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신화와 수학의 만남이 독특한 수학동화책 <마지막 수학 전사>. 두 번째, 오벨리스크의 문을 열다 편에서는 초3~초6 수학에서 배울 수 있는 평면도형, 도형의 넓이에 관해 주로 다룹니다.
초등학교 5학년 독고준이 실은 인류에게 수학의 비밀을 알려 준 이집트의 신, 호루스라는 것을 1편에서 다뤘고요. 2편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소의 머리를 한 미노타우로스 괴물이 사는 크노소스의 미로로 가게 되는 과정에서 겪는 모험을 다룹니다.
독고준이 신과 인간 사이에서 갈등하며 정신적 탄생을 겪는 과정이 수학이라는 학문과 묘하게 얽히는데, 수학을 잘하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세상을 현명하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수학을 말하고 있답니다. 원리를 알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서 말입니다.
수학은 원리를 깨쳐야 한다. 한 가지 원리로 백 가지, 천 가지 문제를 풀어 내는 게 바로 수학이기 때문이다. 수학의 비밀을 여는 열쇠는 바로 원리에 있다. - p24
이집트 신화의 세계는 이집트 특유의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스로마신화에 익숙한 우리에게 이집트 신화는 낯설지만, 신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네요.
수학을 해야 하는 이유도 모른 채 그저 문제를 풀고 정답 찾는 데에만 몰두하는 우리들. 공식을 사용하면서도 그 공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독고준 역시 모험을 겪으며 수학이라는 것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깨달음이고,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숨어 있던 능력을 되찾아 어느덧 신으로 바뀐 독고준은 수학을 통해 더 깊은 깨달음을 겨쳐 더 강력한 능력을 가지게 될텐데요. 소중한 가족과 친구를 어떻게 구해낼 지 다음 편이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