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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입력해주세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스타북스, 2021)요 | 리뷰 카테고리 2021-08-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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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저/서상원 역
스타북스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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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은 톨스토이의 소설이 대부분 그렇듯 그 방대한 분량 때문에 읽기가 망설여집니다. 또 너무 유명한 소설이라 줄거리는 이곳저곳에서 들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줄거리를 안다는 것과 분량이 많다는 것, 게다가 극 중 인물들의 러시아식 이름이 낯설어 선뜻 집어 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출판사 스타북스에서 600페이지 내외의 축약본을 출간했기에 용기를 내어봅니다.

 

이 소설의 첫 문장은 유명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살아가는 모습이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괴로워하는 법이다”(p. 9). 이 소설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이 문장은 소설 전반의 흐름에 대한 복선을 깔고 있군요. 레빈과 키티는 매우 평범하지만 행복한 가정이고, 육체적 욕망에 사로잡힌 안나와 브론스키는 격정적이지만 결국 파국을 맞는 불행한 가정입니다. 소설의 줄거리만 따라가면 오늘날 TV막장 드라마와 별반 다르지 않은 불륜 소설입니다. 이런 소설이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브론스키를 택한 안나의 심리 묘사가 돋보입니다. 그녀는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이혼을 허락해주지 않는 남편에 대한 증오심 또한 증폭됩니다. 그럴수록 브론스키의 사랑에 매달립니다. 브론스키의 사소한 언행에 사랑을 의심하며 자살로 복수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감정에 솔직한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감정이 자신을 속일 수도 있으니까요. 감정에 따라 추구한 육체적 기쁨은 잠깐이며, 그로 인한 위태로운 상황은 결국 불행으로 끝나고 맙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명하게 떠오르는 인물은 레빈입니다. 레빈은 소심하고 열등감도 있지만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시골에서 농부들과 함께 풀을 베면서 삶의 기쁨을 느낍니다. 그는 질문합니다. “,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p. 245). 문득 이런 질문을 던진 것이 아닙니다. 그는 몇 번이나 골몰히 생각했었습니다. 자기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일은 결국 타인과의 참된 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레빈은 죽음에 관해서도 깊이 생각했습니다. 이 소설이 레빈의 말과 생각으로 마무리를 장식하는 것을 보니, 톨스토이는 레빈을 통해 의미있게 사는 법을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열대야가 열흘 가까이 이어진 찜통 더위 속에서 고전 소설에 푹 빠져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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