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릴리아는 어릴 적부터 정체모를 병을 앓고 있습니다
한번 정신을 잃을 때마다 점점 깨어나는 기간이 늘어나서, 어느 순간엔 이대로 눈을 뜨지 못하는 순간이 올거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라요.
그래서 혼자만 있는 궁안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지만 밖에 나가서 모험을 하는게 꿈인 아가씨예요
그러다 우연히 왕궁 보물창고에서 득템한 오래된 금반지를 꼈다가 이상한 곳에서 눈을 뜨는데?
전직 마왕님에다 전직 용기사님까지 있는 그림자 성에서 식객이 되어버린 릴리아.
여기까지가 초반부 내용이고요 여주가 온실속 화초로 자라서 머릿속이 매우 해맑습니다
그런데 외부 사람은 거의 못 만나고 시녀나 호위기사, 가끔 찾아오는 아버지나 언니만 보고 살았던 걸 생각하면 좀 어리게 행동하는게 이해가 되긴 해요
이거저거 해달라고 민폐 부리는게 아니라 그냥 매우 순수하고 밝을 뿐이라 딱히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무거운 사랑 이야기에 지쳤을 때 가볍게 기분전환 하면서 읽을 소설로 딱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