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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이상하든 | 기본 카테고리 2021-12-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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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얼마나 이상하든

김희진 저
자음과모음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 자신의 아픔을 알기에 다른 이의 아픔까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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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얼마나 이상하든' 이란 제목 때문이다. 마치 "이상하든 뭐 어쩌라고"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 책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나온다. 주인공인 '정해진'은 맨홀 뚜껑을 밟지 않기, 일어나자마자 곰인형 '바닐라'에게 뽀뽀하기, 목조계단에서 소리 내지 않기 위해 가장자리로 다니기, 속옷세트로 입고 담배피는 앞집 여자 보는 강박증을 지녔다. 그녀의 주변엔 곧 없어질 우체통을 지키고자 꼬박꼬박 편지 쓰는 '김다름', 사채업자를 피해 수녀복을 입고 다니는 '안승리', 공황장애로 7년 전부터 한국에 머무르는 '마크', 외출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편의점 배달 시키는 '백수진', 정체를 알 수 없는 '만초'... 하지만 알고 보면 이들은 이상한 게 아니다. 바다 밑 죽음은 사장에게 불면증을 남겼고, 보도 위 죽음은 정해진에게 강박증을 남겼다. 제각기 다른 결핍을 앓고 있지만, 자신의 아픔을 알기에 다른 이의 아픔까지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어떻게 보면 이상한 게 아니라 조금 다를 뿐 아닐까?

우리 모두는 상처 하나씩은 품고 산다. 곁에 생긴 상처는 피가 나고, 딱지가 앉으며 자연적으로 또는 연고를 발라 치유하지만, 마음 속에 생긴 상처는 연고를 바를 수 없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누군가가 그것을 '진심'으로 들여다봐주면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들어주는 힘, 그 힘은 때론 누군가를 살리기도 한다고 했다. 그 힘은 웃게 하기도 하고, 변화와 용기와 의지를 끌어내기도 하며, 지치지 않게 다독여 주기도 한다며 웃는 이유가 아닌 우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길 바란다고 하셨다. 덧붙여 나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았음 좋겠다. 이상해도..아니 달라도 괜찮다. 그게 당신의 매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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