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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구글의 철학 - 마키노 다케후미 | 책 이야기 2015-04-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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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구글의 철학

마키노 다케후미 저/이수형 역
미래의창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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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을 이용해 무언가를 검색한다는 의미로 '구글링'이라는 단어는 이미 친숙한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회사 이름이 곧 일반적인 명사나 형용사로 사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세운 '발명품'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구글은 이제 명실상부한 전세계인의 검색엔진으로 자리잡았다. 군더더기 없고 돈을 벌기 위해 정보를 조작하지 않는 검색엔진이라는 이미지로 인식될 때까지, 구글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에 대한 정보가 깔끔하게 담겨있는 책이다. '세계의 모든 정보를 정리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글의 단순 명쾌한 미션은 회사의 구성원 모두가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렇게 단순하고 명확한 구글의 철학은 경영진들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밑거름 삼아 지금까지도 구글의 변함없는 기업정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구글이 벌이는 모든 사업의 방향은 진화하는 검색엔진을 향해 있고 자신의 사업에 부합하지 않는 군더더기는 과감히 떼어내버리는 빠른 결단이 오늘날의 구글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

 

   그렇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회사'와 '구글'은 어떻게 다를까.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회사일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는데, 가장 인상적인 항목을 짚어보자면, 일단 구글은 같이 일하는 직원을 대하는 마음이 다르다. 요즘들어 내부고객 만족이라 하여 직원들의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구글이 직원을 대하는 태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물직적인 복지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직원들의 자유롭고 혁신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복지라고 해야할까. 이런 분위기에서 직원들은 서로를 경쟁자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도와주는 협력자이자 동료로 인식하게 되고 직장이라는 곳이 돈을 벌기 위해 억지로 앉아서 일을 해야만 하는 고역의 장소가 아닌 즐겁게 나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놀이터로 간주된다. 또 하나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경영진의 마인드이다. 앞서 말했듯이 경영진의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의지는 그 어떠한 이노베이션이라도 가능하게 만들고 경영의 과정에서 오는 실패는 직원이 아닌 경영진들이 짊어져야 할 몫이라는 생각은 오늘날 많은 기업들의 오너들이 본받아야 할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구글이 항상 좋은 평판만을 받는 회사도 아니고 개선점이 전혀 없는 지상낙원도 아니다. 하지만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구글의 철학은, 기업인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경영에 힌트를 얻기 위해서라도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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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오사카 소년 탐정단 - 히가시노 게이고 | 책 이야기 2015-04-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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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재인 | 201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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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이건 소설이건 추리물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면, 나의 성향은 뚜렷한 편이다. 지나치게 잔인하다거나, 추리보다는 범죄자들의 행위 자체에 촛점을 둔 작품들을 가까이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여전히 셜록 홈즈나 괴도 루팡 수준의 강도를 지닌 작품들을 선호한다. 일본 작가들 중에서 나의 이 편파적인 애정을 받는 추리작가를 꼽으라면 단연 미미여사와 히가시노 게이고일 것이다. 그들은 작품은 ​한밤중에 혼자 있을 때 읽어도 화장실 가는 게 무섭다거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지않는 온순한 작품일 뿐더러 추리물이면서도 가해자를 대하는 태도가 가끔은 인간적이라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요즘처럼 하드코어가 극에 달한 시대에는 이런 작품이 심심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겠지만 아뭏튼 히가시노 게이고는 여전히 내 취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사카 소년 탐정단>은 총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품의 공헌도로 보아서는 오지 초등학교 6학년5반 담임 선생님인 다케우치 시노부라는 스물다섯살의 독신 선생님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늘 선생님 주변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이 있기는 하지만, 결정적 단서나 아이디어는 시노부 선생님으로부터 나온다고 보면 된다. 내용으로나 구성의 치밀함을 보아서나, 이 책은 상당히 오래전 작품임을 짐작할 수 있다. 내가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작품들보다도 훨씬 가볍고 애교있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에 이 책이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재미나 사건 면에서도 아직은 시대적으로 뒤떨어지지 않은 작품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치밀한 두뇌싸움을 기대한 독자라면 소금을 뿌려도 한참을 뿌려야 할만큼 심심했을테지만, 행동파 시노부 선생님이 몰고오는 예측불허 사건들에 재미를, 그리고 선생님의 마음 씀씀이에 따뜻함을 느낀 독자들이라면 단편 연작으로 게재되고 있다는 시노부 선생님의 또 다른 시리즈에 관심이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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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 존 말루프 | 책 이야기 2015-04-1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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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Vivian Maier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비비안 마이어 등저/박여진 역
윌북(willbook)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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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사진을 찍는가? 내가 카메라를 처음 접했던 시절보다 훨씬 더 예전으로 거슬러 가, 우리 부모님들의 앨범을 들여다보자. 한껏 포즈를 취한 인물들의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소풍이나 졸업식 같은 행사 때 찍은 단체 사진도 있을 것이고, 친구들과 뽐내며 찍은 사진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사진이 '기록'의 수단으로서 자신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던 시​절이었다. 내가 학교다니던 시절에도 모든 가정에 카메라가 다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있었다 한들 아이들에게 소중한 카메라를 순순히 맡기던 때도 아니라서, 소풍 장소에는 늘 카메라 아저씨가 있어 우리들 사진을 찍어주곤 했다. 반면 지금은 사진이라는 것이 '기록'의 의미보다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의 목적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듯 보인다. 오늘날의 찍는 행위는 보는 사람이 없으면 무의미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여기, 평생동안 사진을 찍었지만 자신이 찍은 사진을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던 한 사진가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비비안 마이어. 그녀는 자신의 생애 전체를 사진을 통해 세상을 기록하는데 전념했다. 그녀는 촬영한 사진 중 극히 일부만을 인화하였고 대부분은 필름상태로 보관하였다고 한다. 이는 보관에 따른 경제적 이유도 있었겠지만 그녀가 '찍는 행위'에 부여한 관찰자로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녀의 사진과 삶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의 평생 기록을 보관해 놓았던 임대 창고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물건들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그녀 사후에 세상에 나오게 된다. 그것도 마이어가 보모로 돌보아 주었던 겐스버그 형제들이 올린 <시카고 트리뷴>의 부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사건이었다.

 

   이 굉장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그녀가 남긴 평생 기록을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그녀를 평가하거나 그녀의 기록을 제멋대로 추측하지 않는다. 단지 그녀의 시선 그대로, 그녀가 보았던 세상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카메라를 든 메리 포핀스'가 찍은 세상을 우리가 마음껏 들여다보면서 상상할 수 있도록, 책의 대부분의 지면을 그녀의 사진으로 채우고 있다. 그녀의 프레임에 담긴 세상은 아름답든 추하든 있는 그대로의 삶이다. 추함을 미화하려고 하지도 않고 동정이나 위로를 구하지도 않는다. 오늘날의 보여주기 위한 찍는 행위를 한번쯤 돌아다보게 만드는 힘을 가진 사진들이다. 비록 자기가 찍은 사진들을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았을지라도 우연히 빛을 보게 된 그녀의 사진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비비안 마이어라는 이름은 '진짜' 사진을 찍었던 예술가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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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철학자의 연애 - 김선희, 박승억, 유원기, 이광모, 이왕주, 최훈 | 책 이야기 2015-04-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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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학자의 연애

김선희,박승억,유원기,이광모,이왕주,최훈 공저
바이북스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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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달달한 단어 중 하나인 '연애'와 가장 머리아픈 단어 중 하나인 '철학'이 만났다?! 철학자들의 연애는 달달할까 철학만큼 복잡할까. 여기 인류 최고의 지성을 지닌 이들이라고 소문난 여섯 커플들의 연애 이야기가 있다. ​보통 사람들의 연애와는 무엇이 다르길래 '세상을 바꾼 그들의 사랑'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까. 짐작컨대, 사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하는 극적인 표현일 것이리라. 자, 그럼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사르트르 & 보부아르, 하이데거 & 아렌트, 밀 & 해리엇

   아벨라르 & 엘로이즈, 셸링 & 카롤리네, 니체 & 운명애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철학자들이 있는 반면, 철학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셸링'이라는 이름은 기억에 없는 듯 하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그들의 연애 이야기를 '카더라' 통신보다는 최대한 역사적 문건에 근거한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는 점과 단순한 가십거리로서의 연애이야기만 풀어낸 것이 아니라 그들의 철학적 배경을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거기에 '연애'가 어떻게 접목되어 그들의 사상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 교양 인문서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런 세기의 연애 이야기를 한 사람의 시선으로 보는 것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이고자 6명의 저자가 각각 주인공들을 선택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또한 연애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인간과 사상과의 러브스토리를 포함시킨 발상도 신선하다. 마지막 연애스토리인 니체와 운명애의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실존사랑이라 이름 붙은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연애가 가장 흥미로웠다. 그들은 트리오에서 항상 한 꼭지점의 자리를 '일반 명사'로 남겨놓고 언제나 자신들의 만남에 초대하여 그 빈자리를 채울때에 비로소 완전한 실존사랑이 성립되었다고 느꼈다는 것인데, 서로 사랑하는 두 남녀만으로는 '서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점이 과연 철학자들답다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서사'가 없이는 '글쓰기'도 없고 '글쓰기'가 없이는 서로의 사랑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들만의 자유로운 사고가 탄생시킨 철학이 인류의 역사에 길이남을 사상이 되었다니! 아뭏튼 이 여섯 커플들의 범상치 않은 러브스토리를 읽다보면 '철학'이 갑자기 더 이상 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세상의 학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들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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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호모매지쿠스, 마술적 인간의 역사 - 오은영 | 책 이야기 2015-04-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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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모매지쿠스 마술적인 인간의 역사

오은영 저
북산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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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를 본질적인 특성에 따라 분류하는 학명에 착안하여 ​만들어낸 '호모매지쿠스'라는 신조어가 '마술'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신비스러움과 결합하니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워진다. 마치 예전부터 아주 잘 알던 단어인 것처럼 생각되는 것이, 마술이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인류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마술'이라는 단어는 어딘지 모르게 현대적이다. 대신 '마법', '마녀', '주술', '점성술' 등과 같은 단어가 좀 더 내가 생각하고 있는 역사 속 마술의 이미지와 더 잘 들어맞는 것 같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마술의 연대기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늘 문학이나 역사 속에서 주변부에 머물고 있던 마술이라는 것을 주인공의 위치에 가져다놓고 설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라고 보여진다.

 

   내가 특히나 관심을 갖고 집중했던 부분은 과거의 마술 부분이다. 마술을 뜻하는 영어단어인 magic의 어원이 동방박사를 뜻하는 '마기'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를 비롯해서 과거의 여러 명화들에서 엿볼 수 있는 마법의 존재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후 세계의 여러 마술사들을 다루는 부분도 인상깊었는데, 마술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역사 속에 그렇게나 유명했던 마술사들이 많이 존재했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었다. 특히 아주 귀한 자료일 것으로 생각되는 그 당시의 마술공연 포스터들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지금도 유럽의 광장 같은 곳에서는 '공중부양' 마술이 여전히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방송 매체들을 통해서 젊은 마술사들이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마술이라는 개념을 대중 속에 녹아내고 있는 것을 볼 때, 마술이라는 장르 역시 여타 다른 예술 장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현실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마지막에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을 언급하면서 문학에서 나타난 '마술적 사실주의'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는데, 마술적 인간의 역사를 다루면서 문학에서 나타난 마술적 사실주의까지 (깊이는 아니지만) 터치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이책에 신뢰를 더해준다. 마르케스가 이 책을 쓰면서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어조'라고 고백한 바가 있는데, 자신의 할머니가 터무니없는 일들을 자연스러운 말투로 이야기 해주던 것에 영감을 받아 사람들을 믿게 만드는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 투로 풀어나갔다고 한다. 즉 마술과 현실의 공존이라는 모순적 주제가 문학을 통해서도 우리와 함께 해왔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러한 공존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마술이라는 것이 현실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마술쇼를 대할 때 단순히 관객들에게 눈속임을 통한 일차적인 즐거움을 주는 쇼라고만 생각했는데, 호모매지쿠스들의 역사를 접하고 나니 그들이 인류에게 주어왔고 주고자 했던 메세지는 그 이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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