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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6-8월] 마음이 살짝 기운다 | 파블16기 리뷰 2019-08-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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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이 살짝 기운다

나태주 저/로아 그림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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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기적 밍기적~

하늘은 하루이틀사흘 동안 볕을 보여주지 않았다.

구름 낀 하늘에 비를 잠뜩 품었다.

오늘은 이만치 내일은 저만치 글피는 찔끔 비를 뿌렸다.

날은 가을인 듯,

습기 많은 날들은 오히려 여름을 아직 보내지 않았다.

그래도 이미 마음은 가을이다.

이런 날 있으면 저런 날 있기에 작년보다 그렇게 덥지 않은 8월이었는데,

마음은 괜히 더 힘든 듯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지낸 나날이었다.

사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는게 더 힘든데....

속에서는 그냥 견뎌내야하는 것과 열심히 싸운 듯 싶다.

그리고 또 아무 일 없듯 쏙 들어온 가을을 맞이했다.

이런 계절의 우연이 나는 좋다.

딱딱 판에 박힌 듯 일률적이면 답답하고 못 견딜 것 같다.

 

 

아비토끼 회사에 신입사원이 들어왔는데,

27살 청년이다. 아비토끼랑 18살 차이나는 어린 친구다^^

첫 날 함께 일하는데, 이 어린 친구가 살갛게 아비토끼 등에 두 주먹으로 살짝 통통통 치면서 '화이팅!!'

말했다는데, 그 모습에 당황스러우면서도 너무 귀여웠단다.

천성적으로 애교가 많은 사람인가보다.

좋다고 표를 내는 사람이 아닌지라, 그럼에도 기분은 좋았나보다.

여름에 작업 환경도 바뀌고, 일을 하면서

별로 사이좋지 않은 상사와도 얼굴 붉혀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詩와 같은 친구가 들어왔다고 생각된다. 그 낯설고 딱딱한 곳에.

그렇게 아비토끼도 이 어린 친구로 인해 마음이 쉬어 가는구나!!!

내 문제보다 내 가족이, 내 가까운 사람이 힘들면 더 못 견뎌하는 요즘이라 힘들었는데.....

 

한 때 나를 살렸던 / 누군가의 시들처럼 /

나의 시여, 지금 / 다른 사람에게로 가서

그 사람도 / 살려주기를 바란다

 

계절도 바뀌고, 마음도 쉬어갔으면 좋겠다 싶어 나태주 시인의 <마음이 살짝 기운다>를 음미했다.

아비토끼의 신입사원도 생각나고, 이 시집에서 詩 '나의 시에게' 랑도 합이 기막히게 맞는 듯 싶다.

어린 친구의 생각지도 못했던 애교 섞인 '화이팅' 위로에 빵~ 웃었다.

그간의 힘듦이 한 방에 날라가버린 듯....

詩와 같은 그 어린 친구의 예쁜 마음씀씀이가 여러 사람을 살린다^^

 

나태주 시인의 시들은 예쁘고 사랑스럽다.

그 사랑 노래에 괜시리 들뜨게 만든다. 나이 불문하고.

보는 시선마다 반짝반짝 보석이다. 늘 느끼는거지만 부럽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떠나보내도 내 마음이 사랑을 떠나보내지 않았다면

그 사랑은 결코 떠나지 않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이별도 마찬가지.

나에게 詩 읽기는 역시 계절의 분위기를 탄다.

탁월한 선택이다^^

 

 

삶의 순간순간이 여행이라면,

짧은 여행을 하든지 긴 여행을 하든지 마주하는 풍경 속에 오롯이 마음을 맡기지 못한다.

어느새 내 마음 속 풍경은 조급함으로 변한다.

사진을 찍어 남겨야만 그 풍경이 오래도록 내 기억 속의 저장이 되는 것처럼.....

그러나, 더이상 그리움은 없다.

풍경 속의 기억만 새록새록 돋을 뿐......

 

풍경이 너무 맘에 들어도 / 풍경이 되려고 하지는 말아라

풍경이 되는 순간 / 그리움을 잃고 사랑을 잃고 / 그대 자신마저도 잃을 것이다

다만 멀리서 지금처럼 / 그리워하기만 하라

 

詩 '여행자에게' 의미가 아로새겨진다.

다시 여행을 하게 되면 나는 풍경을 오롯이 그냥 그리워하기만 할거다.

그리움의 한 순간만을 내 마음에 저장할거다.

내가 그 순간에 느낄 북받쳐오르는 뭉클함만을 간직할거다.

 

봄은 올까요?

추운 겨울을 이기고 / 우리 마을에도 / 분명 봄은 찾아올까요?

그렇게 묻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는 / 이렇게 묻습니다

가을은 올까요?

우리 마을에도 / 사나운 여름을 이기고 / 가을은 분명 찾아올까요?

옵니다 분명 가을은 옵니다

9월은 벌써 가을의 문턱 / 9월은 치유와 안식의 계절

우리 9월에 만나요

만나서 우리 서로 그동안 / 힘들었다고 고생했다고 / 잘 참아줘서 고맙다고

서로의 이마를 쓰다듬어주며

인사를 해요

 

詩 '9월에 만나요'는 지금 나에게, 지금 이 시간에, 지금 이 공간에서

나를 일으켜세운다. 예, 9월에 만나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마음은 이미 9월 입니다.

그래서 시를 읽습니다. 좋네요.

 

너는 비둘기를 사랑하고 / 초롱꽃을 사랑하고 / 너는 애기를 사랑하고

또 시냇물 소리와 산들바람과 / 흰 구름까지를 사랑한다

그러한 너를 내가 사랑하므로 / 나는 저절로

비둘기를 사랑하고 / 초롱꽃, 애기, 시냇물 소리, 산들바람, 흰 구름까지를 또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

 

詩 '그러므로'

넉넉해지는 8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이다.

글피 동안 내린 비가 멈추고, 가을 바람이 밤 속에 섞여 들어왔다.

약하게 귀뚜라미 소리 들리고,

사랑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는 밤이다.

살며시 들어온 가을 때문에 내 마음도 회복되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전화를 걸고 싶다

하늘 맑고 구름 높이 뜬 날이면 더욱 전화를 걸고 싶다

전화 가운데서도 핸드폰으로

멀리, 멀리 있는 사람에게 / 오래, 오래 잊고 살던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사람을 찾아내어

잘 있느냐고 / 잘 있었다고 / 잘 있으라고 / 잘 있을 것이라고

아마도 나는 오늘 바람이 되고 싶고 구름이 되고 싶은가보다

가볍고 가벼운 전화 음성이 되고 싶은가보다

나는 지금 자전거를 끌고 개울 길을 따라가면서

너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 중이다.

 

詩 '전화를 걸고 있는 중' 날들이 많아졌다.

전화 오지 않는 인기 없는 나를 장난스레 타박도 하지만,

수많은 전화 번호 중에 정말 오랫동안 소통하지 않은 채 뜸했던

전화번호들은 유령처럼 내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지고 있다.

그리고, 어느 날 뜻하지않게 그 전화번호를 만지작거리며 어색한 울림에 귀를 기울인다.

너무 오랫만이라 당황스러워하지 않을까?

그 전화번호가 내가 모르는 낯선 주인을 만났을까?

통화연결음 너머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을 때의 그 안도감과 설레임.

반갑다. 친구야^^

시간의 틈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친구임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다음을 기약하며^^

 

어른들께 안부를 묻는 전화를 요즘 유달스레 많이 한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이렇게라도 목소리를 들어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그럼에도 그 목소리는 젊었을 때 나를 키워낸 카랑카랑했던 목소리와 많이 다르다.

그래서 더 짠하고 애틋하다.

시를 읽으면 내 마음 속에 들어가거나 누구가의 마음을 읽는 시간인 듯 하다.

기도하는 마음이 든다. 요즘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집은 참 마음을 많이 기울게 한다.

마음 쓰이게 한다.

그래서 더 마음이 간다.

9월이 내일 모레 지나고 글피에 터벅터벅 걸어온다.

풍성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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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6-8월]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 파블16기 리뷰 2019-08-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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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벨 훅스 저/이경아 역/권김현영 해제
문학동네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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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것에 대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부당함에 저항할 수 있는 용기,....

용기가 많이 필요한 시대에 잘 참고 살아왔음을 느낀다. 

그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었는데, 자꾸 사회는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가르쳐왔다.

참아서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그것은 선이 된다. 하지만,

참는 것은 어떤 문제와 폭력을 정당화시킨다는 인간의 가장 나약한 감정에 호소하는 것임을 알았을 때

참는 것은 더이상 미덕이 아니다. 그 자체가 또다른 폭력임을 알았다.

페미니즘을 알아가는 3번째 시간이다^^

페미니즘에 관한 책 3권을 읽었다고 페미니즘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초보의 앎 단계이지만 그럼에도 삶을 살아가면서 이제는 느낀다. 아, 저것은 부당하다. 저건 아닌데.....

최소한 페미니즘이란 용어가 우리 삶에 만연한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려는 운동이란 것을.

하지만 여전히 페미니즘이 추구해야 될 목적과의 괴리감이 있고, 방향성에서의 대안이 부족한 부분들도 있음을

알기에 어떻게 페미니즘을 더 많이 알리고 삶 속에서 페미니즘을 정착시켜야 하는지 고민이 많음을 책을 통해

알게 된다. 나도 이렇게 페미니즘에 대한 책 읽기를 하기 전에는 막연하게 페미니즘에 대해 편견이 있었다.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운동, 뭔가 급진적인 사상? 포털상에서 '남성이나 여성혐오'를 뜻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나 메갈' 용어처럼 별로 좋은 시선으로 안보여지는 용어였다. 알면서도 비난과 비판을 구별하기 힘든데 모르면

얼마나 위험할까? 그래서 책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 반가운 이유다. 페미니즘은 어떤 성에 한정되지 않는다.

 

페미니즘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사례들을 접한다.

잘 드러나지 않는 은밀한 부분들도 알게모르게 말 장난으로 포장되었고, 공론화되지 않으니 더 지능적인 폭력이

되었다. 남성중심주의를 두둔하지는 않는다. 남녀 대립구도로서의 페미니즘은 더더욱 아니다.

직장에서 상사의 갑질과 가정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행하는 폭력, 자녀가 부모에게 행하는 패륜, 인 사이의 데이트

폭력,....  다를 수 있지만 페미니즘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을까?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의 틀을 만드는 기준점이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 아닐까?

그러나 페미니즘이 권력화와 계급투쟁이 된다면 본연의 페미니즘은 의미와 함께 힘을 잃을 수 밖에 없음을 보게

된다. 아무리 좋은 사상이라도 그 속에 정치색이 짙어지면 지지를 받기 힘들다.

특권 계급 여성들이 같은 계급의 남성들처럼 경제력을 쥘 기회가 커지면서 페미니즘 운동 내에서 계급에 대한

토론은 더이상 쉽게 접할 수 없게 됐다. 대신 여성들은 부유한 여성들이 거둔 경제적 성공을 모든 여성을 위한

긍정적인 징표로 삼으라는 압박만 받았다....... 게다가 특권 계급 남성들은 가정에서 아내와 가사 노동을 똑같이

분담하지 않았기에 인종을 불문하고 특권 계급 여성들은 자신의 자유를 위해 빈곤층과 노동자 계급 여성들의

종속 상태를 유지해야만 했다. 그렇게 1990년대에 접어들어 여성이 기존 사회구조와 결탁한 대가로 얻은 것이

바로 '여성해방'이다. 결국 계급 권력이 페미니즘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p105)

남성중심주의나 젠더 평등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분노하기만 하면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는 듯 행동했지만,

내면화된 성차별주의를 직시하지 않은 채 페미니즘의 기치를 든 여성들은 다른 여성들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페미니즘을 배반하곤 했다는 문장이 자주 보였다.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은 이념이나 사상도 약해진 기반 위에서 

사람들에 의해 나눠지고 휘둘러질 때 그 정체성은 더욱 희박해진다는 것을 느낀다.

목소리를 내야할 때 침묵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된다.

등 따시고 배 부르니깐 더이상 관심이 없어지게 된다. 계급을 가진 사람들이 왜 개혁에 소극적인지 알겠다.

그래서 더 강력한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연대가 필요한 이유다. 책에서 말하는 공고하고 강력한 '자매애'다.

계급 권력을 가진 여성들이 기회주의적으로 페미니즘을 이용하고 한편으로 페미니즘 정치의 기반을 약화시켜

궁극적으로 그들을 다시 종속시킬 가부장제의 유지를 도왔다면 그들은 페미니즘만 배신한게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배신한 셈이다. 페미니스트라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모두 계급 문제로 되돌아가 거기서 다시

연대를 위한 토대를 쌓아야 한다. (p108)

이 부분이 사실 이 책을 읽으며서 가장 흥미로웠다. 여자의 적은 여자? 아니라 어쩌면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더

앞으로 나아가 더 많이 공유하고 공론화 되어야하는 페미니즘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많이 안타까운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지속되어온 페미니즘 투쟁은 모든 종류의 폭력을 종식하기 위한 운동의

일부로 인식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페미니즘 운동은 주로 남성이 저지르는 폭력에 주목했고, 그 결과 남자는 폭력적이고 여자는 그렇지 않다는, 남자는 가해자고 여자는 피해자라는 성차별주의적인 고정관념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이런 고정관념 탓에 우리는 이 사회에서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지배하는 쪽이 강하기에 지배당하는 쪽에 힘을 행사해도 된다는 식의 인식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영구화한다는 사실을 못 본 척한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여성이 다른 사람을 강압적으로 지배하거나 폭력을 행사한다는 사실도 간과하거나 무시하게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폭력을 덜 행사한다고 해서 여성 폭력의 현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폭력을 없애려면 이 사회에서 폭력 사용을 지지하는 집단으로서 남자와 여자를 모두 주시해야만 한다.

(p153,154)

페미니즘의 나아가야 할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나에게 가장 와닿는 구절이었다.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의 의미를 잘 요약시킨 문장이란 생각도 들었다.

페미니즘에 대해 누구나 알기쉽게 우리 삶의 여러 부분에서 말하고 있는 이 책 정말 쉽게 잘 읽힌다 .

여러가지 많은 사례(우리 몸과 우리 자신, 외모, 일터에서, 부모되는 것, 결혼과 성, 다시 사랑한다는 것...)들은

페미니즘을 이해하고 알기에 도움이 많이 된다. 아울러 이런 모든 것은 어느 한 쪽만의 폭력과 차별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의 미비된 제도와 정치, 한 인간으로서의 미성숙한 부분들까지 얽혀있음을 알게 된다.

페미니즘에 대해 책을 읽고 있지만, 여전히 남들에게 말하는 것은 힘들다. 나도 아직 이해해야 될 부분들이 많기에.

그래도 몇 번을 더 읽고, 계절 몇 개가 바뀌고 나면 누군가와 함께 대화를 나눌 수준은 되어있지 않을까^^

아는 것은 힘이다. 아는 것을 공유한다는 것은 뭔가 기쁜 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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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6-8월] IoT의 끊임없는 진화를 넘어; 초연결 | 파블16기 리뷰 2019-08-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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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연결

W. 데이비드 스티븐슨 저/김정아 역
다산북스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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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혁명,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삶이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다. 그 진화의 중심에 당연히 스마트폰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것이 나오고, 더 똑똑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연계된 블루투스로 음악도 듣고, 모바일 핫스팟으로 모바일 데이터도 나눠쓸 수 있고,

앱을 깔아 실시간 TV 뿐 아니라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외국어 공부도 하고,

와이파이zone에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영특한 스마트폰과 함께 삶을 더 여유롭게 누릴 수 있는 탁월한 힘을 발휘하는 IoT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IoT 별로 낯설지않다. 사물인터넷으로 알고 있다. Internet of Things.

지금 우리 주변에는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것들이 많다. 그 영역은 개인을 넘어 기업, 사회에까지 두루두루 넓혀가고 있다.

끊임없이 공유되고 연결된다. 지금이 바로 IoT 진화의 싹을 틔우는 단계가 아닐까싶다.

그야말로 <초연결> 사회이다. 어느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다.

사물이 아닌 이젠 데이터로 정보를 주고받고,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어디에 사용해야할지 아는 것이

앞으로의 성장 동력이 될거라 했다. 구글, 아마존, 애플, GE, 테슬라... 이름만 대도 후덜덜한 이런 거대 기업들이 어떻게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미래의 청사진을 내어놓았는지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된다.

초인류기업, 그들은 '이만하면 됐다'라고 정체하지 않고 다음 세대를 위해 선점을 했다.

책 <초연결>은 IoT(사물인터넷)를 똑똑하게 잘 이용한 이런 기업들의 사례를 들여다보고 미래의 기업과 사회가 어떻게

변화를 도모하고 대처해야할지 알려준다. 저성장시대에 획기적인 방법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아직까지 스마트한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인데, 이런 책이 나에게 와서 소화할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났는데, 왠걸 재밌게 흥밀롭게 읽었다. 잘 모르지만 관심있는 영역에 속해서^^

이 책은 기업의 조직과 비즈니스 위주의  IoT(사물인터넷)의 솔루션에 대한 부분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진정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바란다면 읽어두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IoT(사물인터넷), 각종 기기에 센서 기능을 장착하기만 하면 스스로 데이터를 주고 받고 처리해 자동 구동이 가능해진다.

얼마전에 본 TV광고에 스마트폰으로 조정가능한 가전제품을 봤다. 시간을 설정해놓으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기까지.

정말 e-편한 세상이 된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돼 정보를 공유하고 원격으로 조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IoT(사물인터넷)의 전망이 밝은 이유가 무궁무진하다.

"가장 완벽한 경지에 오른 기술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기술은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마침내 일상과 구분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어떤 독보적인 기술이 개발되면 비밀이 새어나갈까 원천봉쇄를 했는데, 지금은 더 많이 공유되고 퍼지길 원한다.

새로운 기술과 활용가능한 플랫폼이 많아질수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탄력성이 생기니깐.

사물의 진화가 삶에 얼마나 큰 변화와 다양성을 일으키는지 주목할 수 밖에 없다.

IoT(사물인터넷) 혁신의 4가지 필수 원칙이 자연스레 눈에 들어온다.

1. 제품 설계와 동시에 보안을 설계하라

2. 독점하지 말고 공유하라

3. 데이터를 끊임없이 순환시켜라

4. 제품을 보는 관점을 송두리째 바꿔라

 

미리  IoT(사물인터넷)를 선점한 인류기업은 혁신했기에 많은 것을 달성했다.

작업 효율과 정밀도가 완벽에 가까워졌다. 사람이 감당했던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데이터화해서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다 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설계 단계부터 사용자의 마음을 반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언제나 마지막 단계에 주문한 물건이 배송되고 나서야 원하는 물건이 잘 배송되어 왔는지 살펴보곤 했는데, 이런 번거로운 과정 없이 처음부터 원하는대로 물건 제작이 가능해졌다.  IoT(사물인터넷)의 데이터를 통해서 미래의 수요까지 예측가능한게 유통의 혁신이다.

유통단계에서의 제고처리란 골치아픈 문제를 차단할 수 있다. 혁신은 역시 모든 주체에게 데이터가 판매 가능하다.

이 책의 가장 본질적인 의미가 아닐까 싶다. IoT(사물인터넷)의 '끊임없이 공유하고 연결하라' 지금도 그렇지만 미래도 데이터 전쟁이 될 것 같다. 가장 발빠르게 기술과 데에터를 선점하고 활용한 기업이 그 데이터로 부가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

아직까지 IoT(사물인터넷) 활용의 이점과 혁신에 닿지 못한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기업은 이윤을 극대화하려면 비용 절감도 함께 가야한다. 특히, 디지털 쌍둥이 기술은 생각만해도 신통방통하다.

현실의 물리 모델과 사이버 공간에 가상의 모델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개념인데,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되어 데이터를 엣지 컴퓨팅과 IoT를 통하여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센터에 수집이 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하여 정제되고 가상 모델에 반영된다. 이렇게 현실이 적용이 된 가상 모델을 AI로 분석하여 이상 징후를 판별하거나,

시뮬레이션을 통한 개선 요소를 구분하고 현실 모델에 반영하는 등의 순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서 이렇게 디지털 쌍둥이 기술의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장을 추적해 치명적인 손실을 막는 유지보수의 혁신은 개인적으로 IoT(사물인터넷)의 끝판왕이란 생각도 든다.

그리고 기술이 발달할수록 사람에 집중한다. 초연결된 사회에서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더이상 없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사람의 머리와 손끝이 얼마나 필요한지 책에서는 조명한다. 사람의 도움없이는 진정한 IoT(사물인터넷) 혁신을

완성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사람의 노력과 기술을 연결하는 것, 데이터를 공유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권한도 사람에게

있다. 직무와 관련한 모든 사람에게 권한을 부여하라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책은 끝으로 '순환기업'에까지 이른다. IoT(사물인터넷) 혁신에 도달한 기업은 이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협력' 이다. 더 좋은 말이 있다. 상생?^^ 이제 혼자서 무엇을 독주하는 시대는 막이 내렸다.

좋은 가치에 더 좋은 이미지를 입히는 일이 아닐까.

머릿속이 잠깐 아주 잠깐 번뜩이고 흥미로워지는 경험을 책을 통해 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좀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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