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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사랑하는 자연 그대로의 제주 | 리뷰 카테고리 2011-08-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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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JEJU 제주 여행사전

김우선,오희삼,이종진 공저
터치아트 | 201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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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1학년 시절, 친구들과 9박 10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텐트까지 얹어 내 키만 해진 배낭을 메고, 거기다가 기타까지 들고 용산에서 밤 완행열차를 탔다. 다음 날 아침 목표에 내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낮 12시 통통배를 타면 저녁노을이 제주를 비추는 저녁 8시 쯤 제주항에 도착한다. 아무 바닷가나 텐트를 치면 그곳이 잠자리요 놀이터였다. 밤새 통기타를 치고, 친구들과 인생을 논했었지! 그 때는 개똥철학이라고 말했다. 거의 무전(無錢) 여행 수준이었지만, 제주의 인심은 후했다. 바닷가 어느 집에 들어가도 서울 대학생들이 왔다고 김치나 먹거리를 흔쾌히 주셨다.

그 후 나는 여행과 일로 지금까지 수십 번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에 갈 때마다 대학시절을 떠올리지만 제주의 그 맛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다 작년 제주 올레 길을 걷게 되었다. 아내와 둘이서 1코스와 우도 코스에서 3코스까지, 한 여름에 걷느라 반바지의 종아리는 햇볕에 화상수준으로 탔고, 표선바닷가에서는 거의 일사병에 걸려 탈진상태에 이르기도 했었다. 그래도 눈으로 담고 가슴으로 느꼈던 제주의 풍광 때문에 바닷가에 벌렁 누워 아내와 다시 올레 길을 전부 걷자고 다짐했다.

아내와의 이런 약속이 있었던 차에 이 책 <제주JEJU 여행사전>을 만났다. 얼마나 반가운지 이곳저곳을 뒤적거려본다. 이 책의 머리말에 동감한다. 첫 번째 제주 여행은 바다와 하늘에 반하고, 두 번째 제주 여행으로 땅과 풍물에 반하고, 세 번째 제주를 찾을 때쯤이면 제주음식들이 좋아진다는 말… 밤 12시가 다 되어 제주 시장에서 먹었던 ‘돼지국수’, 이름 모르는 바닷가에서 먹었던 ‘보말칼국수’, 허스름한 해녀의 집에서 먹었던 ‘소라물회’ 이런 것들이 소개되었을까 기대하면서, 나는 이 책의 뒤쪽에 있는 “자연을 닮은 제주의 음식” 편을 펼친다. 약간은 실망이다. 왜냐하면 제주 음식에 대한 깊은 탐구(?)없이 상식적인 간략한 소개와 음식점 주소와 연락처만 나와 있기 때문이었다. 올레 길에 대한 소개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의 정보였다. 하긴, 한 권의 책에 제주 여행의 모든 것을 담아내려 기획된 책이니, 너무 깊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지 싶다.

그래도 제주의 고갱이, 오름 길 정보와 제주 곶자왈, 생태숲길에 대한 정보들은 흥미로웠다. 재작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을 걸으면서 많이 감탄했었는데, 그 외에도 가볼만한 오름과 곶자왈들이 많았다. 오호! 드라이브 여행 편에 소개된 것 중에 처음 들어보는 것들도 여럿 있군! 해마다 제주 여행객들을 위해 많은 것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자연 그대로의 제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기도 하다. 요즘 올레길이 많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 때문에 제주도의 생태계가 빠르게 망가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나는 제주를 사랑한다. 여름 해질녘 형용할 수 없는 오만가지 색깔의 바다빛깔을 사랑한다. 거친 바람이 제주의 돌들 사이로 지나가며 들려주는 소리를 사랑한다. 봄과 가을, 탁 트인 오름 풍광을 사랑한다. 겨울 눈 덮인 한라산 길들을 사랑한다. 올 가을에 휴가를 내어 제주도에 한 번 더 가볼 생각이다. 아내와 함께 올레 길을 걸으려 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 바뀌었다. 올레 길 한 코스, 오름이나 곶자왈 한 곳, 그리고 하루 이틀은 멋진 게스트하우스나 리조트에 머물면서 제주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체험을 해보고 싶다. 이번 제주 여행에 이 책은 일기장과 함께 필수품이 될 것이다. 벌써 내 마음은 사랑하는 제주에 가 있다. 제주의 풍광 속에 나는 자유롭게 떠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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