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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있는 발상력 엔진을 깨우는 편집공학 사고법 | 책리뷰 2021-09-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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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각의 편집

안도 아키코 저/이정은 역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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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수많은 생각을 편집한다는 매력적인 제목에 끌려 읽은 책입니다. 영상 편집처럼 기능의 이미지를 넘어선 편집. 온갖 형태의 정보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우리가 잡다한 정보를 일상으로 받아들여 쉴 새 없이 편집하는 행위를 편집공학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속도와 양의 정보가 쏟아지는 현실에서 그러고 보면 우리는 의식하든 안 하든 매 순간 편집이라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일본 최고 지성집단 편집공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편집공학의 10가지 사고법을 담은 책 <생각의 편집>. 편집의 구조를 하나하나 밝히면서 사람과 사회의 힘으로 응용해 나가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낯선 용어가 많아 술술 읽히지는 않지만,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워크시트도 수록되어 있어 이론과 실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구성의 책입니다.

 

언어학습에서 한 문장이 아닌 최소한 필요한 단어를 묶음으로 기억하는 청킹. 의미의 덩어리화는 평소 전화번호를 3~4개로 끊어 기억하듯 자연스럽게 사용해오던 것입니다. 청킹을 자유자재로 분절하는 것이 바로 편집력이 발동되는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이미 세상은 여러 장르로 나뉘어 있지만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롭게 묶으면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는 걸 이야기하는 겁니다.

 

편집의 기본은 정보가 다면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조합을 통해 얼마든지 새로운 관점으로 탄생되는 겁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발상을 이끌어 내는 생각법인 셈이지요. 나라마다 개그 코드가 다르듯 스키마, 프레임이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인식의 틀인 프레임을 넘나들면서 사고해야 흔히 말하는 상상력, 창의성이 발현됩니다.

 

<생각의 편집>에서는 고정관념 탈피를 위한 다양한 스킬을 소개하는데, 특히 비슷한 것을 추론하는 아날로지의 힘에 주목합니다. 이것은 ~같은 것이야 하는 것들이 바로 아날로지입니다. 개인의 경험과 기억의 데이터베이스를 조합해야 움직입니다.

 

금만 관점을 벗어나면 지금 보이는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관계 발견의 원동력이 되는 아날로지는 누구에게나 잠재된 능력이라고 합니다. 결단력 있는 가설로 비약하는 어브덕션, 환경이 부여하고 제공하는 의미나 가치를 유연하게 다시 파악하는 어포던스까지 고루 갖추면 우리의 편집력이 탁월해집니다. 편집공학에서는 아날로지, 어브덕션, 어포던스를 3A라고 부르며 어떤 사실을 바탕으로 다른 일을 짐작하는 3A의 힘을 강조합니다.

 

편집공학에서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 깊었는데요. 창의성 없이 판에 박힌 생각인 스테레오 타입, 일반적 개념에 의해 나타나는 프로토 타입에서 벗어나 장벽 뒤에 숨은 진짜 모습을 발견하는 아키 타입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카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스테레오 타입은 스타벅스 같은 것이라고 대답하고, 프로토 타입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조금 멋진 가게로 대답하지만 아키 타입은 휴식을 취하는 곳 혹은 사무 공간, 독서실 등의 다채로운 답변이 튀어납니다. 생각해 보니 이 아키 타입과 같은 생각은 아이들이 무척 잘 하지 않던가요. 기막히면서도 기발한 말을 내뱉는 아이들의 사고방식을 어느 순간 잃어버린 채 살아온 어른의 사고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인간의 편집력에 크게 관여되어 있는 다양한 기법을 소개하는 <생각의 편집>. 이 모든 것은 단단히 고정화된 프레임으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기술들입니다. 친숙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편집력을 발휘하도록 재능을 열어주는 편집사고의 10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정보와 정보 사이에서 관계성을 발견하고 다양한 편집 기법을 직접 실천해 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세계관을 유연하게 다시 파악하는 접근법이니 만큼 친숙한 사고로부터 벗어나는 건 아무래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고착된 사고방식을 건드리는 만큼 이 책의 이야기가 꽤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고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크시트 활동을 몇 차례 이어가다 보면 일상 속에서 폭넓게 활용해 볼 수 있는 사고법이라는 걸 곧 깨닫게 됩니다. 수많은 생각 중 내 삶을 지탱할 진짜 생각을 찾아내도록 생각의 넓이와 깊이를 확장시키는 인문교양 도서 <생각의 편집>. 편집공학 세계관을 기반으로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편집의 모험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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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싹둑싹둑 즐거운 종이 오리기 놀이책 | 책리뷰 2021-09-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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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창의력 쑥쑥 종이 오리기

보그사 저/정숙경 역
생각의집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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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성장 시기에 종이가 보이는 족족 가위질하는 시기 한 번쯤 있죠. 종이접기 폭풍 심취 시기도 겪고 말이죠. 색종이 묶음이 떨어질 날 없도록 갖춰뒀던 시절이 이제는 추억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종이 오리기 책 <창의력 쑥쑥 종이 오리기>로 추억 소환해 봅니다.

 

접고 오리고 펼치면 완성되는 종이 오리기. 간단한 도형부터 심혈을 기울여 오려냈던 눈송이까지. 가끔은 아이 맘대로 필 가는 대로 오려보고 펼쳤을 때 탄생하는 기이한 문양에 환호하기도 했던 그 시절! 당시 종이 오리기 도안을 접했더라면 더 다채로운 놀이 활동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싶을 정도로 <창의력 쑥쑥 종이 오리기>에 소개된 도안의 종류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다양하네요.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에 가위질이 큰 도움 되는 건 부모라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안전가위로 오려낼 수 있는 크기의 쉬운 도안부터 시작해 보세요. 종이 오리기를 할 때 포인트를 사진으로 잘 보여주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2면 접기만 했던 저는 10면 접기도 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어요. 주름 접기를 하면 연결된 모양으로 조르륵 완성되어 독특한 재미가 있습니다. 6면 접기로 완성한 둥글게 둥글게 손을 서로 맞잡은 판다 작품은 귀염 그 자체더라고요.

 

책에 소개된 도안이 작다 싶으면 확대 복사를 하거나 도안을 참고해 자유롭게 직접 그려도 좋습니다. 저는 트레이싱지가 있어 거기에 그려봤어요. 색종이에만 한정하지 말고 버리는 종이백, 한지, 무늬 종이, 달력 등 자유롭게 이것저것 접하는 게 더 재미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계절의 자연과 곤충 종이 오리기는 언제나 인기만점이죠. 오려낸 완성품은 도화지에 붙여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카드나 엽서 장식용으로도 좋습니다. 

 

<창의력 쑥쑥 종이 오리기>에는 이런 무늬도 종이 오리기로 가능하구나 싶은 도안이 가득했어요. 도안 안쪽에 도려내야 하는 부분은 조금 난이도가 올라가지만 연령대에 맞게 도려내는 대신 그림을 그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십이간지, 별자리처럼 만들어 놓으면 근사해지는 도안은 정말 탐나더라고요. 아이를 위한 종이 오리기 책이었는데 엄마가 더 신납니다. 특히 인테리어 모빌로 활용되는 장면은 놀라웠어요. 그저 단면 종이로만 생각했다가 같은 도안의 종이 오리기를 4장 같이 붙여서 입체적으로 표현한 노하우는 기대 이상입니다. 레이스 도안을 겹쳐서 만든 로즈 윈도 스타일의 모빌도 근사합니다. 

 

도안 289개가 수록되어 있는 <창의력 쑥쑥 종이 오리기>. 우리 아이들과 조금 특별한 종이 오리기에 도전해 보세요. 스스로 무늬를 만들어내는 폭풍 가위질을 선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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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이국적인 모로코 여행 | 책리뷰 2021-09-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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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시태그 트래블 모로코

조대현 저
해시태그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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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과 글래디에이터에서 보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이국적인 나라. 아프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모로코는 스페인과 거의 맞닿아 있어 유럽과 아프리카의 다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아프리카, 이슬람, 유럽의 문화가 한데 섞여있고 억겁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환경 덕분에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시태그 모로코>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모로코의 구석구석을 담았습니다.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원주민 베르베르족 특유의 문화도 접할 수 있고, 700년대 아랍 군대가 들어와 이슬람 문화를 받아들인 후 현재도 개방적인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는 안전하게 모스크 체험하기 좋은 곳입니다. 모로코에서는 아랍어, 베르베르어, 프랑스어, 영어로 된 신문을 동시 발행할 정도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다니 문화의 개방성이 탁월한 것 같아요.

 

페인과 가까워 스페인과 모로코 패키지여행상품을 코로나 이전에는 흔하게 접할 수 있었는데, 언제 다시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할까요. <해시태그 모로코>에서는 스페인에서 페리로 탕헤르로 입국하는 루트와 카사블랑카로 바로 입국하는 루트로 구분해 모로코 여행 최적의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도시 간 이동은 렌터카가 편리하지만 메디나 안에서는 운전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니 삼가라는 조언과 함께 모로코 렌터카 여행의 전반적인 사항과 주의할 부분을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숙소는 아라비안풍이 나는 전통 숙소인 리아드를 추천합니다. 전통여관을 호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리아드에서의 숙박은 모로코 여행의 필수이기도 합니다. 항공비만 해결하면 물가는 저렴한 편이라 장기 여행지로 매력적입니다. 전통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도시 내 마트는 있으니까요.

 

<해시태그 모로코>에서는 이슬람교 지식을 포함해 모로코의 역사와 문화를 잘 다루고 있으니 여행 배경지식으로 손색없습니다. 옛날 도시를 뜻하는 메디나는 어느 도시를 가도 있습니다. 중세 이슬람 도시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메디나에서는 페스처럼 골목길이 복잡한 곳은 현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팁은 반드시 주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조언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계 최초의 여행가가 모로코인이라는 사실! 이븐 바투타는 이슬람교도여서 서양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 중세 가장 위대한 이슬람 여행가였다고 합니다. 당시 26년간 45개국을 여행한 루트를 보니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모로코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쉐프샤우엔은 스머프 마을을 찾은듯한 분위기입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외부의 출입이 제한된 요새 도시였던 파남 마을의 역사와 함께 쉐프샤우엔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정보가 담겼습니다.

 

수도 라바트 핵심 도보 루트, 자유도시 카사블랑카를 즐기는 법, 해안 벽화 마을 아실라, 마을 전체가 영화 세트장인 아이트 벤하두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지역 외에도 시디이프니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처럼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로코를 찾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인 사하라 사막 투어에 대한 정보도 반갑습니다. 사막이 있으면서도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신기한 모로코. 대서양 인접 도시에서의 서핑 인기가 대단한 곳입니다. 북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인데도 복합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모로코의 매력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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