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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가지 이상의 개체 | 기본 카테고리 2021-05-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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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 개의 파랑

천선란 저
허블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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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파랑

간만에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며 받은 고객 넘버 C-15를 보며 <천개의 파랑>에 나오는 콜리를 떠올렸다. 콜리는 C-27이였는데 당시 하늘은 파랬으니 콜리라고 해야지.

<어떤 물질의 사랑>의 작가 천선란의 다음 장편인 이 <천개의 파랑>은 수상내역만큼이나 으리으리한 명성을 가지고 있다. 독서모임 채팅방과 인스타 피드에 올라오던 후기들이 책에 대한 기대치를 무한으로 높혀 놓았다. 구매한지 오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읽지못한 이유는 사람들의 기대만큼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염려와 좋은 책은 아껴서 읽고 싶은 이상한 욕심 때문이다. 염치없는 무한한 기대를 이 책으로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애초에 채울 수도 없음) 많이 언급되는 책에는 그 이유가 있다.

천개의 단어를 인지할 수 있는 로봇의 서술로 시작한다. 다른 로봇기수와는 다르게 우연한 계기로 인지능력칩이 삽입된 로봇이 직접 서술하는 방식으로 시작되는데, 소설의 첫 머리로 들어가기 전부터 진부하다 생각했다. SF 미디어에서 자주 거론되는 ‘인간화 하는 로봇’과 ‘로봇화 하는 인간’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니까. 어디까지 인간으로 봐야 하는가? 어디까지 로봇으로 봐야 하는가? 딱 떨어지는 답이 없어서일까 흥미를 유발하기엔 아쉬운 주제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에 들어있는 공통점은 ‘결말’이였다. 좋은 소설에는 좋은 결말이 필요한데, 천개의 파랑이 그렇다 했다. 소설의 결말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편견없이 읽는다 생각했는데, 결말이 인상적인 책들이 대체로 깊게 남아있다. 천개의 파랑을 떠올리면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니까 좋은 소설이라 하겠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감정들도 있겠지만 서로에게 확실하게 닿으려면 직접 표현해야 한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문장은 여기 나오는 모든 관계들에게 성립되었다. 아마도 보경에게 더 몰입했던 것 같다. 사느라 바빠 멈추어있던 보경의 시간을 다시 흐르게 도와준 콜리와의 관계가 깊게 남아서다. 인간의 편리성을 위해 개발되는 로봇들은 인지능력이 필요하지 않다. 인간이 하기엔 귀찮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면 되니까. 로봇도 인지사고를 하게된다면 해당된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할까? 어쩌면 감정낭비라며 외면했던 인간관계면에선 콜리같은 로봇친구가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내겐 감정낭비도 허드렛일이니까. 영화 <her>가 생각난다. 나는 로봇과 감정을 나눌 수 있을까?

사회적으로 정해놓은 ‘건강에서 벗어남’을 동정하고 위함은 ‘건강에서 벗어나지 않음’이 선의로 포장한 이기심이다. 최근에 읽었던 <난치의 상상력>에서 나오는 내용이기도 하며 요즘 내가 빠져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빠른 발전은 뒤쳐진 사람들을 챙기지 않는다. 사람도 이렇게 소외되는데 동물들은 더 하겠지. 인간의 도움으로 성장하고 생활해 온 동물들에게 인간이라는 시스템이 제거된 상황은 너무도 빤하다. 지켜줄 수 없다면 데려올 수 없는 제도가 수반되어야하며 데려올 경우 말하지 않고 말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들의 감정을 묵살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인간이던 동물이던 로봇이던 소외하지않고 더불어 살아야가야 하며 모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작가님이 책을 쓰기 위해 적어두었던 문장속 핵심은 모두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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