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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샘(2013)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지혜의 샘(2013) 2013-1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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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억관 역
민음사 | 201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청춘의 방황과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고독, 소외감과 상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두 권 읽고 느낀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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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짓기를 좋아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심리인가보다.

어느 책을 읽고 깊은 울림과 감동과 강한 느낌을 받았으면 쉬이 그 느낌 속에서 헤어나오기 힘들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책을 더 읽게 되거나, 그 작가의 또다른 책에 시선이 가게 마련이다.

알아감은 그래서 더이상 낯선 것이 될 수 없다.

어느 시점에선 익숙함을 넘어 진부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처음으로 접하는 열흘동안

2권 <노르웨이의 숲>,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을 읽게 되었다.

2권으로 인해 그 작가의 문체를 다 이해하기엔 부족함이 있다.

그렇지만 어느 선에서는 두리뭉실하게 내 생각속에서 짐짓 규정짓게 마련이다.

이미 내 머릿속에서 2권의 책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공통점이란 것을 생각하고 있다.

아직 미성숙한 청년들, 그리고 그 청년들의 고독과 방황, 자아를 찾고 어른으로 성장되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런 시간의 흐름 속에 녹아 있었다.

어리숙한 性적인 부분들의 탐닉과 환상은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통과의례인 양......

과하지 않은 性과 정신적인 미성숙함...... 홀로 있는 것에 대한 익숙함과 쓸쓸함, 세상과의 소통 부재.

그리고 음악을 통해 이야기가 흘러가는 분위기의 기막히고 오묘한 조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통해 오브랩 되어진 인상이었다.

그리고 그의 책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게 되었다.

이름 속에 색이 들어있다. 적, 청, 흑, 백...... 그리고 색채가 없는 우리의 주인공 다자키 쓰쿠루.

존재감 없는 듯... 그렇게 평범한... 그래서 아쉬울 것 없는 그는 친구들로부터 배제 되었던 것일까?

강하지 않은 개성.... 있는듯 만듯 그렇지만 5명이 모여야 되는 그 기막힌 안정.

그들은 같은 학교 고딩들. 봉사란 이름으로  모여 친구가 되었다.

그렇지만 운명은 참 가혹했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가 그 친구들에게서 이유도 모른 채 배제되었다.

그리고 힘겨운 시간들이 지나고..... 어느새 16년이란 시간이 흘러,

다자키 쓰쿠루가 순례?를 떠난다. 친구들을 한 명씩 찾아 나선다.

그리고 왜 자신이 그때 배제되어야 했는지 그 이유가 사실이 아니었음을 확인한다.

그 과정 속에서 원인 제공자이자 그룹의 같은 멤버였던 피아노 선율처럼 맑고 아름다움을 지녔던

시로가 죽었다는 것. 그리고 옛 친구들과의 따스한 화해와 회복.

 

색채 없는 다자키 쓰쿠루가 어쩌면 무리에게서 배제됨은 자연스런 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든다.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색채가 없었기에 무리에서 아무런 거부없이 융합되기도 쉬웠지만,

따로 분리하기도 쉬웠을 것 같은 선입견이다.

그리고 평범하지만 어느 누구라도 쉽게 또 다가갈 수 있기에.....

퍽 상처받기도 쉬운 그런 위치의 존재감 없는 비쥬얼.

평안해보이지만 또 식상한 부분이 있는......  그렇지만 꾸준하면서 성실한.....

그래서 그는 역을 동경하는지 모른다.

머물기도 하고 언제나 떠나기도 하는.... 봇물처럼 밀려들고 밀려오는 사람들의 행렬들.

평범한 그에겐...... 다양한 삶의 모양과 사람의 모습들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니깐....

프란츠 리스트의 <르 말 뒤 페이>, 순례의 해.

소곡집의 제 1년, 스위스에 들어있는...

전원 풍경이 사람의 마음에 불러일으키는 영문 모를 슬픔.... 멜랑콜리.

색채가 없는 사람이 그럼에도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마음 속에 끊임없이 흐르는 이 선율을 잊지 않았다.

<르 말 뒤 페이>는 그가 어쩌면 자신의 무채색에 색을 입히게 되는 또 하나의 발돋움이 아니었을까?!!!

눈에 보이는 색채가 아닌 마음 속 끓어오르는 또다른 색을 향한 기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통해 진정한 자아(내 색깔)를 찾아

세상 밖을 향해 조심스레 걸음 내딛는 사람을 만나 보았다. 그리고 그의 순례는 어쩌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내가 아닌 진정한 너를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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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겠다.... 227일간의 표류기; 파이 이야기 | 지혜의 샘(2013) 2013-12-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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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파이 이야기

얀 마텔 저/공경희 역
작가정신 | 2004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생사의 갈림길에서 生을 향한 놀랍고 처절한 몸부림....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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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상상 너머의 일 같아서.

도저히 인간에게 맞닥뜨러진 일이 아닐 것 같아서...

어떻게 하루도 이틀도 아닌 227일을 맹수, 특히 그 야성미 넘치는

뱅골 호랑이와 작은 구명보트 속에서 함께 지낼 수 있는지.....

쉽게 이해되지도 않고 믿어지지도 않는다.

이 책 <파이 이야기>를 읽기전까지는.....

 

 

 

 

그의 이름은 '피신 몰리토 파텔'... 파이 파텔이라고도 한다.

인도에서 폰디체리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동물원의 아들답게 보고 자란 것이 동물들이라서 그런지 동물에 대한 지식이 남들보다 뛰어나다.

다신교를 믿는 인도. 그래서일까?

파이는 힌두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이슬람교와 기독교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그가 믿는 신은 유일신이 아니다. 종교에 대해 포용적이며 자유분방하며 열린 마음이다.

그에게서 모든 신은 긍휼과 은총의 대상이다.

가족 모두 동물원을 처분하고 캐나다 이민길에 올랐다.

화물선을 타고 태평양 건너 캐나다란 나라를 향해 가는데,

폭풍우를 만나고 배가 난파되고, 가족을 포함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죽음의 수렁에 빠졌다.

파이와 동물 몇마리만 살아남았다.

작은 구명보트에 오른 파이와 동물들.

227일간의 태평양 한가운에서 좁은 구명보트 속 그들만의 살벌한 동거가 시작된다.

얼룩말과 오랑우탕, 하이에나& 뱅골 호랑이...... 파이까지.

생존을 향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허기속에서 동물적이고 야생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고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며 죽음의 살륙이 시작되었다.

얼룩말과 오랑우탕이 하이에나에게, 하이에나는 호랑이에게 죽음의 제물로 바쳐졌다.

그리고 남게 된 파이와 뱅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

파이는 살아야 했다. 망망대해 속에서 처음엔 구조에 대한 희망이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희박해지자 자신 스스로 살아나야겠다고...

자기가 죽든지, 호랑이가 죽든지..... 그리고 좀더 현실적인 대안인, 호랑이를 길들여야된다고....

피 말리는 호랑이와의 동거.

하루 하루 해가 뜨고 지는것이 불안했지만 파이는 자신이 아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

호랑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낚시를 하고, 물을 증류함으로 호랑이의 허기진 본성이 

드러나지 않도록 리처드 파크에게 음식과 물을 때 되면 공급한다.

저 어린 소년 파이의 이런 용기가 어떻게 나왔을까?

희망이 보이지 않는데..... 무엇이 그를 살도록 만들었을까?

호랑이 리처드 파커 때문이라고 한다.

오히려 리처드 파커가 있어 다행스럽고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역설적이다. 하지만 그만큼 삶에 대해 간절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것은..... 혼자 남겨짐과 절망이라고......

더이상 살아 남으려고 발버둥치지 않을 때... 그 때가 생이 다하는 위험한 순간임을 파이는 알았을까?

망망대해 온갖 죽음의 상황들이 둘러쳐져 있는데도, 그것은 극히 미미하다는 것...

오히려 그것은 외적인 극복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마음 속 연약한 본성들이 꽈리를 튼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경고한다.

가공의 이야기가 아닌 너무 사실적이라서 믿을 수 없다??? 딜레마이다.

<파이 이야기>를 통해 지금 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된다.

모두에게 주어진 삶의 하루가 똑같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음을 알게해준다.

새삼 나에게 다가 온 힘겨움과 외로움이 태평양 한 가운데 조난된 파이의 그 엄청난 외로움과

비교할 수 있을까? 투정 부리는 것이라고 나에게 말한다.

절체절명의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나고 되찾은 그 삶이 얼마나 소중할까?

살아있음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채찍질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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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이야기를 널리 전파하길; 아크라 문서 | 지혜의 샘(2013) 2013-12-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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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크라 문서

파울로 코엘료 저/공보경 역
문학동네 | 2013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입으로 전파하길, 문서로 남기고 보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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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한 문장들과 문체, 표현들이 낯설지 않다.

수세기에 걸쳐 구전되어 온 지혜들이 파피루스에 문서화되어 발견되어졌다.

익숙한 탄소 연대측정법을 활용해 발견된 그 문서의 진원지가 밝혀졌다.

이집트 국경 너머 도시 아크라란 곳에서~~

그 내용이 파울로 코엘료의 <아크라 문서>이다.

신비스러운 문체들은 낯설지 않은데, 사실 읽으면서 적잖이 실망했다.

기존의 파울로 코엘료의 글들과 조금 다른 느낌.

흥미로운 이야기가 빠진 느낌이 들었다.

낯선 이야기 속에서 기대했던 갈급함과 숨겨졌던 지혜들을 만나지 못한 느낌이었다.

숨겨진 보물 속 지혜가 아닌 너무나도 쉽게 만나게 되는 지혜들 같아서....

조금은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고대 이스라엘과 접경 이집트에서는 사실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던 현자들과 랍비들.

그들의 지혜의 경륜을 듣기 위해 사람들은 모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십자군 전쟁을 앞두고 사람들은 불안해하며 싸우거나, 뿔뿔이 흩어지거나, 살고 있었던 곳을

떠나기로 한다. 그 와중에 남은 사람들 광장에 모인다. 한 콥트인(이집트 그리스도교인)을 만나기 위해.

내일 당장 무슨 일이 닥질지 알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한 사람 앞에 모였다.

일측촉발의 전쟁을 앞두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

그들에겐 전쟁으로 인한 목숨의 위기와 불안함, 고통스러움.... 오만가지 생각들로 가득찼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모였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그들은 은연중의 책임감도 있었을 것이다.

들은 지혜를 후세를 위해 전파해야 되는 막중한 책임.

사람들은 전투 준비를 논의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말하지만 콥트인은....

밖의 적군과 자기 내면의 두려움은 잊으라고 하면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자고 한다.

오늘 일어난 일은 역사가 알아서 할 것이니... 매일의 삶에 대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이런 질문과 대답이 후손들의 관심사일 것이다란 말과 함께 밤의 대담이 시작된다.

 

패배와 패배자, 고독,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 아름다움, 방향의 확신, 사랑, 잃어버린 시간, 성교,

불안, 미래에 일어날 일, 충심, 수세에 몰렸을때의 사용하는 무기, 적들.....

 

그 지혜들은 무척 성경적이었다. 비교적 어렵지 않게 다가간 책이었다.

파울로 코엘료의 책들은 철학적이면서 깊은 생각들이 요구되어졌는데.... 그래서

읽고도 그 생각의 깊이를 따라가지 못해 힘겨워했는데....

구약 이야기와 신약의 비유, 이슬람 경전까지...... 지혜들의 모음집이 아니었나싶다.

수세기를 걸쳐 구전되어오며 문서화된 지혜들은 역시나 새겨들을만했다.

그러면서도 아쉬운 마음과 무언가 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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