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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3기 리뷰
[파블13-2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귀신의 노래 | 파블13기 리뷰 2018-02-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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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길귀신의 노래

곽재구 저
열림원 | 2013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좋아하는 책은 반짝반짝 새 책을 사서 책장에 꽂아두어야 하는데......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마음에 감동이 일어났다가 한참동안 잊어버리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난다. 마음속에 아스라히 그 잔 여운들이.

어쩌다 들른 중고책방에서 아주 최상의 책 품질과 직배송으로 구매했다면 완전 행운이다.

기웃거린 보람이 있는거구, 그 책이 나에게로 올 책이었나보다^^

사람들이 가끔씩 묻는다. 어떤 책을 좋아하냐고.

예전에는 많은 책을 읽었다 하더라도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말한다. 곽재구 시인의 산문집 <길귀신의 노래>와 <우리가 사랑한 1초들>

이 두 권의 책을 읽고 읽노라면 마구 그리움이 북받쳐오른다. 사람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음에^^

그저 예쁘고 아름다워서 눈물이 난다.

곽재구 시인의 <길귀신의 노래>가 나에게로 와서, 다시 읽었다.

 

길 위, 시인은 지상이라고 한다. 지상에서 만난 길귀신들과의 교감은 늘 애틋해보였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정답게 길동무 라고 하면 되는데, 시인은 궂이 길귀신이라고 한다.

그리고, 햇살과 흙, 바람.... 시인을 살아있게 만들고, 외롭게도 만들고 외로움을 이겨내게끔도 하고,

함께 머묾이 그저 고맙다고 말한다. 이 책 <길귀신의 노래>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노래, 가수 김종국의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이 함께 흥얼거려진다. 별을 사랑한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도 생각난다. 아름다우니깐^^

길귀신이라는 말을 듣고 조금 움찔했을 이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그냥 길동무라고 해도 좋겠지만

이들이 이 지상에 머물렀을 시간을 생각하면 동무라는 말이 한없이 친근하고 포근해도, 그냥 귀신이라는 말을 붙이고 싶은 것입니다. 길 귀에 서면 나는 이 셋의 사랑스런 길귀신들에게 내 마음의 혼을 모아 다정하게 인사하는 것입니다.

긴 언어의 산문집으로도 그리움, 아름다움,정다움을 맘껏 노래할 수 있는 時가 될 수 있음을 시인의

산문집을 보면서 느낀다. 아직까지 내 감정이 메마르지 않았음에 감사하다.

 

따뜻함이 누워있는 와온 바다를 경계로 특이한 전설들을 품고 있는 특이한 이름들의 마을.

한결같이 그 곳들은 노을 드리워진 밤의 풍경들이 너무 좋음을 시인은 자주 자랑한다.

바다를 등지고 마을을 향해 올라가는 계단 사이 사이 어슴푸레한 가로등에도 추억이 스며있다.

하물며 낯선 그 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랴. 그 낯섦 때문에 어쩌면 눈물겹도록 아름다운거다.

대저 시란 무엇인가? 마을 입구에 도라지 꽃이 피고 하늘에는 하얀 달이 흐르고 이역에서 온 아낙네가 땀을 내 일하다 잠시 멈춰 서서 꽃이 참 이쁘오!라고 말하니 그 순간이 바로 시의 순간 아니겠는가? 세상의 모든 길이 원고지가 되기 위해서는 그 길가에 꽃이 피어 있어야 하고 열심히 일하는 인간의 땀 냄새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하늘의 달도 흐뭇한 마음으로 잠시 머물 것 아닌가?

아마 처음에 읽은 리뷰에서도 이 부분의 언급이 살짝 있었을것이다. 희미한 기억으로.

마을 입구에 핀 도라지 꽃밭을 보고 있을때 구릿빛 얼굴을 한 아낙이 경운기를 몰고 지나가다 멈추어

섰는데 아낙이 꽃이 예쁘오?라고 물었을 때, 시인은 '이쁘오' 그리고 심중에 '도라지 꽃도 예쁘지만 댁도 참 예쁘오'라고 말할 뻔 했다는 고백에 나는 주고받으며 오고가는 말들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진심이 통할 때가 이 때가 아닌가 싶었다.

가슴 뭉클하게 담아두고픈 문장들이 참 많은 시인 곽재구가 들려주는 <길귀신의 노래>이다.

 

시인 곽재구(사진=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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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2        
[파블13-2월] 제대로 바로 진실되게 알 권리, 팩트체크 | 파블13기 리뷰 2018-02-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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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팩트체크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저
중앙북스(books) | 201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알쏭달쏭한 모든 것들을 제대로 긁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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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찌라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감각하게 받아들여왔고 그것이 사실인 줄 알았다.

제대로 걸러지지않은 뉴스 속에서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잘 몰라서 호구(호갱)가 되었다. 똑똑한 소비자는 나와는 거리가 먼 사람, 정치는 그럴려니 무심하게

pass~~, 사회 문제에는 내 일이 아니니깐 별 신경쓰지도 않았고, 그저 하루를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가야할지 집중하는 오로지 나만의 시간들..... 그러나 내가, 우리가, 사회가 달라졌어요^^

공정하지도 정의롭지 못한 것들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부분들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갑질에 대해 단호함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me too 운동.

사회 곳곳에 도려내야 될 고름덩어리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인식이 변하고 있다.

그 변하는 인식의 한가운데 진실들을 제대로 마주하도록끔 해주는 친절한 <팩트체크>가 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JTBC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의 섹션카드라 할 수 있는 코너이다.

김필규 기자와 펙트체크팀이 2014년 9월부터 코너를 시작했다.

팩트체크.... 사실을 따진다. 진실이 아닌 것을 바로 잡는다. 가짜뉴스로부터의 Free~

이 팩트체크를 통해서 얼마나 우리가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잘못된 소식들을 들어왔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걸러지지않은 정치인들의 말이 뻔한 거짓말임을 알고도 쉽게 속아넘어갔다.

그런데 이제 정치인들의 거짓말도 탄로난다. 우리에겐 <팩트체크>가 있기 때문이다.

 

펙트체크가 진단하는 부분은 한정되어있지 않다.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자손처럼, 풀리지않는 답답함을 한방에 답해주는 톡 쏘는 사이다처럼,

흥미로웠다. 최근에 이슈화되는 부분이나,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애매하게 알고 있거나, 궁금한 부분들은 정확하게 진단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뉴스 보는 재미다.

평소에 관심있어서 자주 본 이슈들이 거의 다 팩트체크에서 다뤄져서 신기하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합의해야 될 부분이나 국민들의 인식이나 태도가 달라짐을 요구하는 체크항목들도 있었다.

"문제의식이 있어야 문제가 발견되고, 문제를 발견해야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문제를 제기해야 문제가 해결된다"

손석의 앵커의 말이다. 가짜가 규명되어야지 진실이 된다. 그 가짜가 규명되려면 당연히 가짜에 대한 체크가 선행되어야한다. 문제제기. 그 문제제기가 팩트체크가 아닐까 싶다.

 

세상을 바로 읽고, 사회를 바로 보고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것.

가짜 뉴스를 스스로 여과하는 힘..... 더이상 나는, 우리는 호갱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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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3-2월] 다시 보다, 나를 부르는 숲 | 파블13기 리뷰 2018-02-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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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저/홍은택 역
동아일보사 | 2008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숲이 나를 부르는게 아니라, 발칙한 빌 브라이슨 아재가 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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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중에서 여러가지 감정으로 나와 마주하는 책들이 있다.

뭉클함과 따뜻함, 재미와 감동...... 더 많이 기억되는 책이다.

수많은 책들이 나의 머리와 가슴으로 스쳐지나갔지만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책들은

생각해보니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이다.

책을 2,3번 읽지 않는 편이지만 꼭 내가 가지고 싶은 책이 있기 마련이다.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이 그랬다.

예스24 중고책방에 가끔 들어가보면 직배송 중고 최상의 품질로 나온 책을 만난다.

굉장히 횡재한 느낌이다. <나를 부르는 숲>은 발칙한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의 책이다.

가물가물~~ 안 읽은 듯 싶어서 기분좋은 득템 했는데... 아뿔싸~~~

애팔레치아 트레일 경로를 보면서 읽었구나 싶었다.

빌 브라이슨 아저씨보다 나는 아재로 부르고 싶다. 언제나^^

 

처음 페이지 읽으면서 빌 브라이슨 아재가 별로 친하지않은 친구 카츠를 꼬드겨? 함께

애팔레치아 트레일 종주를 하게 된다. 남단 조지아 스프링어 마운틴에서 시작해 북단 메인 주 몬손까지.

마운트 캐터딘까지 가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면서 애팔래치아 종주를 마친다.

고만고만한 아재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이 웃기면서 짠~하게 느껴지는 것은 뭘까?

미국,영국,유럽 발칙한 여행기와 횡단기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빌 브라이슨 아재는 정말 박학다식하다.

미국의 역사는 꿰뚫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무척이나 재밌다. 아재의 말빨이 끝내주니깐.

그런데 유달스레 이 책 <나를 부르는 숲>에서 함께 트레킹하는 친구 카츠에겐 좀 밀리는 듯 싶다.

3,360Km에 달하는 애팔레치아 트레일을 함께 해준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니깐.

그 어느 친구도 연락오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먼저 연락해온 친구이기에 함부러 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잡혀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곰을 만날까 노심초사하며, 틱틱거리는 친구 비유도 맞춰줘야하고, 트레일에서 벗어날까봐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하며, 머물러야 될 곳까지 쉬지않고 걸어야하며,.... 뭔 풍경을 보고 느낄 수 있을까 생각되지만 발칙한 아재 빌 브라이슨이 소개하는 숲과 산길은 장엄하면서 아름다움 그 자체였음을 느낀다.

역사가 오래된 애팔레치아 트레일에 대해 애정어린 눈길을 보내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그냥 인공적으로 잘 닦여지고 길들여진 산길과 자연이 아니라, 산마다 만나게 되는 아련한 시골집이

산길과 함께 만나게되는 그런 트레일이 만들어지길 소망하는 빌 브라이슨 아재의 생각도 엿보았다.

아무것도 없는 휑한 곳이 아니라, 어스름한 불빛이 있고 사람이 사는 산과 마을이 함께 어우러진 곳.

그런 산행이라면 적어도 무섭다거나 적막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모르게 2번을 읽게 된 셈이다. 확연히 첫 느낌이랑 다르다.

생각이 많아지고, 작가의 여행에 자연스레 무임승차한 기분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많이 느껴졌다. 월든 호숫가의 조용한 자연주의 혁명가 헨리 데이빗 소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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