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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애(霞右愛) 사랑하고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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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역행자

자청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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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시간을 잘 쓴다고 생각하는 활동 중 하나가 책을 읽는 시간이다. 책을 들면 본능적으로 편안한 느낌이 된다. 책을 들 때만 그렇단 얘기고, 그렇게 보낸 시간에 대한 느낌이 그렇다는 거다. 책을 읽는 행위 자체는 편안하지 않다. 읽다가 힘들다 싶으면 책을 바로 내려놓기도 한다. 그런데 힘들 게 읽고 난 이후가 중요하다. 시간을 잘 썼다는 그 느낌이 좋은 것이다. 할 것을 했다는 느낌?

 

반대로 편안하게 하고, 하고 나면 마음이 불편한 일들이 있다. 들기만 해도 편안한 게 무엇일까? 시간만 나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것. 스마트폰. 가지고 놀면 편안하지만, 재밌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기분은 별로가 된다. 그냥 시간을 헛되게 보냈다는 느낌 때문이다. 몸이 편안하게 느끼는 것만 하면 그렇게 된다. 인스턴트 식품이 입을 즐겁게 하지만 소화하기엔 부담스러운 것처럼.

 

해야 할 일이라고 정해 놓은 일은 잘 안하게 된다. 억지로 하는 일은 의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의지가 필요한 일들은 모두 포기할 수밖에 없느냐, 그건 아니다. 그게 그런 것 같다. 내게 꼭 필요한 것은 어떻게든 시도하고 반복해서 습관으로 만들어낸다. 운명처럼 말이다. 하고 나면 결국 불편해지는 편안함을 지속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느 순간 이렇게 편하면 안 되겠다 깨닫고 바꾸는 사람이 있다.

 

워런 버핏이 인생에서 후회하는 일 중 하나로 주식을 열한 살에야 시작한 걸 꼽았다는 사실은 '일찍 시작하기'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예다. 사실 나도 중, 고등학교 때 게임만 했던 것이 너무 아쉽다. 스물한 살이 아니라 10년만, 아니 5년만 더 일찍 독서를 시작했더라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성취를 거뒀을 것이기 때문이다. (145쪽)

 

독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독서는 머리로 하는 운동이다. 정신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읽고 이해하는 것 자체가 몸으로 하는 노동과 같다. 뇌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힘든 거다. 읽을 만한 책이 없어서, 관심 가는 주제가 없어서 독서를 하지 않는다면 안타까운 일인데,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무얼 보느냐가 아니라 그냥 하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말이다. 읽는 습관이 생기고 나서야 보고 싶은 게 생긴다.

 

이 책 <역행자>는 자기계발서다. 본인 경험한 대로 해보라는 내용이다. 공감가는 내용이 많다. 반대로 슬슬 이건 아니지 않을까 하는 부분도 올라온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슬쩍 누르도록 저자는 뇌과학을 가져와 힘을 쓴다. 우리 인간이란 존재가 완벽해지려고 진화해 온 게 아니라면서. 그래서 내 생각은 접고, 아니 포기하고 그냥 읽고 있다. 나보다 독서량도 많고, 경험도 많은 사람이 하는 얘기니 일단 읽고 보자는 식이다.

 

나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책과 담을 쌓은 사람들과 함께 살다보니 독서 얘기만 나오면 그들 얼굴이 떠오른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사준다고 해도 안 한다. 생일 선물로 책을 준다고 하면, 자기 좋아하는 거 주려고 한다고 오히려 불평한다. 책을 그냥 사물로 보는 것이다. 그 안에 있는 지식이나 지혜에는 관심이 없다. 그런 상태로 이 책 <역행자>를 읽고 변화를 꾀하는 게 가능할까?

 

누군가 '너는 자유를 얻을 수 있어'라고 말하더라도, 당신의 무의식은 '나는 할 수 없어'라며 방어기제를 펼친다. 이 기제를 우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토리'이다.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서 자유를 얻어낸 이야기를 50여개 정도 듣게 되면 무의식에는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19쪽)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많이 접하라고 한다. '나는 안 된다'는 무의식을 깨고 나오려면 50개나 되는 스토리를 만나야 한단다. 보고 듣는 자료들도 있겠지만 이 역시 독서로 통한다. 이걸 해보기 전에 이 책이 유익하다 아니다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절로 머리에 떠오르는 잡다한 생각은 고이 접어두고, 하라는 것을 해보는 거다. 그리고 다시 이 책을 읽은 후 감상을 이야기해 보자.

 

이제부터 내가 내는 3개의 과제를 해라. 각각 길어야 20분밖에 안 걸리는 일이다. 이것만 해낸다면 당신 인생은 크게 바뀔 거라 장담한다.

자 했는가? 아마 안 했을 거다. 놀라운 일이 아니다. 100명이 읽어도, 99명은 단 하나의 항목도 하지 않는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겠는가? 겨우 20분 걸리는 일을 시켜도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생이 진짜 쉬운 것이다. (212쪽)

 

과제 3개 중 하나가 유튜브를 개설해서 자신의 폰에 있는 영상을 아무거나 하나 업로드하라는 거 였다. 나는 유튜브 개설을 한 게 아니라  유튜브 영상 만들기 책을 사 버렸다. 하라는 건 안 하고 엉뚱한 짓을. 책을 샀으니 유튜브 개설은 하겠지만, 여튼 겨우 20분 걸리는 일도 해내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들이 읽으면 생각 말고 행동하라!를 신조로 삼게 해주는 책이다. 남는 과제는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다.

 

우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지혜를 얻는다. 더 나은 삶을 얻는다. 그리고 완전한 자유를 향해 나아간다. 즉 시시포스와 다르게, 우리는 레벨업을 통해 '자유'라는 보상을 받는다는 말이다. (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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