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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4-8월] 강의 언어 | 파블14기 리뷰 2018-08-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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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강의 언어

귀도 미나 디 소스피로 저/송여울 역
설렘(슬로디미디어)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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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말하는 사람(화자)이/가 누구냐에 따라 굴곡 반사되면서 흘러왔다.

역사의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왜곡되어지기도 하고, 찬란하게 시간의 꽃을 피우기도 했다.

거의 대부분의 역사가 인간이 주인공이었다.

자연은 무덤덤하게 인간에 사리사욕에 의해 파헤쳐질 뿐이다.

수세기 몇천년이 흐른 지금도 인간에 의해 쓰여지는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인간은 이제 어떤것도 대체할 수 없는 스스로 막강한 존재가 되려고한다.

침략과 약탈, 탐욕으로 이어온 인간의 역사 앞에 훨씬 오래전부터 구불구불 흘러 역사의 흐름을 봐왔던

강이 들려주는 이야기 <강의 언어>를 다시, 읽었다.

 

 2009년에 처음 나온 작가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의 책『강 회상록』을 읽은지 제법 시간이 흘렀고

<강의 언어>로 다시 출판되어 나오니 새로웠다. 혹 다른 책인가 싶어 작가 이름을 먼저 보았는데,

반가웠다. 주목(朱木) 이야기도 재밌다. 나무와 강, 의인화된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의 역사를 들려준다.

강의 탄생에서부터 시작된다. 강은 바다로 흘러가고 싶지않다. 지류가 될지언정 오롯이 강이 되고 싶다.

 

강이 바라본 인간의 역사는 피의 역사이고 탐욕의 역사였다. 약탈하고 죽이고 정복하고.

불을 훔친 이후로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여사제(여성중심 사회)에서 남성중심의 사회로 이동했고,

침략과 전쟁은 일상이 되었고, 눈에 보이지않는 돈의 흐름이 부의 척도가 되고 계급중심 사회로 빠르게

이동되었다. 문화와 예술이 꽃 피웠던 시대와 함께 흑암과 혼돈의 시대도 마주해야했다.

 

강이 사랑했던 님프와 요정, 노움, 정령.... 따로인 듯 하나로 연결되는 그들의 이야기는 몽환적이다.

님프가 인간이 될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은 인간의 역사가 또 얼마나 속물적인지 알게된다.

21세기 지금, 보이는 침략 전쟁과 야만적인 약탈과 정복은 없지만 세상은 더 얕아졌고 교묘해졌다.

여전히 오랫동안 보존되었던 자연을 파헤치고 잘 흐르고 있는 물길을 막는다.

수령이 8,9백년 된 나무들이 잘리고 있다. 가꾸지않고 방치된다고 의도적인 개입이 숲을 살릴 수 있을까? 숲은 자연 그대로의 재생능력이 있는데.... 수자원의 효과적인 이용 관리를 위해 4대강 사업이란 걸 했는데 지금 그 강에는 생물이 살지 못하고 강의 흐름도 바뀌었다. 자연에 대한 의도적인 인간의 개입과

개인들의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과 쓰레기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도 결국 나중에 어떤 형태로든 인간에게 해로움으로 되돌아 온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문명이란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어느 한 쪽에서 이익이 발생한다면 다른 한 쪽에서는 꼭 희생이

뒤따른다는 것을 늘 역사는 말해왔음을 강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더 깨닫게 된다. 살아있는 강이 흘러야 인간도 살아갈 수 있음을 알았다. 문명의 발달과 인간의 역사는 강줄기에서부터 시작되었으니까.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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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4-8월] 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 | 파블14기 리뷰 2018-08-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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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

후지하라 가즈히로 저/이혜령 역
21세기북스 | 2018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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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불투명해졌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내 아이 교육문제라면.....

해마다 바뀌게되는 입시정책은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교육은 오랜 시간동안 물들임 되어야하는 '백년지대계'라고 해서 국가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책을

립하고 다뤄져야하는데 지금 교육정책은 실종되었다.

땜질식 처방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 몫이다.

꿈 꾸는 미래는 없고,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꿈을 쫒아가기보다 남들보다 조금더 편안하고,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공무원이나 좀 더 빨리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연예인(아이돌..)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유튜버 되는 것으로 진로를 설정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오랫동안 가난해도 내 아이만은 잘 가르쳐보겠다는 부모들의 열심은 지금도 쉬이 사그라들지 않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보다 부모의 빗나간 기대와 욕구가 더 경쟁을 부추기고 이런 현실 속에서 아이들의

꿈이 저당잡히고 있다. 한 우물만 계속 파는 시대도 이제는 저물고 있다. 흐름이 바뀌고 있다.

다양한 경험과 함께 전문성과 능력이 입증되어야 한다.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우리 삶 속에 들어오고 있다.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변화들을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매스컴의 기사와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책들 속에서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다. 위기감? 뭘 어떻게 준비해야되나?

평균수명이 길어졌고 퇴직후, 인생 후반기를 살아내야 될 시간들이 20,30년 될텐데...... 

더 걱정인 것은 <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는 부분에서 숨이 막힌다.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게 된다는 말은 이미 알고 있다. 단지, 시간문제다.

<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 제목에 끌렸고, 내 아이의 미래도 해당되는 책이라 자연스레

궁금했다. 아이의 진로를 고민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지식을 주입하고 그 정보만을 활용해 어떤 일을 끝까지 도모하는 시대는 가고 있다.

정보를 바탕으로 창의적 활동과 타인을 향한 공감 능력이 뜨고 있다.

책에서는 많은 부분을 정보처리능력(지식/기능)과 정보편집능력(커뮤니케이션/로지컬씽킹/시뮬레이션/롤플레이/프레젠테이션)이란 두 축과 아울러 기초적 인간능력(스포츠/예술/동아리활동...)이 살아가는 힘의 삼각형으로 표현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그만큼 지금 이 시대에서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으려면 갖춰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정답이 아닌 납득할 수 있는 해답을 찾는 길, 정보처리능력에서 정보편집능력으로의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결국은 다양한 경험(시행착오)을 통한 문제 해결능력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효진이의 꿈은 수시로 바뀐다. 요즘 시대에 꿈이 있어서 대견했다. 또래의 친구들을 보면 꿈이 없다고

해서 아이는 되레 친구들이 불쌍하다고 했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잠깐 스치듯 '일만 시간의 법칙' 얘기를 했다.

효진아, 니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고 더 잘 하고 싶으면 일만 시간 동안 물들임해야 된대.

하루 8시간*5일=40시간(일주일), 한 해 평균 50주 40시간*50주=2,000시간(1년), 2,000*5년=1만

 

'일만 시간의 법칙'은 너 자신과의 싸움(인내)이자 경험있는 능숙하고 노련한 전문가가 되는 길이네.

마인크레프트의 '도티&잠뜰'을 좋아하는 효진이, 샌드박스에 입사하는게 꿈이다. 자기는 편집능력이

있으니 충분히 들어갈 수 있으리라고^^ 도티&잠뜰/샌드박스/유튜버....

정보편집능력만 있다고 되는게 아닌 기본적인 정보처리능력, 즉 제도권에 있는 지식(교육)까지 잘 갖추면 엄청 파워 짱이겠지 말하니까 '그럼, 공부해야 되네'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쉬이 되는 건 없단다.

자신의 능력(몸값)을 최고치로 만들려면 1만시간 이상의 노력을 해야돼^^

 

저는 네트워크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AI가 고도화되면 될수록 인간이 더욱 인간다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인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되며, 인간 본래의 지혜와 힘이 생겨나게 될 테니까요. 예를 들면, 교사의 역할이죠. 인터넷이 아무리 많은 지식을 보유한다 하더라도 교사의 일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교사는 단순히 지식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거나 때로는 훈계를 하거나, 격려를 해주거나,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등 인간밖에 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지다> 다 읽고나서 막연했던 위기감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 뿐 아니라 많은 부모들이. 정답만 찾아가는 직소퍼즐형이 아니라 납득할 수 있는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레고형으로 만들어가는 몫은 결국 또 부모들의 선택인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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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4-8월]곽재구의 新포구기행,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 파블14기 리뷰 2018-08-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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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곽재구 저
해냄 | 2018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많이 기다렸습니다. 곽재구 시인님의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아직 무더위가 남았다고 말하지만

일단 지금, 기분좋은 바람이 불고 있다.

겨울에 태어난 아이라 그런지 더위에 익숙하지 못한 것 같다.

유달스레 다른 사람들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리고 쉬이 지치고 힘겨워했다.

그렇다고 겨울 추위를 잘 견디는 것도 아닌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체질이 종종 바뀐다고도 하는데,

오히려 살만 찌고 체질은 그대로인 듯 싶다. (조금 억울함^^;;;)

해가 거듭될수록 여름은 더 덥고, 겨울은 더 추울텐데....

감사함으로 견뎌나갈 수 밖에^^

올 여름은 몸이 축날 수 밖에 없는 나날들이었다.

무더위와 열대야가 날마다 기록 갱신을 했으니까.

밥도 챙겨먹기 싫고, 움직이기는 더 싫은

오로지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만 고집했던 날들이었다.

그 와중에 책이 눈에 들어올리 만무했다.

띄엄띄엄, 책의 파편들만 훓어가고 있었다.

YES24는 꾸준히 들여다봤다.

(계절 탓~~) 읽기에 부담스런 책들이지만 또 궁금하고,

내 블러그에도 물을 줘야하니깐^^

그 때, YES24 메인창에 뜬 신간과 저자 이름을 보고 반색했다.

정말/리얼/진짜?

 

내가 좋아하는 곽재구 시인의 신간이 나왔다.

2002년에『곽재구의 포구기행』에 이어 15년이 훌쩍 지나

시인이 다시 포구와 섬 여행을 시작하셨나보다.

그 여행지의 아름다운 추억과 시선들이 고이 실린

곽재구의 新 포구기행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이번에는 제목이 따로 있네. 제목에서부터 따뜻함이 밀려온다.

 

왜 곽재구 시인의 글이 좋을까? 

풀어내는 언어의 따뜻함이 좋았고,

그 언어가 난해하지않아 고스란히 마음에 안겨서 좋았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곽재구 이름 석자와 함께 마주한

그의 산문집『우리가 사랑한 1초들』때문이다.

가난하지만 행복할 수 있고,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음에^^

산문집의 언어들은 매번 읽을때마다 다른 뭉클함으로 나를 초대했다.

그 뭉클함이 좋아서 나는 곽재구 시인의 글들을 좋아한다.

 

빛 바랜 추억 속에서 맺힌 아련함을 좋아하고

그 아련함을 견딜 수 없어서 시인은 길을 나선다.

인적이 드문 포구와 섬으로,

사람의 향기를 찾아서 발길 닿는대로.....

도로표지판 ~번길, 길과 맞닿은 마을의 이름에 끌려 가기도 하고,

 

시천 찬샘 화지 샘골 덕교 명상 와온 반월 청학 봉정....

마을의 이름을 읽고 그 이미지가 마음 안에 꽃처럼 피어날 때 마을을 찾아간다.

863번 지방도로는 여수 화양반도의 작은 바닷가 마을들을 스쳐 지나간다.

계당 선학 농주 와온 달천 반월 봉전......

바닷가 마을의 새벽 불빛을 보고 있으면 마음 안에 도라지꽃이 핀다.

 

시인은 매번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데, 어찌 마음이 뭉클하지하지 않을 수 있을까?!!!

포구의 그윽한 불빛들만으로도 마음 안에 도라지꽃이 핀다는데.....

보랏빛 도라지꽃의 단아함과 수수함이 좋던데.

언뜻 시인이란....

평범한 것도 보물로 만들 줄 아는 사람들,

삶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안목을 지닌 사람들,

언어의 연금술사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니었다.

 

밤새 창을 열고 파도소리를 들었다. 바람이 슬몃 불어오면 매화꽃 향기가 조용히 다가왔다.

인생에서 내게 제일 행복한 시간 중의 하나는 밤의 섬마을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것이다.

하룻밤 내내 파도소리를 듣고 읽어난 아침이면 마음 안의 텅 빈 공간들이 알 수 없는 꿈으로

채워지는 걸 느낀다.

 

아끼며 내 마음이 충만하게 닿았어야 했는데..... 부족함을 느낀다. 여름 영향이리라.

여름의 맛보기였다. 가을, 감정이 충만할 즈음 다시 읽어봐야겠다. 제대로^^

곽재구 시인의 여전히 따뜻한 울림이 있는 글을 만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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