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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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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적인 내용, 풀어쓴 해설에 더해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또 덧씌운 형식과 구성에 들인 노력 | 기본 카테고리 2017-10-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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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논쟁! 철학배틀

하타케야마 소 저/이와모토 다쓰로 그림/김경원 역
다산초당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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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교양입문서가 그 접근의 쉬움으로만 평가받고 있는 것 같지만, 오히려 기초적인 내용을 어느 정도 쉽게 풀어쓴 책과 글은 넘쳐난다. 요즘은 어지간한 교수들의 인문학 입문서적들도 비전공자들이 읽을 만하게 쉽다.


오히려 이 책을 높게 평하고 싶은 건 기초적인 내용, 풀어쓴 해설에 더해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또 덧씌운 형식과 구성에 들인 노력이다. 기초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사람은 많다. 기초적인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기초적인 내용을 쉽게 설명하면서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추가적인 구성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는 사람은 적다.


아이들 초급 교육 컨텐츠에 제각기 설명법은 난무해도 창의적 환경을 새로 구축하는 곳은 적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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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지들을 위한 소설, SF의 탈만 쓰고 돌아오다 | 기본 카테고리 2004-11-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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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의 제국 2

이원호 저
은행나무 | 200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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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원호는 기본적으로 철저하게 대중 지향적이다. 그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뜬금없는 섹스신이나 어이없는 상황 전개, 폭력적인 상황을 다루면서도 그에 대한 사전 조사가 대단히 어설프고 장면 묘사에 치우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설이 꾸준히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는 것은 그의 소설이 가진 철저한 대중성 때문이다.

이원호는 원래 그의 세계로, 기업소설-혹은 기업소설의 탈을 쓴 활극소설-로 돌아가라. 어설픈 과학 지식과 주워모은 듯한 우생학의 결합 덕에 섹스신을 '성운동'이라고 표현하는 어색한 묘사는 그의 상상력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의 SF는 현재의 우리의 눈에서 본 만화 속의 세계일 뿐, 실제 그 시대의 사람들이 움직이고 행동하는 실제감은 눈꼽만큼도 느껴지지 않는다. 기묘하게 지구인을 외계인-등장하는 것도 보기 힘들지만-에 비해 우성으로 분류하는 자세가 과연 우월주의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 만큼 엉성하고 정신없다.

개인적으로 2권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는 사태를 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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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여주인공, 그러나 그렇지 못한 남주인공... | 기본 카테고리 2004-07-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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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내 여자 마리 1

Sakura Takeuchi
대원 | 200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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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르의 다른 여러 작품들에서 볼 수 있듯이 여주인공 안드로이드 마리는 착하고 일편단심이다. 여성 캐릭터에서 끌어낼 수 있는 매력은 일단 합격점 수준이다. 그러나 남자 주인공이 문제다.

보통 남자 주인공의 단점이라면 선천적이라던가, 성격이 나쁜 듯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의 남주인공은 그러한 인물 창조에 실패한 괴이한 물건이다.

전반부를 가득 채우는 여주인공에 대한 숭배와 우상시는 코미디적 요소, 혹은 남자 주인공의 불행을 강조해 동정을 사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후반부에 드러나는 결벽증에 가까운 행동은 거부감을 일으켜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을 '왠지 싫은 놈'으로 만들게 한다.(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러브코미디에서 주인공이 반감을 사면 끝장이다)자신을 사랑의 대상과 같은 높이에 놓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상투적인 극찬과 경애, 숭배를 보이는 모습까지는 과장된 것으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발작적으로 여주인공의 완전한 순결과 무결적 모습을 주장하며, 그에 합당하지 않는 모습은 부정, 내지는 비존재로 매도하고 파괴해 버리려고 하는 모습은....변태다.

소설이나 다른 장르의 만화에서 주인공이 맘에 안 든다고 '별로다'라고 하는 것은 바보짓일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대리만족 혹은 동일시를 감상의 중간 요건으로 하는 러브코미디 장르에서 이런 거부감을 짙게 유발하는 주인공은 실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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