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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9 개설

끄적끄적
바다를 보며 볕 쬐고^^ | 끄적끄적 2023-03-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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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사흘동안 봄비 오고,

어제 오늘 구름 낀 날이 이어지는 것 같더니

오후 되니 구름 걷히고 날이 개이고 볕이 났다.

역시 볕이 나야 기분이 좋아^^

 


 

아침에 댓거리 번개시장 가서 구경하고, 찬거리를 사왔다.

봄의 활기가 느껴져 마음이 금새 밝아졌다.

예배 드리고, 아침을 챙겨먹고

아비토끼랑 가포 바다가 펼쳐진 카페에 갔다.

 


 


 


 

요즘 주말 되면 계속 밖으로 나가고 싶다.

집에 있으면 가라앉는다. 

봄날의 볕은 가라앉은 마음도 붕붕 뜨게 한다.

다른 해와 달리 올해는 벚꽃도 일찍 피었다.

꽃 대궐길로 들어서니 설렌다. 

차창을 열어 바람을 맞이하니 보드랍다.

 

잔잔하게 흐르는 바다를 그냥 보고만 있어도 평안해진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마냥 좋다. 

이런 쉼이 필요했다.

 


 


 


 

마산 가포는 빠르게 변하는 것 같다.

한 달 사이로 아파트가 지어져 올라가고 있고, 도로는 연결되어 잘 정비되어가고,

바다를 향해 전망 좋은 카페는 새로 생겨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숨어있는 예쁜 카페들을 사람들은 어찌 알고 찾아오는지....

그레서 입소문이 제일 무섭다. 

 

전시관과 카페의 콜라보, 그리고 바다를 품고 있다.

카페 이름처럼 지중해가 따로 없다.

잘 다듬어진 돌들과 빼어난 조경 사이로 조각들은 바다와 어울린다.

커피 한 잔과 보드라운 볕과 잔잔한 바다에 생각을 맡긴다. 

아비토끼도 나도 웃는다. 진심 좋다.

 


 


 


 

이렇게 바다를 마주하며 바람을 맞이하며 음악을 듣는다.

아비토끼의 선곡리스트 탁월하다.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씩 테이크아웃 하는 것은 입장료이다. 

그냥 구경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데 마음이 좀 그렇다는 아비토끼의 말....

그 마음이 착하다. 

 


 

이 곳에 자주 올 것 같다. 

바다를 좋아하니까. 

맑고 화안해져서 오늘의 산책도 좋았다.

산에도 들에도 도로에도 벚꽃길이 펼쳐져있다.

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과 볕에 행복해졌다.

소소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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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벌써 벚꽃이 흩날린다 | 끄적끄적 2023-03-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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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사흘이 다 되도록 오고 있다.

꽤 많은 양이다. 

이맘때 내리는 비는 반갑다.

겨울 지나고 날이 가물었는데...

금요일 밤에 듣는 빗소리에 기분이 좋다.

 


 

엊그제 매화와 산에 진달래 핀 풍경을 봤는데...

벚꽃은 4월 쯤에야 보겠다 싶었는데...

왠걸 벌써 벚꽃이 피었다.

더 아쉬운 것은 벚꽃이 이 비와 함께 흩날린다.

일찍 핀 벚꽃은 비와 함께 사람들의 환대를 받지 못한다.

개나리 진달래 매화 목련과 함께 피어서.

목련 떨어지고 매화 지고, 개나리 진달래 퇴색될 즈음에 

벚꽃이 만개했다면 더 예쁘고 탐스러웠을텐데....

벚꽃이 비에 떨어지고 흩날린다.

 


 

비 오기 전에 학교 정원의 쑥이 여리고 작았는데....

사흘동안 내린 비로 쑥이 쑤우욱~~~ 올라왔다. 

바빴던 일들이 잘 마무리되어서야 쑥이 보였다.

벚꽃 대궐 펼쳐진 것도 보았다.

 

햇살이 나왔다. 

쑥을 캐려고 봤더니 무당벌레가 나뭇잎 침대에서 놀고 있다.

따뜻한 볕을 마주하고.

쑥 옆에 있어서 쑥보다 무당벌레가 눈에 들어왔다.

보드라운 햇살에 나도 웃었다.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내 삶도 그랬다^^

 

올해 3월은 참 아픈 시간이다.

다시 뒤집어 생각해보면 참 많이 배우고 성숙한 시간이었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아팠지만,

내일은 홀가분하게 나가자!

봄 산책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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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생태공원, 봄! | 끄적끄적 2023-03-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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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에 걸렸다.

어제 아침부터 목이 쉬었고, 따가웠다.

잠 자는 밤과 아침 사이의 공기는 낮과 달라 목소리가 달라진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라 그렇고, 3월의 업무 스트레스가 악화시켰나보다.

겨울과 봄 사이, 봄과  봄 사이 꽃샘추위처럼 날이 널뛰기하듯 내 마음이 그랬다.

2023년 3월은 내게 마음의 답답함과 고민, 걱정을 안겨주고 있지만

괜찮다.............. 다 괜찮아질거다!

서서히 안개 걷히듯 볕이 나오고 있다. 

 

주말이라도 편히 쉬지 못했는데, 오늘은 한결 낫아졌다. 

악양생태공원에 봄이 왔다.

 


 

2월에 산책 왔을 때랑 펼쳐진 색감 차이가 난다. 

봄이 하늘과 땅 위로 올라왔다.

앙상하던 나뭇가지에 연둣빛이 쑥쑥~~~

하늘에는 경비행기가 날고 있다.

물빛도 봄이다. 

 


 

노오란 산수유꽃이 피었다.

0디0 커피점에서 부드럽고 달달한 카멜(까라멜마끼아또)을 사와서 벤치에 앉아 마시면서

봄을 온몸으로 맞이하고 있다. 

 


 


 

노랑나비 하양나비가 띄엄띄엄 핀 유채꽃? 배추꽃? 사이로 날아든다.

꽃이 피니 나비가 찾아온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평안~! 아.... 행복하다! 

딱 여행가고 싶은 날이지만, 나는 여기도 좋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서 더 좋다. 

 


 

꽃잔디가 피었다.

하얀색, 보랏빛의 앉은뱅이꽃이 봐도 봐도 예뻐서 자세히 내려다본다. 

민들레도, 광대나물꽃, 봄까치풀꽃(큰개불알풀꽃)도 지천으로 홀로 또는 무리지어 피었다.

악양생태공원에 봄이 왔다!

 

볕에 물빛 고운 악양생태공원 둘레길로 천천히 걸었다. 

움푹 파인 흙 사이로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발목이 삐꺽했지만 흙이라서 괜찮다. 아스팔트 길이었으면 상처 났을텐데.

조용하게 봄볕을 쬐어서 좋다.

 


 

꽃다지꽃이 피었다. 

늘 피는 꽃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꽃다지꽃은 귀한 것 같다.

수국처럼 한 꽃대에 꽃이 소담스레 핀다.

꽃망울이 같이 터져서 같이 폈으면 보기에 좋았을텐데.....

그래도 이렇게 꽃 핀 그 자체로 예쁘다!

 

놀이터엔 봄처럼 화사하게 밝게 웃는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네가 있어서 아비토끼랑 탔다.

어릴 때 타보고 처음 타본다고 환하게 웃는 아비토끼.

고개를 위로 한 채 하늘을 보며 눈을 감는다. 

아... 이 느낌! 행복하다~~~

해맑은 아이처럼.

 

 

6월에서 10월 집중적으로 피는 벌과 나비가 많이 날아드는 보랏빛 버들마편초 군락이 사라졌다.

다른 씨앗을 뿌리나? 휑하다. 봄인데....

길 사이 돌틈에 핀 팬지를 보고 발걸음 멈추었다.

돌을 뚫고 나온 꽃이라니.... 귀하고 대견스럽고 예쁘지 않을 수 없다. 

휑한 곳에 들풀과 들꽃이 핀다. 

사람이 씨앗을 뿌리고 가꾸지 않아도 자연이 키운다.

 


 

민들레에 호랑나비가 앉았다.

휘리릭 날아가기 전에 내 시선에도, 사진으로도 남겨야지.

숨 죽이며 한발짝씩 다가가는 아비토끼 모습이 귀엽다.

날아갈까봐.......

봄이 살포시 내려앉은 곳에 나비가 먼저 알아본다. 

 

악양생태공원에도 봄이 깃들었지만,

지금 나도 완연한 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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