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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식 「소크라테스적 성찰」 (메이트북스, 2019) | 리뷰 카테고리 2019-04-13 10:12
http://blog.yes24.com/document/1123122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소크라테스적 성찰

엄정식 저
메이트북스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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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생시절부터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명언 몇 개를 알고 있었다. 그 중 너 자신을 알라”(Know yourself) 그리고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The unexamined life is not worth living)는 나의 노트와 일기장에 영어로 기록해 놓았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주제파악하고 생각하며 살자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소크라테스가 한 이런 말들의 진의(眞意)를 알게 되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가 한 말은 아니다. 소크라테스는 에우데에모스의 대화에서 델포이 신전 벽에 쓰인 이 글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물어본다. 에우데에모스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다. 소크라테스는 재차 묻는다. “자신을 안다는 사람은 자기 이름을 아는 사람인가? 자기 능력을 아는 사람인가?”(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의 추억). 그러고 보니 내가 에우데에모스와 같은 사람이다. 이 유명한 구절을 노트에까지 기록해 놓았지만, 소크라테스가 어떤 의도에서 이 말을 인용했는지, 자신을 안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자기 성찰의 삶을 살지 못한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만은 안다고 말했다는데, 나는 모르면서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안다고 착각하며 살아온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나 같이 스스로 깊이 생각하거나 질문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소위 산파술이라는 대화법을 사용했단다. 소크라테스의 변증술은 대화의 기술을 넘어 삶의 방식이기도 했다.

 

그의 대화법을 따른다면, ‘너 자신을 알라는 다음 세 질문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둘째,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셋째,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세 가지 질문은 나의 진정한 욕구와 능력과 의무에 관한 것이다. 이 질문들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아갈 때, 올바른 태도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그렇다. 이 책 제목처럼 지금이야 말로 소크라테스적 성찰이 필요한 때다. 이 책의 저자 엄정식 교수는 소크라테스가 살던 고대 아테네와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이 너무나 유사하다고 말한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대결구도나 남북한의 대치 상황이 그렇다. 페리클레스의 지도력 아래서 아테네의 경제적 급성장과 개인주의적 민주화의 진전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상황이다. 이런 번영이 개인의 욕구 분출, 사회적 갈등, 부정부패, 향락과 퇴폐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도 똑같다. 이럴 때 일수록 소크라테스적 성찰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올바른 대화의 정신을 통해 진리를 발견해야 한다. 잡다한 지식과 정보의 확장보다 우리의 무지를 자각해야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정신 속에서 진리를 찾아갈 수 있다. 삶의 고통을 회피하기보다 고통에 직면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뇌해야 한다. 그러할 때 우리는 소크라테스처럼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의연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생각 없이 분주하게만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대한민국 사회의 실상은 어떤지, 이런 사회에서 의미 있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도록 도전한다. 삶의 중요한 주제들, 진리, 고통, 사랑, 웃음, 삶과 죽음, 행복 등을 깊이 생각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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