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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 건네는 위로」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느끼다 | 지혜의 샘 ▶2021 2021-11-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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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물건이 건네는 위로

AM327(김민지) 저
미래의창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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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화되었지만, 나의 메모 사랑은 빛난다.

'습관화'란 말 대신 '물들임'이라 말하고 싶다.

시간의 물들임....... 빛바랬지만 소중한 내 삶의 흔적들.

그 삶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책장 한 켠에 시간 속에서 나와 머물렀던 흔적이 고스란히 꽂혀있다. 

30년 이상이 된 노트와 일기장, 파일.......

 


 

어렸을 적부터 할머니 따라 교회를 다녔다.

초등학교 때는 그냥 무작정 마음내키는대로 들락날락했고.

중,고등학교 때는 홀로 외톨이 믿음이지만 신앙생활 나름 열심히 했다.

예배를 드리고, 목사님 설교 말씀 메모를 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기에 집에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다.

부모님이 자주 다투셨기에 마음이 허해서 날마다 일기를 쓰면서 내 마음을 다독였다.

책을 읽고 정리하고, 신문 사설을 오려 스크랩하는 것도 왜 그렇게 좋았을까?

지금 생각하면 그 때의 나는 평범하면서도 특이했다. 

어쩌면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금도 여전히 메모하는 물들임이 삶에서 빠지지 않는다. 

이런 소탈함과 평범함을 즐기는 내가 담백하니 좋다. 

 

책「물건이 건네는 위로」를 읽었다. 

오늘이 소중해지는 애착 사물 이야기....... 끌렸다. 

그런 사물이 은연중에 내 삶과 내 시간과 함께 했으니까.

한편, 물건과 위로란 단어에 미소가 번지면서 아려오는 이 두가지 마음이란??? 

사람에게서 받아야 될 위로와 표현해야 될 감사가 아닌

물건에게서 받는 감정의 온도가 낯설다.

저자의 애착 물건에 대한 기억이 때론

따뜻하게, 아련하게, 슬프게, 행복하게, 위로로 버무려져있다.

애착 물건이 있음은 회상이면서 추억이다.

좋든 좋지 않았든 어쨌든 지금의 나를 있게 했고,

또 오늘이란 시간을 살아내게 하는 힘이 되게 하는 건 분명하다. 

 


 

덩달아 애착 물건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끼고 좋아하는 물건들이 생각났다.

과거로 데려다주기도 하고,

현재의 시간과 함께 하면서 소중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평소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물건이 책 「물건이 건네는 위로」를 통해 소환된다.

 

식물을 잘 키우지도 못하면서 탐 낸다. 

기다랗게 자란 잎을 다시 떼어내어 빈 화분에 삽목을 해주고,

반들반들 파릇파릇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것을 보며 뭉클해한다.

손으로 잎을 쓰다듬으며, 예쁘게 잘 자라주었구나! 

그 앞에서 쪼그려앉아 칭찬해주는 내가 있다.

생명을 키우는 일은 사소하지 않다. 

 

나는 알록달록 문구류가 너무 좋다. 

일하는 곳에서 내 눈에 잘 보이는 자리에 늘 있다. 

아이들이 탐 내는데, 다른 것은 아낌없이 줘도 저 문구류는 절대 안 준다. 

7년 동안 방과후학교 업무를 하면서 나와 함께 한 아이들이다. 

아마 몇 년 뒤 다른 학교로 옮기더라도 꼭 가져 갈 나의 애장품이다. 

사람들은 저게 뭣이 그렇게 소중할까? 싶기도 하지만.....

 

책장 가득 책도, 탁상달력도, 향기볼펜도, 5년째 쓴 가계부 등 

모두 내 손에 익숙했고 정 들었던 물건들이다.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새삼 내 삶 속에서 있었던 것 처럼 당연하게 생각했던

물건들이 합창하듯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었든, 필요에 의해 함께 해왔던 것들인데....

그랬구나....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구나!

모두 저마다의 존재 이유가 있다. 

유무형으로 서로에게 닿는다. 

 

어딜 가든 책 한 권은 늘 가방 속에 넣고 다닌다. 

오래된 습관이자 시간으로 맺은 친구이다.

그냥 맨 손으로 어딜 나간 기억은 없다. 

익숙했지만 소중한 줄 몰랐던 물건을 새롭게 보는 시선이 필요할 듯 싶다.

다정하게 이름 부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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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나」식물세밀화가의 삶을 들여다보다 | 지혜의 샘 ▶2021 2021-11-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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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식물과 나

이소영 저
글항아리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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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트고 자라는 생명이 이토록 섬세하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호흡하는 생명은 저마다의 가치가 있다.

특히, 해마다 계절마다  환경이 다른데도 피어나는 식물은 나에게 반가움을 안겨준다.

하나씩 이름을 알아갈수록 더 궁금해진다.

그 이름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눈에 띄이면 이름을 불러준다.

3월, 봄꽃처럼 화안한 아이들을 만나고 그 이름을 불러준 것 처럼

계속 이름을 속으로 되뇌인다.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도 좋고, 너도 좋으니까^^

만난 식물을 그림으로 계절의 어울림과 함께 표현하면 얼마나 좋을까?

쉬이 잊어버리지 않을텐데.......

내가 그린 식물 그림 들여다볼수록 처음 만났던 그 감흥들을 느낄 수 있을텐데......

새롭거나 애틋하거나 등  [식물과 나]의 만남이 그 자체로 의미있는 스토리가 될텐데.....

그림 그리는 것에 영 소질없는 나를 탓해보게 된 책, 「식물과 나」이다. 

 

식물세밀화가, 들어봤지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직업군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네 개인의 삶과 이어주는 접점이 없으니까. 

이렇게 책을 접하면서 나와의 접점을 찾아간다.

어떤 접점이냐고? 식물에 관심이 있다는 것.

비록 봄여름가을겨울에 피어나는 꽃과 나무, 풀꽃과 들꽃 이름 몇 개 알고 있지만

그 식물에게 이름을 불러줄 수 있음에 관심의 첫 시작이라 생각된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당황하지않고 이름을 불러줄 수 있다는 것....

식물세밀화가는 못 되더라도 식물을 조금이라도 아는 것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

 

"식물세밀화를 그리지 않았다면

꽃과 수술의 개수를 일일이 헤아려보거나 자세히 들여다 볼 일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이 일을 하며 안을 들여다볼수록

더 넓은 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을 깨달아간다.

특별하고 희귀한 존재가 아닌

평범하고 보편적인 존재의 가치와 아름다움도."(78쪽)

 

 

식물세밀화가는 식물의 피고 지는 한해살이와 함께 한다. 

봄여름가을겨울에 피어나는 식물을 유심히 관찰한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잎이 돋아나고, 씨앗이 영글고, 뿌리의 뻗힘까지

모든 식물들의 시간에 식물세밀화가가 맞춰야한다.

적당한 때를 넘기면 몇 년을 기다릴 수 있다. 

모든 식물의 생태를 기록으로 남기는 중요한 책임을 맡은 사람이 식물세밀화가란 생각이 든다. 

때마다 식물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느끼는 생명의 오묘함과 신비와 뭉클함을 느낄 수 있다. 

 

책 「식물과 나」를 읽으면서 나는 내 주변을 자주 두리번거린다. 

내 시선이 닿는 곳마다 식물이 있다.

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데, 키우기까지 한다. 

푸릇푸릇한 식물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그 자체가 좋아서. 

오늘 피고 지는 수많은 들풀과 들꽃이 

맞지않는 척박한 땅에 뿌리내려 환경에 적응하고 반응하면서 

자기의 몫을 살아낸다. 

 

"우리 집의 사철을 어떻게 꾸밀까 하고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계획을 하는 즐거움에 의욕이 솟아올랐다면

당신은 이미 한 사람의 원예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원예대백과>

 

식물세밀화가가 시간을 들여 관찰해서 그린 식물의 기록이 다정다감하다.

다른 식물도감을 펼치지않고도 보는 재미가 있다.

식물의 이름만 알았는데 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다양한 식물을 알게 되고,

민감한 기후나 토양의 변화로 자기를 보호하려는 모습에서 강인함과 애틋함을 본다. 

 

 

"식물마다 다양한 털을 갖게 된 이유는 식물의 형태만큼이나 제각각이지만,

대개는 스스로 열매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만지고 먹을 때 따갑고 까슬거리는 복숭아털이지만, 그 털이 식물 스스로 열매를 보호하는

장치라는 것을 알면 무턱대고 싫어할 수 없게 된다.

오히려 촘촘하게 난 털을 보면 그 털을 뒤집어쓴 식물이 안쓰럽고 가엽게 여겨질 때가 많다. 

식물의 형태는 언제나 그들이 살아온 역사를 말해준다."(113쪽)

 

「식물과 나」책에서 '복숭아털을 만지며' 이 부분이 특히 좋았다.

'복숭아 털' 하면 알레르기로 바로 이어지는 그릇된 편견이었다. 

자신의 과육을 보호하기 위한 복숭아털이 없다면 맨들맨들 보드랍고 달콤한

복숭아 맛을 제대로 음미 할 수 없겠지. 이제는 다르게 본다.

조금이라도 흠집 있고, 보기에 안 좋은 열매들은 그 생김새에 이유가 있다.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미워할 수 없는 뾰족가시이다.

 

시간이 안 갈 듯 하면서도 어느새 겨울에 접어들었다. 

활발했던 생장은 멈추고, 안으로 깊숙이 웅크려야되는 시간이다. 

화려하게 피워낸 시간도 있었지만 보통의 날처럼 평범하게 존재했던 시간들이 더 많았다. 

그 평범했던 시간도 충분히 가치있었고, 빛 났다. 

식물의 사계와 함께 내 삶도 잠잠히 생각해본 시간이었다. 

시간이 모여 계절을 보내고, 돌아보니 삶의 흔적이 되었다. 

 

쪼그려 앉아서 작은 풀꽃을 들여다보았던 시간도 생각난다. 

지금은 추워서 땅도 흙도 얼지만.... 그 속에 생명이 여전히 자라고 있겠지.

안 보인다고 해서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니까.

식물은 자연스레 시간에 그 흐름을 맡긴다. 

나도 시간 속에 내 삶을 맡긴다. 

겨울이지만 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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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누구나 책 쓰기 가능하다★ | 지혜의 샘 ▶2021 2021-11-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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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 한번 써봅시다

장강명 저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문턱이 낮아진 글쓰기와 책쓰기, 쓰기는 언제나 옳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평범하지만 글을 조금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럼에도, 

작가에 대한 로망이 있다. 

쑥쓰럽고, 민망할지라도 자기가 쓴 글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반면, 일기장에 쓰거나 메모를 하거나 쓰는 것 자체로 즐겨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기만의 일상적인 글을 오랜 시간동안 써왔던 사람들.

혹시나 나도 몰랐던 숨겨진 글쓰기 재능이 있었던 것 아닐까?

제 시간에 발아되지 않는 씨앗이 있듯이 늦었지만 글쓰기에 눈이 번쩍 뜨인 사람들.

 

왜 어떤 사람들은 이토록 쓰는 것에 대해 목말라할까?

글쓰기의 매력에 한 발 담그고, 기어코 두 발까지 담근 사람들은 안다.

쓰는 것에 대한 효용을.

아마 있는 그대로의 자기의 마음을 가장 잘 볼 수 있으니까.

취미나 특기라 할 수 있는 분야 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돈도 거의 안 들면서

나름 아주 다르게 보이는 고상할?수 있는 특별함이랄까?

쓰는 사람들은 계속 쓸 수 밖에 없다.

 

글쓰기에 이력이 붙었다면, 책 쓰기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예전에는 유명한 사람, 돈 있는 사람, 글쓰는 재주가 특별한 사람들이 책 쓰기를 했다.

요즘에는 누구나 상관없다. 글을 쓰고 책을 내는 평범한 사람들이 많아졌고,

책을 출판할 수 있는 마당들이 넓어졌다.

출판사에 투고하거나, 신춘문예나 언론사 공모전에 작품을 공모하거나

여전히 레드오션이지만 그럼에도 기회가 된다.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브런치 작가가 되거나, 독립출판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거나.

크라우딩 펀딩이나 웹소설에 이르기까지 글쓰기 도구 하나를 가지고 자기만의 

개성을 표출하는 방법은 무궁무진 다양해졌다. 

그럼에도 기본은 '글쓰기'란 무기가 잘 갈고 닦아져 장착되어져야 한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고 글 쓰는 사람들에게 책 쓰기에 관한 책은 여전히 인기몰이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어떤 동기부여를 해주거나, 나도 혹시? 라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정답은 아니더라도, 해법은 근접할 수 있으니까 자꾸 그 쪽으로 눈이 쏠린다.

장강명 작가의 「책 한번 써봅시다」이다. 

 

보통 글쓰기에 대한 책은 사뭇 진지하고, 읽기에도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드는데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진지하지도 무겁지도 않아요' 라고 말하는 듯....

명랑하고 유쾌한 만화책을 접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쓰야한다는 방법론보다 작가의 날 것 그대로의 글쓰기 삶이 펼쳐져있다.

어떤 형태로든 제한적이지않고 답이 정해져있지않는 문턱이 낮은 글쓰기라면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글쓰기로 책을 내거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까?!

이 방향이 지금 우리의 독서 문화나 출판 문화가 나아가야 할 적절한 해법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생태계의 다변화, 다양한 개성과 취향, 나이 불문 온오프/언더라운드의 경험 많고 연륜있는

작가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문화는 특별한 계층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같이 향유해야 하는 것이니까. 

 

뭔가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여기를 펼쳐 읽어도 좋고, 건너뛰어 저 글맛이 좋겠다....

에세이, 소설, 논픽션, 칼럼 등 쓰기에 관해 어렵게 돌려말하지 않고 조근조근 쉽게 말해준다.

글 쓰기의 재미를 통해 책 쓰기에까지 이르게 하는 이른바 자전거 처음 배우듯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아주 평범하면서 소박하게.

넘어져도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서 배우는 자전거 타기처럼.

역시나 기본은 탄탄한 글쓰기이다.

지금은 재능보다 자기만의 이야기(history)가 각광을 받는 시대이다.

자기 분야에서 일을 하고,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로 건넬 수 있다면

충분히 책 쓰기 가능하다.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내 이야기도 책이 될 수 있다고?
삶으로 노래하고 마음에 새기고 글로 쓰는 세상이 도래했다. 

 

"쓰는 사람의 삶을 충만하게 해주고,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작가가「책 한번 써봅시다」빌어 책 쓰기를 강조하는 이유이다.

만족감, 기쁨, 평안함 이런 감정들은 오래 남지 않는다. 

그러나 오래 남으려면 역시나 써야한다는 것.....

글 쓰는 사람이라면 깊이, 함께 공감할 것 같다. 그 기분이란걸!

오랫동안 해왔던 글쓰기를 습관적 물들임과 더불어 기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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