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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21세기북스, 2019) | 리뷰 카테고리 2019-06-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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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김정운 저
21세기북스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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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고 싶지만, 현실이 녹녹하지 않아서 또 용기가 없어서 그렇게 못한다. 나이가 들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접 실행에 옮겨 본 뒤, 슈필라움(Spiel-Raum, 놀이 공간) 심리학을 이야기한다.

 

그는 아무 연고도 없는 여수에 충동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오십 후반까지 막연한 가치에 너무 휘둘려 살아왔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다시 하라고 하면 결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군대(20), 독일 유학(30), 교수 생활(40), 일본 유학(50)으로 꼽는다. 그런 그가 또 다시 무모한 도전을 한 것이다. 그가 여수에서 화가로서 작업실을 가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사실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서였다. 지인의 도움으로 마련한 아틀리에 자신의 그림을 마구 걸었다. 그의 작업실이 이 책에 사진으로 실려있는데(pp. 252~255), 폼난다. 내친김에 그는 여수에서 인생 후반기를 보내리라 결심하고, 우여곡절 끝에 여수 남쪽 섬 바닷가에 작업실을 구했다. 여수의 한 섬 바닷가에 딱 붙어 있는 미역창고였다. 그는 그곳을 거의 신축하다시피 개조해 미력창고(美力創考)’라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는 외국의 도서관처럼 높은 책장을 만들어 그곳에 책을 빼곡히 꽂았다. 그리고 다시 책장을 더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빈 책장을 채우며 늙어가길 원한다. 이 공간은 김정운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의 공간, 슈필라움 것이다. 하루 종일 혼자 놀 수 있는 공간, 온갖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꿈꿀 수 있는 공간, 그곳에서 김정운은 책장을 정리하며 행복해 할 것이다. 그에 따르면, 책장을 정리하는 행위는 지식의 편집과정이다. 그렇게 그는 책과 놀 것이다. 그는 외로움을 피해 관계로 도피하지 않을 것이다. ‘미역창고에서 좋은 책들과 놀며 좋은 책을 쓸 것이다. 자신에게 더욱 충실하며 음악도 듣고 그림도 그릴 것이다.

 

자신의 인생 편력을 이렇게 재미있게 엮어낼 수 있다니, 김정운은 재치 발랄한 이야기꾼이다. 그렇다고 얄팍한 사람은 결코 아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치열하게 생각하는 철학자이며 느낀 대로 표현할 줄 아는 예술가이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격하게 동감해서 웃고 울게 된다. 그와 함께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낼지에 대해 수다를 떨고 싶다면 이 책이 제격이다. 나도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르는 여수 앞바다 미역창고에 가서 그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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