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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도 피곤하지도 않은 적당히 가까운사이 | 리뷰어클럽 2020-07-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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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적당히 가까운 사이

댄싱스네일 저
허밍버드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관계유목민이되기위한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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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라는 단어는 쉬운것 같으면서도 참 어려운 단어인것같다.
요리를할때 소금 적당히 이런말을 많이 듣곤하는데 적당히는 얼마큼이 적당한걸까?
소금의양이 어떤사람에게는 1g수도있고 어떤사람에게는 2g일수도있다.
짜게먹고 싱겁게먹고 서로 각각 입맛이 다르기때문에 적당히라는것은 어쩌면 자기 기준이 아닐까?
자기 기준대로 내 생각대로 그게 바로 적당히라는 단어를 표현하기에 가장 좋아보인다.
하지만 왜 우리는 적당히 친해지고 적당히 만나고 적당히 다가가고 적당히를 잘 하지못할까?
말 그래도 적당히 그냥 내 기분대로 내가 생각하는대로 행동하면 되는게 그게 세상에서 제일 어렵게 느껴지는걸까?
관계라는게 정말 하자니 힘들고 하지않으려고하면 외로운 묘한것중에 하나인것같다.
사랑도 이별도 아픔도 질투도 그 모든게 다 관계에서 시작되는거기때문에 관계는 정말 인생에서 중요부분이 아닐수없다. 
어떤 관계가 내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하는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내가 편안한 형태로 적당히 옮겨 다닐수있는 그런 관계 유목민이 되는 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려고한다.



조언이라는게 나를 위한것일까 남을 위한것일가 한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있다.
내 주위에도 조언하기 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모습이 절대로 조언이라고 생각되지 않을정도로 자기 주장만 이야기하는걸 보면
저게 과연 조언이 맞는지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건지 헷갈릴때도있다.
자기는 남을 위한다고 열변을 토하면서 이야기하지만 그게 정말 남을 위한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조언이라는것은 이해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먼저 이해해주고 내 생각을 이야기해주며 어떠한 문제나 상황을 함께 공감해주는게 진정한 위로가 아닐까생각한다.

무조건 넌 잘못했고 그건 틀리고 아니고 이렇게 해야하고 저렇게 해야하고 설교로 바뀌는순간
그건 조언이아니다. 마음의 상처일뿐.




요즘 내가 제일 자주 생각하며 상황을 이해하고 넘기려고 하는 부분인데,
바로 그럴수도있지, 아님말고 이 두가지인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옆에서 아무리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할때
그러려니하면서 그러던지 말던지 듣고 반응하지않으면 이야기 하는 사람도 혼자떠들다가 입을 다문다.
내가 반응을하는 순간 그것을 기다렸다는듯이,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내표정  내말투를 관찰하면서 이야기하는게 정말 소름끼치도록 싫었던적이있다.
내가 상처받기를 바라며, 내가 아프기를 바라며 이야기하는 그 모든 행동과 눈빛에서 
아, 반응하면 안되는구나를 깨닳았을때, 아 이거구나! 이걸 원했던거구나.내가 상처받기를 기다리고있고 내가 아프기를 바랬던거구나. 그 마음을 알고 그러려니하며 넘기게되니 마음이 정말 편했다.
물론 정말 쉬운건 아니지만 나에게 나쁜말을 하고 나를 상처주기에 작정한 사람은 
말을 내뱉고 분명히 기다린다. 내가 반응하기를.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이 느꼈던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
진짜 저건 명언이다 명언.
어딜가나있다 진짜 신기하게 없어지면 그 자리에 똑같은 또라이가 오거나
아니면 갑자기 멀쩡한 사람이 또라이가된다. 진짜 과학이다 과학.

또라이의 특징은 자기중심적인데 처음에도 그냥 나만 참으면 되겠지 생각했던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니더라. 나만 참으면 나만 영원히 호구인것이다.
힘들다고 티내지 않으면 절대로 모르더라. 나는 그것을 배려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람은 배려가아닌 당연함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그 사람에 알려줘야 진정한 배려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또 내가 평온하다면 누군가 나를 배려하고 친절을 베풀고있다는것이니 꼭 한번 주위를 둘러볼것
힘들면 힘들타고 티내고 배려를 받고있다면 그 배려에 감사할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에라, 이 몹쓸 사람아.
적어도 실핀은 나를 외롭게 하지라도 않지.


나를 외롭게 하는 사람이라면, 필요할때 함께 있을수 없다면 애초에 없는 사람과 다를바가없다.
실핀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고 새로운 실핀을 한뭉치 사오는것처럼 나 혼자 애쓰는 관계에 힘쓸필요가없다. 
요즘 정말 많이 느끼는 인간관계중 하나인데, 그 사람에게 내가 필요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그 관계는 깔끔하게 끝내는게 맞는거다. 내가 손을 놓으면 끝나는 관계를 억지로 가지마하면서 손잡고 있을 필요는 없다. 그런 사람들 손을 하나하나 잡고있다보면 꼭 잡아야할 손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관계정리를 할 필요는 분명히 있는것같다.




요즘 에세이를 자주 읽으면서 많이 접하는 내용이고 아주 잘 실천하고있는 부분이라서 반가웠다.
'남을 미워하지않기' 
이게 정말 자주 볼 사이가 아니면 쉽지만 자주 볼 사이라면 정말 어렵고 어렵고 어렵다.
자주 보는데 미워하지 않을수있을까? 매일 봐야하는 얼굴인데 싫은게 갑자기 좋아질수는 없는데?
내가 선택한 방법은 그냥 무시다. 앞에서 말한것처럼 그러려니 아님말고!
그냥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고 변하지 않을것이며 나도 내 모든 에너지를 써서 변하시키고 싶은 마음조차 없을때는 그냥 무시하는게 최고인것같다.
무슨말을 하든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네네 대답만하고 앞에서는 웃으며 넘긴다.
이런 경지까지 오기에는 정말 수많은 시련과 아픔이 있었지만 싫어하는 사람에게 모든 에너지를 쏟으며 치고 박고 싸우는 그 모든시간이 정말 한순간에 부질없게 느껴졌던적이있다.
싸우는것조차 사치라고 느껴지는순간 오히려 모든걸 내려놓고 어차피 자주 봐야하는 사람이면 그냥 내버려두자. 저렇게 살다 죽겠지 뭐. 말다툼하며 때로는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정떨어지는 사람들을 비난하기에는 내 시간이 너무아까우니까. 그럴시간에 책한권을 더 읽지!




드라마나, 책을 읽으면서 제일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널 너무 사랑해서 헤어진댄다
왜? 사랑하는 왜 널 위해서 헤어지는건데!! 감정이입이 되니까 화나네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해라. 아니면 무슨 이유가 있으면 그 이유를 솔직하게 말해야지 널 너무 사랑하니까 헤어지는거야같은 개소리는 도대체 누가만든것인지.
진짜 사랑하면 지켜줘야지. 진짜 사랑하면 사랑을해야지 왜 이별을 하는건데? 열받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과의 관계를 잠깐 생각해 봤다.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들이 사랑하니까라는 전제로 하지만 그 모든것들이 아이들에게는 사랑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 널 위해서야. 너 잘되라고그러는거지!라는 단골멘트도 어쩌면 너가아닌 나를 위해서 했던 말이나 행동이 아닐까하며 잠시 반성을 했다.
내 모든 행동과 말들이 아이들에게 사랑이라는 가면을 쓴 폭력이 되지않기를. 




내가 좋아하는 이소라노래중에 바람이분다라는 노래가있다.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사랑은 다르게 적힌다.

모든 추억이라는게 정말 자기 중심적인것같다.
함께했지만 소중함의 정도는 다르다. 나에게는 중요한추억이 그 사람에게는 그냥 오늘과 다르지 않는 한 순간일수도있고 함께했던 사소한 모든것들이 그 사람에게는 소중한게 아닐수있으니까.
각자 다른공간에서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추억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사람이 함께한 추억들을 소중하게 여겨주지 않는다고해서 잘못된것은 아니니까.
그 추억이 지금 나를 살게하고 그 추억이 나를 설레게하니까.




한참 유행했던 단어 바로 인싸와 아싸
나는 인싸도 아니고 아싸도 아닌것같다 그냥 중간인것같은데.
인싸고 아싸고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그냥 나랑 잘 맞으면 좋은것같은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우정이라는게 참 어려운것같다.
서로의 삶이 바빠지면서 만나기 어려워지고 소홀해지면서 서운해하고 섭섭해지는 마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고 서로를 생각해주는 그 마음이 전해져서 고맙고 고마운 사람
그런게 우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얼마나 오래 알고 지냈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깊이 알고있는지가 중요한것같다.
우정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친구들이 보고싶다♥




나도 향에 대해 좀 민감하고 향을 잘 기억하는 편이라서 어떤 향을 맡으면 생각나는 사람들이있다.
나는 진한 향수냄새를 좋아하지 않아서 향수대신 바디미스트를 사용했는데
휴가를 다녀오고 3일정도 쉬고 출근한날 같이 일하던 언니가 어? 이거 00냄새다! 이 냄새맡으니까 너 출근한게 실감이나네~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있다. 나는 매일 습관처럼 뿌리던 미스트라서 별 생각없이 다녔는데 내 향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향이 주는 기억이라는게 생각보다 강하게 남는것같다. 
향과 함께 떠오르는 사람과 추억이라니 뭔가 좀 낭만적인것같기도하고:)




사람마다 자기만의 우주를 가지고있다.
그 우주에서는 날마다 엄청난 충돌이 일어나고있다.
충돌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슬퍼하고 힘들어한다면 그 우주를 없애버리고 블랙홀 한가운데로 빠져버리고싶어질지도 모른다.
어떤 충돌에는 무심하게  어떤 충돌에는 애뜻하게 어떤 충돌에는 힘을내보자.
내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나만의 우주는 내가 생각한만큼 내가 이해한만큼 딱 그만큼 넓어질것이다.



마음먹기가 이렇게 어려운것이였는지.

마음먹은만큼 행복한데 그 마음하나 크게 먹는게 왜이렇게 힘든것일까?

나를 위해서 살고있다고, 나를 위해서 살겠다고 하루하루 다짐하지만 배려라는 틀안에서 나보다는 남을 위해서 그 관계를 유지하고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진정 나를 위한 관계는 내가 행복한 관계이다.

어떤관계가 나를 힘들게 한다면 그 관계에 대해 한번쯤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있다.

비워내는게 참 어려웠던때가 있었다 하지만 비워내야 찾아온다. 

내 삶에 힘든 관계로 나를 슬프게하는 사람들만 한가득 있으면 좋은 관계가 찾아와도 그 관계가 좋은건지도 모르고 지나칠수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때 라벨링이나 밑줄긋기를 하지 않았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다시 이 책을 읽을때는 

내 삶이 지금과는 조금은 달라져 있을 수 있기에 그때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볼 수 있을것같아서 시작했다.


다음에 이 책을 꺼냈을때 나는 얼마큼 적당히 가까운사이로 내 주변사람들과 지내고있을까?

매일매일이 꽃길일수는 없지만 적당히 행복하기를 바라며 :_)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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