가 된 딸들의 모습 중 자신의 기준에 벗어날 경우 딸도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관점을 제공합니다. 관계를 읽기 위해서는 시대 상황도 읽는 힘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엄마와 나 사이. 많이 들어봄직한 주제, 바로 나를 알아가는 방법입니다. 저자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찾은 나름의 답을 공유합니다. 나를 사랑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나를 어떻게 사랑하라는 거지?' 이에 대한 답을 저자는 자신이 아이를 사랑하는 방식에서 찾았습니다. 맛있지만 몸에 나쁜 음식은 자제하고, 미디어 노출도 과하지 않게 조절하고, 적당히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ㅁ녀서 엄마는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아이를 사랑하듯 내 자신을 사랑하고 있나? 라는 질문에서 저자는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엄마는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풉니다. 방법론은 다를 수 있더라도 아이를 사랑하는 그 마음을 나에게 적용시켜 보는 것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다만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36개월 전 힘들다면 아이를 어린이집의 도움을 맡겨도 괜찮습니다.'라는 부분은 저의 편협한 생각일 줄은 모르나 아직 애착 관계가 형성 중인 연령대 아기이므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36개월까지 무조건 엄마와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나 아이가 분리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이 된 후에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영상 노출이 유아에게 주는 영향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논란이 많은 만큼 노출돼도 괜찮다는 인상을 주는 부분은 다소 우려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 엄마들이 겪게 될 관계 심리학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초보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p. 103

어린 시절, 부정적인 태도로 나를 대하던 사람이 있었나? 그건 내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나를 보던 사람들이 부정적이었던 것뿐이다. 원인은 내가 아닌 그 사람에게 있다.

 

 

p. 126

정체성 정립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노트를 꺼내 써보자.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느끼는 것, 이 두 가지만 알면 된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이 이 두 가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자율성이 매우 중요하다. 스스로 놀이를 정하는 것......(중략).....아이 스스로 정해보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해야 한다.

 

 

p. 198

평가는 조정과 통제를 위해 쓰인다.

 

 

p.225

아이를 키우면서 나를 잃어버리기만 한 것도 아니다. 아이 덕분에 육아 덕분에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도 있다.  

 

 

p. 240

육아(育兒)는 사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육아(育我), 즉 나를 키우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아이와 나를 함께 키우면 나를 사랑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저의 성장도 징행형입니다.^^

 

 

 *** 이 책은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좋은 책을 만나게 해 주신 Yes24 리뷰어 클럽과 글항아리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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