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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잘 쓰는 법 | 일반도서 2020-09-2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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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짧게 잘 쓰는 법

벌린 클링켄보그 저/박민 역
교유서가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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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은 여태 글 속에 든 ‘의미’가 중요하다고 교육받아 왔다고.

문장 자체에서 오는 힘을 느끼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도록 훈련받아 왔다고.

‘글’의 특징은 ‘의미’가 아닌 ‘문장’에 있다는 말이다.


‘의미란 당지 작가가 문장을 구성하고 수정하는 데 요긴한 도구 중 하나일 뿐이라면?’이라는 물음을 던질 때는 놀랍기까지 했다.

나 역시 이곳 작은 칸 안에 책 리뷰를 쓸 때 ‘책 리뷰는 이런 느낌으로 써야 하지 않나’하는 관념에 무의식적으로 매달려 왔다.

이제 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 할 말이 있으면 할 말을 하면 된다.

다만 주의를 기울이는 걸 멈추지 않은 채로 그렇게 하면 된다.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있다고 느낀다. 저자가 강조한 내용은 의미 수준에서 한국어로 번역되어 내 앞에 놓였다. 저자가 중요시하는 문장 그 자체로는 다가오지 않은 셈이다. 그런데도 의미 때문에 나는 조금이나마 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으니.

실전 문제 파트에서는 영어 사용자에게만 실전적인 내용들이 꽤 있어서 책 초반에 느낀 흥분이 좀 가라앉았다.


그렇지만 이 책은 이상하게 끌린다. 여러 번이나 다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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