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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애(霞右愛) 사랑하고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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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 | 안성진의 생각서재 2021-09-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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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유은정 저
21세기북스 | 2016년 10월

 

사랑하면서 이루는 성장은, 우리가 일생 동안 이루는 성장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라고 한다. 사랑을 포기하면 안 되는 또 다른 이유다. 사랑할 때만큼 자신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는 때도 없다. 이 열정을 불태우다 보면 그게 곧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된다. 사랑을 통해 '이전과 다른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은가? 사랑만큼 성장에 동기를 부여하는 감정도 없다. (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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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나로 사는 웃음의 순간 [마법의 순간] | 나의 독서리뷰 2021-09-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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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법의 순간

파울로 코엘료 저/황중환 그림/김미나 역
자음과모음 | 201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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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아침마다 남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평지만 걷던 인간이 오르막 걷기를 시작한 것.  걸을 때마다 심박수가 올라가며 몸이 달라진 환경에 반응했다. 호흡이 차츰 거칠어지고 살짝 땀이 배어나온다. 몸과 마음이 오로지 걷기에만 집중한다. 가만히 있을 때 온갖 잡념으로 어지럽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다. 힘을 들여야 할 곳에 집중할 뿐, 걷는 동안 무념무상을 자연스럽게 실천한다. 고통스러운 한편, 건강해진다는 만족감에 좀더 힘을 내 본다. 그런 날을 하루 이틀 반복하고보니 몸의 적응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날이 가장 힘들었고, 날이 거듭될수록 다리에 힘이 붙는 게 느껴졌다. 처음보다 걷기가 수월해지기 시작했다. 길이 익숙해지고 나니 방향을 고민하지 않고 몸에 입력된 자동모드에 의지해 걸을 수 있게 됐다. 몸이 가는 대로 움직여 주면 어제 도달했던 장소에 저절로 가 있다. 어느 순간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도 부린다. 첫날 헉헉 대던 때와는 달리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늘고 머리에 떠올리는 것들이 늘었다. 생각할 여유가 조금씩 생긴 것이다. 단순히 걷는 시간이 아니라 걸으며 사색하는 시간으로 바뀌어간다.

 

평지의 삶은 무난하고 정해진 일상의 연속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 의자에 앉아 보낸다. 크게 생각을 자극할 일이 없다. 회사업무를 보며, 여유를 부릴 형편도 안 된다. 자연스럽게 하루 일과의 틀에 몸과 마음의 주파수가 모두 맞춰져 있다. 반복되는 일상의 틀에 적응해 버리면,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기대하기 힘들다. 일상의 관성이 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나를 붙들어 매고 있다. 그 사실을 알아도 별반 차이가 없다. 잠깐 정신을 차린다 해도 중력에 이끌리듯 이전 상태로 돌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습관이 그래서 무섭다.

 

일시적으로 저지르는 엉뚱한 짓들이

삶의 묘미를 더해준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착한 남자'와 '착한 여자'로만 사는 건

너무 지루해요.(91쪽)

 

이런 사실을 깨닫고부터 한 순간이라도 나를 깨워줄 키워드를 떠올리려고 애쓴다. 가끔 '정신 좀 차리자'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 온전히 나를 위한 글쓰기 시간을 가질 때 떠올린 일상의 가치들을 몇 개의 단어에 담아내려는 노력도 그 중 한 가지다. 감사, 행복, 사랑, 미소와 같은 단어를 자주 떠올리려고 애쓴다. 웃음! 이러면서 살짝 입꼬리를 올리는 식이다. 단어 하나만 떠올려도 그 순간의 생각과 태도와 행동을 바꾸기가 쉬워진다. 감사, 행복이나 사랑이란 말도 마찬가지다. 떠올리기만해도 일상에 밀착 연결 된다.

 

무얼 하던 중이든 1분만 모든 동작을 멈추세요.

그리고 당신에게 주어진 삶에

조용히 감사의 기도를 올리세요.

고통은 사라지고 기쁨만이 그 자리를 채울 것입니다.(85쪽)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몇 개의 단어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고, 그것을 떠올리고 실천하려고 애쓰면 된다. 그런데 그걸 못하고 산다. 잠깐 생각하고 행동을 바꾸기가 힘든데 책 한 권을 읽고, 혹은 긴긴 문장들을 읽고 일상을 바꾸기가 얼마나 힘이 들까. 긴 시간을 들여 읽어낸 책에서 일상을 바꿀 핵심을 건져내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책을 덮는 순간 일상과 연결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지혜들이 얼마나 많은지. 살아있는 동안 반드시 기억해야 함에도 떠올리지 못하는 단어들 말이다.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없는 지혜란

쓸모없는 것입니다.(142쪽)

 

이 책 <마법의 순간>에서 짧지만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들을 만났다. 우리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은 세상에 널려 있다. 독서가 일상인 사람들에게 그런 지혜들을 다시 글로 만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일상으로 연결하지 못한 지혜들이 널려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은 무척 유용해진다. 읽고 고개를 끄덕이고 지나는 게 아니라 살면서 기억해야 할 핵심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게 된다. 단순한 읽기가 아니라 일상에 연결할 지혜를 찾으려고 하는 순간, 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숨겨진 보물 찾기 처럼.

 

주위에 '성공하는 법칙'에 대한

지침서들이 있다면 다 내다버리세요.

당신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당신만의 지침서를 써내려가는 것입니다.(65쪽)

 

장영희 교수의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왜 우리는 이 모든 진리를 삶을 다 살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면 너무나 쉽고 간단한데, 진정한 삶은 늘 해답이 뻔한데, 왜 우리는 그렇게 복잡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것일까?'(141쪽) 어느 노 사제가 장영희 교수에게 보낸 글이다. 진정한 삶의 해답은 너무나 쉽고 간단하고 뻔한데 왜 우리는 이토록 복잡하고 힘들까? 그리고 죽음을 앞두고서야 잘 못 살았다고 깨닫는 것일까? 안타까워진 마음은, 그 간단하다는 삶의 진리에 주목하게 된다.

 

삶의 가장 숭고한 목표는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그에 비하면

사사로운 항목들에 불과하지요.(13쪽)

 

이 책의 제목같은 마법의 순간은 삶의 지혜를 떠올리는 순간이며, 그것을 일상에 연결하는 순간이다. 바쁘다 바빠를 외치면서 만들 수 없는 순간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사랑'이라면, 사랑이란 말이 떠오르는 순간, 내 앞에 있는 존재를 사랑해야겠다고 느끼는 순간이 마법의 순간이다. 살아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스스로의 경험으로 지혜를 체득하는 순간도 마법의 순간일 것이다.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지구의 삶을 사는 것'이라 깨닫고, 내게 닥친 모든 시련을 받아들일 정도가 되면 대단한 경지에 오른 것이다.

 

인생은 나그넷길과 같습니다.

어떤 여정이 되느냐는 순전히 우리들 손에 달렸지요.

그저 세상 돌아가는 대로 흐르는 물처럼 살 수도 있고,

나만의 꿈을 좇을 수도 있습니다.(86쪽)

 

힘들다는 느낌에만 집중했던 오르막 걷기는 어느 덧 사색의 시간이 되어간다. 누구나 그럴 것 같다. 힘들고 아플 때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대신 죽도록 힘든 게 아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생각을 떠올리지 못한다면 마법의 순간이 필요할 때다. 바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떠올리는 순간, 그것을 현실에 바로 적용하는 순간. 그런 순간들이 온전히 '나로 사는 시간'을 만든다. 사랑하며 살고, 내가 만난 모든 순간에 감사하며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행복함을 느낄 것. 그리고 웃음! 내가 실실 웃으며 산책하는 이유다.

 

인생은 요리와 같습니다.

좋아하는 게 뭔지 알려면

일단 모두 맛부터 봐야 하죠.(2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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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내려놓음에 의미를 찾고,

누군가는 '나는 달라요'라고 말합니다.

 

내려놓기 싫다고,

꽉 잡고 있겠다고.

 

내려놓을 것만 내려놓고

꼭 잡고 있어야 하는 건,

무슨 일이 있어도

놓지 마세요.

 

선하게

화사하게

현명하게

원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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