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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스크래치북 나이트뷰 클래식 - 라고 | 책 이야기 2016-03-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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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크래치북 나이트뷰 클래식 컬렉션 Scratch Book Night View Classic Collection

편집부 저
라고디자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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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는 다양한 종류의 컬러링에 열광했고 가끔은 캘리그래피와 필사에도 곁눈질을 했다. 그 열정이 시들어갈 즈음, 스크래치북이라는 놀라운 아이가 등장했다! 카테고리를 뭘로 설정해야하나 고민하다 '휴식'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했는데, 정신이 쉬고 싶을 때 멍때리는 것보다 스크래치북이 더 효과적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스크래치북은 말 그대로 검은 바탕을 펜으로 긁어내면서 멋진 풍경을 드러내는 것인데, 어찌보면 조각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해야겠다. 미켈란젤로가 그랬던가, 어떻게 보잘것 없는 돌로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냐는 질문에, 그 형상은 항상 돌 속에 있었고 자신은 단지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었을 뿐이다라고. 어둠 속에 묻혀있는 도시가 내 손을 거치면서 빛을 발하는 모습이 조금 과장하자면 '보기에 좋았더라'라는 창조주의 기쁨과 맞먹는다고 말하고 싶다.


   나이트뷰 클래식 콜렉션은 런던의 타워브릿지와 템즈강, 독일 함부르크,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리고 이탈리아 피렌체의 야경을 담고 있다. 에게..겨우 4장뿐이야? 라고 처음에는 생각하지만 도시의 불을 밝히는 작업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서 의외로 아주 오랫동안 창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고백하자면, 아직 하나의 도시도 완성하지 못했다! 쉽진 않지만 성취감과 뿌듯함은 되게 크다. 아무리 예술적 감각이 없는(바로 나!) 사람이라도 액자에 넣어 걸어놓고 싶을만큼 멋진 작품이 탄생한다는거다.

 

 

 

또 하나의 이 스크래치북의 숨은 매력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깨알같은 여행 명언! 인용을 해보자면,


* To travel hopefully is a better thing than to arrive - Robert Louis Stevenson

  (희망차게 여행하는 것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좋다)

* Only he, who travels and takes chances, can break the habits' paralyzing stances - Herman Hesse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 요건 헤세의 '유리알 유희'에서 등장한다죠)

* Like all great travelers, I have seen more than I remember, and remember more than I have seen - Benjamin Disraeli

  (모든 위대한 여행가들처럼, 나는 기억하는 것보다 더 많이 보았고, 내가 본 것보다 더 많이 기억한다)

* The world is a book and those who do not travel read only one page - St. Augustine

  (세상은 한 권의 책이고, 여행하지 않는 자는 책의 한 페이지만 읽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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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여기, 뉴욕 - E.B. 화이트 | 책 이야기 2016-03-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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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기, 뉴욕

E. B. 화이트 저/권상미 역
숲속여우비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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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이 50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은 이 에세이의 정체는? 꽤나 유명한, 소녀와 거미와 돼지의 아름다운 우정에 관한 이야기인 <샬롯의 거미줄>의 저자가 1948년의 뉴욕을 담아낸 단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1999년에 저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의붓아들인 로저 에인절이 본인의 서문을 실어 재출간한 것인데, 한국어판이 나온 계기가 또 재미있다. 파리의 고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 편집부가 우연히 발견했다고 하니, 왠지 출판사에 확 믿음이 간다고나 할까.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 책을 찾는 편집부라니.. 완전 좋아해야겠다는 사적인 감정이 팍팍..


   1948년의 뉴욕은 지금의 뉴욕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단순했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저자가 그 당시에도 뉴욕의 복잡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걸 보면, 뉴욕이라는 도시는 예나 지금이나 '핫'한 도시임에 틀림없나보다. 저자의 뉴욕에 관한 최대 칭찬은 아마도 뉴욕이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고독이라는 선물과 사생활이라는 선물"(p21)을 선사한다는 문장일 것 같다. 저자는 이를 18인치라는 숫자로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의 뉴욕을 생각하면 상상되지 않는 묘사이다. 현재의 뉴욕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소식까지 시시각각 접하게 되는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나와 상관없는 사건들에서 나를 분리시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 저자가 살던 시대의 뉴욕에 매력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창의력은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생겨나는게 아니라 "크고 작은 한눈팔 일"에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을 때 가장 활발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격하게 공감하게 된다. 별다른 노력이 없이도 터치와 클릭 몇번 만으로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데에는 물론 장점도 있겠지만, 모든 사람이 옳고 그름이 검증되지 않은 똑같은 수준의 정보에 노출된다는 것은 개성과 창의력이 점점 사라져간다는 뜻일 것이다.


"작은 마을에 하얀 교회의 첨탑이 있듯, 미국이라는 나라에는 맨해튼이 있다" (p33)


   이 한마디로 뉴욕이라는 도시가 미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모두 설명되는 것 같다. 뜨내기 관광객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뉴요커들만의 '고유하고 비교 불가능한 것에 대한 소속감'과 우월감이 뉴욕의 공기속에 배어있다. 뉴욕이 다른 도시들과 비교되는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관대함'이다. 아직은 인종적 편견이 당연시 되던 시대부터 시작된 관대함이라는 유전자를 지금의 뉴욕이 고스란히 물려 받은 것이리라. 물론 여기서 포용과 관대함이란 무조건적이라거나 아가페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살아가기에 딱 적당한 정도의 관대함이랄까.


"뉴욕 시민들은 기질적으로뿐만 아니라 필요 때문이라도 관대하다. 이 도시는 관대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증오와 적의와 편견이라는 방사능 구름으로 폭발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국제적인 소통의 평화에서 잠시라도 벗어날라치면 이 도시는 당장에 폭발해 버릴 것이다. 뉴욕에서는 모든 인종 문제가 안에서 곪고 있지만, 주목할만한 점은 그 문제가 곪아 터지지 않고 신성불가침의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p51)


   1940년대를 살아보지 않은 나로서는 저자가 느끼는 향수를 그대로 이입할 수는 없어도, 응답하라 시리즈가 가져다 준 옛 기억에 충분히 감성적이 되었던 사람 중의 한명이라 저자의 이 짧은 글이 꽤나 인상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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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알수록 정치적인 음식들 - 킴벌리 A. 위어 | 책 이야기 2016-03-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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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알수록 정치적인 음식들

킴벌리 A. 위어 저/문직섭 역
RSG(레디셋고)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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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을 그 자체의 의미만으로 생각하는 건 이제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단순히 생존을 위해 음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지구상에 존재하지만, 음식이 가지는 본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언어학 및 인문학 그리고 이제는 사회정치학과의 연결고리까지 생각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경고한다. 저자는 대학에서 음식의 정치학을 강의하는데, 단순한 음식의 역사만이 아니라 음식이 생산되어 공급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세계의 정체경제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의 음식 선택이 인류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염두에 두길 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책 전반에 걸쳐 밝히고 있다.


   책에서 대표적으로 다루고 있는 식재료는 향신료, 카카오 콩, 콩, 토마토 그리고 참치인데, 내가 현재 즐겨 먹거나 좋아하는 것들인데다, 이러한 식재료들에 대한 노동착취와 환경파괴등에 대해서는 이미 들었던터라, 책을 읽기 전부터 죄책감이 스멀스멀 올라와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런 이야기는 자주 접해야 한귀로 흘러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향신료를 다룬 부분은 특히 흥미로웠는데, 향신료의 거래가 식민지 건설과 원주민들의 학살에 주된 역할을 하였다는 것과 더 나아가 화폐와 금본위제 등, 세계의 금융시스템의 발판을 구축했다는 점은 처음 알게된 사실이다.


   음식을 소비하는 최종 소비자로서 그럼 우리는 뭘, 어떻게 해야할까? 후추와 초컬릿과 토마토와 참치를 먹지 않는 것으로 이들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들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세계의 음식공급시스템은 이미 복잡하게 매듭지어지고 상호 의존적으로 얽혀있어 이 시스템과 연관이 있는 모든 집단들이 같이 노력하지 않으면 개선되기 어려운 난관에 봉착해 있다. 게다가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이 음식공급시스템은 위험도 있지만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보상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소비하지 않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너무나 원론적인 말일 지 모르겠으나, 결국은 음식공급 생태계에 발을 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크게는 인류와 지구에 대해, 작게는 자신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한번쯤은 해보는 것이 답이지 않을까. 적어도 내 입속으로 무언가를 집어넣을 때만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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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 박준 | 책 이야기 2016-03-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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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박준 저
어바웃어북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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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2011년에 읽었던 <책여행책>의 개정판이라는 건 책의 서문을 읽고 알았다. 그 당시의 내 서평에는 이런 말이 있다. "책과 여행. 인간이 윤리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두가지라고 누군가가 말했던 기억이 있다." 인간을 윤리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두가지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으니, 굉장히 윤리적인(?) 책이라고 해야하나 ^^ 예전의 제목 '책여행책'은 책 속의 시공간을 여행하는 '책여행'과 자신의 지난 여행을 담은 '여행책'이 더해진 제목이었는데, 이번 개정판의 제목인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라는 좀 더 직설적인 제목도 괜찮은 것 같다. 제목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작가는 '몽상'을 말한다. 이 책의 초판을 읽은지가 벌써 4년이 넘었으니, 그동안 내가 섭렵한 책들도 꽤 되긴되나보다. 이제는 제법 작가의 몽상을 따라잡기도 하고 작가가 묘사하는 풍경들이 내가 옆에서 바로 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니 말이다.


   책 내용이 작가에게는 순전한 몽상은 아니다. 실제 작가의 여행 경험과 책 속의 이야기가 섞여있는데, 독자는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까지고 몽상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굳이 구별할 이유는 없지만 작가가 책 속의 인물들과 대화하는 장면들을 읽고 있으면 몽상도 이렇게 창조적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구나..나도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관심을 사로잡는 여행지는 알래스카와 페스 그리고 나미브 사막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법은 여전히 '나는 걸었다'이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책을 통한 여행은 끊임없이 걷는 행위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이 별에서 저 별로 지쳐 쓰러질 때까지', '은하수를 따라 별들의 벌판을 지나' 그리고 '나는 걸었다, 세계는 좋았다' 라는 책 속 소제목들이 나의 방랑벽을 자극한다.


   아..떠나고 싶다라는 충동이 들거나, '문득' 그리고 '그저'라는 말이 생각나거든 상상 속의 배낭을 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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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성 암브로시오 성당의 수녀들 - 후베르트 볼프 | 책 이야기 2016-03-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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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성 암브로시오 성당의 수녀들

후베르트 볼프 저/김신종 역
시그마북스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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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9년 성 암브로시오 성당에서 예비수녀로 있던 카타리나라는 한 여인이 사촌인 대주교의 도움으로 수녀원에서 탈출한다. 카타리나는 자신이 목격하고 알고 있던 수녀원의 엄청난 비밀을 폭로할 위험이 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혀 여러차례 독살당할 뻔 했다고 주장하며 종교재판을 요청한다. 이 종교재판은 그동안 극비로 분류되며 1858년 성 암브로시오 성당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측만 난무하였으나, 그로부터 한세기 반이 지난 1998년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기록보관실을 개방함으로써 재판기록 문서들이 열람 가능해지게 되었다. 이 책은 독일의 교회역사학자인 후베르트 볼프가 재판기록 자료와 문헌들을 토대로 재구성한 내용이다. 소설이 아닌데다, 19세기의 문헌을 토대로 작성한 내용이고 방대한 자료를 인용한지라,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지는 않지만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올법한 일이 교황청 바로 옆에서, 그것도 19세기라는 근대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충격이라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렵게 만든다.


   책을 읽다보면 새삼 인간의 정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성 암브로시오 성당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 즉 '가짜 신성' 혹은 '부당한 신성', 성적 학대와 살인 그리고 그러한 일들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도원내의 절대적 권력을 사칭한 비호 등을 접했을 때,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 일이 버젓이 종교적으로 성숙한 사람들만 지낸다는 그런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놀라움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비상식적인 일들이 종교의 영적 힘과 결합하여 인간의 정신에 주입되면 더 이상 비상식적인 일도, 비도덕적인 일도 되지 않게 되어버리는 사실이 충격이다. 비단 이 성 암브로시오 성당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주변에서 종교 지도자라는 탈을 쓰고 자행한 각종 악질적인 일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렇게나 명백하게 잘못된 일들이 그들을 추종하는 무리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과연 이게 신앙의 부정적 힘 때문인지, 인간 정신의 불완전성 때문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그리고 비록 이 재판에 대한 기록이 1998년에 공개되기는 했지만, 무려 한세기 반동안 부당한 신성에 대한 유죄판결을 제외하고서는, 동성애와 고해신부의 성 스캔들에 관한 부분을 철저하게 감출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당시 교회와 교황 그리고 사건과 관련된 교회 내부의 많은 고위 성직자들의 명성과 관련있었다는 점을 볼 때, 권력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면이 교회 내부에 여전히 지금도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한때는 가짜 성녀의 몸에 탐닉하고 그녀를 살아있는 성녀로 숭배했던 신부를 포함한 남성들이 자신들은 악마의 유혹에 넘어갔을 뿐이고 '이브의 딸에게서 우리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로 처벌을 모면하고 고작 성직자의 지위를 박탈당한 정도에 그쳤다는 사실은 당시 교황청이 사건 기록을 말살할 수 밖에 없었던 근거를 제시한다.


   종교는 신성한 것이고, 신앙심이 인간의 정신과 마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니 '신'이라는 이름으로 신성모독을 자행하는 파렴치한 사건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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