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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1-2월]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 파블11기 리뷰 2017-02-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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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저/김석희 역
아시아 | 2017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런 수의사가 있는 곳은 왠지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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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때마다 따뜻함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옅은 미소가 번지고, 큭큭큭~ 웃음이 터진다. 책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이다.

작년에 탄생 100주년, 평생을 요크셔 푸른 초원을 누비며 동물들을 보살펴 왔다.

1966년, 50세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그 이야기 속에는 생명의 아름다움이 들어있다.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병들어 아프고 죽어가는 생명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그가 수의사로 일하면서 늘 겪어왔던 일이었지만 여전히 마음 다스리기 힘겨움이었음을 고백하는 이야기들 속에 자신의 직업에 대한 고뇌와 부담감이 서려있었다. 수의사란 직업, 말 못하는 생명들을 치료하며 구하는 경이로운 직업임을 한번 더 귀하게 느끼게 된다.

 

 

제임스 헤리엇은 큰 동물들보다 처음부터 개를 돌보는 수의사가 되고 싶었다.

다행스레 젊었을때부터 정착했던 요크셔 푸른 초원의 마을에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연스레 헤리엇에게 큰 동물보다 작은 동물들을 진료하는 계기가 더 많이 주어졌다.

한 눈에 봐도 척~ 하면 알게되는 개 품종들. 개들의 특징과 반려견 주인의 성향까지 알 수 있는

작은 시골마을의 정겨움이 물씬 뿜어나는 목가적 풍경은 장소에 대한 동경심을 품게 만든다.

 

동물들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50여년 동안 그가 쓴 책들을 통해 삶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는 수의사로서의 당당한 직업의식과 사명감을 입증했다는 뿌듯함이 전해지는 듯 하다. 늦은 밤이건 깊은 꿀잠 속으로 빠진 새벽이건 끊임없이 울려대는 전화벨은 철저한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 그렇지만 동물을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헤리엇은 무겁게 내려앉은 눈썹과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깊은 어둠을 헤치며 자기의 해야 될 몫들을 감당하러 간다.

반려견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주인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그가 있어야 될 곳을 안다.

위급한 순간들 속에서 원치않는 이별을 준비해야 할 때는 그 누구보다 더 마음이 무겁다. 

결국 사람이건 동물이건 그 누구든 그 무엇이든 이별은 항상 서툴고,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희안하게도 표시가 많이 나는 법이니깐....

위험하고 힘겨운 고비를 넘었을 때 그 벅찬 감동과 짜릿함은 의사로서의 당연히 가져도되는 자부심이다.

그 조그만 마을, 요크셔 푸른 초원에서 만난 괴짜들(사람, 동물, 개..)은 수의사 헤리엇에게 추억으로든,  아픔으로든, 그 어떤 식으로든 남아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날들이기에 소중했음을 고백한다.

그 잔잔한 고백들이 참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헤리엇이 만난 반려동물들과 그 주인들의 경험담은 그의 삶에서 어쩌면 최고의 날들이 아니었을까?

지치고 힘든 삶에 재미와 활력을 넣어주는 이야기들,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를 읽는 제 3자인 나도 이렇게 뭉클한데, 현장에서 얼마나 파란만장? 하고감격적인 일들을 많이 만나게 될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삶들을 살고 있는 시골 소박한 사람들과 그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는 그 날 것 자체로의 생동감이지 않을까 싶다. 수의사로서 헤리엇의 동물들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묻어나오는 글들이라서 잔잔하지만 더 감동적이었다.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를 다 읽고 싶다. 지금 서평단 신청해서 고맙게 당첨되어 온 2권의 책,

<이 세상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말고도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까지 구매해 읽어야겠다^^ 잔잔한 행복이 마구 스며든다. 소박하고 자잘한 이야기들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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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1-2월] 아이와 함께 쓰는,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파블11기 리뷰 2017-02-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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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스리커버]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김용택 저
위즈덤하우스 | 2015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도깨비 신탁 커플에 홀려 시를 쓰는 아이, 좀 낭만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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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이는 지금 얼마전에 끝난 TVN 드라마 <도께비>에 홀렸다. 보고 또 보고......

드라마 할 때는 본방사수도 하지 않았는데, 자기네 반 아이들 이야기 단골메뉴가 '도깨비'였는지

그 때부터 열일 제쳐두고 스마트폰으로 16부작을 다 보고 있다.

텔레비젼에서 해주는 재방송까지.... 징하다, 징해^^ '태양의 후예'에 이어 '도깨비'까지.

오늘 '태양의 후예' 작가가 '도깨비' 작가라고 말해줬더니 놀란다.

와우... 엄마 그 작가님, 진짜 대단해. 너무 대본 잘 만드는 것 아니야?^^

잘 만든 드라마는 이제 초딩 5학년 된 아이의 마음까지 사로잡나보다.

특히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이며, 대사 하나 하나까지 뭘 알고 보는가 싶더니 드라마 내용을 꿰고 있다. 안 본 엄마를 위해 친절하게 상황 설명해주는 서비스까지 해주는 귀염을 뽐내고 있네.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는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나보다.

아이들이 더 감성적인가? 요즘 아이들....... 참 모르겠다.

'도깨비' 주인공인 '도깨비 김신&도깨비 신부 은탁' 그래서 신탁 커플^^

이름도 그럴싸하게 잘 만들어졌고, 둘의 케미도 좋았는지 아이는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신탁 커플의

詩 필사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초딩 5학년이 그 신탁 커플이 함께 써내려가는 詩들에 심장이 오골거린다고 말하는데... 그 참, 앓이구나, 앓이야!!! 결국 그 詩 필사책을 이 어미에게 당당히 사달라고 말한다.

자기도 적고 싶다고..... 이런 일도 있구나 싶다. 책에 무관심한 아이가 드라마 하나 보고 책을 사달라니....

그것도 쓰는 시집 필사책을^^ 그래도 좋아서 바로 구매해줬다.

김용택 시인님이 엄선한 아름답고 영롱한 詩들이 담긴 필사책,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캬하.... 제목 좋고~!!!

 

 

 

빠른 배송, 역시 오우 yes~~~

책 도착하자마자 아이는 성경 QT 다하고 무슨 의식을 치르듯 색색 향기나는 볼펜을 준비하고,

한 자씩 한 자씩 정성스레 적어나갔다.

이 어미에게 자랑한다. 엄마, 엄마, 이 詩 은탁과 신이가 쓴 詩라고.....

詩 필사하면서 '도깨비'의 장면도 마구 마구 생각나나보다. 꼭 자기가 은탁인 양.....ㅋㅋㅋ

느낌을 담아서... '첫사랑이었다' 가 '짝사랑이었다'로 바꿔서^^

 

 

 

하루가 멀다고 그래도 몇 일 적고 말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계속 적어나가고 있다.

아직 '도깨비' 가 주는 파급력~~~ 본 것 또 보고.... 혼자 키득키득 웃고^^

김용택 시인님이 탁월한 詩들을 고르셨다. 글구 김용택 시인님의 詩들도 10여편.

보니깐 충분히 감성적이고 말랑말랑한 詩들이었다. 따뜻하고.

 

 

 

급기야 아이는 역할극까지 제안한다. 엄마가 김신 하고 자기는 은탁이란다.

그래서 함께 詩를 적자고^^ 오케이~~~

드라마는 안 봤지만 詩는 필사만으로도 그 느낌 아니깐^^

근데 적으면서 뭔가 속고 있는 이 기분, 뭘까???

보니깐 내가 적고 있는 詩는 길다. 긴 詩를 이 어미더러 적으라고 하는거다. ㅋㅋㅋㅋ

그래도 뭐 어떠랴. 아이랑 이렇게 詩 속으로 빠져드니 참 좋지 아니한가^^

언제 이런 기회가 오겠나. 드라마 덕분에 딸램이랑 함께 詩 쓰는 호사를 누린다.

 

오랜만에 詩 필사한다. 그러고보니 저번에 서평단 신청해서 받은 시집 <내가 아주 작았을 때>

김용택의 어른을 위한 토닥토닥 동시 필사책이었다. 참 좋았는데 그 때도~~~

함께 쓰고 읽고.... 이것도 아이와 나만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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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1-2월]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 파블11기 리뷰 2017-02-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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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황선준,황레나 공저
예담friend | 2013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돈'과 '외로움'이 아닌 '함께'시간을 들인만큼 아이는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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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를 읽을때마다 왠지모를 자괴감이 드는 것 같고 가슴이 '철렁' 한다.

내가 내 아이를 지금 잘 키우고 있나? 책 속 내용만큼 실천하고 있나?

어쩌면 그 인식에서부터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들의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기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보면 참 단순한 것인데도 엄마들은 아이들의 그 단순함을 간과해버린다.

엄마의 생각 속에 아이를 가둬버린다. 결국 엄마가 원하는 아이를 만든다.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 이 단순함이 왜 그토록 이해하기 힘들까?

그 답을 나는 또 책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를 읽고서 다시 한번 더 공감한다.

 

스칸디... 스웨덴... 북유럽.... 아하, 이해가 된다.

자유로움과 평등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참 많이 모인 나라.

북유럽 스타일의 교육을 들여다보게 된다.

스칸디 대디라 불리는 한국 남자, 스칸디 맘으로 불리는 스웨덴 여자.

전혀 다른 가치관과 생각들을 가진 두 나라의 '남과 여' 결혼해 2남 1녀의 아이들을 낳았다.

남자는 스웨덴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기에도 서툰데 거기에서 아이들 육아와 교육까지 신경쓰며

고군분투하기까지 26년의 시간을 보냈고, 여자는 중학교에서 전문 상담사로 15년째 일 하고 있지만, 교육관이 전혀 다른 한국에서 경쟁 속에서 자란 남자와 함께 아이들을 키우기까지의 열심이 고스란히 책,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속에 들어있다.

 

너무 이상적인 나라. 복지 혜택에 있어서 그 어느 누구나 엄지 척!!! 하는 나라. 늘 비교대상이 되는 나라.

북유럽 스웨덴에 살고 있는 한국 대디(daddy)와 스웨덴(mom)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엿보았다. 우리네 환경과 제도에 있어서 너무 차이가 나서 사실 읽으면서 부럽기도 했고 괴리감도 느꼈다.

무엇보다 부모들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고, 나라안팎으로 큰 틀에서 미래를 구상보며 하나씩 고치거나 바뀌어야 될 제도들이 너무 많아 보였다. 그러나 백년지계란 교육의 가치를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교육, 분명 바뀌어야된다. 아이들이, 부모들이 너무 힘겹고 아프다.

 

억압적이지 않은 스웨덴의 자유로운 가정 환경은 그들의 삶이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들은 먼저 듣고 이해한 후 말한다. 혼자서 일방적으로 시키거나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언제나 함께 아니면 팀별, 그룹별 수업을 통해 주어진 문제들을 해결한다. 한 명이 아무리 잘 해도 의미없다. 완전 경쟁에 올인한 우리나라랑 비교되는 것, 그래서 더 기막히게 환상적인 나라다.

전업주부란 개념이 없는 것도 신기했다. 부부가 함께 일 하고, 구분 경계없는 공동 육아를 담당한다.

우리나라는 엄마랑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은데.... 아빠는 주말에만, 영혼은 안드로메다로^^

일과 가정 모두 지키게 도와주는 사회가 든든한 밑바탕이 된다는 증거다. 이 부분이 가장 부러웠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생각하는 부분이다.

스칸디 아이들은 부모에게 남녀평등을 배우고 형제자매 간에도 차별이나 서열이 없다. 남자가 소꿉놀이하고 인형을 만지작거리며 여자아이들도 충분히 진흙탕에서 뒹군다. 자연과 함께 하며 부모도 휴식을 하면서 재충전을 한다. 스웨덴에서는 미성년자가 일을 한다. 18세가 넘으면 부모가 간섭을 할 수 없고 무엇이든지 스스로 하는 독립적인 삶을 어렸을 때부터 키우도록 가르친다. 역시나 바이킹의 후예답다^^

이 나라, 그 어느 나라들보다 노벨상 수상자들을 많이 배출하는 이유를 알겠다. 어렸을적부터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자유롭게 자기 표현을 당당하게 말하도록 훈련받는다. 명령보다 타협을 가르치고 참여와 책임을 강조하며, 개성을 존중하는 생활 속 육아가 빛을 발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그들의 생각하는 힘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길러지는 물들임이었다. 틀 안이 아닌 틀을 깨는 교육은 우리네 주입식 교육과 완전 차별화 되는 스칸디 부모들의 경쟁력이었다. 책을 통해 엿 본 스칸디 부모는 아이들에게 확실히 시간을 선물했다. 물질이 아닌 시간을 희생해서라도 가정이란 울타리 속에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워낸다. 되고 싶은 부모가 아닌 아이가 원하는 부모가 된다.

 

<스칸디 부모는 시간을 선물한다>를 읽으면서 사실 우리네랑 많이 비교했다.

인정하기 싫지만 적나라하게 비교되는 걸 어떡해~~~

그럼에도 스칸디 daddy&mom 처럼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아이가 원하는 부모가 될려구 노력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

스칸디 교육의 핵심은 평등과 존중이라는 것을 참 많이 느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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