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하늘호수
http://blog.yes24.com/lsy6025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해맑음이
즐겁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선량한 당신의 선택은 늘 옳으니까요^^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0·11·12·13·14·15·16·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12,02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마음 너머 詩가 있고^^
삶의 향기
끄적끄적
효진아 놀자^^
은혜의 강가
음악&추억
맛있는 이야기
텔레비젼아~ 놀자
생각 한 스푼 책갈피
애드온적립
스크랩
이벤트&당첨후기
아침 책향기/밤 산책
파블 미션완수
나의 리뷰
보물창고
지혜의 샘(2013)
지혜의 샘 ▶2014-40
지혜의 샘 ▶2015-83
지혜의 샘 ▶2016-120
지혜의 샘 ▶2017-100
지혜의 샘 ▶2018-110
지혜의 샘 ▶2019-93
지혜의 샘 ▶2020-101
지혜의 샘 ▶2021-59
지혜의 샘 ▶2022
파블10기 리뷰
파블11기 리뷰
파블12기 리뷰
파블13기 리뷰
파블14기 리뷰
파블15기 리뷰
파블16기 리뷰
파블17기 리뷰
그림책/동화
그리스로마신화
학습만화,효진아공부하자^^
신앙서적
세계문학(서양고전)
발칙한 빌 브라이슨
영화(연극)리뷰
GIFT 후기
♥한 줄 긁적긁적♥
나의 메모
나의 메모
함께쓰는 블로그
♡하루 한 줄♡
태그
2022.01.16.주일예배 이사야40:27~31 독수리같이비행하려면 멀티램프가습기 한밤중무드등 겨울과새해 2022.01.02.마산덕동사궁두미마을 바닷가마을일출 멋짐과경이로움 2021.첫귤
2022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벗님들^^
YES블러그
출판사
최근 댓글
그나마 다행이군요. 친한 친구도 떨.. 
오늘은.. 좀 따스했어요.. 여유부..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생일 선물은 온 전.. 
생일 축하해요.. 해맑음이님..♡ 
오늘 139 | 전체 662378
2013-08-29 개설

파블17기 리뷰
[파블17-2월] 그냥 흐림이라고 대답하겠다 | 파블17기 리뷰 2020-02-26 11:46
http://blog.yes24.com/document/1214171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그냥 흐림이라고 대답하겠다

배연수 저
시인동네 | 201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아침에 카스(카카오스토리)에서 알림이 왔다. 종종 있는 일이다.

올린 글 중에서 날짜에 해당되는 글을 알려준다.

오늘 2월 26일에 올린 게시물이 하나 있었네. 3년 전 2017년 올렸네.

단아하고 순수 새침한 매화가 예쁘게 활짝 피었다.

함안 함주공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빗살무늬 햇살이 가득한 날로 기억한다.

머릿속으로는 '아, 봄 어느날 즈음에 갔었지'라고 어설프게 기억하는데.

펜과 사진의 흔적으로 그 날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2020년 2월 26일 오늘은 '흐림'이다.

어제 하루종일 비가 왔고, 오늘까지 창틈으로 바람이 들어오고 하늘은 잿빛.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삶의 반경이 더 좁아졌다.

위축되거나 우울하다.

봄이 문 앞에 왔는데, 마음은 아직 겨울인 듯.

이런 기분이라면,...... <그냥 흐림이라고 대답하겠다>

YES 블러거 파란자전거 님의 첫 시집이다.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파란자전거님께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중한 선물, 파란 자전거님의 첫 시집 

『그냥 흐림이라고 대답하겠다』 을 받았습니다.

정성스런 친필사인이 담긴 시집 총 5권을 보내주셨습니다. 좋은 시집을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가 소장할 1권을 제외한 4권을 블로거 분들에게 나누려고 합니다. 

시집 첫 출간 축하와 함께 서평단 희망하시는 분들은 아래 댓글에 남겨주세요!

꼭 서평단 모집에 참여하시지 않더라도 많은 축하와 관심 부탁드려요!

이렇게 나에게 온 시집이다^^

도착하자마자 읽었는데 리뷰를 못 올렸다. 날이 밝아서.

20일이 지난 후 어제 다시 읽었다. 날이 흐리고 비가 와서.

쓰는 사람들은 날을 가려가며 글을 쓰지 않을테데.... 이상하게 제목대로 가나보다.

자꾸 미룰 수 없어서 마음이 가는대로 적어본다.

 

낯선 풍경이 아닌 일상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모든 대상 속에 애정이 가득 묻어난다.

깊이 바라보고 생각을 모아 글로 풀어내는 언어들의 느낌이 좋았다.

30쪽에 '눈으로 말해야 되는 순간이 있다'

많은 말들이 입으로 전해져 와전되어 오해를 낳을 수 있기에.

그래서 나는 종종 글로 내 마음을 전한다.

정리된 마음으로 진심을 전해본다. 감정적이지 않게.

가만히 바라보면서 느껴지는 마음의 파동을 글로 버무려 표현하는 것은 시인의 일이다^^

얼마전에 읽은 책 「문장의 일」이 언뜻 생각나기도 한다.

 

18쪽 '보를 내는 사람'의 시에서 한참 머물렀다.

당신과 내가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한다.

내가 묻는다

뭘 낼 거지?

당신이 보를 낸다

스스로 갇힐 우물을 파고 있는 당신은

내 뾰족한 손을 위해

언제나 보를 낸다

이럴 때 왜 나는 기꺼이 바위를 내지 않는가

당신에게 빈 주먹을 맡긴 그날처럼 울지 않는가

생각해보니 아무렇지도 않은 가위바위보에 집착한 것 같다. 이게 뭣이라고.

나는 항상 처음에 가위 아니면 바위를 낸 것 같다.

보를 내는 것은 기분상 질 것 같았기에.

사소한 것에 무리하게 열심을 내는?

이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지는 사람도 있는데,

무조건 이기는 게임을 하려고 하는 심리가 마음 한 구석에 깔려있다. 이게 뭣이라고 정말.

이제 누가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하면

나는 보를 내야겠다.

조금 손해 보면 어때. 기를 쓰고 이길려다가 마음 피폐해질 필요없으니까.

 

리뷰를 쓰고 있는데, 지금 하늘이 밝아졌다. '맑음'이다.

시인님의 마음도 '언제나 맑음'이었으면 좋겠다.

시인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시집의 느낌을 오롯이 느껴보려고 시간을 넘겨 '흐림'에 닿았는데,

봄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그 삶들이 화안해졌으면 좋겠고, 다음번 시에는 '오늘도 맑음'으로

일상의 평온함과 잔잔함을 전해줬으면 좋겠다.

평범한 일상과 소통하는 모습 속에서 살아낸다는 것의 의미를 새겨본다.

114쪽 '흐림'에서

~ 지금 안전해 보이는 이 생활도 / 풀린 올 하나 때문에 변형되는 옷처럼 /

작은 틈으로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 여기까지 온 가장 적당한 말이 뭐냐고 누가 물어준다면

그냥 흐림이라고 대답하겠다

 

미세한 균열과 틈 속으로 바람이 들어온다. 아프다.

그런 시간들을 견뎌내왔던 모든 일상의 편린들이 흐림이었지만

흐림 뒤에 맑음이 찾아오듯 또 삶은 충분히 살아낼 만한거라 생각된다.

살아내야하고^^ 지금처럼.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5        
[파블17-2월] 문장의 일 | 파블17기 리뷰 2020-02-20 22:13
http://blog.yes24.com/document/1212104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문장의 일

스탠리 피시 저/오수원 역
윌북(willbook) | 201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책을 읽는 사람은 글도 잘 쓰고 싶다. 나도 그렇다.

책 읽은 시간보다 이런저런 글을 쓴 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학창시절 쓴 일기장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고, 친구들과 주고 받았던 편지,.....

어쩜 그 때는 왜 그렇게 할 이야기도 많았고, 사춘기라 고민도 많았던지 그 때 썼던 글들을

새삼스레 꺼내 읽어보니 뭔가 톡톡 쏘는 발랄함과 긍정에너지가 담겨있다. 살짝 부끄럽기도 하고.

틀(형식)을 갖춘 멋진 글은 아니었지만 내 마음과 기분 상태가 어땠는지 아련하게 들어온다. 그랬구나!!

30년 전 미숙했던 내 삶 속 <문장의 일>을 들여다보고 뭉클한 마음으로 웃음 짓는다.

그리고 지금도 사적인 일상을 글로 옮기고, 책 읽고 리뷰를 쓰지만 한참 모자람을 많이 느낀다.

글 정말 잘 쓰고 싶은데..... 그래서 글쓰기에 대한 책이라면 뭔가 답이 있을까 싶어 기웃거린다.

 

지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문장의 일> 읽기를 권하네.

'문장의 일' 글쓰기+ 딱딱하지 않은 제목에 끌려 읽었다. 문장의 일이라니.....

도대체 문장이 무슨 일을 한다는건지 궁금하다.

작가들은 문장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이다. 단어 싸움이 아닌 문장 싸움이다.

많은 단어를 수집한 사람이 자기만의 문체로 문장을 가지고 놀기에 최적화되어있다.

자신이 쓴 문장은 자신의 정체성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아, 이 문장투로 봐서 이 글은 00의 글이다. 이런 식으로 독자들은 단번에 특별한 눈썰미를 발휘한다.

작가들이라면 그런 특별한 문장을 쓰는 것에 대한 갈급함이 더 많을 것 같다.

마음에 꽂히는 단 하나의 문장을 위해서 얼마나 많이 쓰기를 반복할까?

이런 생각을 하니 <문장의 일>은 지적인 고도의 작업임을 느낀다.

 

흩어진 단어들은 정확하게 문법이란 틀 안에서 자리를 잡아 문장으로 묶이는데,

이 묶인 단어들은 주체, 대상, 행위, 묘사, 혹은 방식의 표현이 되어 세계에 대한 한 가지 진술로 결합된다.

단어를 강력하게 만드는 것은 문법이다. 단어는 문법을 통해 제자리에서 따로 빛날 뿐 아니라, 질서 체계

내에서 연계를 맺음으로써 특정한 의미를 전달한다.

<문장의 일>이란 단어들이 제자리를 잡는 것. 가장 적절하게 설명한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제자리를 찾아가는게 우선이고, 문장의 내용까지 잘 맞아떨어지면 금상첨화겠지만.

책에서 저자는 생각(내용)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글쓰기 연습을 하는 단계에서부터 처음부터 문제나 내용

자체를 최우선 사항으로 놓으면 그 문제를 언어적으로 올바르게 구사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계를 한다. 문장을 쉽고 유창하게 쓰려는 목적이 있기에 아무 의미없는 문장으로 형식을 완전히 익히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보면 한번씩 이해되지 않는 문장을 만나곤 한다. 그렇다고 굳이 그 문장에

매여서 이해하려고 힘쓰지는 않는다. 문장이 나에게 왔으니 그저 내용과 별개로 감탄하기도 하니깐.

이 책에서도 유명한 작가들의 문장들을 만나서 좋았다.

글 쓰는 사람이 좋은 문장을 만나 쓰는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하고 가슴 뛰는 일일까!^^

단어를 수집하고 문장을 만드는 일, 평생 글 쓰는 사람들이 해야하는 사뭇 진지하면서도 멋진 일이란 생각든다.

 

'인생이건 글이건, 사건과 대상을 질서 정연한 관계 구조에 끼워 넣으려고 흐름을 멈추지 말지어다.'

병렬 형식의 문장에 대해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적어놨는데, 이 부분을 유심히 보았다.

꽤 매력적인 형식의 글이라 느꼈다. 현대작가, '거트루인 스타인'은 구두점을 쓰지 않는 문장을 썼는데,

(구두점; 글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문장의 각 부분에 찍는 여러 가지 부호) 그 이유가 구두점은

완결되고 잘 짜인 생각 단위들로 현실을 조각조각 분해해놓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타인의 문장이 이루려는 목적은 결론으로 이어지는 단선적인 사유가 아니라 즉각성이다.

즉각성을 이루려면 문장을 쓰되, 완결된 생각을 구축하는 쪽으로 의미를 유예시키는 문장-이것이 문장의

전통적 본질이다-을 포기해야만 한다.

길고 복잡한 문장은 독자에게 자신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해야 한다. 독자가 그 문장을 알고 있는 자신을

의식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미국 강연)

스타인이 부수려 한 것은 글의 진행을 방해하는 종속구조였다. 

어떤 결론으로도 이어지지 않는 문장을 쓰는 것. 헤밍웨이가 작가들에게 제공한 유명한 조언과 닿아있다. 

문장을 짧게 쓰라/명료하게 쓰라/영어에 어원을 둔 간단한 단어를 쓰라/중복을 피해라/형용사를 피해라/

자신을 빼라... 미니멀리즘과 정교함이 헤밍웨이 문체를 설명할 때 적절한 표현이라고 한다.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의 '의식의 흐름 기법'...

질서없이 그저 형식에 자유로운 글을 쓴다는 것 참 쉽게 보이지만 대작가들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형식에 대한 규칙이 없으므로 더 안갯속이다. 능숙해지기 어렵다.

식에 대한 문장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 대작가들의 문장을 늘 옆에 두고.

 

"문장을 만드는 일은 문장을 이해하는 일이고 이는 다시 문장을 감식하는 일이다"

문장을 이해하고 문장을 감식하는 것은 형식과 내용의 균형을 말하는게 아닐까.

저자도 처음에는 언어의 형식에 초점을 맞췄지만 나중에 내용이나 소재가 형식의 문제에 계속 침투하고

있었음을 말했다. 자기에게 맞는 글쓰기 형식을 꾸준히 연습하되, 내용의 확장까지 두루 갖출 수 있다면

개인의 글쓰기에 날개를 달아 훨훨 마음껏 자유로이 문장의 일을 수월하게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나에게도 지적 글쓰기를 더 재밌게 하는 그런 날 올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5        
[파블17-2월]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 | 파블17기 리뷰 2020-02-12 13:0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08714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샐리의 비밀스러운 밤

김아로미 저
arte(아르테)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카톡의 익숙한 이모티콘, 캐릭터, 굿즈.... 어디에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맞다. 라인타운의 친구들이었다.

미련곰탱이처럼 생긴 브라운, 유쾌발랄한 매력의 코니, 언제나 지혜로운 귀요미 샐리,

대책없는 까불이 문, 쓸데없이 다정하면서 자존감 쩌는 제임스, 오늘도 한 미모하는 제시카,

무표정에 도도해보이지만 사랑스런 초코, 감성충만한 레너드, 호탕한 허당맨 보스,

호기심 많고 아는 것 많은 에드워드, 손재주 쩌는 팡요까지.

라인타운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친구들의 일상이 펼쳐지지만, 하루 하루 바람 잘 날 없다.

 

라인타운 만화를 먼저 봐서 익숙한 친구들도 있지만 모르는 친구들도 있다.

라인타운 북시리즈가 나와서 반갑다. 브라운과 친구들이 들려주는 일상 궁금하다.

브라운/샐리/코니/초코/친구들 이야기가 시리즈별로 나올 예정이라 기대된다.

브라운과 샐리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브라운이 코니의 남친이었음을 알고 음..... 의외로 잘 어울려~

(라인타운 만화 보면 브라운의 성격 이해됨^^) 코니의 부족한 부분 채워주는 로맨티스트^^

 

그리고, 조금 낯설지만 언제나 라인타운의 교통(관계)정리를 잘 해주는 배려심 많은 노랑 병아리, 샐리

다른 인물들보다 자주 나오지 않고, 많은 인물들과 함께 나와 샐리 본연의 모습이 궁금했는데.

샐리의 지극히 사적인 생활을 오롯이 엿볼 수 있겠다.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을 통해서.

 

 

샐리를 조금 소개하자면,

샐리는 계획을 절대 세우지 않는다.

얽매이는 것을 조금 싫어하는 성격인 듯 반면, 하고 싶은 건 많은 욕심쟁이 우훗~~

영 아니다 싶으면 바로 그만두는 속 편한 캐릭터일 수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재미로 시작한 일이 열심히 해야만 하는 일이 되어버렸을 때 무언가 잃어버리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

그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좋아하는 친구들과 별일 없이 노닥일 수 없는 여유를,

아무 때나 자고 아무 때나 일어나도 상관 없는 무계획을,

한적한 오후에 즐기는 나른한 산책의 온도를 잃고 싶지 않았다.

누구부다도 빠른 습득 능력은 샐리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이런 생각으로 사는 멋진 샐리다.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라인타운의 친구들도 샐리를 안다고 하지만 다 아는 것은 아니니깐.

그래서 샐리가 인터넷에서 주목받는 작가라는 것을 아는 친구들은 없다.

비밀은 아닌데, 친구들이 물어보지도 않았으니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프리랜서 작가로서 시간에 구애받지는 않지만 때론 출근하고 퇴근하고 싶다는 말에서

샐리의 친구들에 대한 애정 가득 마음이 느껴진다.

낮과 밤이 바뀌어 친구들과 반대의 삶을 사니 이게 조금 울적할 뿐,

우리의 샐리는 밤의 아름다움을 사랑한다.

 

 

샐리라는 친구는,

무심한 듯 은근슬쩍 잘해준다. 사랑을 제대로 줄 줄 아는 친구다. 그리고 손도 엄청 크다.

친구들에게 1인 1케익은 기본이고 아무 날도 아닌데, 없는 기념일도 만들고.

자기의 생일파티 때 무슨 음식을 우리네 잔칫상처럼, 서양의 코스요리별로 준비한다.

낮과 밤이 바뀐 아이가 무슨 요술방망이를 사용한 것도 아닌데.....

'나는 원래 기념하는 걸 좋아해.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 건 내 마음이지'

샐리답다. 이해가 된다.

 

좋은 말로 고민해결사이기도 하고, 나쁜 말로 오지랖이 넓은 듯 하다.

천성적으로 답답함을 못 견뎌하는 것 같다. 초코와 제시카가 싸우면 눈치만으로도 안다.

작가답게 싸움의 원인을 찾아보고 당사자끼리 1:1의 해결을 원칙으로 하되, 아름답게? 마무리 짓는다.

그 누구의 편도 아니라 솔직하게 서로를 바라보며 화해하도록. 이성과 감정을 적절하게 섞어서^^

 

 

내가 가장 샐리를 좋아하는 지점은,

거침없이 뻔뻔하다는 거다. (이거도 좋고, 저것도 좋아하는 어정쩡한 나와 달라서^^;;;)

살아가면서 좀더 솔직해지고 뻔뻔해야하는데....

이 뻔뻔함은 살아가면서 부끄러운 일을 하고 낯짝이 두꺼운 뻔뻔함이 아니다.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않는 자기의 마음챙김이다.

살아가면서 샐리의 자존감과 제임스의 자기애가 흘러 넘쳐서도 안되지만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너희는 좋겠다. 나라는 친구가 있어서" 샐리의 말처럼.

아낌없이 좋은 것을 주되, 자기의 마음도 소홀하지않는 샐리스러움이 차암 좋다.

 

 

여행을 갔다. 한참 전부터 계획된 여행, 일기예보는 필수!!!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갔는데, 이런 낭패가..... 일기예보가 꽝~!

장마가 시작되었다. 기분도 엉망이다. 이 때 우리의 샐리는,

수영복을 입고 빗 속을 걷거나, 온 몸에 비를 쫄딱 다 맞고 첫번째 식당에 가서 처음 보는 메뉴를 고르고

식당 옆 작은 미용실에 들어가 즉흥적으로 머리를 하고, 숙소에서 대책없이 베개 싸움? 장난치면서 놀고.

계획없이 먹고 놀고 쉬고 자고.... 딱 샐리 스타일이다.

친구들은 샐리 덕분에 인생의 참맛을 알게 되었고, 다시 태어나면 샐리처럼 살고 싶다고 말한다.

굳이 다시 태어날 필요 있나? 그냥 지금 바로 샐리처럼 살면 되지.

 

이렇게 통 큰 마음을 늘 아낌없이 베푸는 샐리, 친구들도 궁금하다.

'샐리는 어디서 돈이 나는거야?'

사실 나도 샐리 스토리북을 읽기 전에 만화를 먼저 보았기에 궁금했다.

제 멋대로 부하게 멋지게 사는 샐리, 상속녀인가 복권당첨? 황금인맥? ㅋㅋㅋ

처음에 말했듯이 샐리는 '내가 제일 잘 나가~'라는 베일에 가려진 인기 작가라는 점.

아마 친구들이 묻지 않으면 영원히 라인타운에서 샐리의 비밀은 드러나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친구들은 샐리의 통 큰 혜택?을 계속 받을거고.

 

라인타운의 솔직,멋짐 폭발하는 귀염둥이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을 보았다.

라인타운의 가장 반전 매력의 인물이 아닐까 싶다.

나도 밤을 좋아하고, 늦잠을 즐기고(샐리와 다른 늦잠), 글쓰는 것도 좋아하는데...

통 크게 베풀수는 없네. 그래도 솔직당당해지고 싶고, 뻔뻔해지고 싶다.

샐리라면 미리 오지 않은 내일에 대해 걱정하지도 않지.

작은 스토리북에 샐리만의 비밀 이야기, 쿡쿡~ 자주 웃었다.

샐리의 엉뚱함과 브라운의 따뜻함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다른 친구들의 속깊은 마음도 만나고 싶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7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