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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 서평단도서리뷰 2020-09-2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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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김재환 저/주리 그림
북하우스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무생각없이 읽었다가 눈물찍 콧물찍,,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할머니들의 현명한 지혜는 덤으로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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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칠곡 가시나들', 어느 방송에선가 추천영화로 잠시 소개되었을 때 와.. 꼭 보고싶다. 하고는 잊었었다.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은 그 감독의 책,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칠곡 가시나들'의 주인공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국민어머니로 대표되는 김혜자님, 국민MC라는데 이견이 없을 유재석님, 책 많이 읽기로 소문난 오상진 아나운서가 추천한 -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오묘한 감정들로 충만해졌는데 이를테면 이런것이다.

"기쁜데 슬프다." "웃고있는데 눈물이 난다."

그리고 나의 할머니가 생각났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의 연령대에 따라 누군가는 자신의 할머니를, 또 누군가는 어머니를 떠올리고 추억할 것이다.

30대인 나에겐 90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계시다.

애키우고 바쁘게 산다는 핑계로 1년에 두번 명절에도 얼굴 보기 어려운 할머니가 갑자기 떠올라 울컥했던 강춘자 할머니의 시.......

무서운 손자- 강춘자

어릴적

할머니 다리에 누워

옛날얘기를 들으며

잠이 들곤 했는데

우리 손주는

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하니

무서워 죽겠다

말로 하는 이야기라면

손으로 하는 음식이라면

손주놈이 해달라는 대로

해줄 수 있으련만

달려가 보듬어 안고파도

손주놈 손에 들린

동화책이 무서워

부엌에서 나가질 못한다

p.161

그렇다. 내 할머니는 글을 몰랐다.

난 그 사실을 중학생이 되어서야 알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할머니는 서울에 살아서 서울할머니라고 불렀고 지하철을 기가막히게 갈아타며 여기저기를 누비셨으며 사람은 계속 일을 해야한다며 대형 출판사 건물의 청소일을 했었기 때문이다.

질풍노도의 중학생에게 그것은 큰 충격이었고, 할머니와의 거리를 벌리게 되는 사건이었다.

할머니 집에가서 학교생활 이야기 좀 이것저것 할라치면 꼭 일어나 나가서 이것저것 음식만 만들던것이 바로 이런마음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 할머니에겐 부끄러움을 넘어선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할머니가 복지관에서 글씨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곁에서 응원 한번 해 드릴 생각도 못한 내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한번도 할머니의 꿈과 인생을 물어본 적 없는 나는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통해 할머니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지하철을 갈아타고 복지관에 가서 글자공부를 하는 열정을, 우리 할머니의 '나이듦'을 이해하고 싶다는 강렬한 생각.

서른이 넘어가면서부터 '나이듦'이라는 것에 대해 종종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어떻게' 나이들고 싶다. 에 포커스가 맞춰진 상태다.

건강하게, 아름답게, 등등

하지만 칠순,여든이 넘으신 칠곡 할머니들에게 '나이듦'은 죽음이다.

죽음이 멀리 있지 않음을 알고 있기에, 하루하루를 더 재밌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시는 할머니들을 보며 어떻게 나이가 들어야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나이들어감과 죽음에 대한 이미지에 부여하는 지나친 의미는 걱정과 불안한 감정만을 야기할 뿐 긍정적 삶의 태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책 속 칠곡할머니들에게 배운 것이다.

그제야 알았어요. 나이가 많다고 그네 타고 싶은 욕망이 사라져 버린 게 아니구나. 학교 수업이 끝나고 그네를 차지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놀이터를 향해 뛰어가는 소녀들처럼, 할머니들에게도 그네는 여전히 즐거움인데 아무도 권하는 사람이 없었던 거구나. p.131

 

할머니들에게 배웠다. 마음은 나이들지 않음을,

나이듦과 죽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면, 어떻게 나이들어야 할지 현명한 지혜를 찾아 헤메고 있다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추천하고 싶다.

이제 나는 나를 울리고 웃긴, 하루하루를 소소하지만 행복과 열정으로 꽉 채우고 재미있게 살아가시는 이 할머니들의 영화 '칠곡 가시나'를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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