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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해 해나가는 오늘의 내 일 | 기본 카테고리 2021-01-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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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일을 위한 내 일

이다혜 저
창비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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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라는 테를 벗고 사회에 나가야 할 시간이 얼마나 남지 않았음을 부쩍 느끼는 요즘이다.과연 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작년에 만났던 멋진 어른들을 생각한다.그들의 일, 능력, 말, 때로는 유연하고 때로는 단단한, 그런 모든 속성들. 그런 속성들을 찾은 건 마주했던 수많은 여자 어른들이었다. 참 닮고 싶었고, 또 멋있었다. 계속하게 되는 고민은 아마, 그들만큼 잘할 수 있을까? 내지는, 나도 또다른 미래의 여자 동생들에게 그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그리고 이 인터뷰집을 마주했다. 이다혜 기자님의 글을 참 좋아한다.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아무튼,스릴러>와 <출근길의 주문>을 참 재밌게 읽었었다.

특히 <출근길의 주문>은 내가 일을 하는 여성이 되었을 때 다시 읽어보아야 겠다는, 내가 사회에서 수많은 것들에 부딪힐 때, 이렇게 현명하게 대처해야겠다는 가이드북이었다.

그리고 그 연장선 상처럼 느껴지는 <내일을 위한 내 일>이 얼마전 출간되었다.

<내일을 위한 내 일>은 영화감독 윤가은, 배구 선수 양효진, 바리스타 전주연, 작가 정세랑, 경영인 엄윤미, 고인류학자 이상희, 범죄심리학자 이수정의 인터뷰를 다룬 인터뷰 집이다. <출근길의 주문>이 현재 일하는 여성들, 혹은 일을 하게 될 여성들에게 초점이 더 맞추어져 있다면, <내일을 위한 내 일>은 그 대상이 더 넓어진 느낌이다. 학생들도, 일을 하고 계시는 분도, 혹은 지금 나처럼 미래를 고민하는 세대에게도 참 멋진 책이다.

작가님이 다루셨듯, 이 책은 어떤 사람의 '성공신화'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부제가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인 것처럼, 지금 해나가는 그 일을 어떻게 해 나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다룬 이 인터뷰집은, 용기와, 위로와 어떤 가이드라인을 주며 손을 내밀고 있다.

윤가은 감독의 이야기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의 과정과, 영화에 대한 감독님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아역배우들과 함께 하는 촬영현장, 그리고 영화를 보며 듣는 아이들의 이야기. 감독이 되어가면서 느낀 고민들은 영화 현장을 눈으로 보는 듯 했다.

두번째 양효진 선수의 이야기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고민들과 훈련, 그리고 앞으로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운동을 계속해야할까, 혹은 그만해야할까, 하는 고민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해냈던 훈련. 그리고 시간이 지나 선수로서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생각하고, 또다른 미래를 꿈꾸게 된 과정들을 볼 수 있었다.

세번째 전주연 바리스타의 이야기는 일의 기쁨이 가장 잘 느껴지는 챕터였다.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월드 챔피언쉽까지, 이 책과 다른 인터뷰가 다른 느낌을 명확히 느꼈던 것은 그러한 '챔피언쉽'이라는 달성을 너머, 그것이 자신에게 영향을 어떻게 미쳤고, 또 다른 좋은 일들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네번째 정세랑 작가의 이야기는 글을 쓰는 것을 고민하는 내게 많은 위안과 안도와, 그리고 또다른 열정을 주었다. 글의 경계는 꽤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문제이다. 정세랑 작가님의 글은 그 경계를 허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항상 찾아읽었고, 팬이 되었다. 정세랑 작가님이 생각하는 '글'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다섯번째 엄윤미 경영인의 이야기는 더 넓은 세계를 보게 해주었다. 어떻게 일을 해왔는지, 여러 종류의 많은 일들과 국내외 기업에서 일했던 그 경험들을 들으며 일과 팀워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넓어진 것 같았다. 지금 하고 있는 c프로그램과 어떤 가치들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여섯번째 이상희 고인류학자의 인터뷰는 교수, 연구자로서의 삶, 그리고 고인류학이라는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학문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피아노, 고고미술사, 그리고 그 너머 고인류학까지 흐르는 독특한 과정을 함께 지나오고, 또 대학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심드렁하게 계속하기는 참 공감이 되었다.

일곱번째 이수정 범죄심리학자의 인터뷰에서 어떤 경험이 지금의 교수님을 만들게 되었는지, 지금 그리고 현재의 일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꿔가려는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사건 너머에 있는 피해자의 이야기와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수많은 연구들까지, 우리가 수많은 인터뷰에서 보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었다.

이 책의 가장 뒷표지에는

"불확실한 내일에 움츠러들지 않고, 확실한 내 일 찾기"라는 말이 적혀있다.

가장 확실한 지금 해야할 일.

그 우직함이 모든 인터뷰이 선생님들에게 있었고, 가장 단순하지만, 그것이 내일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따.

 

단순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연습하고, 연구하고,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목소리를 내는 일.

"도전을 해!"라는 그런 막연한, 그리고 우리 세대가 마주하기 버거운 말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잘하면 돼. 라는 위로와 격려와 혹은 작은 채찍이 되는 말.

 

일하는 여성.

내가 작년에 마주했던 그 수많은 멋진 어른들 너머로 또다른 멋진 어른들을 만난 기분이다. 앞서 걷는 여성들이 해주는 이야기, 그 얼마나 든든한가.

 

(창비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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