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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가 다 먹었지 | 기본 카테고리 2021-07-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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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저
세계사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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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

우리집엔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책꽂이 한켠에 머무르고있는 책이 있다. 아무도 꺼내보지 않지만 그렇다고 처분하지도 않는 책. 바로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이다. 내용은 모르고 살았어도 평범하지 않은 제목은 이미 뇌리에 박혀있었다. 북클럽이라는 좋은 기회로 드디어 이 책을 읽게 된다. 가족들은 종종 내가 읽고 있는 책을 궁금해 한다. 자랑스럽게 “나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읽고있어!” 했더니 “ㅇㅇ(내 이름)이가 먹었겠지?” 답장이 온 웃픈 에피소드가 있었다.

학생시절 근현대는 한 학년 올라가기 전이나 졸업하기 직전 시험에도 나오지 않는 범위가 되어 얼레벌레 공부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당시 나는 역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에 모든 시대가(구석기시대를 제외한) 힘들었다. 필수교육을 받은지 10년이 넘어가는 성인이 되고나서야 역사 공부를 허투루한 과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근현대 책을 자꾸 읽고싶어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러는지 근현대를 대상으로하는 티비교양예능 프로도 여러개 생겼다. 언론이 자유로워진 탓도 있겠지. 맘먹고 한국사 공부를 하기엔 부담스러우니, 이렇게 책으로 역사에게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 보겠다.

그렇가면 나에게 싱아는 무엇일까. 박완서 선생님이 싱아를 바라보듯 무언가를 그리워하면서 또 마음에 위안을 주는 그런 오브젝트는 무얼까. 아주 옛날부터 근처에 있었지만서도 거들떠도 보지않았던 이 책을 드디어 읽었다. 작가님의 자전적소설로 일제강점부터 남북전쟁까지 멀게만 느껴지는 근현대사이미지가 어떤 영상보다 생생하게 펼쳐졌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옛적 이야기같은. 고개너머 할아버지올 때만 기다리는 장면에서 우리할아버지 생각이나 눈물이 많이 났고, 멋진 어머니와 딸의 애증적인 모습도 인상적이였다. 더 듣고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끝이나 아쉬웠다. 한 편으로는 계속된 자전적 이야기에 걱정이 든다. 지금 같은 시대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사생활 이야기인데. 과거일을 앞서 걱정하는건가?
이 책을 진작 읽었더라면, 작가님 생전에 읽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크다.

-우리는 그냥 자연의 일부였다. 자연이 한시도 정지해 있지 않고 살아 움직이고 변화하니까 우리도 심심할 겨를이 없었다.

-나는 마치 상처 난 몸에 붙일 약초를 찾는 짐승처럼 조급하고도 간절하게 산속을 찾아 헤맸지만 싱아는 한 포기도 없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러나 그렇게 억지로 읽은 걸 결코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무슨 뜻인지 이해도 못 하고 하여튼 읽긴 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시는 안 읽었고, 누가 그런 걸 좋다고 하는 소리를 들으면 정말 알고 그럴까 열등감 반 의심 반으로 받아들이니 말이다.

-나는 불현듯 싱아 생각이 났다. 우리 시골에선 싱아도 달개비만큼이나 흔한 풀이었다. 산기슭이나 길가 아무 데나 있었다. 그 줄기에는 마디가 있고, 찔레꽃 필 무렵 줄기가 가장 살이 오르고 연했다. 발그스름한 줄기를 꺾어서 겉껍질을 길이로 벗겨 내고 속살을 먹으면 새콤달콤했다. 입 안에 군침이 돌게 신맛이, 아카시아꽃으로 상한 비위를 가라앉히는 데는 그만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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