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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호, 「낯선 하루」 (박하, 2015) | 리뷰 카테고리 2015-07-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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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낯선 하루

옥성호 저
박하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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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교회 잔혹사>라는 소설로 한국 대형교회 목사의 일탈을 신랄하게 꼬집은 옥성호가 이번에는 이민교회 목회자의 내면을 자세히 묘사한 또 한편의 소설, <낯선 하루>를 내놓았다.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형식을 빌려온 이 소설은 시카고 이민교회를 담임하는 목사의 하루를 묘사한다.


새벽 4시 50분, 새벽기도회는 꼭 자신이 인도하는 것을 목회철칙으로 삼은 장세기 목사는 새벽기도를 하는 것을 ‘매일 죽는 일’로 여긴다. 그는 새벽기도회에 많은 성도들을 참석시키고자 딱딱한 교리 설교를 축복 설교로 바꾸었다. 이 새벽기도회에 다른 여인을 마음으로 탐닉한 정 집사가 오열하며 기도한다. 장 목사는 정 집사와 상담하면서 목사로서 모범답안 같은 형식적인 기도를 해 준다. 오전 9시 30분, 출석 성도수의 정체에 답답함을 느끼며 부교역자에게 호통을 친다. 또 열심 있는 청년부 회장의 신학교 추천서 문제로 담임목사로서의 위기감을 느낀다. 그는 세상적인 성공을 꿈꾸는 속물 목사인가? 오후12시,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이 닥쳤다. 딸 은정이가 학생 수련회 중간에 집으로 돌아왔다. 은정이는 기독교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은 더 이상 하나님을 믿을 수 없고 교회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장 목사는 그 와중에 딸의 영혼에 관한 것보다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서의 체면과 안위에 더 신경을 쓰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괴로워한다. 오후 2시 30분, 다시 교회 사무실, 부목사의 친구 목사가 남가주 ‘노래의 교회’의 담임목사의 위선 때문에 믿음과 목사직을 포기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작가는 <서초교회 잔혹사>에서 보여준 아무개 목사에 대한 비판의 칼날을 계속 세운다. 오후 7시 5분, 딸과의 계속되는 대화 후, 장 목사는 딸의 외침이 반항이 아니라 절박하게 내미는 구조의 요청임을 깨닫는다.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보여 달라는 간절한 외침! 그는 딸에게 하나님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목사가 아니라, ‘사랑한다. 내 딸.’이라고 말하는 아빠가 되어야 한다. 이 소설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다. “나는 오늘 하루를 언제나처럼 목사로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지금 이 낯선 하루를 목사가 아닌 아버지로 마친다.”(p. 243).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하루의 다양한 사건을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며, 자신은 어떤 존재인지 고민하는 목사다. 그는 딸의 ‘배교 선언’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목사가 아니라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빠, 즉 진정한 신앙인이 되기로 자신을 다잡는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이미 작고하신 아버지 목사님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 것은 아닐까? 작가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존경받는 분이셨다. 하지만 아들은 외적으로 대형교회를 이루고 존경받는 목사가 아니라 진실한 사랑의 종교인으로 아버지를 소망한 것이다. 또한 이 땅의 모든 목사들이 고뇌하는 진실한 신앙인이기를 소망한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소설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에 대해 의심하고 갈등하는 생각하는 참된 신앙인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작가의 말’ 마지막 문장이 내 마음에 비수처럼 꽂힌다. “생각없는 믿음처럼 종교의 가치를, 아니 인간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p.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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