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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하는 엄마다 ! | 리뷰어클럽 2021-01-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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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공부하는 엄마다

전윤희 저
이지북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를 다시 도전하게 만든 책 ! 내 꿈을 찾아서 노력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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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지금 힘들게 하는 수많은 '때문에'가, 당신이 꿈꾸고, 도전하고, 결국에는 해낼 수 있게 하는 '덕분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p.15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첫째가 오더니 ' 나는 공부하는 엄마다? 엄마는 책 읽는 엄마인데? ' 하며 쓰윽 지나갔다. 맞다 나는 공부는 하지 않고 책은 읽는 엄마다. 뭔가 이상한데? 뭔가 이상하게 기분 나쁜데.. 기분 탓이겠지.

책은 읽지만 공부는 하지 않는 엄마라니 아이들 눈에는 그냥 책만 읽는 엄마로 보였나 보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핸드폰 하는 엄마 tv 보는 엄마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에 이 책 제목을 보고 나는 공부하는 엄마이고 싶다고 나도 모르게 읽었다. 공부를 하고 싶긴 한 건가 내가? 하며 웃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서른여섯, 두 아이의 엄마이며 1년 반 만에 임용고시에 합격했다. 우와 진짜 대단하다. 아이 둘 키우면서 임용고시? 아이들 나이가.. 어머 우리 아이들보다 어리네? 책을 읽다 보니 아이들이 많이 약했구나.. 아이고 공부하기 진짜 힘들었겠다 하며 공감도 가고 위로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얼마나 수많은 갈등 속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했을까? 의문이 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갈등을 이긴 비법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저자는 임용고시 합격 노하우부터 엄마라서 해낼 수 있었던 비법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혹시 하고 싶은게 없었던 게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은 아닐까?

상황에 맞춘답시고,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한답시고 내가 꿈꾸는 시간 조차 양보했던 것은 아닐까? 아니 어쩌면, 꿈을 꾸는 방법을 몰랐던 것은 아닐까? 

p.93

 

 

"엄마는 꿈이 뭐였어?" 언젠가 첫째가 나한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나는 그때 뭐라고 대답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 대답을 못한 것 같기도 하다. 기억이 없는걸 보면. 생각해 보면 꿈이 뭐였어와 꿈이 뭐야는 정말 다르다. 아이는 어릴 때 엄마 꿈이 엄마였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어릴 때는 피아노를 배운다는 이유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고 중학교 때는 아빠가 통역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통역사, 고등학교 진로를 정할 때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어릴 때 그 꿈은 단 하나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 내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으니까.

 

꿈이라는 게 무엇일까? 진짜로 하고 싶은 것. 직업이 다가 아닌 내가 원하는 무언가 그게 꿈이 아닐까?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나는 저자처럼 임용고시 도전은 해볼 생각일랑 꿈에도 없다. 내 꿈은 작은 카페 하나 차리는 거. 북카페면 더 좋고. 바다가 보이면 더더 좋을 것 같은데. 지금 첫째가 다시 나에게 " 엄마는 꿈이 뭐야?'라고 물어본다면 엄마 꿈은 카페 사장님! 예쁜 북 카페 사장님이 되고 싶어라고 당당하게 말해줄 수 있을 텐데.

 

 


 

 

 

나를 위해 쓰는 돈은 어찌 그리 망설이게 되는지 모르겠다. 나만 좋아하는 과일은 이제 냉장고에서 찾아보기 힘들고, 내 옷장을 침범해 점차 영역을 넓혀가는 아이들의 옷가지를 보는 건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p,68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 둘을 데리고 시골로 내려왔다. 귀농을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아빠는 별말이 없었지만 엄마는 너무너무 아쉬워했다. 이제 좀 제대로 된 직장에서 자리 잡고 커리어를 쌓는 것 같았던 내가 갑자기 시골로 내려간다니 엄마가 싫어할 만도 했다. 귀농을 결심하고 내려간다고 말했던 내 나이는 30대 초반이었고 직장을 다녀도 몇십 년은 더 다닐 수 있는 나이인데 갑자기 농사를 지으러 시골에 간다는 딸을 아무 말 없이 보내줄 엄마가 몇이나 될까. 거기다 시댁과 함께 산다고 하니 엄마는 목덜미를 잡을 수밖에.하지만 엄마에게 말을 했을 때는 거의 통보였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는 어디 있든지 잘 살기만 하면 된다며 그렇게 나를 시골로 보내줬다.

 

시골로 내려가고 몇 주 뒤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 잘 지내지?"라는 물음에 그럼 아이들도 학교 잘 다니고 있다고 여기 시골학교인데 너무 좋다며 아이들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는데 엄마의 한마디.

" 아이들 말고 너 너 잘 지내냐고 엄마는 네가 잘 지내는 게 제일 중요해" 이 한마디에 눈물이 날 것 같은 것을 꾹 참았다.

엄마는 내가 제일 중요 하구나 내가 우리 아이들이 제일 중요한 것처럼. 엄마는 엄마인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눈물을 꾹 참고 나도 잘 지낸다고 산골 깊숙이 있는 시골 아니고 대로변에 있고 마트도 가깝고 ... 엄마는 마지막 전화를 끊을 때까지도 네가 행복해야 한다 너만 행복하면 된다 엄마는 바라는 거 그거 하나다 등등. 요즘에 전화를 해서도 다른 거 바라는 거 없다 너만 행복하면 된다를 꼭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엄마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엄마는 알기 때문에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겠지. 엄마가 걱정하지 않게 내 행복을 찾아야겠다. 물론 가족이 주는 행복은 분명히 제일 크다. 하지만 그 행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부정하지 말고 인정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먼저 나를 믿고, 나의 성공을 믿고, 그리고 설령 그 끝이 성공이 아닐지라도 지금의 도전이 나를 성장시키는 더없이 멋진 시간이라는 것을 믿는 마음을 의식적으로 쌓아나갔다. p.70

  

 

내가 책을 읽기 전에도 걱정했던 부분은 바로 내 공부를 위해 아이와 보내는 시간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까지 그 모든 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었다.

근데 다르게 생각해 보면 가능하지 못할 건 또 뭔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라면 모든 걸 다 잘 할 수는 없다.

어느 것 하나는 조금은 포기해야 하는 게 맞다. 그게 경제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고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드는 용기! 그 용기에 나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많은 엄마들이 이 부분에서 갈등하고 포기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나중. 나중이 과연 언제일까? 아이들이 조금 크면? 아니요. 아이들이 크면 돈이 더 많이 든다. 어릴 때는 지원이라도 많이 받지 커갈수록 지원은 없고 어딜 가도 입장료도 꼬박꼬박 다 내야 하며 소인이 아니라 청소년 또는 대인이 되어버린다. 그때 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생길지도 모른다. 뭐든지 조급하게 바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시험에 도전한다고 치면 조금은 길게 시간을 두고 도전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과거와 미래는 '지금이 있는 사람'에게만 존재한다는 표현을 들은 적이 있다. p.107

 

 

나는 아이들과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 봤다.

요즘 나의 하루는 아이들과 공부 전쟁 중이다. 하루 스케줄이 딱 짜여있고 아이들은 스케줄에 따라서 공부하고 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할까라는 의문이 매일매일 들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멈출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하는 고민이랄까.

하지만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은 바로 저녁식사시간이다. 무조건 식탁에 둘러앉아 하루를 이야기한다.

절대 식탁에서는 혼내지 않는다. tv를 보게 된다면 tv 속에 나오는 이야기를 주제로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한다. 북한 이야기도 했다가 미국 이야기도 했다가. 이런 자리가 없다면 생각보다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이 없다. 크면 클수록 더 할 것이다. 중학교를 기숙학교로 가는 첫째랑은 일주일에 이제 이야기할 날이 며칠이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릴 때는 어디 데리고 안가나 걱정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어디를 데리고 나갈까 봐 걱정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이 참 슬프다. 다르게 생각해 보면 아이들은 자립하고 있는데 나는 자립을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자기의 꿈을 찾아 한발씩 내딛고 있는 지금 나는 아이들 뒤만 졸졸 쫓아 다니는 건 아닌지 아이들이 클수록 엄마도 자립이 필요하고 그래서 엄마도 엄마의 꿈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찾아야 한다 엄마의 꿈!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는, 엄마도 엄마를 공부하고 있다는 말들로 위안을 받기에는 너무도 빠르게 아이들도 자라고 있어서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p.142

 

 

내가 해본 공부 중에도 제일 어려운 게 바로 엄마 공부다. 이건 답도 없다. 왜냐하면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마다 다 다른 성향이기에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 어느 날은 좋은 엄마인 것 같고 어느 날은 나쁜 엄마인 것 같고 참 어렵고 어렵다.

첫째는 모든 게 빨랐고 둘째는 모든 게 느렸다. 4살까지 엄마밖에 못하는 둘째가 가장 큰 걱정이었다. 어린이집 선생님도 엄마라고 부르고 의사 표현이 되지 않으니 집어던지고 짜증 내고 어린이집에 가서도 적응이 힘들었다. 나는 둘째가 어린이집에 가면서 일을 시작했고 일을 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언어치료를 받는 건 쉽지 않았다. 말도 잘 못하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버린 건 아닌가 일을 그만둬야 하나 어쩌나 하는 갈등 속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또 방학 중에 어린이집에 가는 아이가 몇 명 되지 않았고 아무도 없는 어린이집에 둘째를 내려놓고 제일 늦게 데리러 가는 건 참 못할 짓이었다.

내가 해줄 수 없는 것과 내가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많은 날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잘 견뎌줬고 지금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문제일 정도니. 나는 너무 완벽한 엄마이고 싶었나 보다 아이에게는 최선을 다하는 엄마 정도면 충분했는데 말이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엄마 공부는 달라야 한다며 고3보다 치열한 엄마 공부법이 나온다.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활용하는 법 시간과의 싸움 등 그리고 임용고시 합격을 위한 초단기 집중 공부법도 알려준다.

2차 수업도 심층 면접까지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엄마가 아니어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임용고시를 볼 생각이 전혀 없기에 이 부분은 가볍게 읽었다.

읽으면서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관리와 체력관리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시간과 돈을 쪼개며 자신의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그 모습이 참 멋졌다.

 


 

 

꿈을 향한 도전에, 시작을 향한 용기에, '엄마는 그러지 못했지만, 너희들은'이 아니라, '엄마도 그랬으니, 너희들도'라고 말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나도, 그리고 당신도. p.286

 

 

임용고시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도전해 보고 싶은 게 있다. 꿈까지는 아니고 바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다.

책은 작년에 구입해놓고 아직 3강밖에 듣지 않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나중에 언제든지 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 책을 어디다 뒀는지도 모르며 살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책만 읽는 엄마가 아닌 공부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 눈에 주야장천 책만 읽는 엄마가 아닌 무언가 공부하며 살아가는 엄마가 되고 싶다. "야 너 공부 안 해!!!!"라고 소리 지르는 엄마이기보다는 엄마도 옆에서 공부하며  함께 공부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아이들이 책을 좀 더 잘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했던 독서는 이제 된 것 같으니까.

엄마도 너네가 그렇게 싫어하는 공부를 한다 그러니 엄마한테 엄마가 해봐!라는 소리를 하지 못하게. 또 역사를 참 좋아하는 아이들이기에 나도 역사를 공부하면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를 깊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면 정말 좋을 것 같으니까.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자격증이 있는 것 같다. 워드 자격증, 한자자격증은 생각도 못 해봤는데 한국사에 도전하고 컴퓨터 자격증에도 도전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아이들이 컴퓨터 자격증 시험을 보러 다녀왔었는데 나이 많은 분들도 함께 시험 보는 것을 보고 나는 뭐 했나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세상은 넓고 자격증은 많은데 나는 너무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던 것은 아닌지. 한살이라도 젊을 때 더 많은 것을 도전해봐야겠다.

이 책은 임용고시를 보게 만드는 책이 아닌 내 꿈을 찾고 나를 한걸음 더 성장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대한민국 모든 엄마가 자신의 꿈을 찾아 도전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아직 늦지 않았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포기하지 맙시다 :)

 

 

나는 어디에서 더 빛날 수 있는 사람일까? 사치스럽다고 생각될 만한 질문을, 그래도 나는 던져야만했다. 나는 매일 나를 소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닳고 닳아 내가 소멸하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들었다. p.26

 

지금 걸림돌에 걸려 넘어진 느낌이 든다면, 다시 그 돌을 딛고 일어나보는 것은 어떨까.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이 순간조차 단단해지고 있을 나에게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면 내가 마주하는 상황이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다. 내가 꿈에 그리던 그 장면과 마주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p.46

 

나도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당신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어. p.60

 

투자 없는 결과는 없다. 세상에 공짜가 없는 이치와도 같다. 투자해서 결과를 내면 더없이 좋을것이고, 설령 결과가 없다 해도 세상에 필요하지 않는 경험은 없지 않을까? p.69

 

내 꿈은 매일 바쁘고 힘들어도, 꿈을 잊지 않는 거에요 - 빨간머리 앤 p.9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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